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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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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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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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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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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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DUMMY

#

수신과 치국의 국경 바로 앞에 도착했다.


표시목을 해두듯 치국의 검은 깃발이 여러 곳에 꽂혀 있었다.


“저기 오는군.”


모래먼지를 흩뿌리며 십만에 달하는 치국의 군사들이 모두 말을 타고 국경에 도착했다.


선두에 선 남성이 저 멀리 보이는 태랑의 군대를 보고 콧방귀를 뀌었다.


“훗, 전쟁을 하러 온 것인가 아니면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저토록 많은 군사들을 데리고 온 것인가?”


그의 옆에 있는 자가 말했다.


“무서워서 저리도 많은 군사들을 데리고 온 것이 아닐는지요?”


“무엇이 됐든. 이번엔 적으로 온 것이 아닌 아우의 입장으로 온 것이니 성대하게 대해줘야겠지.”


그는 말을 몰아 태랑의 앞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폐하.”


“당신은?”


중추절 때마다 사신으로 오는 대신이었다.


“허허, 저를 기억하십니까?”


태랑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제사가 아니었나?”


“맞습니다, 폐하. 기억을 해주시니 영광이옵니다.”


제사는 노골적으로 태랑을 훑다 가슴에 눈길을 멈췄다.


‘왕자일 때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는데 이제 보니 왕의 상이었군.’


단월이 그의 눈빛이 마음에 안 들어 말을 몰아 옆으로 다가왔다.


“뭘 그리 보는 거야?”


“오! 혈천부족의 단월 님 아니십니까?”


“날 알아?”


“물론입니다. 사내대장부로써 단월을 모르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죠.”


“.....”


입술에 침도 안 바르고 아부하는 그의 말에 미간을 좁혔다.


태랑이 말했다.


“피곤하군요. 어서 가서 쉬고 싶습니다.”


“아, 이런 송구합니다. 감히 수신의 폐하를 이리 누추한 곳에 세워두다니....”


“이곳은 수신의 땅이다. 누추하지는 않으니 신경 쓸 거 없습니다.”

제사의 안내를 받아 태랑은 치국의 도성인 염수성으로 들어갔다.


염수성 내부로 들어가니 엄청난 인파가 양 갈래로 갈라져 서서 사신단을 환영했다.


늦가을로 접어드는데도 어디에서 꺾어왔는지 꽃들을 흩뿌리며 연신 만세를 외쳤다.


건물들의 외관들은 또 어찌나 화려한지 군데 군데에는 금과 은으로 겉을 치장한 곳들도 보였다.


허름한 건물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거지들조차 손에 금을 들고 다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염수성은 극락을 모방하여 만든 곳 같았다.


제사가 태랑에게 물었다.


“어떻습니까, 저희 염수성은?”


“......”


“도혼 왕자나 수신의 다른 대신들은 몇 번 다녀가 염수성의 화려한 외관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하하.”


그러고 보니 도혼이나 가연도 염수성을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었다.


딱히 궁금하지 않아 물어보지는 않았었다.


그 나라의 건물을 보면 그 나라가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서 보인다고 했던가.


왜 그토록 강대국이라고 했는지 건물로만 보아도 엿볼 수 있었다.


백성들의 도열이 끝나고 저 멀리 치국의 황제가 있는 ‘지궁’이 보였다.


지궁으로 통하는 성문에 도착했다.


성문 또한 황금으로 만들어져 있는 엄청나게 거대한 성문이었다.


제사가 큰소리로 외쳤다.


“수신의 왕, 태랑 폐하께서 오셨다. 성문을 열어라!”


미리 준비라도 했는지 귀를 찢을 듯한 북소리가 여러 곳에서 들려왔다.


화려함을 넘어 기세까지 엿볼 수 있었다.


쿵! 쿵! 쿵! 쿵!


태랑의 뒤에 있는 3만의 군사들이 치국의 기세에 조금씩 주눅이 들기 시작했다.


끼이이이익!


성문이 열리고 지나온 광야만큼이나 넓은 앞마당이 눈에 들어왔다.


“들어가시지요.”


“예.”


안으로 들어가 앞마당을 지나는데 검은 갑옷으로 무장하고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군사들이 질서정연하게 서서 지나가는 곳마다 태랑에게 인사를 했다.


“수신의 왕을 뵙습니다!”


“수신의 왕을 뵙습니다!”


“수신의 왕을 뵙습니다!”


북소리와 군사들의 목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


앞마당 끝에 다다르자 멀어서 보이지 않았던 치국의 황제가 계단 위에 서서 오만한 표정을 지으며 태랑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높다....’


저자가 치국의 황제, 염제.


염제는 갓 불혹이 되는 나이로 생긴 것과는 달리 매우 젊어 보였다.


눈빛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 같은 용맹한 맹수 사자의 눈빛을 닮았다.


코는 어찌나 높은지 하늘에 닿을 지경이었고, 입술은 두툼하나 말을 아끼고 실없는 소리는 하지 않아 보였다.


태랑은 그를 뚫어져라 응시했다.


옆에 있는 제사가 말에서 내리며 그에게 말했다.


“말에서 내리시어 예의를 갖추십시오, 폐하.”


“예의라....”

말에서 내려 그를 올려다보았다.


계속 자신을 올려다보는 태랑이 재미있는지 입꼬리를 비릿하게 올렸다.


‘지 아비보다는 좋은 눈빛을 가지고 있구나.’


염제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의 모습에 모두가 머리를 조아렸다.


단 한 존재.


태랑, 그리고 그의 군대들은 빼고.


계단을 내려오며 염제가 입꼬리를 올렸다.


“듣자 하니 수신의 왕은 시와 노래의 운명을 타고났다지?”


“그렇습니다, 황제 폐하.”


“그대는 아직 젊다. 하나 제가를 몰락시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감히 나의 호적수가 될 거라는 예상을 했지.”


“과찬이십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너를 죽인다면 불화를 가장 쉽게 잠재울 수 있겠지?”


“저를 죽이면 수신은 죽기를 각오하고 치국을 멸망시킬 겁니다.”


“시킬 겁니다라....”


그의 말이 웃겼는지 ‘푸핫!’하고 웃었다.


“시키지 않겠습니까가 아니라 시킬 겁니다?”


“예. 그만한 국력도 제정도 있습니다.”

“우리 치국의 영토는 만리가 넘는 매우 광활한 영토를 가지고 있다.”


“땅이 넓다고 해서 다 강하지는 않지요.”


한 마디도 지지 않는 태랑과 나란히 섰다.


두 사람의 눈높이는 똑같았다.


두 사람은 눈싸움을 하듯 바라보며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마치 눈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것처럼 보였다.


이윽고 염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제사.”


“예, 황제 폐하.”


“수신의 왕을 보니 내 소싯적이 생각나는구나. 자네와 지금은 죽고 없는 몇 명의 충신들이 생각나.”


“폐하....”


“오늘은 수신의 왕과 짐의 소싯적인 옛 추억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준비하겠나이다.”


연회를 열겠다는 말에 태랑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황제 폐하의 성은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별말을 다하는구나. 아우의 나라 수신을 다스리는 왕이 왔는데.....”


태랑이 그의 말을 잘랐다.


“하나 오늘 하루는 조금 쉬고 싶습니다.”


“......”


말을 끊고 자신의 말을 하자 염제의 입술이 실룩였다.


감히 어느 누가 자신의 말을 끊는단 말인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바로 눈앞에 그토록 만나보고 싶은 태랑이 생전 처음으로 자신의 말을 자르고 호의를 거부했다.


옆에 있는 단월조차도 태랑이 오만방자하게 여겨져 내심 노심초사했다.


단월이 태랑에게 귓속말을 했다.


“야야, 왜 그래?”


태랑은 그를 뒤로 물리고,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송구합니다. 이곳까지 오는데 저와 군사들이 여독이 심하여 하루만 쉬고 싶어 그만....”


머리를 조아리는 태랑의 모습에 염제는 게슴츠레하게 눈을 떠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여독이라.... 그럴 수 있겠군.”


태랑이 고개를 들었다.


“하면 이곳 염수성에서 오늘 하루 마음껏 쉬거라.”


“성흔이 망극하옵니다, 황제 폐하.”



#

군사들을 전부 단월과 함께 염수성에 머무는 곳을 직접 살핀 후 태랑은 지친 몸으로 자신이 머무는 별채에 도착했다.


“야.”


단월은 태랑의 호위무사라는 명분으로 함께 방을 쓰기로 했다.


“뭘 어쩌자고 아까는 치국 왕한테 그런 언행들을 한 거야?”


“예?”


“전쟁이라도 일으킬 생각이야?”


“저는 별뜻이 없었는데요.”


“으휴~.”


정말 별뜻 없이 한 언행인지 의심이 들었다.


“여기 오기 전에 가연이랑 유화가 나한테 신신당부를 하더라.”


“뭐라고요?”


“절대로 덜미를 잡히지 말라고.”


“황제에게요?”


“그래, 인마! 지금 수신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있다. 태, 뭐였더라 아무튼 그거.”


“태평성대?”


“그래, 그거.”


“태평성대라....”


태랑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수신을 언제든지 지배하고 속국으로 생각하는 치국이 있는 한 수신은 결코 태평성대를 누릴 수 없었다.


“..... 간성과 문무성을 함락했었다고 해도 겨우 빙산에 일각에....”


진지하게 말하려는 태랑의 머리를 마구 헝클었다.


“을구! 오늘은 너 말대로 여독이나 풀다가 잠이나 자자!”


“하하, 알겠습니다, 형님.”


일찍 잠에 들려고 했으나 여느 때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옆에 누워있는 단월을 조용히 불렀다.


“형님.”


“왜?”


“주무십니까?”


“아니~.”


“너무 심심하지 않으십니까?”


“.....”


태랑보다 체력이 좋은 단월이다.


술도 없고, 옆에 유화도 없는데 초저녁에 잠이 올 일이 없었다.


태랑이 말했다.


“혹 유화에게 무언가 받으신 것은 없습니까?”


“.....”


단월이 조용히 일어났다.


“어디에서 구했는지 이걸 주더구나.”


품에서 지도 한 장을 꺼내어 건넸다.


지도는 다름 아닌 염수성의 비밀 통로였다.


역시 겉만 화려하지 예상대로 비밀통로가 존재하자 태랑은 입가를 비릿하게 올렸다.


“오랜만에 나가시렵니까?”


“.....”


“예? 나가서 오랜만에 화통하게 노시렵니까?”


“야.”


“말씀하십시오.”


“유화한테는 비밀이다.”


“물론입니다. 형님도 가연이한테는 비밀입니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평범한 옷을 몰래 구해와 변장 후 몰래 밖으로 나갔다.



#

밖으로 나온 태랑과 단월은 예전에 이연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거리를 돌아다녔다.


아까와는 별반 다르지 않는 거리를 둘러보며 환국궁과는 너무 차이가 심한 화려함에 단월이 혀를 내둘렀다.


“대단하긴 하네.”


“그런가요?”


그러나 태랑은 아니었다.


아까는 그와 마찬가지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 와서 보니 너무 겉모양이 화려해 쓸데없는 대에 돈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무슨 생각 하고 있구만?”


“예?”


“크하하, 아무렴 어떠냐? 그냥 오늘은 마음 편히 즐겨보자.”


“예.”


“이 얼마 만에 누리는 자유인지.”


단월은 그간 유화에게 잡혀 사느라 잊고 지낸 자유를 마음껏 누리기로 했다.


거리에서 먹고 싶은 것도 먹고, 화려한 염수성의 밤의 거리를 예전처럼 태랑과 함께 돌아다녔다.


태랑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다른 나라 백성들이었지만 백성들 사이에 녹아내려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먹고 있는데 음식점 주인이 두 사람에게 물었다.


“혹 수신에서 온 사람들이요?”


“예?”


“어떻게 알았지?”


“티가 나서.”


두 사람은 얼굴을 더듬었다.


별반 다르지 않는 외관인데 티가 난다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게 있수다. 어쨌든 잘 들 놀다 가시오.”


“아, 예.”


염제가 수를 정해두긴 했지만 수신에서 온 사신단이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베려를 해둔 상황이었다.


태랑과 단월이 몰래 빠져나간 이유는 별거 없었다.


두 사람이 나간다고 하면 호위무사들이 따라붙어 시선이 의식되어 지금처럼 자유롭게 놀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음식을 다 먹고 시간이 제법 되어 돌아갈까 하는 찰나 단월의 눈에 기생집이 들어왔다.


“뭘 보고 있습니까, 형님?”


“어? 아, 아무것도 아니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화려한 기생집이 들어왔다.


“형님!”


“뭐, 왜? 그런 거 아니다!”


“으휴~.”


임신 중인 유화를 두고 기생집에 가서 다른 여자들과 노는 것은 시정잡배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그를 노려보았다.


“아니라고! 그냥 예전 생각이 나서 그래!”


“예전이라면 언제요?”


“그때 있잖아. 유화랑...”


그는 얼굴을 붉혔다.


“풋.”


태랑은 단월이 이렇게 수줍어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짧게 웃었다.


돌아가 볼까 하고 발을 떼려는데 방금 전에 본 기생집에서 여인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자, 잘못했습니다, 나리! 제발 살려만 주십시오.”


두 사람은 동시에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한 기생이 나라의 관리로 보이는 사내에게 매질을 당하고 있었다.


대놓고 매질을 당하고 있는데도 지나가는 행인들은 걸 들떠도 보지 않았다.


거리에서 몸이나 파는 여자가 매질을 당해도 그러려니 하는 인식이 드러났다.


“야, 이년아! 천한 기생년이 어딜 감히!”


기생은 싹싹 빌며 그에게 매달렸다.


“자, 잘 못했습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두 사람은 왜 저러지 하며 호기심이 생겨 그곳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기생은 빌기만 하고 나라의 관리로 보이는 사내는 그녀를 인정사정 없이 뚜드려 패고 나서야 직성이 풀렸는지 다시 기생집으로 들어갔다.


기생은 반쯤 풀어헤쳐진 앞섶을 울먹이며 손으로 쥔 채 힘 없이 다시 기생집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여인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도 해서 기생집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들어가서 확인이라도 해볼까요?”


“그럴까?”


여인이 걱정도 되기도 했지만 반쯤 아무 생각 없이 기생집으로 들어갔다.


기생집은 도박장도 겸하고 있는지 대놓고 도박을 하는 이들이 태반이었다.


매질을 당한 기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대신 방금 전 기생을 매질한 관리가 다른 기생을 양옆에 낀 채 내기 장기를 두고 있었다.


금은들이 위에 올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하니 판돈이 상당함을 알 수 있었다.


“장군이다!”


그 관리는 차(車)로 적진을 들어가 장군을 외쳤다.


“꽤 하는데?”


태랑이 중얼거렸다.


이내 그 관리가 상대를 이겼다.


관리는 이긴 상대의 돈을 취하지 않고 입가를 비릿하게 올렸다.


“크크, 이제 네놈은 우리 집의 노비이다.”


“나, 나리, 한 번만 봐주십시오.”


그는 금은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나는 이만한 거액을 걸었고, 넌 그에 상응하는 너의 인생을 걸고 나와 장기를 두지 않았느냐.”


“나, 나리?!”

“끌고 가!”


그의 부하들이 장기에서 진 사내를 어디론가 끌고 갔다.


태랑은 재미있겠다며 나서려 했다.


“야, 뭐 하려고?”


“재미있을 거 같아서 한 번 두려고요.”


“우린 그냥 구경만 하러 온 거다. 그걸 잊으면 안 돼!”


“알고 있습니다, 형님.”


관리가 다음 상대를 물색하듯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다음 또 나와 내기 장기를 둘 사람 없나?”


“제가 두겠습니다, 나리.”


“호오~, 상판대기는 좋구나.”


태랑은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돈주머니를 탁자에 올려놓았다.


“피차 돈은 많으니 다른 걸 걸어보시겠습니까?”


“뭐? 크하하하하, 그래! 돈 말고 무엇을 걸겠느냐?”


“목숨.”


“천한 놈 목숨에 내 목숨을 걸어라?”


“나리는 오른손을 거십시오.”


“크하하하하, 걸어오는 싸움에 응해주지. 단!”


관리는 술을 가져와 두 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한 수에 한 잔이다.”


“좋습니다.”


어차피 취하지도 않는 술.


이미 태랑은 자신이 이겼다고 확신했다.


그녀가 눈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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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8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7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8 0 15쪽
»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6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5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5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3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31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30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9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6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3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9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6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4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1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5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6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8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31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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