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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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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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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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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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30화 단월 VS 적안(2)

DUMMY

#

단검을 던짐과 동시에 적안은 단월과의 거리를 좁혀 검을 힘껏 휘둘렀다.


챙!


다시금 검이 맞닿았다.


“퉤!”


입안에 숨겨둔 독침으로 단월을 공격했다.


“이 새끼가 더럽게!”


고개를 돌려 피했다.


고개를 돌린 탓에 아주 잠깐 틈이 생겼고, 그것을 놓칠 적안이 아니었다.


그는 몸을 뒤로 날리는가 싶더니 검이 닿는 사정거리에서 여러 번 검을 휘둘러 단월을 공격했다.


“흥!”


콧방귀를 뀔 정도로 신겁다며 전부 쳐냈다.


챙!


손이 찌릿할 정도로 강하게 쳐내자 적안이 뒤로 물러났다.


“겨우 이게 다라면 더 이상 시간 끌 것도 없겠군.”


단월은 적안을 두 동강 낼 기세로 검을 번쩍 들어 올려 체중을 실어 힘껏 내리쳤다.


챙!


가까스로 막았지만 적안이 서 있는 곳이 조그맣게 움푹 파였다.


“.....”


단월은 막든지 말든지 칼등을 손으로 잡아 한 번 더 힘껏 내리그었다.


챙그랑!


적안의 검이 두 동강났다.


그대로 내리그어 죽이려는데 적안은 품에서 단검을 꺼내어 단월의 공격을 막아냈다.


챙!


“끈질긴 새끼!”


부러진 검을 버리고 품에서 다른 단검을 꺼내어 단월의 가슴을 베려 했다.


손목을 잡아 공격을 막았다.


“이대로!”


붙잡은 손목을 악력으로 부러뜨리기 위해 힘껏 힘을 주었다.


콰득!


부러지기 직전 신발에 숨겨둔 칼을 빼내어 단월의 정강이를 공격했다.


“윽!”


황급히 그의 손목을 놓고 뒤로 물러났다.


“이 새끼가!”


온몸에 무기를 둘러 적재적소에 꺼내어 쓴다.


어디에서 경험해본 싸움 방식이었다.


단월은 그러거나 말거나 어차피 자신이 이길 거라고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적안은 단검을 품에 넣고 입을 열었다.


“내가 왜 염수성에 있는 숲으로 유인한 줄 아나?”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짐승을 가두어 죽이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짐승은 숲에서 살아 우리 인간보다 지형을 더 잘 알고 있다.”


“알고 있다고 한들 활용할 지능은 없지.”


“.....”


적안은 다짜고짜 등을 보이고 숲으로 도망쳐 들어갔다.


단월이 그의 뒤를 쫓았다.


멀리서 보고 있는 수월은 단월에게 그만 돌아가라고 소리치려했지만 꾹 참았다.


말린다고 해서 자신의 말을 들어줄 거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라버니.....”


적안의 뒤를 쫓아 숲으로 들어간 단월은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걸음을 멈추어 서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디에 있냐?”


시체처럼 아무런 느낌이 없어 야성을 깨운 단월조차 포착하기 어려웠다.


“후우~.”


야성을 잠재우고 최대한 침착하게 그를 찾기로 했다.


저벅....


사람의 발소리?


아니면 아직 동면에 들지 않은 짐승의 발소리?


저벅, 저벅...


짐승은 아니다!


단월이 눈을 떠 근처에 있는 나무로 달려가 단숨에 두 동강 냈다.


서컹!


애석하게도 아무것도 없었다.


저벅, 저벅....


다시금 발소리가 들려왔다.


단월은 이 숲에 자신과 적안 말고 다른 이가 있다고 확신했다.


“새끼가 혼자 있다면서 여럿 데리고 와있었네.”


그래봤자 모두 죽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발소리를 쫓아 나무를 무 썰듯 베었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후우~, 잘도 숨는군.”


쓰러진 나무를 돌아보았다.


꽤 깊은 숲속까지 와 있었다.


“하는 수 없군.”


다시 야성을 깨워 폭주하듯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서컹! 서컹! 서컹!


폭주한 채로 숨을 수조차 없는 곳으로 만들려는 순간!


등 뒤로 조그마한 바늘이 날아와 단월의 등에 꽂혔다.


“?!”


따끔한 통증에 뒤를 돌아보았다.


“저기에 있었군.”


근육을 팽창시켜 바늘을 뽑았다.


바늘이 날아온 곳으로 달려갔다.


나무가 무성해 검을 휘두르기가 쉽지 않은 장소였다.


단월은 자리에 서서 두 눈을 감았다.


저벅, 저벅....


바로 뒤에 발소리가 들려왔다.


“여기로 유인했다고 해서 내가 검을 마음껏 휘두를 수 없다고 생각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숲으로 유인했지만 방금 전까지 나무를 베는 모습을 보고 내 오판임을 깨달았다.”


“그럼 이제 죽을 각오는 되어 있겠지?”


몸을 돌림과 동시에 크게 반월을 그리듯 검을 휘둘렀다.


툭!


검이 나무에 부딪쳤다.


“?!”


나무에는 자신을 쏜 독침봉이 걸려 있었다.


“함정?!”


어둡고 적안만을 생각하고 쫓아 미쳐 인지하지 못했다.


숲 곳곳에 함정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런.....”


아마 지금까지 희미하게 들린 발소리는 그가 숲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처럼 함정을 설치할 때 난 소리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죽어라.”


바로 나무 위에 그토록 찾았던 적안이 있었다.


그의 손에는 낚싯줄이 쥐어져 있었다.


“치사한 새끼!”


“이것이 적부족이 싸우는 방식이다!”


줄을 잡아당겨 곳곳에 설치가 되어 있는 함정을 발동했다.


퓨퓨퓨퓨퓨퓨!


무수히 많은 침이 일제히 단월에게 날아왔다.


그는 황급히 나무를 베어 방패로 사용했지만 날아오는 침을 미쳐 다 막지 못해 수십 발을 그대로 맞았다.


“크윽...”


등에 고슴도치처럼 바늘이 꽂힌 단월의 무릎이 힘없이 지면에 닿았다.


“커헉!”


미쳐 못 느끼고 있었는데 처음 맞은 바늘에 독이 발라져 있었는가 보다.


심지어 지금 맞은 수십 발의 침에도 독이 발라져 있어 전신에 빠른 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으득!


적안은 나무 위에서 내려와 단월의 앞으로 가서 섰다.


“시시하군.”


“비겁한 새끼. 함정이나 설치하고.....”


“전략이다. 굳이 나보다 강한 상대를 정면으로 맞설 필요는 없지.”


적안이 검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대로 죽어라.”


“.....”


단월은 두 눈을 감았다.


이미 손끝에는 감각이 없었다.


눈을 감은 그의 앞으로 만삭인 채로 슬피 우는 유화의 모습이 떠올랐다.


“유화....”


눈을 번쩍 떠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검을 꽉 쥐어 내리치는 적안의 검을 막았다.


챙!


“아직도 검을 들 힘이 남아있다니 대단하군. 이 정도면 곰도조차도 진작에 죽을 양인데.”


“하아, 하아, 하아....”


온몸이 뜨겁다 못해 타들어가는 느낌이다.


단월은 한 움큼 피를 토했다.


“크윽....”


그럼에도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 야성을 깨웠다.


“이미 늦었다.”


“닥쳐!”


단월은 야성을 넘은 잠재되어 있는 무언가의 경지에 다시 한번 도달했다.


동시에 등에 박혀 있는 침들이 우수수 땅에 떨어졌다.


“뭐, 뭐야?!”


적안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황급히 뒤로 물러나 그와 거리를 벌리고 섰다.


“크하, 크하, 크하....”


철웅성에서 비호와 싸울 때 도달한 것보다 한층 더 아니, 무언가 형태가 달랐다.


아직 의식이 남아있는 단월은 그것을 인지했다.


이번에 도달한 것은 분노라는 형태가 아닌 순수한 ‘생존본능’이었다.


적안은 그에게서 잃어버렸던 그것을 느꼈다.


“네놈 인간은 맞는 거야?”


이미 눈이 뒤집힌 단월은 그의 말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래, 좋다! 이번엔 확실히 죽여주마!”


“크아아아아아아!”


염수성 전체에 단월의 포효가 울려 퍼졌다.



#

단월의 희미한 포효 소리를 들은 태랑이 눈을 떴다.


“꿈에서 형님의 목소리를 듣다니....”


한 번 깬 잠은 더 이상 오지 않을 거라 확신하고 태랑은 이른 새벽이지만 조용히 일어났다.


어스름하게 달빛이 들어오자 방안이 눈에 들어왔다.


“어?”


분명 옆에서 잠을 자고 있어야 할 단월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어디 갔지? 뒷간에라도 가셨나?”


잘 됐다며 잠깐 방안에 불을 지펴 서책이라도 읽기로 했다.


한참을 읽고 있는데 뒷간이라도 간 줄 알았던 단월이 돌아오지 않음을 알고 무슨 일이 있나 하고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금 꿈에서 들은 줄 알았던 단월의 목소리가 염수성 전체에 울려 퍼졌다.


“크아아아아아!”


아주 희미한 목소리라 환청이거나 바람소리라고 치부하고 넘길 수 있었지만 태랑의 귀에는 톡톡히 들렸고, 그의 목소리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지금 목소리는 싸울 때 내는 포효 같은 기합소리였다.


“무슨 일이 생기신 건가?”


뇌리에 적안과 단월의 싸움이 스쳐 지나갔다.


“이런!”


분명히 단월은 적안과 못 낸 승부를 내러 간 것이다.


태랑은 황급히 대장군을 불렀다.


바로 옆방에서 잠을 자는 천진은 그의 갑작스러운 호출에 눈을 떠 그의 방으로 갔다.


“무슨 일이십니까, 폐하?”


사색이 된 그의 낯빛에 무슨 일이 있음을 눈치챘다.


“지금 당장 형님을 찾아라.”


“예?”


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 줄 알았던 단월이 없다는 걸 그제서야 눈치챘다.


“은밀하게 찾아야 한다.”


“예, 폐하!”


왠지 불안했다.


그럴 일은 없었지만 혹여나 단월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매우 걱정이 되었다.



#

“커헉!”


적안의 윗옷이 단월과의 싸움에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온몸에는 크고 작게 검상이 깊게 새겨져 있었고, 왼쪽 팔은 기이하게 뒤틀려 있었다.


“크흑....”


늑골도 다 부러져 계속 부여잡은 채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짐승이 아니라 괴물이었군....”


두 사람의 싸움 때문에 숲이 초원으로 바뀔 만큼 나무가 모조리 베어져 있었다.


“그래도 네놈의 패배이다, 단월....”


혈천부족의 족장 단월은 피칠갑을 한 채로 의식을 잃고 철실에 사지가 결박당해 있었다.


삼한에서 그를 이길 자는 없다.


이 말을 인정한다며 적안은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워 그에게 다가갔다.


“확실히 네놈은 나보다 강하다.”


부러진 칼날을 주워들어 그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독에 당하지 않았더라면 나의 패배였을 거다.”


순순히 자신의 실력과 단월의 실력차를 인정했다.


그만큼 단월은 강하다.


그리고 두려웠다.


적안은 가까이에 있는 단월의 부러진 검에 눈길을 주었다.


“그때....”


방금 전 단월은 적안 자신을 죽일 수 있었다.


그러나 수명이 다한 검이 때마침 부러져 종이 한 장 차이로 겨우 이길 수 있었다.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 맨주먹으로 자신의 늑골과 왼팔을 부러뜨렸었다.


다음에 다시 싸운다면 그를 이길 자신이 없었다.


“만약 네놈이 전에 쓰던 대검을 들고 싸웠다면.....”


그리고 과거 단월의 주무기인 대검을 들고 싸웠다면 자신은 무사하지 못했음을 확신했다.


“이대로 둬도 독으로 죽겠지만 내가 너의 목숨을 거두어가겠다.”


적안은 부러진 칼날을 쥐고 번쩍 들어 올렸다.


“멈춰!”


근처에서 보고만 있던 수월이 황급히 달려와 적안을 가로 막아섰다.


“비켜라.”


수월은 그럴 수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겁이 없는 것이냐? 아니면 목숨이 아깝지 않은 것이냐?”


“난....”


수월의 양 다리가 덜덜덜 떨리고 있었다.


지금 당장 오줌을 지릴 정도로 무서웠다.


그럼에도 단월이 죽는 것을 두 손 놓고 볼 수는 없었다.


“적부족에게는 사람 같은 감정을 가진 자는 필요 없다.”


“아, 알고 있어! 그래도 난....”


“난?”


“오, 오라버니를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


“하찮군.”


적안은 수월의 뺨을 후려쳤다.


짜악!


옆으로 쓰러진 수월은 단월에게 가려는 그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렸다.


“놔라. 이 이상 관여하면 두 눈에 적부족의 표식을 새겨 수신의 왕에게 던져버리겠다.”


“그렇게 해도 돼! 대신 오라버니는 죽이지 말아줘.”


그녀의 말에 걸음을 멈추고 나직하게 물었다.


“네년은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적부족에 들어왔다고 했었지?”


“그래.”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어 자신의 두 눈을 보여주었다.


“아.....”


“내 눈을 보면 과거의 기억이 떠오를 거라고 확신했었지? 어때 기억이 돌아왔나?”


“.....”

그토록 보고 싶었던 붉은 두 눈을 보았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가슴에 가시처럼 박혀 있는 무언가가 자꾸만 따끔한 통증을 주었다.


“난 네년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뭐?”

“듣고도 과연 단월을 구하고 싶을까? 오히려 그를 죽이라고 나에게 명령을 내릴 거다.”

“내가 당신에게 명령을 내린다고?”


“그래.”

그와 적부족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딱 한 사람이었다.


“내가 황제라도.....”

적안이 수월의 뺨을 후려쳤다.


짝!


“여문이 왜 네년을 옆에 두고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봐라.”


“아....”


뺨을 맞은 곳을 어루만지며 수월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난 대체 누구지....?”


적안은 수월을 놔두고 단월에게 걸어갔다.


부러진 칼날을 치켜들어 죽이려는 순간 저 멀리서 횃불을 들고 군사들이 몰려왔다.


“단월 님!”


목소리를 들으니 수신의 대장군 천진이었다.


그는 은밀하게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쯧, 운이 좋군.”


몸 상태만 좋았으면 저들을 모두 죽이고 단월도 죽이면 되었지만 지금은 만신창이었다.


단검을 버리고 패닉에 빠져 있는 수월을 데리고 이곳을 벗어났다.


“다음번에 만나면 확실히 죽여주지.”


이윽고 천친은 피칠갑을 한 채 나무에 걸려 있는 단월의 모습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어, 어떻게 된 거지?”


옆에 있는 군사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누가 단월 님을 이지경으로 만들 수 있는 거지?”


세상에 존재는 하는 걸까?


문득 군사 중 한 명이 말했다.


“적안....”


“?!”


모두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천진이 황급히 그들의 입을 막았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아까 단월 님이 그를 압도하는 것을 보지 못했어!”


“그, 그거야 그렇지만....”


“오늘 우리가 본 단월 님의 모습은 그 누구에게도 알려져서는 안 된다. 혹여나 새어나갈 시 내가 이곳에 있는 모두를 죽이겠다.”


“예, 대장군님.”


천진은 단월의 몸에 손을 가져갔다.


온몸이 불덩이였다.


‘독에 당한 것인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이 불덩이였다.


살아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천진은 매우 은밀하게 단월을 태랑에게 데리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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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제31화 파란(3) 20.11.25 35 0 15쪽
75 제31화 파란(2) 20.11.24 29 0 15쪽
74 제31화 파란(1) 20.11.23 29 0 15쪽
»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7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8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7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8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5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5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5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3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31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9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9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6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3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8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6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4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1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4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6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8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31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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