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던전 1
초보 글쟁이 입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계속되는 사냥으로 장비의 내구도가 하락하였기에 잡고 있던 백호를 처치하고 도축까지 끝낸 다음 큰 나무 아래로 걸어가 앉으며 정령에게 말했다.
-수아, 풍아, 화령. 너희는 내가 수리를 하는 동안 주변을 한번 돌아봐라. 최대한 멀리 갔다 와라. 우리가 가지 않았던 곳만 둘러보고 와라.
-알겠어요. 주인님.
-알겠사옵니다. 주인님.
-주인, 또 정찰이냐? 지금까지 계속 했잖아.
-그래서 이번에는 수아랑 화령이도 같이 보내잖아. 너 심심할 것 같아서. 그러니 잔소리 말고 어서 갔다 와!!
-알았다. 주인….
풍아가 투덜거리며 날아가자 수아와 화령도 풍아의 뒤를 쫓아 날아갔다.
“참…. 전직도 했는데 정령이 왜 상급으로 성장하지 않는 거지?”
이상하다는 생각도 잠시 손에 들려진 장비를 보며 수리를 시작했다.
장비 수리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자신이 사용한 거라곤 지팡이밖에 없었기에….
지팡이를 수리한 뒤 다른 방어구를 살펴보니 내구도는 내려가 있었지만, 수리할 정도로 하락하지는 않았다.
정령이 돌아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했기에 3서클 마법 스킬을 확인해 보았다.
“마법 스킬 창”
***3서클***
파이어 웨이브 8레벨(97.32%).
파이어 랜스 8레벨(27.19%).
아이스 포그 7레벨(39.71%).
아이스 스피어 7레벨(12.43%).
윈드 피스트 6레벨(66.5%).
윈드 붐 7레벨(21.24%).
스톤 미사일 6레벨(57.9%).
스톤 스피어 6레벨(54.3%).
체인 라이트닝 8레벨(48.24%).
체인 스피어 8레벨(61.18%).
***회복 스킬***
그레이트 힐링 4레벨(84.7%).
매스 힐링 3레벨(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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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전이나 대규모 전투를 하며 많이 사용했던 전격 속성 마법과 불 속성 마법이 다른 속성 마법보다 많이 올라있는 상태였다.
숙련도의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6레벨까지는 0.0% 이렇게 올라갔으며 7레벨 때는 0.00% 이런 식으로 숙련도가 올라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직 멀었군….”
스킬 창을 닫으며 중얼거리고 있을 때 정찰을 갔다던 정령이 돌아왔다.
-주인. 저기 가면 이상한 것이 있다.
-왜? 무슨 던전 같은 거라도 본 거야?
하데스의 말에 수아가 당황한 듯 말했다.
-주인님, 어떻게 아셨어요? 푸른 막을 확인했어요.
-뭐? 던전을 발견했다는 거야?
-던전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푸른 막이 있는 곳을 보고 왔어요.
-맞다. 주인 그래서 내가 나무들을 베어 그곳을 숨겨두고 왔다. 헤헤헤….
-잘했다. 어서 가보자.
-주인님, 이쪽으로 가면 백호도 나오지 않아요.
-역시 수아가 길을 잘 찾는단 말이야. 그래 앞장서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버프를 하고 풍아와 수아의 뒤를 따라 빠르게 이동했다.
수아 말처럼 가는 길에는 백호나 다른 몬스터는 없었다.
-주인님. 여기예요.
-어디? 어디?
눈앞에는 푸른 막은 보이지 않고 나무들만 잔뜩 쌓여있었는데 그때 풍아가 윈드 핸드를 사용해 나무를 옆으로 치워버리자 푸른빛의 막이 출렁거리는 포탈이 나타났다.
“던전 같은데 어떻게 하지 사람들을 불러서 빠르게 진행할까? 아니면 혼자서 들어가 볼까?”
혼잣말로 중얼거릴 때 풍아가 말을 툭 던졌다.
-악덕 주인, 욕심쟁이 주인, 힘들어 죽겠다. 주인. 어서 동료를 불러라.
-이게 어디서 악담을 하고 있어? 나처럼 잘해주는 주인이 어디에 있다고 그래?
-악덕 주인, 나쁜 주인, 욕심쟁이 주인. 동료를 불러라.
풍아는 반복되는 말을 하며 허공으로 도망쳐버렸지만, 허공에서 계속 악담을 퍼부었다.
-너 안 내려올 거야? 어서 내려와라. 좋은 말로 할 때….
-악덕 주인은 동료를 불러라.
-어휴…. 시끄러워!! 너 계속 이렇게 나오면 너의 세계로 보내버린다.
그 말에 더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하데스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성가시게 했다. 아마 이 상태로 던전에 들어가게 되면 사고를 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강민 형님에게 귓말을 했다.
-형님. 지금 바쁘세요?
-아니 한가해? 왜 그래?
-저 던전을 발견한 것 같아서요.
-엉? 던전을 발견했다고?
-네, 그런데 혼자 가기 뭐해서 같이 갈 동료를 구하고 있는데요. 바쁘지 않으면 같이 가세요.
-몇 명이나 갈 수 있어?
-저 혼자입니다.
-그럼 조를 어떻게 짜지?
-사제는 두 명으로 하고요. 형님과 레인저 두 명 그리고 마법사 한 명 있으면 되겠어요. 레벨은 240 이상으로요.
-파랑새도 같이 갈 거지?
-내 귓말 해보고 다시 귓말 해드릴게요.
-그래 알았다.
강민 형님과 귓말을 종료하고 나서 자신의 주변을 돌고 있는 풍아에게 말했다.
-풍아 정신 사납게 그냥 있으면 안 돼? 지금 동료들 부르고 있거든.
-헤헤헤…. 알았다. 주인아.
풍아가 하데스의 머리 위에 살며시 앉자 파랑새에게 귓말 했고 성 마을 부활지점에서 잠시 후에 만나기로 한 다음 강민 형님에게 다시 귓말 했다.
-형님. 파랑새도 간다고 하니 사제 한 명만 구하면 됩니다.
-그래. 알았다. 어디로 가면 돼?
-제가 성 마을 부활 지점으로 갈게요.
-그래 알았다.
귓말이 종료되자 창을 닫고 인벤토리에 있는 좌표 기록 스크롤을 10장 꺼내어 좌표를 기록했다.
<하데스 님이 좌표 y:12154645, x5124658을 기록하셨습니다. 스크롤을 찢으면 이곳으로 즉시 이동합니다.>
10장의 스크롤에 모든 같은 좌표를 기록하고 성 마을로 가는 스크롤을 찢었다.
빛에 휩싸이며 마치 불꽃놀이의 폭죽이 터지듯 사방으로 뿌리며 하데스의 모습이 사라졌다.
-부왁!!
-파팟!!
성 마을 부활 지점에서 빛 기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나자 파랑새가 빠르게 다가오며 말했다.
“수련 마법진에서 수련한다고 하더니 사냥하고 있었던 거야?”
“아냐, 수련 마법진에서 수련했어. 마법과 엘프 스킬은 수련할 수가 없어서 나온 거야. 그리고 사냥하지도 얼마 되지 않아.”
“흥이다.”
그때 강민 형님이 여러 명을 데리고 하데스에게 다가왔다.
“길드장 지금 바로 갈 거지?”
“네 우선 여기 스크롤을 드릴게요. 한 장씩 사용하세요. 바로 그곳으로 이동될 겁니다. 저는 상점에 들렀다가 갈게요. 먼저 가 계세요.”
“그래 알았다. 빨리 와야 한다.”
“그렇게 할게요. 파랑새 너도 같이 가 있어. 금방 갈게.”
하데스는 파랑새의 대답도 듣지 않고 자신의 상점으로 바로 이동했고 백호를 사냥하면서 얻은 아이템을 관리인에게 넘겨주고 은 화살과 빈 병을 챙겨 포탈이 있는 곳으로 바로 이동했다.
@@ 죽음의 던전 @@
포탈 앞 빛 기둥이 생기더니 하데스의 모습이 천천히 나타나기 시작했고 빛이 터지듯 사방으로 흩어지자 주변이 인식되기 시작했다.
하데스가 움직이자 강민 형님이 말했다.
“생각보다 빨리 왔네.”
“네, 우선 파티 신청할게요. 캐릭터 명을 말해 주세요.”
하데스의 말에 간단한 소개를 시작했다.
“용수라고 합니다. 레인저고요. 레벨은 246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유희라고 해요. 사제고요. 레벨은 251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마법사 강심장입니다. 253레벨입니다. 잘 부탁해요.”
“레인저 도신입니다. 257레벨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하데스입니다. 256레벨입니다.”
“사제 파랑새입니다. 238레벨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강민 형님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소개가 끝나고 하데스는 강민 형님만 살짝 불러 말했다.
“형님. 정산은 어떻게 할까요?”
“네가 알아서 해라. 모두에게 이야기해 놨으니까 괜찮을 거야.”
“그래요? 고마워요. 형님.”
“자식이 고맙기는 어서 들어가자.”
“네 우선 이야기부터 하고요.”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말했다.
“정산은 여러분들이 파티 사냥 시 얼마를 버시는지 모르지만, 버시는 것에 3배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알아서 주시면 됩니다. 숨겨진 던전에 들어가면 보상도 있다고 하니 크게 욕심은 없습니다.”
“네. 그리고 보상에서 나오는 알 수 없는 보석은 제가 챙기도록 할게요. 뭐 필요하시면 안 주셔도 됩니다.”
“그런 것도 나오나요? 뭔지 확인 후에 필요 없으면 드리도록 할게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갈게요.”
하데스가 먼저 푸른빛이 출렁이는 막으로 들어갔고 뒤로 일행들이 줄지어 푸른 막을 통해 던전으로 들어갔다.
모든 파티 원이 던전으로 들어갔을 때 메시지가 올라왔다.
<하데스 님의 파티가 죽음의 던전을 발견하였습니다. 최초로 죽음의 던전을 발견하였기에 5일간 경험치 아이템 드랍율이 50% 증가합니다. 최초로 죽음의 던전을 발견한 하데스 님의 파티 전원에게 명성 500이 주어집니다.>
<던전 공개 여부는 파티장인 하데스 님은 공개할 수도 있고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공개를 선택하면, 지도에 던전이 표시가 되며 이틀 후 유저가 던전에 입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던전 발견자로 캐릭터 명이 남게 됩니다. 또한, 비공개를 선택하시면 5일 후 자동으로 지도에 표시되며 던전의 발견자 명단에는 캐릭터 명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공개/비공개.>
-비공개
<하데스 님이 던전을 비공개로 설정하셨습니다. 5일 후 자동으로 던전이 공개됩니다.>
메시지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하데스 님의 파티가 죽음의 던전을 발견하였지만, 한 사람만 주인으로 등록되니 신중하게 결정하시고 말씀해 주십시오.>
마지막 메시지의 내용을 읽은 일행들은 당황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아무도 말이 없자 하데스가 먼저 입을 열었다.
“하…. 이전과 다른 메시지가 나왔네요. 모두 읽어 보셨습니까?”
하데스의 말에 강민 형님이 말했다.
“읽어보긴 했는데 이거 어떻게 하지. 길드장이 굉장히 곤란하겠는데….”
“저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난 하데스 길드장이 가졌으면 해. 어차피 여기로 데려온 건 하데스 길드장이니까.”
잠시의 침묵이 흘렀을 때 레이저 직업인 용수가 말했다.
“강민 길드장님 말처럼 원래 하데스 길드장님 것이니 그냥 마음 편하게 등록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맞아요. 그렇게 하세요. 그래야 저희도 편할 것 같아요.”
그렇게 말은 했지만, 얼굴에는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기에 하데스가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제가 여러분에게 던전 사냥 정산을 포함해 천 골드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하데스의 말에 일행들이 놀라며 되물었다.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여기서 경험치와 보상도 받고 또 명성도 올렸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하데스 길드장 님이 등록하시는 게 맞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그냥 편하게 그렇게 하세요.”
하데스는 그냥 던전을 챙길 수는 없었다. 조금이라도 골드를 줘야 나중에 다른 말을 하지 않을 것 같았기에….
“우선 제 이름을 등록하고 던전이 끝나면 다시 이야기하는 걸로 합시다. 그게 좋겠습니다.”
“편하실 대로 하세요.”
모두의 의견이 그러하니 하데스가 던전에 이름을 등록했다.
-등록: 하데스.
<죽음의 던전 소유가 하데스 님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죽음의 던전이 개방되면 설정된 입장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소유주인 하데스 님이 임의로 정하실 수 있습니다. 설정은 개방된 이후 가능합니다. 하데스 영지의 관할이므로 30%의 지분을 영지에서 가져갑니다.>
나오는 메시지는 광산에서 나왔던 메시지와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읽은 후 창을 내려버려 버리고 일행들에게 말했다.
“자…. 이제 출발할까요? 어떤 몬스터가 나올지 모르니 조심해주세요. 제가먼저 앞장서겠습니다.”
여느 던전과 같이 던전 입구는 파티원이 모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크기의 공터였고 던전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네 명이 같이 걸어갈 정도로 다른 던전에 비해 조금 넓은 편이었다.
아직 버프와 정령 펫을 소환하지 않은 상태에서 던전 통로로 진입했다. 모두가 통로로 들어왔을 때 메시지가 올라왔다.
<죽음의 던전으로 입장하셨습니다. 죽음의 던전에 최초로 입장한 파티이므로 던전을 완료해야 던전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사망하게 되면 입구에서 부활합니다.>
내용을 읽고 하데스가 말했다.
“여기서부터 시작이니 펫을 소환하실 분은 해주세요.”
일행들은 서둘러 펫을 소환하기 시작했고 하데스도 정령을 소환하고 펫과 쉐도우까지 소환하기 시작했다.
일행들보다 많은 소환 물을 가지고 있었기에 소환하는 시간만 해도 3분이 걸렸다.
정령과 펫 그리고 쉐도우까지 소환한 하데스는 간단하게 지시를 하고 버프를 사용한 후 펫 강화 스킬도 사용했다.
마녀 영지에서 유저와 전투를 벌일 때 받았던 버프가 고스란히 일행들에게 들어가자 놀라기는 했지만 물어보지는 않았고 정령과 펫 4마리가 소환되자 그것에 더욱 놀라워했다.
강민 형님이 데려왔기에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해주었는지 물어보지는 않았기에 풍아를 앞세워 통로를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앞서 가던 풍아가 하데스에게 말했다.
-주인. 앞에 백호가 있다. 두 마리다.
-그래 알았다. 내가 공격하는 놈만 공격해라.
풍아의 말을 일행들이 들었는지 말없이 하데스를 쳐다보자 하데스가 말했다.
“앞에 백호라는 몬스터가 있다고 합니다. 필드에선 260레벨의 몬스터인데 던전이라 조금 더 강할 겁니다. 그러니 내가 먼저 공격하면 공격해주세요.”
“두 마리라고 하지 않았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그럼 출발할게요.”
큰소리는 쳤지만, 어떻게 될지 하데스도 모르기에 백호가 보이는 곳까지는 빠르게 이동했고 백호가 보이자 살짝 긴장했다.
백호의 레벨은 필드에서 나오는 백호보다 5레벨이 많은 265레벨이었다.
“이거 홀드가 걸리려나?”
중얼거리며 지팡이를 꺼내 들고 조금 더 다가선 하데스는 가까운 백호를 향해 홀드를 사용했다.
-홀드!!
-크릉!!
<백호가 홀드에 걸려 5초간 이동할 수 없습니다.>
메시지와 함께 옆에 있던 백호가 달려들기 시작했다.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저에게 힘이 될겁니다. 읽어보신후 한줄의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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