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종횡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한새로
작품등록일 :
2012.09.06 21:35
최근연재일 :
2015.09.19 11:1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61,728
추천수 :
4,160
글자수 :
153,213

작성
15.03.07 09:00
조회
5,587
추천
154
글자
13쪽

제15화 무당 입문(武當 入門)

Copyright ⓒ 2010-2015 by 한새로




DUMMY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묻는 장 진인을 보며 민혁이 미소 지은 채 대꾸했다.

“불가사의한 일이긴 하지만 그게 바로 제가 얻은 무명(無名) 심법의 특징입니다. 단전에 쌓아 두었던 내공을 쓰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 존재하는 자연지기를 끌어다가 내공처럼 쓰는 것이지요.”

그의 설명에 장 진인이 또다시 되뇌었다.

“무명 심법이라…….”

“원래 이름이 무명 심법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름을 알 수 없어서 소생이 임의로 무명 심법이라 불렀습니다.”

그가 덧붙여 설명하자 장 진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뒤돌아 다시 자신의 자리로 가서 앉았다. 백영 도장과 민혁은 그런 장 진인을 멀뚱히 쳐다볼 뿐이었다.

좌정을 한 장 진인이 민혁을 향해 말했다.

“본디 서문 공자를 무당의 제자로 받아들일 생각이었는데 오늘 만나 보고 나서 빈도는 마음을 바꿨네.”

그 말에 민혁은 물론 백영 도장도 화들짝 놀랐다.

“태사부님?”

백영 도장의 외침에 장 진인은 손을 들어 제지시키고는 말을 이었다.

“서문 공자의 무공은 이미 빈도마저도 측량할 수 없는 경지에 오른 바, 제자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네.”

서문장천의 입문에 대한 거절의 뜻이 명백한 장 진인의 말에 민혁도 자신이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오나…….”

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하려 하자 장 진인이 미소 지으며 깜짝 놀랄만한 제안을 했다.

“무당은 서문 공자와 교분(交分)을 나누고 싶네.”

백수(白壽)에 가까운 무당의 장문인이 십육 세에 불과한 서문장천에게 교분을 나누길 원한다고 말한 것을 그 누가 믿을 수 있으랴.

장 진인은 서문장천을 제자로 맞이할 예정이었던 서문세가의 대공자가 아닌 불가사의에 가까운 무명 심법을 대성한 무학의 종사(宗師)로 대하려 했다.

하지만, 민혁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다. 그의 계획은 무당의 제자가 되어 무당의 무학을 최대한 많이 섭렵하는 것이었는데, 장 진인의 말처럼 교분을 나누게 된다면 장 진인은 많이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무당의 무학은 단 한 줄도 읽어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털썩.

그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장 진인을 올려다보았다.

“소생이 제자로 부족한 것입니까? 혹 다른 무학을 익혀 무당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그의 간곡한 말에 장 진인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 뜻이 아님은 공자가 더 잘 알지 않은가? 앞으로의 행보에 무당과의 인연이 족쇄가 될 수도 있음을 왜 모르는가?”

장 진인은 어린 나이에 무학의 경지에 오른 서문장천을 다가올 난세를 구원할 영웅쯤으로 여기는 듯했다. 그가 무당이란 문파에 입문을 한다면 앞으로 사람들이 서문장천을 서문장천으로 보지 않고 무당파의 행사로만 여길 것이란 말이었다.

민혁 또한 장 진인의 뜻을 알았지만 뒤로 물러설 수 없었다. 그는 몽골인에게 노예 취급을 받으며 핍박받는 한족(漢族) 서문장천이 아니고 21세기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년 김민혁이었기 때문이다.

“족쇄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소생은 무당과 함께하며 소생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워 일대 종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속으로는 ‘한족(漢族)의 안위 따위는 아무런 관심도 없단 말입니다.’하고 중얼거렸다. 그의 결심이 확고해 보이자 장 진인도 고민스러운지 ‘음’하는 신음까지 내며 숙고(熟考)에 빠졌다.

남암궁 대전에는 때 아닌 긴장감이 흘렀다. 백영 도장도, 민혁도 장 진인이 내릴 결론을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백영 도장은 서문장천을 무당의 제자로 받아들이기를 절대적으로 원했다. 장천처럼 협의지심(俠義之心)이 충천하고, 무학에 대한 자질이 출중한 인재를 내친다면 무당은 천하의 비웃음을 사고 말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긴장되는 순간이 흐르고 장 진인이 드디어 결정을 내렸는지 민혁을 바라보며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서문 공자의 나이로 보면 백영과 같이 이대 제자로 맞이함이 마땅하지만, 빈도의 일곱 제자 중에 그 누구도 공자의 일초 반식을 받아 낼 제자가 없소.”

부정적인 분위기로 흐르는 장 진인의 말을 들으며 민혁의 표정이 굳어졌다.

‘역시 거절인가?’

실수라면 뛰어나도 너무 뛰어난 그의 경지를 숨김없이 보여 주었다는 것에 있었다.

그가 상심하고 있을 때 장 진인의 말이 이어졌다.

“빈도 역시 서문 공자와 검을 섞어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없소.”

그 말에 민혁이 즉시 대꾸했다.

“소생이 어찌 감히…….”

민혁의 말에 장 진인이 부드러운 미소를 짓더니 말을 이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서문 공자를 빈도의 여덟 번째 제자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오.”

“예?”

“예?”

뜻밖의 말에 그와 백영 도장은 동시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태사부님!”

백영 도장으로서는 사제가 될 줄 알았던 장천이 졸지에 사숙이 되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민혁 또한 높은 배분이 되는 게 달갑지만은 않았다. 배분이 높아질수록 그만큼 가르침을 내릴 사람은 적어지고, 배움의 기회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는 간곡한 어조로 장 진인을 향해 말했다.

“예정된 대로 이대 제자로 입문하게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의 말에 장 진인은 고개를 저었다.

“빈도는 제자들에게 자신보다 더 강한 서문 공자를 제자로 받아들이라고 명을 내릴 수는 없다네.”

장 진인의 말이 그른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수양이 깊은 도인이라 하더라도 자신보다 강한 제자를 가르치려 하면 부담이 아니 될 수가 없었다. 장 진인은 그런 부담을 줄 수 없다며 민혁의 청을 단칼에 거절한 것이다.

장 진인이 결정을 내린 이상 뒤바뀔 가능성은 낮았다. 적어도 무당 내에서는 그 누구도 장 진인의 명에 반발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민혁은 무당에 입문할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장 진인을 향해 사부에게 올리는 구배지례(九拜之禮: 세 번 절하고, 각 절마다 세 번씩 이마를 땅에 조아려 예를 취함)를 올렸다.

구배지례를 마치자 장 진인의 말투가 달라졌다.

“그래, 장천아. 내가 너와 얼마나 함께 있게 될지 모르지만, 내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가르치도록 하마.”

“고맙습니다. 사부님.”

백영 도장도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진행된 배사지례에 얼떨떨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쁘기 그지없는지 환한 얼굴로 장천에게 예를 올렸다.

“팔 사숙님. 입문(入門)을 경하(慶賀) 드립니다.”

백영 도장의 축하에 민혁은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답례했다.

“고맙습니다. 백영 사질님.”

그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장 진인은 백영 도장에게 명을 내렸다.

“백영은 가서 제자들을 들라 일러라. 새로운 제자가 들어왔으니 모두에게 알려야지.”

그 말에 백영 도장은 공손하게 고개 숙이고는 대답했다.

“예. 그리하겠습니다. 태사부님.”

백영 도장은 대답을 마치기 무섭게 밖으로 나는 듯 달려 나갔다.

“장천아.”

장 진인이 인자한 말투로 그를 불렀다. 그 모습이 마치 손자를 아끼는 할아버지와 같아 마음이 뭉클해졌다.

“예, 사부님.”

“네 나이가 어려 여러 사형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내 제자임을 잊지 말고 당당한 태도를 견지(堅持)하도록 하여라.”

“예, 명심하겠습니다. 사부님.”

장 진인은 진지한 그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염을 쓰다듬었다. 그러더니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천기(天氣)가 매우 혼란스럽다. 천하를 지배하던 원 나라의 국운이 그 끝을 향해 달리고 있지. 난 네가 난세를 구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린 천인(天人)이라고 생각한다.”

“제자, 사부님의 말씀 감히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민혁의 말에 장 진인은 고개를 저었다.

“백영으로부터 네가 한 일을 전해 들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도 하지 않는 일이지.”

“제자는 다만…….”

그는 무슨 말인가 하려다가 멈췄다. 그러자 장 진인이 말을 이었다.

“때가 오기 전까지는 착실히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

“예, 그리하겠습니다.”

장 진인의 어조는 너무나 간절해서 세상사에 무관심한 민혁마저도 한족(漢族)의 독립을 위해 일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

물론 그가 나서지 않더라도 주원장(朱元璋, 1328.10.21. ~ 1398.6.24.)이라는 한족(漢族)의 영웅이 반란 세력을 규합해 원 황실을 북쪽 초원으로 밀어내고 명(明) 나라를 세운다.

주원장은 황실과 정파에 의해 마교(魔敎)라 불리는 백련교(白蓮敎)의 교도였다. 피폐한 현실을 개벽해 새로운 세상을 열 미륵불이 현신한다는 교리로 말미암아 고통으로 신음하는 민간에서 들불처럼 백련교가 퍼졌다.

주원장은 이런 군중의 심리를 적절히 이용해 민심을 달래고 세력을 규합해 결국 원 황실을 몰아내 한족(漢族)의 나라인 명(明)을 세운다.

하지만, 그것은 앞으로도 십여 년 후에나 일어날 일. 장 진인은 주원장의 출현을 알지 못했지만, 천기를 통해 난세를 구할 영웅이 탄생했고, 그 영웅으로 향하는 천기가 점차 강해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때문에 장 진인은 서문장천이 천기에 나타난 영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민혁에게는 좋은 일일지 나쁜 일일지 알 수 없었지만, 장 진인의 생각대로 상황이 진행된다면 마교의 주원장에 버금가는 정파의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사부와 제자가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무당의 1대 제자와 2대 제자들이 남암궁으로 모여들었다. 이미 백영으로부터 장천에 대한 소식을 들었는지 그들의 이목은 온통 장천을 향해 쏠려 있었다.

“사부님을 뵈옵니다.”

“태사부님을 뵈옵니다.”

남암궁 대전으로 들어오는 도사(道士)들마다 제각기 신분에 맞게 장 진인을 향해 예를 올렸다. 장 진인은 연신 미소 가득한 얼굴로 도사들의 인사에 고개를 끄덕여 답례했다.

대전이 도사들로 가득 차자 무당의 대제자(大弟子)인 무광(無匡)이 대표로 말을 꺼냈다.

“사부님께서 제자를 받아들이셨다고 들었습니다.”

장 진인인 배꼽까지 늘어진 허연 수염을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랬지.”

그러더니 장천을 불렀다.

“장천아.”

“예, 사부님.”

자세한 소식을 들은 도사들은 호기심어린 눈길로 장천을 쳐다보았지만 얼떨결에 불리어 온 도사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얼핏 보아도 앳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장천을 제자로 받아들인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장 진인은 그런 제자들을 위해 간략한 소개를 덧붙였다.

“장천은 이미 무학의 경지를 이루었다. 나와 겨루어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이지.”

장 진인의 말에 대전은 경악에 휩싸였다. 장 진인이 누구인가. 무학의 일대 종사로 전 무림에서 태산북두로 추앙받은 신인(神人)이 아니던가. 그런 장 진인이 스스로 자신과 무공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말하자 대부분의 제자들은 도무지 믿기 어려웠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때문에 내가 무당의 제자가 아닌 무당의 식객으로 초빙해 두고두고 무학을 논(論)하고자 했으나 장천이 제자로 받아 줄 것을 간곡히 청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여덟 번째 제자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모든 도사들의 시선에 장천에게 모였다. 민혁의 초감각에 잡힌 그들의 시선에는 경이, 부러움, 질시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담겨 있었다.

휴우.

민혁은 내심 한숨을 내쉬었다. 무당에서의 생활이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몇 년, 혹은 몇 십 년간 수련해온 사람도 2대 제자에 불과한데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장천이 무림에서도 그 신분이 지고한 1대 제자의 반열에 올라섰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는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도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의 인사에 대제자인 무광이 대표로 환영의 말을 건넸다.

“환영한다. 사제.”

그때 누군가가 장 진인을 향해 질문했다.

“그럼 팔 사제는 속가 제자인 것입니까?”

장 진인이 질문한 사람을 바라보았다. 둘째 제자이자 백영 도장의 사부인 무진이었다.

애초 장천의 입문에 대해 논의할 때 도가(道家)에 입문시키지 않고 속가 제자로 두기로 결정한 바 있었다. 이는 장천이 서문세가를 이을 대공자이기도 했고, 도가와의 인연이 닿을지 닿지 않을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장 진인은 무진의 질문에 서슴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장천은 우리 무당 안에서 조금 특이한 입장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장천과 같은 경우는 없을 것이다.”

모든 제자들이 장 진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도(道)를 깨우친 장삼풍 진인의 적전제자(嫡傳弟子: 사부의 적통을 잇는 제자)임에도 유일하게 도가에 입문하지 않은 속가 제자. 그것이 서문장천의 새로운 신분이었다.





Facebook : [email protected]

Twitter : @HAANSERO


작가의말

여행을 갔다가 그저께 돌아왔습니다.

방랑벽이 도졌는지 도무지 집에 붙어 있지를 못하겠네요.

돌아와 또 다시 여행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말미암아 강제 연중 되었던 작품들 모두 마무리 짓고 기획해 놓은 새 작품도 써야 하는데 좀처럼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집필에 매진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날씨 따뜻해지면 작년부터 시작한 자전거를 또다시 타기 시작할 텐데 제 스스로가 어쩌려고 이러나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정신 차리고 예전처럼 작품에 24시간 몰두해야 할 텐데요.

아무쪼록 재미있게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림종횡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8 제28화 신위 초현(神威 初現) +10 15.09.19 2,865 82 13쪽
27 제27화 신기의 비접(飛蝶) +5 15.09.12 2,925 84 13쪽
26 제26화 비연 북미연(飛燕 北美燕) +2 15.09.05 3,194 75 11쪽
25 제25화 소림의 계획 +7 15.08.29 3,249 79 12쪽
24 제24화 대환단(大還丹) +7 15.07.25 3,675 97 11쪽
23 제23화 제운종(梯雲縱) +4 15.07.17 3,791 98 12쪽
22 제22화 화산파(華山派) +3 15.07.10 3,887 99 13쪽
21 제21화 출행(出行) +2 15.06.26 4,357 114 11쪽
20 제20화 창허무극검(蒼虛無極劍) +6 15.06.19 4,508 113 13쪽
19 제19화 귀가(歸家) +6 15.06.12 4,517 129 12쪽
18 제18화 오행지(五行指) +3 15.06.05 4,475 104 12쪽
17 제17화 초청(招請) +6 15.05.29 4,972 125 12쪽
16 제16화 조그만 기연(奇緣) +6 15.05.23 5,410 131 13쪽
» 제15화 무당 입문(武當 入門) +6 15.03.07 5,588 154 13쪽
14 제14화 아! 장삼풍(張三豐) +4 15.02.20 5,563 162 11쪽
13 제13화 태화산(太和山) +5 15.02.17 9,521 154 11쪽
12 제12화 소림승 무강(少林僧 無疆) +5 15.01.27 5,932 170 13쪽
11 제11화 협의지심(俠義之心) +3 15.01.25 6,509 170 13쪽
10 제10화 무당행(武當行) +4 15.01.24 6,456 172 11쪽
9 제9화 수검(受劍) +4 15.01.19 6,966 192 13쪽
8 제8화 결행(決行) +3 15.01.18 7,341 204 13쪽
7 제7화 설득(說得) +4 15.01.16 7,140 193 12쪽
6 제6화 출관(出關) +5 15.01.15 7,264 187 11쪽
5 제5화 가주의 결심 +6 15.01.13 6,865 189 11쪽
4 제4화 세가풍운(世家風雲) +6 15.01.06 8,123 243 13쪽
3 제3화 폐관 수련 +4 15.01.05 7,699 222 14쪽
2 제2화 서문세가(西門世家) +5 15.01.04 8,765 222 11쪽
1 제1화 새로운 링크 +7 15.01.03 10,162 19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