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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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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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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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0.04.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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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Time Walker Rain. 8-1 그러니까 내 말은

DUMMY

<b>8-1

그러니까 내 말은</b>










"후."

나직하게 숨을 내뱉는 순간 적이 공격을 해온다.

그 적이란 사룡왕(死龍王).

검은색으로 물든 거대한 용의 육체가 성연을 노리고 접근해 온다.

아름드리 나무 서너개는 합쳐 놓은 듯한 크기의 꼬리가 성연을 향하여 휘둘러진다.

원래대로라면 피해야 했지만, 성연은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침착한 눈으로 자신을 향하여 날라오는 꼬리를 주목한다.

상대가 가하는 공격의 범위를 읽어라. 힘의 방향을 읽어라. 상대의 의도를 읽어라.

늘어져 있는 손가락을 까닥이는 순간 성연이 숨겨 놓았던 함정이 발동한다.

『뿌우우우우!』

얼음의 맘모스가 갑자기 사룡와의 옆에 나타난다.

성난 울음을 내며 동빙(動氷)이 사룡와의 몸을 옆에서부터 들이박아버린다.

쿠웅-

사룡왕과 동빙 모두 거대한 육체의 소유자.

동빙은 사룡왕을 짖밟기 위하여 만들어낸 함정.

아직 사룡왕의 진정한 힘은 모르지만, 그 크기만큼은 사룡왕을 압도한다.

갑자기 나타나 옆에서부터 공격을 해온 동빙 때문에 사룡왕의 육체가 옆으로 밀려난다.

그와 함께 성연을 노리고 날라오던 사룡왕의 꼬리가 그의 옆에 떨어진다.

쾅!

요란한 소리와 함께 성연의 옆 지면이 박살난다.

하지만 그는 눈하나 움직이지 않는다.


<b>흔들리지 않고 상대를 주시해라.

상대의 공격을 똑바로 바라보아라.

상대의 수를 읽고 자신은 상대보다 몇수 앞을 생각해라.</b>


이 것이 스펙터가 성연에게 가르쳐준 것이었다.

성연의 가장 큰 약점이 무엇일까?

그 것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바로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Time Control을 사용하여 그의 시간을 빠르게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한계는 있다.

그 증거로 스펙터가 성연을 노리고 쏜 총알을 피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성연이 Scorn 정도로 시간을 다룰 수 없다면, Time Fast와 Time Slow 만에 기대는 것은 어디까지나 과욕이다.

Time Control을 사용하여 적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자신에게 가한 공격을 빗겨나가게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침착함. 냉정함. 계산력. 행동력이다.

침착하게 상대의 공격을 파악한다.

상대의 공격이 자신의 코앞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냉정하게 상대의 공격이 지닌 힘과 자신을 향하여 날라오는 궤도를 읽어낸다.

마지막으로 그 공격을 자신에게 도달하지 못하게 행동한다.


이 것들 중 하나만이라도 빗나간다면 성연은 상대의 공격을 빗겨나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즉사할 것이다.






《지금 것은 합격이다 소년.》

스펙터가 어둠 속에서 몸을 드러내며 고개를 끄덕인다.

성연을 향하여 달려들던 검은색의 사룡왕은 그녀가 성연의 설명을 듣고 그림자 조종술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가짜다.

진짜 사룡왕에 비하면 기세와 힘, 능력이 부족하지만.

그 거대한 육체는 진짜다.

스펙터의 기(氣)가 그림자 사룡왕의 몸을 휘감고 있기 때문에 공격을 빗겨나가게 하지 못하고 적중당한다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으니까.

"이걸로 일단은 된겁니까?"

《아마도.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이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몇개 되지 않는다.》

그렇다. 스펙터는 암살자다.

초월자라고는 하지만, 그 위치는 말단에 있다.

다만 '초월자' 라는 이름에 비하여 지니고 있는 힘이 보잘 것 없기 때문이다.

만약, 암살로만 초월자들의 순위를 매긴다면 그녀는 당당히 Top 20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암살로만 따져도 No. 1 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만류귀종이라는 말을 아는가?

어떤 한 쪽의 극에 이르면 다른 쪽들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것은 하나의 길로 이어져 있다.

초월자들 중 진실된 강함을 지니고 있는 자들에게 암살이란 누워서 떡먹기나 다름이 없다.


어째든 스펙터로부터 성연이 배워야 할 것은 대부분 전수 받았다.

침착함. 냉정함. 계산력. 행동력.

일 차 적인 전수는 끝났다.

그렇다면 그 것을 갈고 닦는 것은 성연의 몫이다.


"음. 그런가요. 고생하셨습니다."

《소년이야 말로. 내 부족한 설명을 듣고 따라와준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네.》

스펙터는 다른 사람들과 말을 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 것인지 말을 하는데에 어색함이 가득했다.

성연에게 '가르쳐야 할 것'에 관하여 설명을 하는 것으로도 버벅거렸었으니까.

몇번의 반복되는 질문과 대답이 오가고 나서야 성연이 이해를 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이 것을 나만의 스타일로 바꾸는 것인가."

머리를 긁적인다.

더불어 Time Trump들도 완성을 해야 하니 시간이 부족한 것을 느낀다.

그 때문인 것일까?

요즘들어 린이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

과거로 돌아오기 전의 자신은 이러지 않았으니까.

린이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은 자신은 1순위였었던 마술이 2순위로 밀어버리고 1순위에 연린을 채워넣었었으니까.

그녀가 웃기만 해준다면 세상 전부를 다 가진 듯한 행복감을 느꼈었고 말이다.


"데이트... 가야 하는 것인가."

그런데 돈이 없네?

이 빌어먹을 거지 생활 같으니.

"별 수 없다. 정말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천천히 집으로 돌아간다.

슬슬 '그 인간'이 올 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인간에게 '제안'을 해야할 터이다.


눈물을 삼킨다.

절대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돈이 없는데 어쩌겠는가.

성연 자신의 집에서 보내주는 돈과, 연린의 아버지인 서룡환이 보내주는 돈.

생활비로 사용하고도 어느정도 남을 정도의 돈이었지만, 그 것이 깨져나가고 있다.

왜냐고?


"여어- 성연아~ 뭐하냐?"

"이 인간 때문이지, 뭐긴 뭐야!"

근처에 있던 돌멩이 하나를 주워 냅다 던져버린다.

"어이쿠! 어디선가 돌이 날라... 꽥!"

자신을 향하여 날라오는 돌이 가짜인줄 알았던 현기가 성연이 자신에게 던진 돌멩이를 이마에 강타당하고서는 뒤로 벌렁 넘어진다.

"무, 무슨 짓이냐 네 이놈!"

"밥 값 내시죠."

"......응?"

하지만 넘어진 것도 잠시.

벌떡 일어나 팔을 붕붕 흔들며 성연에게 버럭 소리를 지른다.

그렇지만 그 것도 성연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에 조용해지고 만다.


강현기.

그는 돈 귀신이다.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면 그 어떠한 어려운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근성의 소유자다.

하지만 돈을 쓰는 것에 한해서는 얼마든지 쪼잔해 질 수 있는 남자였다.

"내가 방금 이상한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다시 말해 주지 않겠니?"

"그동안 드신 밥값 내라고요."

"하하... 하하하하하!"

성연의 단호한 말에 헤픈 웃음을 흘린다.

어떻게 말로써 구워삶아볼까 생각도 했지만. 성연의 눈을 보아하니 이녀석 진심이다.

"급한 일이 생각나서. 그럼 난 이......."

"저 빌어먹을 형을 잡아주세요."

으득-

이를 가는 성연을 보며 어설픈 웃음을 흘리던 현기가 냅다 도망갈 채비를 한다.

허나, 성연 역시 만만치 않다.

이미 한번 강현기 라는 사람을 겪어봤었기 때문에 대처도 빠르다.

성연은 스펙터와 함께 집으로 귀환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바로 옆에 그녀가 있다.

현재 자신은 다리가 불편하다.

그렇다고 Time Control을 사용하거나 Time Trump를 사용할 수도 없다.

현기는 자신을 평범한 사람으로 알고 있을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옆에는 스펙터가 있다.

멀쩡한 인력을 뭐하러 놀게 두나?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잡으라고 부탁을 하자마자 스펙터는 어느샌가 도망가려고 하던 현기의 목덜미 옷을 잡아버린다.

"뷁!?"

스펙터에게 옷깃을 잡혔다는 것도 모른채 줄행랑을 치려고 하던 현기는 그녀가 잡고 있던 옷깃 때문에 더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붙잡힌 것은 목 뒤쪽의 옷깃.

셔츠의 앞쪽이 현기의 목을 압박한다.

목위쪽은 스펙터에 의하여 고정되었지만, 그의 발은 도망가기 위하여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

관성의 법칙에 의하여 현기의 하체는 허공으로 살짝 떠올랐고 그대로 땅바닥에 털썩 떨어지고 말았다.

멍한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하늘에 성연의 얼굴이 나타났다.


"자, 그럼 이야기를 해볼까요 형?"



이,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









*****


나도 커플이 네놈하고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 lllOTL


리플 반사부터 하도록 해볼까요~


제넨시아드 님// 고생하셨어요 ㅠㅠ 리플 감사합니다!

白雨 님// 감사합니다!

死門님// 혼돈의 기사지요. AVL이라면 우리 핏빛 수호자 말인가요. 그 녀석도 만만치 않지요 ^^

앤드류 님// 리플 감사합니다!

암천(暗天)님// 설마요. 다른 분들이 해주시겟지요 하하!

뭐 또해주셔도 상관 없..<<야!

은색달빛 님// 주인공은 굴려야 제맛!

오리나구리님// 오늘 중으로 7장을 수정하겠습니다(__) 그동안 바빠서 ㅠㅠ

에어하트 님// 리플 감사합니다!

섀도 님// 리플 감사합니다아!

溜水님// 즐거우셨는지모르겠네요 ^^ 리플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뵙네요 (__)

저도 좀 바쁜지라 조금씩 쓴 것을 모아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8장의 시작입니다.

어떠한 이야기가 시작 되는지 몇몇분은 눈치를 채신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리메 전과는 다르다, 리메 전과는!

이라고 외쳐보고 싶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ㅠㅠ


리플이 적어요. 힘이 나질 않아요 여러분.

여러분의 사랑은 11개뿐입니까아아아 ;ㅛ;

저에게 사랑과 용기를!

연참도 했는데 ㅠㅠ


저의 새 소설 <b>초월학원</b>이 시작됩니다.

정규 연재란에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개그물+액션물+막장물+알수없는물

을 합쳐 보려고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__)

선작 해주시면 감사하구욥.

리플 달아주시면 감사하구욥.

오늘 초월학원은 그동안 썼던 분량인 3편까지 올라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덧 : 초월학원을 자게에서 읽으신 분들.

프롤이 바뀌었으니 다시 읽어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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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Time Walker Rain. 7-2 난 이 소녀....... +12 10.04.22 2,749 9 10쪽
26 Time Walker Rain. 7-1 난 이 소녀....... +13 10.04.22 2,743 10 13쪽
25 Time Walker Rain. 6-3 지식안(知識眼). +15 10.04.20 2,847 10 12쪽
24 Time Walker Rain. 6-2 지식안(知識眼). +14 10.04.09 2,878 9 11쪽
23 Time Walker Rain. 6-1 지식안(知識眼). +20 10.04.01 3,168 11 14쪽
22 Time Walker Rain. 5-2 행복이란. +19 10.03.31 3,130 7 10쪽
21 Time Walker Rain. 5-1 행복이란. +13 10.03.30 3,094 11 10쪽
20 Time Walker Rain. 4-3 보다 높은 곳으로. +18 10.03.29 3,108 12 8쪽
19 Time Walker Rain. 4-3 보다 높은 곳으로. +17 10.03.29 3,418 14 13쪽
18 Time Walker Rain. 4-2 보다 높은 곳으로. +16 10.03.26 3,264 12 6쪽
17 Time Walker Rain. 4-1 보다 높은 곳으로. +22 10.03.25 3,803 17 13쪽
16 Time Walker Rain. 3-7 유령. +15 10.03.25 4,175 16 10쪽
15 Time Walker Rain. 3-6 유령. +12 10.03.25 4,084 18 8쪽
14 Time Walker Rain. 3-5 유령. +28 10.03.24 4,521 26 11쪽
13 Time Walker Rain. 3-4 유령. +9 10.03.24 4,664 16 10쪽
12 Time Walker Rain. 3-3 유령. +9 10.03.21 5,283 14 7쪽
11 Time Walker Rain. 3-2 유령. +10 10.03.15 5,387 15 9쪽
10 Time Walker Rain. 3-1 유령. +13 10.03.10 6,101 17 9쪽
9 Time Walker Rain. 2-4 워퍼(Warper). +13 10.03.09 6,880 17 7쪽
8 Time Walker Rain. 2-3 워퍼(Warper). +15 10.03.05 7,101 13 7쪽
7 Time Walker Rain. 2-2 워퍼(Warper). +19 10.03.04 7,938 18 8쪽
6 Time Walker Rain. 2-1 워퍼(Warper). +15 09.12.30 8,631 16 7쪽
5 Time Walker Rain. 1-4 돌아오다. +27 09.12.27 9,137 19 7쪽
4 Time Walker Rain. 1-3 돌아오다. +19 09.12.26 10,560 19 11쪽
3 Time Walker Rain. 1-2 돌아오다. +15 09.12.25 12,095 20 7쪽
2 Time Walker Rain. 1-1 돌아오다. +14 09.12.25 14,390 36 4쪽
1 Time Walker Rain 00 - 이 곳은 저의 무대입니다. +29 09.10.08 18,972 29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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