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禍亂) : 전란의 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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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야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3
최근연재일 :
2022.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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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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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38화. 그리운 만남

DUMMY

자신을 보고 놀라서 외치는 어머니.

건강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하긴 어머니가 건강하지 않으실 리가.

안도감과 동시에 슬슬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섬으로 보낼 때 어린 자식이 무사할까 마음을 항상 졸이셨을텐데.

아들을 보러왔는데 부족에서는 전투를 하러 갔다고 말을 하고, 아들이 돌아왔으나

큰 상처를 입고 피를 철철 흘리며 다른이들의 도움으로 돌아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금방 깨지 않는 모습에 수많은 걱정과 자책감 등 여러 감정이 드셨을 것이다.


“어머니... 여긴 어떻게..?”


정말로 몰랐다.

페일 남작을 만나기 전까지 가족이 이곳에 와 있을 줄은.


“괜찮아? 아직도 많이 아프니? 그러게 왜 그런 무서운 곳에 나가는 거야?!”


자신의 몸을 걱정하는 말을 시작으로 혼내듯 말을 하시기 시작하셨다.

자신이 괜찮다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로 약 1시간 가까이 꾸중을 들었다.

하운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조용히 꾸짖음을 들었다.

그런데 약간 서글프기도 했다.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행동은 전부 편안한 삶을 살 가족을 위해서였는데...

그러나 그 행동으로 인해 부모님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면, 결코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정말로 몸은 괜찮니? 어디가 더 아프지는 않고? 혹시 배는 안고프니?”


많은 질문을 쏟아내시며 자신을 걱정하시는 고마우신 분.

이곳에 당도한 후 이곳에 적응하고 자신을 간호하시며 제대로 휴식을 취하시지도 못하셨을텐데.


“네. 괜찮아요. 배는 좀 고프기는 하네요.”


꼬르륵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작전을 위해 부족에서 떠난 이후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쉬지도 못했었다.

그저 맛없는 건량으로 배를 채웠을 뿐.


“일어날 수는 있겠니? 마침 이따가 마을 중앙에서 축하 잔치를 한다고 하더라. 만약 몸이 불편하면 엄마가 음식을 가져다줄게.”


“아니에요. 충분히 일어날 수 있어요. 어차피 그 몸으로 잘 돌아다녔는데...”


이런.

잘 돌아다닐 수 있다고 말을 하려 한 것인데

폭탄의 스위치를 눌러버린 기분이 들었다.


“너...”


어머니가 자신을 살짝 노려보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 기분이 아니라 사실인가.

그런 눈초리를 피해 시선을 살며시 돌렸다.


“에휴... 이미 충분히 혼을 냈으니. 다음부터는 조심하고!”


다행히 또 혼나는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그나저나 시간이 얼마나 흐른 것일까.


“어머니. 그런데 저 어떻게 여기에 있어요? 시간은 얼마나 지났어요?”


아까부터 궁금한 점을 물었다.

자신이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 그리고 시간은 얼마나 흘렀는지.

다른 조원들은 무사한지.


“어제 부족원들이 너를 업고 이곳으로 오려고 했다고 들었지. 페일 남작과 부족의 전사들이 너희가 일을 끝내고 다른 이들을 도우러 간다는 말에 급히 지원군을 이끌고 가다가 중간 지점에서 만났다고 하더라.”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추격자를 피해서 먼 곳을 빙 돌아가다가 중간 지점부터는 부족까지 향하는 직진 코스로 가는 와중에 지원군을 만났다고 들었다.

지원군들 중 소수는 급히 부상을 입은 동료들을 데리고 부족으로 돌아갔고 남은 사람들은 부족들을 향해 말을 타고 갔다고 했다.


“혹시 다른 조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아세요?”


“엄마는 그것까진 잘...”


“그건 내가 알아.”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에리나가 각종 약재들과 간단한 요깃거리를 가지고 들어왔다.


“우선 1조와 너희는 큰 손실 없이 임무 대성공. 키타 부족을 거의 괴멸 수준까지 몰아붙였어. 나도 보고를 듣고 어이가 없었다. 60여 명 정도로 제일 큰 부족의 기습에 성공하여 대다수의 전사들을 처리하고 포로들을 데려오고.”


에리나가 어이없다는 얼굴로 쳐다보았다.

그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당혹감과 경외감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담긴 표정이었다.


“그리고 알다시피 네가 지원을 간 3조는 57명에 4조 인원들이 지원을 가서 총 86명 중 사망자 18명에 부상자 54명. 1조에 비하면 우리가 괴멸 수준이었지.”


하운의 지원조까지 86명 중 사상자가 72명이었다.

거의 대부분이 죽거나 다친 사람들.

작전 전에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었는데 3조가 그러한 상황에 해당이 되었다.

경계병을 암습하는 데는 성공.

그러나 창고와 다른 곳에 불을 지르기 전에 근무 교대를 위해 나온 이들에게 발각.

그 후에 여러 건물에 불을 지르며 도망을 다니다 한 곳에 몰려 생사를 건 전투.


“그러면 2조는?”


하운의 물음에 에리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거긴 아직 몰라.”


“엥? 모른다고?”


에리나는 받은 보고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다른 전사들이 지원군을 이끌고 2조가 있는 시르 부족을 향해 간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가는 길목에 우리를 발견하여 페일 남작을 비롯한 소수만 복귀를 한 것이고.

사실 페일 남작은 자신이 아니었다면 지원군에 속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자신을 아껴주는 이가 가족 말고 더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했다.


“그러면 왜 승리 축하 잔치를...?”


아직 다른 조원들의 생사를 모르는데 축하연이라니.

하운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비록 3조가 큰 피해를 입었지만 임무적으로 보면 크게 실패하는 것은 아니야. 너희의 지원 덕에 많은 전사들의 피해를 입히고 건물에 불을 붙이고 결정적으로 부족을 감싸주던 목책이 불타버렸으니 어떻게 보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지.”


하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피해가 커 다들 실패했다고 자책을 하며 도망을 다녔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가 아니라 성공에 가까웠으니.


“그리고 너희가 그동안 제대로 먹고, 자지 못했을 거 아니야. 비록 피해는 있었지만 그 피해에 비해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아 아버지와 촌장님들이 그동안 수고한 전사들을 위해서 온갖 고기와 술을 풀어 잔치를 하신다고 했어.”


족장과 촌장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그동안 수고한 전사들에게 배불리 먹이고 푹 쉬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전쟁 후에는 잔치나 연회를 베푸는 것이 대다수였다.

첫 번째로는 승리를 위한 자축.

두 번째로는 맛있는 고기와 술로 죽은 동료들의 슬픔을 잠시 잊기 위해.

죽은 동료들을 지키지 못하고 자신들만 살아 돌아왔다는 죄책감,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의 슬픔.

그 모든 것들을 잠시 잊기 위해서 승리의 잔치는 필수적이었다.

또한 계속 슬퍼만 한다면 사기에도 좋지 않았고 분위기가 푹 가라앉으니.

아마 전투가 끝나고 공로를 가를 때 희생한 그들을 위해 큰 보상이 있을 것이다.

남겨진 유족들을 위해.

아마 1급에 해당되는 공로로 인정을 받겠지.

또한 작전에 나간 우리도 그에 해당할 것이고.


“그러면 다른 부족들의 상황은?”


“다른 부족들은 우리의 예상처럼 큰 부족들이 큰 타격을 받자 각자 눈이 돌아가서 그들에게 쳐들어갔다고 들었어. 키타 부족은 이미 포로들을 우리가 데려왔으니 망한 것이나 다름없고, 체르 부족은 현재 그들을 상대로 막아내고 있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


그녀의 이어진 설명에 따르면

큰 부족들에 불길이 새벽에 일어나자

다른 부족들이 정찰병을 보내 상황을 알아차린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가 빠져나오고 난 이후 점심에 전사들을 이끌고 공격을 했고.

많은 피해를 본 체르 부족은 그들을 상대로 버티다 부족원들을 이끌고 대피했다고 했다.

그래도 강한 부족이었던 것일까 약체 부족들의 전사들이 생각보다 큰 피해를 입어 다시 부족으로 돌아간 경우도 있고, 다른 부족끼리 시비가 붙어 서로 싸워대기도 했다고 했다.


“어부지리로 이득을 보려다 된통 당했네.”


워낙 예로부터 용맹하다고 소문이 난 젠카 부족의 전사들이어서 그렇지, 다른 부족들이었으면 기습을 하여도 바로 처리가 되었을 것이다.

용맹함과 겁이 없기로는 모든 부족들 중에서는 최고로 손에 꼽히니까.


“아마 체르 부족은 우리보다 저들에게 더 이를 갈고 있을걸?”


그녀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역사적으로도 매번 서로 치고 박고 싸운 우리보다는 그동안 찍소리도 내지 못한 것들이 약해진 틈을 타 공격을 해왔으니 그들의 입장에서는 저들이 더 짜증이 날 것이다.

물론 젠카 부족을 향해 이를 갈겠지만, 어차피 젠카 부족을 상대로 비겁한 짓을 한 그들이었기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아무튼 약재 가져왔으니 이따 잔치 전까지는 푹 쉬어 둬.”


에리나는 약재와 요깃거리를 근처에 두고는

어머니에게 공손히 인사를 한 뒤 밖으로 나갔다.

어째 우리 어머니에게는 다른 어른들보다 더 공손한 느낌인데...


“저 아가씨가 족장의 딸이지?”


어머니는 에리나와 대화를 할 때 가만히 계시다가 그녀가 나가자 질문을 해왔다.


“네. 주술사로 선택을 받았는데 전사가 되고 싶어 열심히 구르는 사람이죠.”


“얘는 아리따운 소녀에게 그게 무슨 말이니?”


어머니는 에리나를 어떻게 보신 것일까.

음흉한 눈길인지 건수를 잡았다는 눈길인지...

그런 애매모호한 눈길로 자신을 쳐다보았다.


“.. 왜요?”


“그래서 저 아가씨가 며느리 될 아이야?”



음식을 먹다 목에 걸리는 느낌이었다.

아니 어린 아들에게 며느리?

어머니가 못하시는 소리가 없으시네!


“나 아직 11살인데..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 시대는 빠르게 결혼하는 세상이잖니. 엄마는 하운이가 빠르게 결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무슨 조선시대인가.

아니 조선시대도 15살 즈음에 결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신은 아직 11살이고.


“아 물론 지금 하라는 것은 아니고. 한 15살에서 16살 이후?”


아. 조선시대랑 비슷하네.

현대로 치면 중학생이 되어 얼굴도 모를 친구들과 게임하고 놀며 놀 나이인데.

여기서는 결혼이네.

하긴 이 시대에서 15살이면 성인 취급을 받을 나이이니.


“그 아가씨 얼굴도 예쁘고 행동도 고상한 것 같고 무엇보다 높은 지위를 지닌 아이이니 엄마는 환영이란다. 어차피 현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으니 여기서 정착을 해야지. 설마 결혼을 하지 않을 생각은 아니지?”


어째 이야기의 흐름이 혼남-경과보고-결혼으로 흐르는 느낌인데...


“글쎄요.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주제라.”


“뭐 아직은 이르니까 천천히 생각을 해보렴. 엄마는 잠시 나갔다 올게.”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 너 일어났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줘야지. 다들 걱정이 많더라.”


“아빠와 이모, 페일 남작님이요?”


“그들도 그렇기는 한데, 의외로 많은 부족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어. 아들 여기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던데?”


그게 무슨 소리일까.

여기 와서는 그저 높으신 분들하고 교류하고 전사들과 열심히 구르고

에리나와 대판 싸워서 자신의 평가가 좋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번 임무의 성과 때문에 평가가 올라간 것이려나?


“아무튼 이따 저녁에 보자~”


어머니는 상큼발랄하게 퇴장을 하셨다.

요깃거리를 다 먹고 상처에 약을 바른 후 누워서 쉬고 있을 때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아빠와 이모, 하영이와 페일 남작님이 자신이 일어났다는 말에 급히 달려온 것이다.

그렇게 그들에게 한동안 꾸중과 걱정을 받으며 시달리자 잔치의 시간이 다가왔다.


똑똑


“네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자 많은 인영들이 보였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에 하운은 궁금하다는 듯 문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이 들어오자 하운은 반가운 기색을 띄며 반갑게 맞이했다.


“어서오세요.”


하운이 머무는 집으로 들어온 사람들 중에 대표로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와 말했다.


“조장님 몸은 좀 어떠세요?”


자신과 함께 추격자들을 피해 먼 거리를 도망친 쿠마였다.

그는 옷을 입고 있었지만 목과 옷 사이로 붕대가 감긴 듯 천으로 덮여있었다.


“저는 괜찮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는 괜찮습니다. 저보다는 조장님의 몸이 더 좋지 않으셨죠.”


“조장님 덕분에 살았습니다. 그때는 경황이 없어서 이렇게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맞습니다. 그때 조장님 아니셨으면 저흰 이미 이 세상에 없었을 겁니다.”


다들 하운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들은 주위가 포위되자 살아갈 마음을 버리고 죽더라도 하늘로 같이 갈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데려가려고 애쓰고 있을 때 자신과 조원들이 도와주러 왔다고 전했다.


“아닙니다. 반대의 상황이더라도 여러분은 그러한 행동을 하셨을 테니까요.”


하운의 말대로 젠카 부족의 전사의 계율에는 부족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고 동료들이 생사의 길을 걸을 때 외면하지 말라는 말이 있었다.

계율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말들은 그들의 가슴에 뿌리 박혀있었고, 자신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그들이라면 임무가 끝났다고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료들을 도우러 갔을 것이 분명했다.


“그것은 그렇지만요.”


“맞습니다. 제가 팔이 한쪽 잘리더라도 동료들이 위기해 처했다면 달려가야지요.”


“그나저나 그 말 하시려고 오신 것 입니까?”


“아 맞다. 조장님 움직이실 수는 있으시죠? 부인께 들었습니다만 걱정이 되어서요.”


쿠마가 말하는 부인은 자신의 어머니였다.

그새 조원들과 친해지신 것일까 아니면 그들이 찾아와 자신의 안부를 물은 것일까.

어찌되었든 이 사람들의 마음씨가 너무나 고마울 뿐이었다.


“충분히 거동할 수 있습니다. 쿠마님도 보시지 않으셨나요? 그 몸으로도 먼 길을 돌아다닌 것을요.”


하운이 장난스레 말했다.

쿠마는 그 말에 피식 웃었다.


“하긴, 그 정도도 버티지 못하면 우리의 조장 자격이 없으신 거겠죠.”


“맞습니다. 그 상처도 저희 부족에서는 영광의 상처로 여길 텐데 조장님의 고향에서는 모르겠군요.”


자신의 고향이었으면 흉터가 남을 상처는 흉이었을 것이 분명했다.

다들 깨끗한 피부, 상처가 없는 몸을 선호하니까.

화재로 건물이 무너지고 사방이 불길이어도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구해내시려고 애쓰시는

소방관분들을 비롯하여 파병이나 옛날 6‧25전쟁의 참전 용사분들처럼 후유증이나 상처가 있어도 그들이 받는 혜택은 적거나 없었다.

일상생활이나 은퇴 후에도 사람들은 그들을 보며 몸에 큰 흉터가 있어도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피하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다반사였으니.


그런 면에서 젠카 부족에서는 그럴 일이 전혀 없었다.

전투의 폐해로 불구가 되거나 큰 상처가 있어도

그들의 부족에서는 부족을 위해 큰 희생을 치룬 사람이라며 온갖 보상과 명예가 뒤따랐으며

연금처럼 꾸준히 식량이나 가죽, 기를 수 있는 동물 등 보상이 꾸준히 나왔다.

또한 사람들의 시선 또한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어린 아이들을 그들처럼 되고자하는 동경심을 품었다.


“하하. 모르는 사람은 시선이 좋지 않으나, 그 사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존경을 표하지요.”


“맞습니다. 그들은 대우를 받을 사람들이니까요.”


“아! 맞다. 조장님 이제 잔치가 시작됩니다. 슬슬 나가시지요.”


“그러고 보니 그 말을 하러 왔는데 잡담만 하고 있었네요.”


“밖에 맛있는 음식과 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장님이 오셔야 잔치가 시작 될 것입니다.”


하운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제가 가야 시작하다니요? 그것은 무슨 말인가요?”


“말 그대로입니다. 조장님의 무용담과 그간의 행적이 부족민들에게 퍼져서 그들이 조장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온 것도 준비가 다 끝났기에 조장님을 모시러 온 것입니다.”


“에이.. 제가 그런 대우를 받을 사람은 아닌데..”


“아니죠. 조장님이 저희 부족을 구하고 저희를 구하셨는데요. 자격은 충분하십니다.”


“그나저나 저는 아직 성인이 아니어서 술은 못 마시지 않나요?”


“저희 부족에서는 전투를 치루면 성인의 나이가 아니어도 성인으로 인정받습니다.”


그들이 완고하게 주장을 하자

하운은 못이기는 척 그들을 따라 나섰다.


“조장님. 준비 되셨습니까?”


“무슨 준비요? 맛있게 먹을 준비라면 되었습니다만.”


“하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쿠마가 하운을 앞으로 내세우며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큰 환호성이 들려왔다.


“와아아아!!!!”


작가의말

몇몇 분들께서 자유 연재 신청에 대해 알려주셔서

신청을 하고 일반 연재로 승급이 되었습니다.
알려주신 백자락님, kwoner님 감사드립니다. (_ _)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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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4

  • 작성자
    Lv.18 주정원
    작성일
    22.07.05 20:10
    No. 1

    쿠마...정감가는 이름이네요. ㅎ ~자유연재 승급도 추카드립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한시야
    작성일
    22.07.05 21:10
    No. 2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7.05 20:30
    No. 3

    앗! 작가님 일반연재!! 축하드려요. 사실 저도 잘 몰라서..운영자에게 1대1 문의 했었답니다..ㅠㅠ)>
    좋은 분들이 많으십니다.^^!!) 하운을 보면 괜히 맴이가 아플까요. 1화때가 생각 나서일까요. 지원군이 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ㅊ.ㅊ)!꾸욱.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한시야
    작성일
    22.07.05 21:10
    No. 4

    ㅎㅎ 감사드립니다.
    뾰족이언니님도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오드림
    작성일
    22.07.05 20:47
    No. 5

    하운은 젠카 부족의 영웅이 되었군요. 그래도 어머니는 벌써 며느리라니! 잘 읽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한시야
    작성일
    22.07.05 21:11
    No. 6

    조상님 때는 마리야...!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도저
    작성일
    22.07.05 20:56
    No. 7

    잘 봤습니다~ 승급 축하드려요 ^^ 꾹!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한시야
    작성일
    22.07.05 21:12
    No. 8

    감사합니다.(_ _)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sk*****
    작성일
    22.07.05 21:39
    No. 9

    잔치에 그런뜻이 .....저도 승급축하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꿀짜장
    작성일
    22.07.05 22:46
    No. 10

    다른 건 모르겠고 문체가 쉽게 읽기 좋은 구조로 되어서 부담없이 읽어내렸어요
    ....그리고 승급은 당연 추우카아 드려야죠~~
    추우카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한시야
    작성일
    22.07.06 16:32
    No. 11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문장보다는 읽으시기 편한 문장을 생각하는 편인데
    신경쓰다보니 시간이 좀 걸리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막연
    작성일
    22.07.06 14:30
    No. 12

    더운 날씨 몸 조심하세요~ 올라오는 화마다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한시야
    작성일
    22.07.06 16:32
    No. 13

    감사드립니다(_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blackink
    작성일
    22.07.06 19:32
    No. 14

    즐감하고 갑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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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추격전 +26 22.06.30 107 29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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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기습 작전(1) +29 22.06.23 141 32 11쪽
31 31화. 화해(2) +22 22.06.20 133 31 14쪽
30 30화. 화해(1) +33 22.06.17 154 29 17쪽
29 29화. 족장의 딸, 에리나(4) +30 22.06.16 148 29 21쪽
28 28화. 족장의 딸, 에리나(3) +29 22.06.15 149 30 13쪽
27 27화. 족장의 딸, 에리나(2) +22 22.06.14 152 29 15쪽
26 26화. 족장의 딸, 에리나(1) +9 22.06.13 142 24 14쪽
25 25화. 부족장을 만나다(2) +9 22.06.10 156 25 15쪽
24 24화. 부족장을 만나다(1) +5 22.06.09 154 20 15쪽
23 23화. 임시 마을을 세우다 +9 22.06.08 155 24 15쪽
22 22화. 페일 남작의 결정(2) +14 22.06.07 164 28 16쪽
21 21화. 페일 남작의 결정(1) +11 22.06.03 169 25 15쪽
20 20화. 미지의 큰 섬을 발견하다 +8 22.06.02 178 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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