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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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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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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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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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화

DUMMY

150화


3일이 지났지만, 현무 그룹 변호사는 찾아오지 않았다.


대신, 법무법인 자주에서 변호사가 찾아왔다.

나와는 안면이 있던 자였다.


“자네가 이곳엔 어쩐 일인가?

현무 그룹에서 나의 변호를 그쪽에 의뢰한 건가?”


“아닙니다.

ALL Trading Company에서 의뢰를 받았습니다.”


mLED를 독점적으로 납품 받아 판매하던 무역 회사였다.


현재는 게임, 음악, 소설, 영화, 이를 보거나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거나 중계해 주고 있다.


소프트웨어 같은 경우, 개인에겐 무료로 배포하고 기업에는 유료 정책을 사용하고 있어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게다가 그들이 판매하는 제품들 대부분은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ALL Trading Company에서 몇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이신다면, 앞으로 윤종식 비서실장님은 우리가 케어하게 될 겁니다.”


‘그쪽에서 나에게 제안할 것이 있었나?’


그런 생각을 하며 상대에게 물었다.


“그 제안이 무엇인가?”


“현무 그룹 계열사 중 일부를 인수하려는 기업이 있습니다.

그 계열사들을 맡아 주시면 됩니다.”


“사장이라도 되란 말인가?”


“사장이 아니라 회장직을 제안했습니다.”


그 말에 나의 표정이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런 기회는 절대 흔치 않습니다.”


당연한 말이다.

한국에서는 타인에게 가업 승계를 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으니까.


“회장이라고?

나에게 모든 경영 지휘권을 주겠다는 뜻인가?”


“그렇습니다.”


내가 스스로 내려올 때까지 운영을 맡긴다고 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경영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합니다.”


“혹시, 그쪽에서 매입하려는 기업들이 어디인지 알 수 있나?”


“그건 대외비라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으시면, 이 제안을 수락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내가,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는 해도, 아직은 저들의 인수를 좌지우지할 만한 힘은 가지고 있다.


물론, 현무에서 날 버렸기에 굳이 이 정보를 그쪽에 넘길 필요는 없겠지만, 강력한 무기임에는 분명했다.


상대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리라.


‘매각 대상은 적자를 기록하는 계열사들인가?’


건설과 자동차, 중공업, 전자, 증권, 캐피탈, 상선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중 중공업과 건설, 자동차, 해상, 증권은 핵심 계열사로 매각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았다.


다만,


“그 인수는 무산될 거네.

현무 그룹에선 계열사를 매각할 이유가 전혀 없거든.”


현무 그룹의 계열사 인수는 불가능한 일이다.

비자금을 사용한다면 굳이 계열사를 매각하지 않아도 운영에 전혀 문제 되지 않을 테니까.


“무슨 이유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곧 현무 그룹에서 계열사를 매각한다는 공고를 낼 겁니다.”


“뭐? 그게 무슨 말인가?”


내가 준 비자금이라면 기업을 팔지 않고도 충분히 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왜?’


현재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다.


‘구속을 피하기 위한 목적인가?

그게 아니라면 노조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업을 통째로 매각한다면 노조뿐 아니라 수많은 협력 업체들도 생존권을 온전히 보장받을 수 없다.


게다가 정계에서도 이 사태를 그냥 두진 않을 거다.

유심히 지켜보며 본인들이 끼어들 타이밍을 재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는 최악의 수인데···.’


내심 그런 속내를 숨기며 말했다.


“혹시, 대호 그룹의 비자금 강탈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한국 전역을 들끓게 했던 사건이라, 모를 수 없었다.


대호 그룹의 부도로 한참 어수선하던 시기.


대호 그룹에서 갑자기 안기부 블랙 요원들과 특수부대 출신들로 비밀스럽게 인원을 섭외했다.

직속 팀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굳이 외부에서 인원을 충원한 것이다.

꼭 모두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그렇게 모인 최정예 요원들 50명이 해외로 출국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 시작됐다.


그들이 마피아를 건드리며 두 세력 간에 싸움이 벌어졌다.


그로 인해 민간인이 다수 사망하면서, 해당 국가의 군주가 한국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 서한을 보내왔다.


화가 난 대통령이 그 일을 조속히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얼마 뒤, 비자금 탈취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 뒤로, 그 돈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이 한국을 떠났다.

놀고 있던 안기부 블랙 요원들과 특수 부대원, 조폭들에 사립 탐정들까지.


주인 없는 돈이라 여긴 자들이 일확천금을 노리며 그 돈을 탐낸 것이다.


“갑자기 그 이야기를 왜 꺼내는 건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아무래도 현무 그룹이 그때와 비슷한 일을 당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수많은 말 중에 가장 황당한 말이었다.


“그 정보는 어디서 받은 건가?”


믿을 수가 없었기에 바로 되물었다.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꽤 믿을만한 곳에서 받은 정보라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정도로 자신한다면, 현무 그룹 내부에서 유출된 정보일 수도 있겠어.’


나는 회장님의 둘째 아들을 의심했다.

큰형에게 타격을 줄수록 본인의 입지가 굳어지니, 명분도 확실했다.


‘비자금이 둘째 손에 넘어간 건가?’


회장님이 살던 저택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그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엄선된 자들이고.


‘그런데도 비자금 정보가 탈취됐다면···.’


이를 도와준 자가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이런 명령을 내릴 자는 단 하나뿐이었다.


그들에게 익숙하면서도 힘을 가진 자.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현무 그룹에선 핵심 계열사까지 매각 대상으로 올릴 거라 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 둘째 아들이 이 일을 벌인 장본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정말 그 녀석이 일을 이렇게 만든 거라면···.’


일을 너무 크게 벌이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현무 그룹의 회장이 된다 한들, 온전한 그룹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터인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뭘 노리고 이런 일을 벌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궁여지책으로만 보일 뿐이었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현무 그룹 계열사들이 갈기갈기 찢겨 나갈 것이 불 보듯 뻔했다.


‘차라리 이렇게 찢길 바에야 내가 운영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그편이 돌아가신 회장님께서도 좋아하실지 모르겠다.

자나 깨나 현무 그룹만 생각하시던 양반이니까.


나 또한, 회장님과 마찬가지로 현무 그룹에, 모든 것을 갈아 넣었다.


‘현무 그룹이 잘되기를 바라며 수십 년간,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녔는데, 그 결과가 이거라면···.’


현무 그룹이 침몰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 의뢰에는, 나를 이곳에서 내보내 주는 것도 포함된 건가?”


“그렇습니다.”


“내가 이곳을 어떻게 나갈지 말해 줄 수 있나?”


“그 부분도 ALL Trading Company와 계약하셔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꽤 민감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는지라.”


변호사법 제28조 1항.

직무상 알게 된 의뢰인의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 조항은 100%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승률이 좋은 변호사일수록 이 유혹에 넘어갈 확률이 높았다.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들에겐, 이보다 더 좋은 먹잇감은 없으니.


오죽하면 후배 변호사에게 상대편 변호를 맡긴 후 그들의 정보를 탈취해 역으로 이용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는가?


어쨌든 법무법인 자주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법무법인이다.

그만큼 정계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꽤 많은 변호를 맡고 있다.


당연히 변호하면서 얻은 비밀도 상당했다.


“그렇다면 알겠네.”


어쨌든 지금 이건, 나에게 기회였다.

하늘에서 내려온 구명줄과도 같은.


이 제안을 거절한다면, 두 번 다시는 같은 제안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지금은 내가 갑이 아니라 을이었으니.


“계약하지, 계약서를 주게.”


어차피 마음먹은 거, 굳이 시간 끌 필요는 없다.


“바로 말입니까?”


“어차피 진행될 거라면, 시간을 끌어서 좋을 게 없지 않은가?”


이럴 때일수록 질질 끄는 쪽이 손해 볼 수밖에 없다.

상대는 기다려 주지 않으니까.


“여기 있습니다.”


변호사가 수십 장의 두툼한 계약서를 꺼내, 건넸다.


그 계약서를 받아 쭉 훑어봤다.


몇 가지 독소 조항들이 있었으나, 기업에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한 내용이었다.


“나쁘지 않군.”


서명란에 이름을 적고 바로 사인했다.


“이제 언제 이곳을 나갈 수 있나?

나는 최대한 빨리 이곳을 나가고 싶은데?”


“하루를 넘기진 않을 겁니다.”


그 말을 한 변호사가 어딘가로 전화했다.



* * *



검찰 총장실.


“대통령이 검찰총장의 임기를 2년으로 바꾸었다지?”


“그렇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어디 갈대는 있고?”


“경제가 이렇다 보니, 아직은 불러 주는 곳이 없네요.”


임기가 끝나면, 보통은 대기업 법무팀이나 법무법인의 고문으로 가거나, 변호사, 교수, 언론인, 기업인 등으로 진로를 변경한다.


물론, 법무부 장관 자리를 노리고 검찰에 남아 있을 수도 있었다.

이럴 경우, 고위직으로 배치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생긴다.


“자네도 참 갑갑하겠구먼.”


“임기가 1년은 넘게 남았으니, 어딘가에선 불러주겠죠.

그런데 어쩐 일로 이곳까지 오신 겁니까?”


“현무 그룹 비자금 사건에 관심이 있어서 말이야.”


“혹시, 그 건을 맡으신 겁니까?”


“맡긴 맡았지.”


“선배님도 아시다시피, 그 건은 조용히 넘어갈 수 없습니다.”


노조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크게 다루고 있어, 이미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막아달라는 게 아니야.”


“그럼?”


“오히려 그 반대지.

일을 지금보다 더 키워 주길 바라거든.”


어차피 모든 관심이 그곳에 모여 있다.

그렇기에 어렵지 않은 부탁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상대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 구금한 죽은 회장의 비서실장은 이 일과 무관하네.”


‘설마, 목적이 이거였나?’라고 생각하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죽은 회장이 생각보다 더 치밀하게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뜻이네.”


가지고 온 자료를 꺼내, 검찰총장에게 건넸다.


“이것들을 보면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거야.”


검찰총장이 빠르게 서류를 넘겼다.


“이게 사실입니까?”


“녹음된 내용을 들어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거네.”


준비해 온 녹음기를 재생하자, 회장이 지시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흘러나왔다.


“아무래도 죽은 회장이 본인의 비서실장을 믿지 못했던 것 같아.”


‘비서실장은 비자금에 관해 전혀 모르니, 비자금에 관해 언급하지 말게.’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자가 누군지도 알아내셨습니까?”


“그건 담당 검사가 찾아야지.”


“그러지 말고 알려 주십시오.”


“물에서 건져 주니 보따리까지 내놓으라는군.”


테이블 위에 꺼내 놓은 자료에서 그에 관한 자료를 찾아 검찰총장에게 건넸다.


“우리가 알아낸 정보는 거기까지야.”


얼마나 용의주도한지, 그자에 관한 내용들은 모두 단편적인 내용들뿐이라고 설명했다.


[고아 출신이며, 30년 전에 죽은 회장과 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

육군 특수부대에서 10년을 근무한 후 전역.

회장이 죽기 전까지 해외에서 죽은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함.]


그 외에도 잡다한 내용들이 적혀 있었다.


“내가 가져온 자료들은 그가 있던 곳에서 발견된 것들이네.”


“그자의 위치도 알고 계신 겁니까?”


“얼마 전까지 바하마에 있었다고 하더군.”


그 뒤로 그의 행적을 놓쳤다고 했다.


“혹시라도 그를 찾을 생각이라면, 무력에 신경 써야 할 거야.”


소음기가 달린 총을 들고 다닌다고 경고했다.


“엉뚱한 놈 붙잡고 시간 낭비하는 게 안타까워서 알려 주는 거네.”


“감사합니다.”


“말로만?”


“그럼, 원하시는 거라도 있으십니까?”


“됐네.

월급쟁이에게 뭘 바라겠나?”


말은 그렇게 했지만, 빚을 지운 것이기에 표정은 밝았다.


“이 일이나 확실하게 처리해 주게.”


“알겠습니다.”


“나는 이만 가보겠네.”


“정보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법무법인 자주 대표가 총장실을 나가자, 검찰총장은 담당 검사를 호출했다.



* * *



“죄송합니다.

그룹에 급한 일이 생겨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서울 구치소에서 나오고 하루 뒤, 현무 그룹 법무팀에서 나를 찾아왔다.


“급한 일?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


나는 모르는 척 물었다.


“크게 상관하실 일은 아닙니다.”


“혹시, 계열사 매각 건 때문에 바빠진 건가?”


그 말에 상대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 부분에 관해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역시 김진태 변호사가 했던 말이 모두 사실이었나 보다.


“그보단, 어떻게 나오신 겁니까?”


그룹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나온 것이 아닌지 확인차 찾아온 것이다.


“비자금을 운용했던 자를 찾았다고 하더군.”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나도 정확히는 잘 모르네.

다만, 그들의 대화를 추정하건대, 비자금을 운용했던 자가 따로 있었던 모양이야.”


“그건 비서실장님께서 진행하신 일이 아닙니까?”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회장님께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네.”


변호사가 조언한 대로 단호하게 말했다.


“회장님께서 그런 면이 있으셨는지는 정말 몰랐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어쨌든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나는 혐의없음으로 풀려난 것일 테지.”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한동안은 어디 경치 좋은 곳에서 낚시나 할 생각이야.”


내가 말한 낚시가, 그가 생각하는 낚시는 아니었다.


“그렇군요.”


변호사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정보를 모으려고 이것저것 묻다가 돌아갔다.

그리곤 지금 들었던 모든 내용을 회장에게 보고했다.


작가의말

illssun님이 후원금 감사합니다.


추석에 한편 더 올려드릴려고 열심히 썼는데, NVME M.2가 통째로 날아갔습니다.

저 멀리 하늘나라로...


리눅스를 새로 설치하고, 이것저것 설정을 조정하다보니 이틀이 날아갔네요.

백업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한주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백업 잘 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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