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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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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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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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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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화

DUMMY

158화


“모두 바쁘실 텐데, 이 자리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무 그룹 둘째 아들은 주위에 앉아있는 회장들을 바라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곳에 모인 회장들은 외환위기에서 살아남은 기업 중 9위 안에 포함된 기업의 회장들이다.


거동이 불편한 나이가 많은 1세대 회장과 횡령 및 배임 등으로 검찰에 수사받고 있는 회장들에겐 연락하지 않았다.


“우리가 아무리 바쁘다 한들, 자네보다 더 바쁘겠나?”


현무 그룹은 현재, 경영권 싸움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형이 멍청하게도 아버지가 물려준 비자금을 모두 털리는 바람에, 경영권 방어가 조금 더 수월해졌다.

그 덕분에 이런 모임도 할 수 있었고.


“나름 잘 해결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자네에게 유리한 상황인 것 같더군.

현명하게 이겨내길 바라네.”


“응원해 줘서 감사합니다.”


이곳에 모인 회장들은 모두 2세대다.


54세부터 58까지 모두 한 살 터울이라, 서로가 서로에게 비교당하며 커왔다.


재벌 2세라는 딱지가 붙어 있어 다른 자들과 어울릴 수도 없었을뿐더러, 독재 정권에서 자라온 터라, 권력자들의 자식들과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반강제적으로 관리를 받으며 자라왔다.


그렇다 보니, 스트레스를 풀 때도 이들끼리 모였었다.


서글서글한 성격 때문에 형보다는 내가 더 이 모임에 영향력이 있었다.


“이 모임을 주최한 이유는 우리의 미래를 모색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함입니다.”


여기 있는 모두가, 맨땅에 헤딩하며 기업을 일군 1세대 회장 옆에서 쓴소리를 들으며 경영을 배웠다.


몸으로 부딪치며 힘들게 배운 만큼,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들이 됐다.


이곳에 있는 모두가, 일찌감치 경영권을 물려받아, 회장이 됐다.


이제 남은 건 현무 그룹 하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덕에 그룹 전체를 지배하지 못했다.


“외국 기업들이 부도난 거의 모든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외국 기업들을 견제하고, 지금까지 뺏긴 기업들을 다시 회수할 방법을 허심탄회하게 상의해야 한다.


“부도 기업들이 그들에게 넘어가는 건, 우리가 인수할 자금이 없어서가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막겠다는 거지?”


“인수할 자금이 없는 게 아니라, 은행에서 대출을 막아서가 아닙니까?

정부에서 대출 규제만 풀어 준다면 우리 기업들을 외국 기업에 뺏길 이유가 없습니다.”


대기업의 부실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한 정책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대출해 준 돈을 횡령해서 비자금으로 만든 것이 문제 된 것이다.


“맞는 말이긴 한데, 현 대통령은 어떤 기업에도 선거 자금을 받지 않았네.

그건 기업들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이지 않은가?”


“선거 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한 건 사실이나, 그렇다고 선거 자금을 받지 않은 건 아닙니다.”


그 누구도 놀라는 기색이 없다.


‘짐작한 것인가? 아니면 저들도 이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일까?’


후자일 거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들은 모두, 청와대뿐 아니라 안기부까지 줄을 대고 있다.

대통령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알고자 마음먹는다면 언제든 알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래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었다.

누가 이 정보를 알고 있는지.


“모두 아실 겁니다.

선거 자금 없이 대통령이 된다는 게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지요.”


독재자는 사라졌지만, 정치인들은 여전히 기업에 선거 자금을 받아 갔다.

그동안 여야 할 것 없이 우리에게 받아 간 돈만 해도 수천억이 넘는다.


독재 정권이 끝나고 3번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지만, 예외는 없었다.


그만큼 돈 없이는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시장이든, 당선될 수 없다는 말이었다.


이렇듯, 아무리 민주주의를 외쳐도 선거는 돈 싸움이다.

언론에 얼마나 노출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당연히 언론에 노출되는 것도 공짜가 아니었다.

상대 진영보다 한 번이라도 더 언론에 노출되려면 상대 진영보다 더 많은 돈을 언론사에 지불해야 한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건, 당시 여당에 막강한 후보가 있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자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는 것이다.


한데, 그만 유일하게 선거 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당연히 여당에서 대통령 선거를 포기한 줄 알았다.


그로 인해, 당시 야당 쪽 대통령 후보에게, 여당 쪽 후보에게 보낼 선거 자금까지 더해 지원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후보들은 선거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패배했다.

선거 자금을 받지 않은 자가 대통령이 된 것이다.


물론, 후보 중 하나는 뇌종양으로 후보를 사퇴하고, 또 다른 후보는 선거 자금을 받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돼 사퇴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선거 자금을 건네지 않고 대통령이 된 줄 알았다.


하나, 아니었다.


선거와 관련된 주요 인사들 모두, 현 대통령의 보좌관에게 금괴를 받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래서 알아봤다.

이 정보를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그게 좀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알아봤습니다.”


누구에게 돈을 받았는지.


“한데, 회장님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이미 모두 알고 계셨던 것 같군요.”


그 말에도 여전히 표정 변화가 없다.


“그러면 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부터 저들을 설득하기 위해 중요한 순간이다.


“전 대통령이 거액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그 돈의 출처를 알아보니, 외환 위기를 막기 위해 들여온 달러를 환전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임기가 끝난 대통령이 사업을 하는 건, 법률적으로 문제 되는 부분은 없네.”


역시 저들도, 알아볼 만큼 알아본 모양이다.


“전 대통령이 나라를 팔아먹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그 돈이 선거 자금으로 사용됐습니다.

당연히 현 대통령도 조용히 넘어갈 순 없을 겁니다.”


“탄핵까지 생각하는 건가?”


“못할 건 또 뭐가 있습니까?”


독재 정권을 막기 위해, 그동안 많은 정책이 시행됐다.


헌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선출,

대통령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단축,

국회의원 임기 단축,

국민 소환제 도입,

언론 자유의 확대,

지방자치제의 실시,

인권 보호 강화 등.


여기서 가장 강력한 정책은 국민 소환제였다.


국민에게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대통령의 독재 가능성을 완벽하게 막았다.


이런 이유로 대통령은 겨우 5년짜리 공무원으로 전락했다.

반짝 빛냈다 사라질.


그렇기에 이전처럼 두려워할 필요는 없었다.


“지금은 독재 정권이 아닙니다.”


상당히 절제된 눈빛으로 본인만 쳐다볼 뿐,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렇다고 일을 크게 벌일 생각은 없습니다.”


정부가 막고 있는 대출 규제를 풀고, 외국 기업들이 무작위적인 인수•합병을 몇 년간 유예해, 한국 기업이 이에 적응할 시간을 갖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 정보로 대통령을 협박하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까?”


“맞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아.”


“이 방법 말고는 지금 당장, 우리가 외국 기업들과 경쟁할 방법이 없습니다.”


외국 기업들이 인수•합병한 기업들은 모두, 안정화되는 순간부터 새로운 물건들을 제조해 판매했다.


문제는 더 성능이 좋은 제품을 기존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대기업들이 그들을 제지하지 못하는 건, 3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째는 한국에 물건을 팔지 않는다는 거다.

말 그대로 해외에만 물건을 판매해서 상당량의 외화를 벌어주고 있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정부는 그들을 건드릴 명분이 없었다.

외환위기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니까.


오히려 중국의 내전과 일본의 재난으로 한국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거액의 외환을 벌어 주는 것은 한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었다.


둘째는 다른 대기업이 인원 감축으로 내보낸 직원들 대부분을, 저들이 받아줬다.


그 일로, 여론이 그들에게 호의적으로 변했다.


셋째는 GoI에서 인수한 기업들이 모두 전문 경영인 체제를 채택했는데, 그 부분도 문제 되고 있었다.


한국에 거의 모든 대기업은 가족들이 경영을 계승한다.


한데, 외환 위기로 횡령과 배임, 경영권을 둘러싼 불법적인 행위들, 경영 능력이 부족한 자녀가 승계되는 것 등이 언론에 자주 언급되면서, 재벌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심어졌고, 그들과 비교되기 시작한 것이다.


두 번째 일과 맞물리며, 재벌들의 이미지가 더욱 나빠지고 있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외국 기업들이 국민에게 신분 상승이란 희망을 심어주었다는 거다.


“이 상태가 굳어진다면, 총수 일가가 대를 이어가며 경영권을 계승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너무 비약적인 것 같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미국도 총수 일가가 대를 이어가며 경영권을 승계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RG 회장이 유학파답게 월드 마트, 코크 콜라, 라크펠러 그룹 등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닫는 이야기를 해보죠.

이번 년도에 흑자인 분이 계십니까?”


그 질문에 아무도 답변하지 못했다.


“우리에게 계열사를 인수•합병한 기업들 대부분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추징금과 부채를 내기 위해 계열사를 매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그룹은 벌써, 계열사 중 반 이상이 외국 기업에 매각됐다.

비자금을 털린 형이, 계열사들을 매각한 것이다.


전자와 반도체, 정보통신 외에도 엔지니어링과 엘리베이터 등,

알짜배기 계열사들이 모조리 저들에게 넘어갔다.


더 울화통이 터지는 건, 그 돈으로 추징금을 냈다는 것이다.

본인이 감옥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다시 그 생각이 나자,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다.


“다른 분들은 어떠십니까?”


계열사를 지킬 수 있냐고 물은 것이다.


“대호 그룹은 우리보다 먼저 계열사를 매각했고, 그 여파가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며 강하게 말했다.


“반도체가 가장 먼저 저들에게 잡아 먹혔고,”


삼별 그룹 회장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곧 에너지와 건설도 저들 때문에 휘청이게 될 겁니다.”


전자나 중공업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저들이 괜히 전자나 중공업을 인수•합병하지는 않을 테니.


“이 상태로 10년이 지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까?”


조금 더 저들을 자극할 필요가 있었다.


“저들에게 기술 특허를 제공받은 중소기업들이 얼마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모두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대기업이 매달려도 성공하지 못했던 기술들을 이용해서 중소기업들이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기업들이 그 중소기업들을 인수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 회사 지분 중 50%가 상대에게 넘어갔고, 계약도 상대에게 유리한 형태로 체결되어 있었다.


게다가 이미 등록된 특허의 빌려 제품을 만들고 있었다.


대기업들이 그 중소기업들을 강제로 인수한다면, 상대는 그 중소기업을 매각한 후 다른 중소기업을 인수해서 물건을 제조해 판매하면 그만이었다.


“한국에서 유전이 터진 건 알고 있을 겁니다.

그것도 외국 기업이 수주했습니다.”


경고는 충분히 했기에 이제 이들의 욕심을 부채질할 때다.


“어디 그것뿐입니까?

북한의 항만 공사도 우리가 매각한 기업에서 수주했다고 하더군요.”


이 두 개만 해도 조 단위 공사였다.


“얼마나 더 뺏겨야, 자각심을 가지실 겁니까?”


그 말에 회장들 모두, 바쁘게 머리를 굴리고 있다.




같은 시각.


대통령은 본인 직무실에서 회장들이 하는 이야기를 모두 보고 있었다.


[저 정보가 공개되면, 자네가 탄핵 될 가능성이 커지겠군.]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굳은 표정으로 안경에서 보이는 실시간 영상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을 뿐이다.


[이래서야, 우리의 과업이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시작하는군.]


북한은 어르신이 지시한 것들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각종 규제로 일 처리가 계속 늦어지고 있었다.


그런 것들이 지금껏 계속 비교되고 있었던 터라, 지금 이 문제가 더 크게 다가왔다.


[내가 자네들을 믿고 한국에서 계속 과업을 진행해도 되겠는가?]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르신의 도움을 받아, 영토가 급격히 넓어지고 있다.


만주 지역의 남쪽과 동쪽은 이미 모두 점령한 상태고, 북쪽 지역으로 밀린 중국 군을 동쪽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아이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민이 군대를 다녀왔거나 현재 군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북한에 최첨단 기술로 이루어진 산업 생산 단지가 조성된다면, 북한은 상당히 빠르게 발전할 거다.


한국도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직접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미리 언급 받지 않았다면, 어르신이 그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거다.


어쨌든, 지금 본인이 어르신에게 내쳐진다면, 한국이 북한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이 북한에 잡아 먹힐 것이 분명했다.


당연히 한국의 정치인들이 북한의 정치인들보다 입지가 좁아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본인의 안위였다.


고대 문명이나 우주를 넘나들 수 있는 과학력, 2천 년 동안 살아 있는 인간 등.


이 중 하나만 공개되어도 한국이란 국가는 지구에서 사라질 만큼 위험한 정보였다.


그런 정보를 알고 있는 본인을 살려둘 리가 없었다.

입막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 테니.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저들을 모두 죽이기라도 할 생각인가?]


-미래의 한국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희생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우습게 느껴질 뿐이었다.


작가의말

모든 스토리가 머리 속에 있는데,

이걸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리미트리스’ 라는 영화에서 나온 천재가 되는 알약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독자님들께 언제나 감사드리며 일주일에 한편밖에 올려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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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148화 +20 23.09.11 2,666 77 14쪽
147 147화 +18 23.09.04 2,681 6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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