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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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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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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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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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화

DUMMY

160화


작년, RG 전자, 소비자 가전 사업 본부 해외 마케팅 팀장직을 맡았었다.

10대에, 그것도 여자로는 한국 기업 최초였다.


그만큼 언론에서 주목했기에 많은 사람이 날 알고 있었다.


게다가 RG 그룹은 그 어느 때보다 위기의 순간이었다.


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그룹 전체가 고금 분투하고 있는 이때, 겨우 남자 하나 때문에 구설수를 만들어 언론에 오르내릴 순 없었다.


그래서 그날 그곳을 나온 것인데, 후회가 밀려왔다.


‘조금만 더 밀어붙여 볼걸 그랬나?’


시간이 지나면 잊힐 줄 알았으나, 그 남자가 더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를 향한 마음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수행 비서에게 그 남자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라고 지시했지만, 거부당했다.

그런 곳에 낭비할 인원이 없다는 이유로.


너무 답답한 나머지, 흥신소에라도 의뢰해 볼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수행 비서에게 제지당했다.


안타깝게도 그 남자에 관해 알아보는 일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모두 물 건너 갔다.


‘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그랬어.’


오늘도 그를 생각하며, 오전 강의를 받고 있던 어느 순간,


수행 비서와 경호원들이 급하게 강의실로 뛰어 들어왔다.


수행 비서가 교수에게 간단히 사정 설명을 한 후 나에게 다가왔다.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바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모든 학생이 비서와 경호원들을 쳐다봤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를 끌고 강의실 밖으로 나왔다.


수행 비서가 바로 전화를 건넸다.


“빨리 받아보십시오.”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 3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무슨 일이 생긴 건가?’


한국은 지금 새벽 3시 33분이었다.

이 시간이라면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아버지는 주무시고 계셔야 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전화를 받았다.


“이 시간에 웬일이세요?”


“중국이 한국으로 핵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한다.”


그 핵미사일이 10분 내외로 한국을 타격할 거라고 설명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갑자기 핵폭탄이라뇨?”


너무 황당해 말을 잇지 못했다.


“우선 시간이 없으니 내 이야기를 먼저 들으렴.”


만약, 한국에 핵폭발이 일어나, 본인과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 RG 그룹의 경영권과 모든 권한을 장녀인 고유진에게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비밀 장부와 비자금에 관한 내용도 말씀하셨다.


“그 비자금으로 세금을 해결해라.”


국가 비상사태인 만큼, 세금을 감면해 줄 거라고 말했다.


“모르겠으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들에게 꼭 조언을 받아라.”


“알겠어요.”


목소리가 상당히 떨렸다.


“지금부터 마음을 굳건히 해야 한다.

네가 흔들리면 RG 그룹도 흔들리는 거야.”


내 떨리는 목소리에 아버지가 한마디 더 하셨다.


“절대 감성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언제나 이성적으로 판단해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


“알겠어요.”


“만약 우리가 잘못 될 경우, 네 곁에는 동생만 남는다.

그러니 동생은 네가 잘 챙겨 주어라.”


이런 세상에선 믿을 만한 자가 가족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14세인 여동생은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에 입학해,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나와 동생을 제외하곤 모든 가족이 한국에 있었다.


“사랑한다.”


그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어졌다.

너무 놀란 나머지,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가족분들 모두, 현재 본가 방공호에 대피하고 계시니까요.”


수행 비서가 날 안심시켰다.


“그 안에 계신다면, 서울 상공에서 핵폭탄이 터져도 무사하실 겁니다.”


그렇게 며칠을 버틴 후 전용기를 타고 한국을 탈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제서야 떨리는 몸이 멈췄다.


‘그래, 전용기가 있었어.’


RG 그룹은 1995년부터 임원과 가족, 해외 사업 관련자를 위해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었다.


“모두 무사하실 수 있으시겠죠?”


“제 말을 믿으셔도 됩니다.”


수행 비서는 특수부대 장교 출신이다.


아무리 안전한 지역에 숙소를 잡았다고 해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곳이 미국이었다.


그래서 수행 비서와 경호원들 모두, 실력 있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교체됐다.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었지만, 지금은 상당히 신뢰가 갔다.


그런 생각을 하자, 희망이 생겼다.


그때 스피커에서 방공호로 대피하라는 방송이 긴급하게 나왔다.



* * *



백악관 상황실에는 긴급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특별한 움직임 없이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중 가장 당황한 자들은 국방 장관과 CIA 국장이다.

본인들도 대통령과 거의 동시에 보고 받았기 때문이다.


핵미사일은 버튼만 누른다고 발사되지 않는다.


준비 과정 없이 핵폭탄을 발사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것도 1,000기가 넘는 탄도 미사일을.


그렇기에 지금, 이 상황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어떻게 핵미사일이 발사되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 수 있단 말인가?”


상당히 화가 난 대통령이 국방 장관과 CIA 국장에게 따지듯 물었지만, 그들도 답변할 말이 없었다.


“그 문제는 나중에 따져도 늦지 않습니다.”


부통령이 지금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그리 말했다.

그리곤, 바로 합참 의장에게 물었다.


“중국에서 발사한 탄도 미사일 수가 몇 기나 되지?”


“정확히 1,044기입니다.”


그는 바로 답변했다.


“최종 목적지는 언제쯤 알 수 있나?”


“1분에서 2분 내외에 상승 단계가 끝납니다.

그때부터 목적지로 이동하기 시작할 겁니다.”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 수가 몇 기나 되지?”


대통령이 합참 의장에게 물었다.


“130기에서 150기 내외일 겁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게.”


“사거리 12,000km인 DF-5가 10기 내외, 사거리 4,000km인 DF-4가 20기 내외, 사거리 2,800km인 DF-3A가 100기 내외입니다.


“사거리가 2,800km와 4,000km면 대륙을 횡단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탄도 미사일은 발사 후 일정 거리를 비행하다가 로켓 엔진을 끄고 지구 중력에 의해 자유낙하를 합니다.”


이때, 지구의 곡선을 따라 비행하기에 실제 이동 거리는 12,000km 이상의 거리를 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들이 어디든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인가?”


“그렇습니다.”


합참 의장은 미사일이 어디에 떨어질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며 설명을 추가했다.


“DF-3A는 서부 해안을, DF-4는 미국 동부를, DF-5는 미국 전역을 타격하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DF-3A는 바다에서 막을 수 있는 건가?”


“아쉽게도 요격 성공률이 50%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국 국방성이 사용하고 있는 미사일 요격 시스템(GBI)으론 이게 한계였다.


“도착 시간은 어떻게 되지?”


“DF-3A가 서부 해안에 나타나는 시간은 대략 18분에서 27분 정도이며, DF-4는 27분에서 36분 사이, DF-5는 1시간 24분에서 1시간 33분 후에 도착할 겁니다.”


“시간차 공격이 가능하겠군.”


“그렇습니다.”


“미사일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침에, 대통령과 부통령, 국무 장관, 국방 장관, 합참 의장, CIA 국장 등이 침중한 표정으로 상황판을 쳐다보았다.



* * *



자고 있을 거로 생각했던 경호 대상이, 명상 자세로 바닥에 앉아 있다.


“뭐죠?”


경호 대상은 눈을 뜨지 않은 상태로 방에 들어온 경호원들에게 물었다.


“지금 바로 한국을 떠나셔야 합니다.”


경호를 맡은 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났지만, 이렇게 건실한 경호 대상은 처음이었다.


보통 어린 나이에 재벌이 된 사람들은 유흥에 빠지기 쉽다.

한데, 술과 담배는 물론이고 마약도 하지 않는다.


여자도 만나지 않는다.


그가 밖으로 나갈 때마다, 모든 여자가 그를 쳐다볼 정도로 잘 생겼다.


그런데도 여자에게 관심 두지 않는 것을 보면, 그쪽에는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이 확실했다.


그렇다고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갖지도 않았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오직 경제인들뿐.


일상도 상당히 단조로웠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한 후 신문을 보고, 오전 미팅과 오후 미팅을 한 후 본인을 위해 만든 헬스장에서 운동한다.


취미 생활은 독서와 등산을 하는 것이고,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지금처럼 명상을 하거나 그림을 그렸다.


그 말을 하며, 슬쩍 침대를 봤다.

침대는 처음 그대로 세팅되어 있었다.


‘오늘도 침대를 사용하지 않은 건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침대에서 잠을 자지 않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어떤 일로 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게 될 경우, 이런 행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렇다고 성격이 심약하거나 유하지는 않았다.


본인이 얼마나 힘을 가졌는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 힘을 적절히 사용했다.


얼마 전, 로비스트인 제임스 이든이 반도체를 매입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었다.


그는 웬만한 정치인들도 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까다로운 사람이다.


한데, 그와의 협상에서 상당히 노련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 놀라운 점은, 능력을 보이는 자들에겐 학벌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그에게 걸맞은 자리를 줬다.


경호원 중에서도 저자의 밑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는 자들이 생겼을 정도다.


“이유가 뭐죠?”


“중국 미사일 기지들이 포문을 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미사일이 한국으로 날아오나요?”


“그건 확실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한국을 떠날 이유가 없겠군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처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한국을 떠나면 안 되죠.”


확실하지도 않은 정보를 믿고, 혼자 살겠다고 한국에서 도망간다면, 누가 나를 믿고 따르겠냐고 물었다.


“당신이라면 그런 상관을 믿고 따르겠어요?”


“그 말에 충분히 공감은 합니다만, 당신의 목숨보다는 소중할 것 같진 않군요.”


“당신은 경호 대상을 위해 목숨을 걸지 않나요?”


“그게 제 일이니까요.”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얼굴에 두려움이라곤 전혀 없었다.


“때론, 목숨을 걸고라도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나를 믿고 따르는 자들을 위해서.”


내 확고한 의지에 경호 팀장은 더는 말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오산 공군기지에라도 가는 것이 어떻습니까?

거기라면 무슨 일이 생겨도 안전할 겁니다.”


“전쟁이 나면, 1순위 공격 대상이 군 시설과 발전소가 아닙니까?”


그 말에 경호 팀장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곳이 더 안전할 겁니다.”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곳은 천연 요새나 다름없는 지형입니다.”


청와대가 괜히 북악산 앞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설사, 서울 상공에서 핵폭탄이 터진다 해도, 이곳만큼은 안전할 겁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믿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따라오세요.”


주방과 연결된 창고 형태의 지하실.


그 안 벽을 조작하자, 방공호와 연결된 계단이 나타났다.


“이 집이 괜히 비싼 게 아닙니다.”


한국은 언제든 전쟁이 벌어질 수 있는 국가였다.

그렇기에 재벌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집에 방공호를 만들어 두었다.


“이곳이라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몇 년 정도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숙소, 비상 발전기실, 창고, 화장실, 환풍 시설 등,

필요한 모든 것들이 그 안에 있었다.


창고는 한 곳이 아니었다.

식료품들과 통조림, 비상 발전기에 사용할 고체 연료 등이 빼곡하게 쌓여 있다.


“이 정도면 안심하시겠죠?”


“당신 말대로군요.”


밖으로 이동하는 것보단, 이곳이 더 안전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죠.”


그 말을 한 후 방공호에서 나와, 방으로 들어갔다.

1,000기가 넘는 미사일을 제어하기 위해.



* * *



중국 시각으로 오전 2시 30분.


미국 첩보 위성들이 중국 전역에서 발사되는 탄도 미사일들을 확인하고, 중국과 인접한 우방국들에, 긴급히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국과 1시간의 시차를 생각하면, 미사일이 발사되고 벌써 1분이 지났다.


중국 동북부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이 한국 수도까지 날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5분에서 20분 사이.


이제 미사일이 떨어질 때까지 14분에서 19분 정도가 남았다.


대한민국 헌법, 제 70조 2항에 의거,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관한 중요 정책을 결정하고 국군을 통수할 수 있다.

따라서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의 의견을 참고하되, 그 의견에 구속되지 않고 데프콘 1을 발령할 권한을 갖는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심의를 거쳐야 하나, 지금처럼 긴박한 상황에서 언제 회의를 하고 있겠는가?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용산 국군 통합 사령부로 이 사실을 전달하고 대통령 권한으로 바로 데프콘 1 발령을 결정했다.


전화를 끊고 시간을 보니 3시 32분이 지나고 있었다.


수뇌부들이 청와대로 이동하고 있었지만, 제 시간에 도착하리라곤 생각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은 그 탄도 미사일이 어디로 향할지 알려주지 않았다.


하지만, 본인은 알고 있다.


어르신이 요청한 사항들을 완수하려면, 지금보다 일을 더 키울 필요가 있었다.

미사일은 최종 목적을 위한 과정일 뿐이니.


그렇기에 방송국과 소방방재청, 경찰청에 이 사실을 바로 알렸다.


그와 동시에, 한국 전역에는 사이렌 경보와 함께 미사일을 대비하라는 재난 방송이 연속적으로 송출됐다.


모든 지시를 내리고, 지하 벙커로 이동하는 도중, 재난용 사이렌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아직 도시를 배회하던 사람들은, 연속적으로 흘러나오는 경고 방송에 방공호가 설치된 지하철과 학교, 병원 등으로 뛰기 시작했다.


잠을 자던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듣고 부랴부랴 옷만 입은 채, 방송에서 나오는 내용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달렸다.


1994년부터 공동 주택에 방공호 설치가 의무화됐기에 그곳으로 이동하는 자들도 있었다.


미사일이 발사되고 5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작가의말

 illssun님이 후원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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