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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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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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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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 1층 : 악마와 헛수작(4)

DUMMY

현우는 이망악마들의 눈을 피해 임프들이 모인 중심부를 파고들었다. 이망악마들은 학살과 코볼트에 정신이 팔려있었기 때문에 현우의 접근을 알아챈 건 임프들이었다.


가장 수가 많은 블러드 임프들은 왼팔에 휘감은 파리지옥을 뻗거나 혈사포를 쏴서 현우를 견제했다. 처음 블러드 임프를 봤을때의 현우라면 하나하나가 목숨을 걸고 상대해야 하는 공격이었겠지만, 지금의 현우는 그때랑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성장했다.


현우는 육척봉을 꺼내서 덤벼드는 파리지옥의 턱을 후려쳐서 띄웠다. 그리고 당구 큐대를 잡듯이 봉을 잡고 파리지옥의 옆을 찔러서 대각선으로 밀었다.


밀려난 파리지옥이 향한 곳은 혈사포가 날아오고 있는 방향이었다. 멈추지 못하고 날아간 혈사포는 파리지옥을 맞췄다. 굉음과 함께 파리지옥이 터졌다. 그 파리지옥의 주인인 블러드 임프는 잘린 줄기를 부여잡고 괴로워했다.


그래도 그리 오래 괴로워하지는 않았다. 어느새 그 임프의 앞에 도달한 현우가 칼을 휘둘러 미간을 찔렀기 때문이다. 뇌가 꿰뚫리자 블러드 임프는 더 움직이지 못하고 축 늘어졌다.


임프 하나를 처치한 현우는 미간에 박았던 칼을 뽑고 그 옆에 있던 다른 블러드 임프의 목을 쳤다. 블러드 임프는 목이 잘려도 잠시 살아있을 수는 있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천천히 죽어갔다.


순식간에 블러드 임프 둘을 죽인 현우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느새 아이스 임프 하나와 블러드 임프 넷이 현우를 둘러싸고 있었다. 거리가 멀지 않았기 때문에 임프들은 식충 식물을 주먹 정도의 크기로 작게 만들어 현우를 물어뜯거나 얼리려 했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파리지옥은 홉고블린의 공격도 제대로 막지 못했었다. 지금의 현우는 말할 것도 없다. 현우는 대검을 들어 몸을 한 바퀴 돌리는 것만으로 덤벼든 파리지옥을 모두 반으로 쪼갰다. 현우가 움직인 틈을 타서 아이스 임프가 끈끈이주걱을 내보냈으나, 현우는 몸을 약간 틀어 끈끈이주걱이 스쳐 지나가게 한 뒤, 대검을 안쪽으로 당겨서 줄기를 끊었다.


“크으윽!”


식충 식물이 잘리자 아이스 임프는 고통에 찬 신음을 흘리며 손에서 얼음이 자라나게 했다. 자라난 얼음은 더 단단하고 차가워지더니 두 자루의 검이 되었다. 아이스 임프는 그 두 자루의 검을 겹쳐서 현우의 대검을 막으려 했다.


현우의 검은 두 자루의 얼음검을 단번에 깨부수고 아이스 임프의 몸을 세로로 쪼갰다. 반으로 갈라진 몸에서는 분홍빛 내장이 흘러나왔다. 무척이나 잔인한 모습이었지만, 현우는 그 모습을 보고 오히려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반으로 쪼개져 흘러나온 내장은 뇌와 심장, 폐와 위장이 전부였다. 위장은 오직, 물약을 마시기 위한 기관으로 만들어진 듯, 인간의 것보다 크기가 작았고 배설기관이 따로 있지도 않았다. 임프들은 겉보기에는 인간 소녀와 다를 바 없이 생겼기 때문에, 끊임없이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암시해야 거리낌 없이 벨 수 있었다. 인간과 다른 내장 구조는 이런 암시를 도와주었다.


다행히 심리적 부담감을 제외하면 육체적인 부담감은 적었다. 블러드 임프, 아이스 임프 모두 원거리 전투가 특화였기에 근접해서 상대하니 어렵지 않게 벨 수 있었다. 그렇게 몇이나 베었을까. 블러드 임프와 아이스 임프 사이를 헤치며 아이언 임프가 나타났다.


“인간? 2층의 인간도 아니고, 1층의 인간이네. 우리가 인간 따위한테 이렇게 많이 죽을 줄은 몰랐는데.”


아이언 임프는 다른 이망악마들에게는 먹이나 실험체에 불과했지만, 그렇게 천대받으면서도 지옥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이 깃들어 있었다. 그것은 현우를 차갑게 노려보면서 주먹을 겨누었다.


둘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고는 동시에 덤벼들었다. 둘 중 더 빠른 건 현우였다. 그는 대검의 긴 사거리를 이용해서 단번에 아이언 임프를 베어버리려 했다. 하지만 대검은 피부에 상처만 좀 입혔을 뿐, 잘라버리지 못했다. 대검과 피부가 부딪혔을 때 나는 소리는 썩뚝하는 고기 자르는 소리가 아니라, 깡-! 하는 강철과 강철이 부딪히는 소리였다.

아이언 임프는 그 이름에 맞게 강철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대검을 받아내며 현우에게 접근한 아이언 임프는 주먹을 뻗어 현우의 복부를 강타했다. 도저히 그런 힘이 어디서 나올까 싶은 몸이었지만, 아이언 임프의 주먹이 만들어 낸 충격은 현우가 입은 갑옷을 뚫고 내장마저 뒤흔들어 그를 뒤로 밀어냈다.


“큽! 씨발······.”


몸을 흔드는 고통 속에서 현우는 자신이 왜 이 위험 속에 뛰어들었는지를 떠올렸다. 사실 급할 건 없었다. 이전에 목마기수가 보여준 실력을 떠올리면 이 싸움만으로 목마기수나 딥 후드를 따라잡기는 힘들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급하게 행동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악마들 한복판에 뛰어든 걸까?


현우는 대검을 주머니에 넣고, 코볼트를 죽여서 챙겼던 전쟁 망치를 들었다. 그리고 아이언 임프가 다시 몸을 파고드는 순간을 노려 힘껏 휘둘렀다. 베지 못한다면 짓뭉개 죽이면 그만이다. 전쟁망치의 거대한 추가 머리 옆쪽을 후려치자 아이언 임프의 머리가 옆으로 홱 돌아갔다. 벌어진 입에서는 이빨이 우수수 떨어져 나갔고, 두 눈은 개구리 눈처럼 툭 튀어나왔다.


“아으···아으으······.”


그 공격은 치명적이었는지, 아이언 임프는 허공에 손을 휘적이고 들고 있는 네펜데스를 마구 휘둘러 쇳물을 뿌려댔다. 현우는 그 목적없는 공격을 피해내며 전쟁망치를 도로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레이피어를 뽑아 아이언 임프의 튀어나온 눈을 찔렀다. 눈을 파고든 레이피어는 그 안쪽에 있는 뇌도 헤집어 아이언 임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아이언 임프가 쓰러지자 현우는 주머니에서 두 자루의 장검을 뽑아 블러드 임프를 향해 미친 듯이 휘둘렀다. 쌍검을 다루는 솜씨는 서툴렀지만, 블러드 임프는 현우의 서투름 이상으로 근접 전투에 서툴렀다. 왼손에 쥔 검이 블러드 임프의 미간을 찌르고, 오른손에 쥔 검이 다른 블러드 임프의 목을 쳤다.


『에리아, 우레우크, 아르도르, 이르돈. 모두 그 ‘학살자’에게 죽었어. 그 녀석들은 내 친구였고, 딥 후드의 친구였고, 네 친구였어! 아니면 나만 그렇게 생각했나?』


살육을 벌이고 있는 현우의 머릿속에 목마기수의 외침이 들렸다. 고블린들은 복수를 잘 하지 않는다. 복수라는 감정을 가지는 건 생존에 그리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전에 상검사도 현우가 홉고블린을 죽이는 것을 봤으면서도 태연하게 동맹을 제안했다.


하지만 상검사는 딥 후드를 증오한다. 그녀가 수없이 많은 고블린을 죽음으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아무리 복수라는 감정이 희박한 고블린이라도 지나친 죽음에는 복수심을 품는다. 정도 이상으로 동족을 학살하는 개체는 복수하는 편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에리샤. 나는 어찌해야 할까요?’


현우는 학살자를 알았다. 아니, 학살자라는 별명은 처음 듣지만, 그것이 누군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이 던전에서 식량은 구하기 힘들었다. 보존 식량은 마법도구보다 희귀했고, 지성 없는 동물들은 숫자가 적었다. 그나마 바위 벌레 같은 것들은 특유의 점액 때문에 아예 먹지도 못했다.

개미들도 재구축 시기를 제외하면 그리 많이 다니지는 않는다. 한 번에 많이 몰려다니긴 하지만, 이 던전에서 시체는 하루만 지나도 썩기 시작한다. 주머니에 넣으면 보존되기는커녕 썩는 속도가 가속된다.


그러면 에리샤는 그 많은 사람을 먹일 식량을 어디서 구했을까? 고블린들은 어째서 무리를 지어서 에리샤를 공격했을까? 복수심이 희박한 고블린이 어째서 지금까지 화를 내는가? 답을 낼 수 있었다.


“당신이 잘못한 건 아니죠. 그들은 우리의 적이었으니까요. 그들도 우릴 먹었죠. 당신이 고블린들을 죽였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이 선량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당신의 선행이 퇴색되는 건 아닙니다. 당신은 인간들의 구원자입니다. 저는 여전히 당신을 존경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그건 조금도 변함이 없어요.”


현우는 흔들리는 눈으로 새로 다가온 임프들을 바라보았다. 현우의 존재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듯, 블러드 임프와 아이스 임프가 대다수였다. 임프들은 전투 경험이 적었다. 그래서 이전의 임프들처럼 식충 식물을 내미는 것이 전부였다. 현우는 파리지옥은 직접 검을 부딪쳐 잘라내고 끈끈이주걱은 피한 다음에 줄기를 자르는 방법으로 그것들의 공격을 막아냈다.


식충 식물이 사라지자 임프들은 괴로워하며 움직임을 멈추었다. 현우는 차가운 눈으로 그것들을 훑어보았다. 분명, 저것들이 지옥에서 취급되는 걸 보면 임프들도 무언가 가슴이 아픈 사연이 있을 것이다. 불쌍한 것들임은 틀림없었다.


하지만 현우는 거리낌 없이 검을 휘둘러서 그것들을 살육했다. 비명을 지르고 애원하는 것들도 있었지만, 현우의 검은 조금도 멈칫하지 않았다. 이전에 코볼트를 상대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현우는 그것들을 상대하는 동안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다시 한 무리의 임프들이 쓰러지자 이번에는 여섯이 넘는 아이언 임프가 현우를 둘러쌌다. 아이언 임프는 하나도 골치 아팠고, 셋이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기 현우는 몸을 뒤로 빼려 했다. 그때 저 뒤에서 날아온 검붉은 연기가 현우와 아이언 임프를 뒤덮었다.


상검사의 상처입히는 대검에 걸려있는 마법인 상처 입히는 저주였다. 상검사가 아군으로 인식한 현우의 몸은 변함이 없었지만, 아이언 임프는 아니었다. 검붉은 연기가 몸에 닿은 순간, 탄력 있고 매끄러웠던 아이언 임프의 갈색 피부는 노인의 것처럼 탄력을 잃고 메말라 쪼글쪼글해졌다.


그 모습을 본 현우는 전쟁 망치 대신, 대검을 꺼내서 아이언 임프를 베었다. 제대로 베이지 않던 아까와는 달리 대검은 부드럽게 아이언 임프 목을 잘랐다. 특유의 강철 피부가 사라지자 아이언 임프는 현우의 적이 아니었다. 현우는 아이언 임프가 뻗은 주먹이 닿기 전에 그것들을 모조리 토막 냈다.


“젠장. 네가 코볼트의 숨통을 끊던 역할을 맡아서 그런가? 이제 네가 나보다 훨씬 세진 거 같은데? ”


뒤늦게 도착한 상검사는 현우를 보고 몇 마디 투덜거리더니 씩 웃어 보였다. 현우는 착잡한 눈으로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읊조렸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종족과 달리, 현우가 손을 잡은 종족은 고블린이었다. 물론, 에리샤가 고블린에게 어떤 존재였든, 현우가 고블린과 손을 잡았든, 딥 후드에 대한 복수심은 가라앉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고블린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적이라면 거리낌 없이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아군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현우에게 고블린은 쳐 죽여야 마땅한 증오스러운 존재였다. 그런데 상검사와 손을 잡고 있으니 그 증오를 마음껏 분출할 수 없었다.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상검사가 딱딱하게 계약 관계만을 주장했다면 이 정도로 혼란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상검사는 현우에게 친절했고, 친근한 자세로 대했다. 분명 쳐 죽여야 할 고블린이 나를 친구라도 되는 것처럼 대하고 있었다. 목마기수와 나눈 대화를 보면 인간에게 좋은 감정을 가졌을 리 없는데 현우를 대하는 상검사의 태도에는 조금의 증오도 없었다.


‘저는 두렵습니다. 만약 상검사에게 아무런 수작도 없다면? 진짜로 저를 친구로 생각하는 거라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우는 다른 세계에서 평온하게 살아가는 인간들이 지하에 오는 일이 없기를 바라기 때문에 지하를 내려가고자 했다. 그리고 현우가 그런 결심을 다짐하게 만든 건 딥 후드에 대한, 고블린에 대한 증오였다. 그 증오가 있었기 때문에 현우는 어린 인간을 닮은 임프를 상대로도 거리낌 없이 무기를 들이밀어 찢어버릴 수 있었다.


현우는 증오를 빼앗기는 게 두려웠다. 고블린에게 마음 편하게 증오를 쏟아내고 싶었다. 자신의 증오를 흩어놓는 상검사가 싫었다. 에리샤의 죽음을 이해하게 될까 두려웠다. 그래서 서둘렀다.

딥 후드만 처치한다면 상검사와의 협력 관계는 끝난다. 그러면 고블린과는 다시 적이 된다. 증오를 쏟아도 거리낌 없는 적.


아이러니하게도 그 관계를 빠르게 끝내고자 한다면 상검사와 협력해야 한다. 그와 협력하는 것이 현우를 더욱 빠르게 성장시키고 딥 후드에게 복수할 기회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되었다.

현우는 이 모순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면서도 검을 휘둘렀다. 심정이야 어쨌든, 휘두르는 검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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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 1층 : 튜토리얼(6) +7 22.05.17 2,460 109 13쪽
5 5화 - 1층 : 튜토리얼(5) +2 22.05.16 2,619 124 12쪽
4 4화 - 1층 : 튜토리얼(4) +17 22.05.13 2,774 144 12쪽
3 3화 - 1층 : 튜토리얼(3) +12 22.05.12 2,970 145 13쪽
2 2화 - 1층 : 튜토리얼(2) +11 22.05.11 3,737 151 13쪽
1 1화 - 1층 : 튜토리얼(1) +22 22.05.11 5,070 17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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