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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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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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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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 1층 : 튜토리얼(6)

DUMMY

마법 스크롤은 한 가지 마법을 단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마법 도구였다. 던전에 나타나는 빈도도 낮고, 오직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대신 안에 담긴 마법의 힘은 강력했다.


현우와 고블린의 몸을 덮은 보라색 빛은 그림자로 스며들더니 그 그림자를 잡아 뜯어 천장에 스며들게 했다.

천장에 스며든 그림자는 한곳으로 모여 소용돌이쳐 어딘가로 통하는 관문을 만들어냈다.


“지옥문!”

“저 인간이 지옥문을 열었다!”


그 모습을 본 고블린들은 당황하여 하늘을 향해 무기를 치켜들었다. 그리고 상검사라 불렸던 홉고블린은 가볍게 혀를 차며 말했다.


“다들 후퇴해. 언제 악마가 나올지 모르니 언제라도 반격할 준비를 잊지 마.”


상검사의 말에 현우의 앞에 있던 두 홉고블린은 인상을 찌푸렸다.


“후퇴? 악마는 1층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강적이긴 하지. 하나, 그래봐야 1층이다. 한계가 있어. 나오는 악마도 대단하지 않을 거야.”


그 홉고블린의 말에 상검사는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래서? 부하들 다 죽여가면서 싸우자고? 물론, 코볼트나 바위 벌레 같이 도망치기 힘든 상대라면 나도 싸운다. 하지만 악마를 상대로는 도망칠 자신이 있어. 너희도 도망치는 게 나아.”

“우리가 이긴다면 살아남은 이들은 코볼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해질 거야.”

“네가 내 제안을 무시하겠다면 마음대로 해. 하지만, 난 이미 다쳤고, 내 부하들은 지쳤어. 불필요한 희생을 할 수는 없어.”


세 홉고블린은 서로를 잠시 노려봤지만, 결론은 금세 났다. 고블린 사회에서 동족상잔은 금기 중의 금기. 따라서 논쟁이 격화된다면 아예 논쟁을 그만두는 편이었다.

상검사도 더 설득하는 대신에 부하들을 데리고 자리를 떴고, 상검사를 설득하려던 두 홉고블린도 굳이 붙잡으려고 하지 않고 전투 준비에 힘을 썼다.


“주술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1층에서 등장할만한 악마는 어지간하면 실패작, 질척이는 것, 블러드 임프 정도다. 어느 쪽이든, 코볼트보다는 까다롭지 않은 적이야. 준비하면 대응할 수 있어.”

“인간은 그리 강해 보이지 않으니 일단 무시해. 대형 방패를 든 녀석들은 가장 앞으로! 그 뒤에 창병들 대기해. 투석병들은 저기서 뭔가 나오려고 하면 바로 돌을 던져!”

“방패병들 간격 넓혀. 검병, 도끼병, 철퇴병들은 그 사이를 메워. 송곳 있는 녀석들은 일단 무기 넣고 송곳 투척 준비해. 저 위에서 뭐가 떨어지려고 하면 그것들을 찔러.”


고블린들이 지옥문에 정신이 팔려 현우에게 관심을 잃자 현우는 상검사가 있던 방향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악마가 나타나면 저쪽으로 도망칠 생각이었지만, 상검사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었기에 저쪽으로 도망가는 건 포기했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도망치는 방법은 싸움을 틈타 고블린 진형을 뚫는 방법뿐. 현우는 일단 어떤 악마가 나타날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고블린들이 진형을 갖추고, 현우가 생각을 마쳤을 무렵. 천장에 열린 지옥문에서도 무언가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온갖 동물의 살덩어리를 뭉쳐 만든 인간 크기의 덩어리였다.


“실패작이군! 저것들은 악마도 아니야. 가장 저급한 하수인이지! 슬링을 발사해!”


지옥문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온 괴물, 실패작은 몸을 완전히 빼내기도 전에 날아오는 돌멩이에 얻어맞았다. 돌멩이에 얻어맞을 때마다 살점과 살점을 잇는 연결부위가 벌어지더니, 몸을 완전히 빼내기도 전에 몸이 분해되어 살과 피의 비를 뿌렸다.


고블린들은 첫 번째 괴물을 어렵지 않게 처치했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실패작 하나가 죽자, 다음에는 실패작 세 마리가 문을 빠져나오려 했다. 그중 둘은 날아온 돌멩이와 송곳에 맞고 산산조각이 났으나, 하나는 완전히 몸을 빼내 지상에 착지했다.


착지한 실패작은 꾸무럭거리며 고블린들을 향해 기어가기 시작했다. 그 뒤를 이어 떨어진 다른 실패작들도 그 뒤를 따라 고블린들을 노리며 기어갔다. 그 모습을 본 두 홉고블린은 자기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검병, 도끼병, 창병, 철퇴병. 송곳 투척 중지. 방패병들은 허리를 살짝 숙여. 창병은 창을 내지를 준비해. 검병, 도끼병, 철퇴병은 녀석들이 방패병을 지나치려 하면 깨부숴!”


홉고블린의 명령대로 방패병이 허리를 살짝 숙이고 방패를 비스듬히 세우자마자 가장 선두에 있던 실패작이 방패병을 덮쳤다. 그 힘은 거의 말이 들이받는 위력과 비슷했지만, 방패병들이 들고 있는 방패는 고블린의 몸을 거의 덮을 정도로 컸기에 빈틈도 없고, 무척이나 단단했다. 방패로 막아도 충격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었지만, 고블린들 역시 지구인에 비하면 초인이나 다름없는 신체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그 정도 충격은 어렵지 않게 견뎠다.


그렇게 방패병이 공격을 막아내 실패작의 돌진이 멈추자, 그 방패병의 뒤에 있던 고블린과 그 양옆에 있는 고블린이 창을 찔렀다. 세 자루의 창이 몸을 파고들자 실패작은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났다. 뒤이어 달려든 실패작들도 비슷하게 덤벼들었지만, 비슷한 방법으로 죽어 나갔다.

가끔 방패병을 우회하려는 실패작들도 있었으나, 그 틈새를 막고 있는 도끼, 칼, 철퇴를 든 고블린들은 능숙한 솜씨로 파고들려는 실패작을 부숴서 접근을 막았다.


‘이거 안 좋은데.’


예상외로 고블린들이 능숙하게 실패작들을 막아내자 현우는 초조해졌다. 이대로 고블린들이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고 지옥문이 닫힌다면, 현우의 지옥문이 열린다.


‘이제라도 뒤로 도망가야 하나.’


현우가 그렇게 고민하고 있을 때, 지옥문에 이변이 일어났다.


“아하하하하하하하!”


어쩐지 청량한 느낌이 웃음소리가 지옥문에서 들려왔다. 현우가 그쪽으로 시선을 돌려 웃음소리를 낸 존재를 바라보자 그곳에는 실패작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빠져나오고 있었다.

웃음소리를 낸 건 한 명의 소녀였다. 어깨까지 내려오도록 양 갈래로 묶은 붉은 머리카락, 은은하게 빛나는 붉은 눈, 붉은 블라우스에 허벅지를 고스란히 드러낸 붉은 스커트. 온통 붉은색이었기 때문에 새하얀 피부와 가슴팍에 부착한 금빛 브로치가 눈에 띄었다.

얼핏 보면 그저 귀여운 인간 소녀의 모습이었지만, 현우는 소녀의 왼팔을 휘감고 있는 붉은 파리지옥과 몸 전체에서 흐르는 핏빛 기운, 무엇보다 지옥문에서 빠져나왔다는 점을 통해 그녀가 인간이 아닌, 악마라고 판단했다.

홉고블린은 현우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정보를 말했다.


“일망악마(一芒惡魔) 블러드 임프! 악마중에서도 가장 저급한 녀석이야! 코볼트 보다는 약한 녀석이니까 침착하게 대처하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


홉고블린의 말을 들은 임프는 그 말이 기분 나쁜 듯, 웃음을 멈추고 그 말을 한 홉고블린을 노려보았다.


“감히 이 던전에서 가장 하찮은 종족이 나를 우습게 여겨? 오냐. 나, 트레샤 님께서 블러드 임프의 명예를 걸고 너희 버러지들을 모조리 쓸어주마.”


블러드 임프, 트레샤는 그렇게 말하더니 현우를 바라보며 히죽 웃었다.


“아, 그래. 그쪽 인간은 나를 소환해줬으니 특별히 가장 마지막에 죽여줄게. 기다리고 있어.”


말을 마친 트레샤는 지옥문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지상에 착지하더니 고블린들을 향해 왼팔을 뻗었다. 그러자 왼팔에 휘감겨 있던 파리지옥이 쭈욱 늘어나고 포충잎 부분도 고블린을 집어삼킬 정도로 거대해졌다.

거대해진 파리지옥은 단번에 방패병을 삼키려 했으나, 방패병은 들고 있던 방패를 내밀어 아가리가 닫히는 것을 막았다.


파리지옥이 방패에 막혀 고블린을 짓씹는 데 실패했지만, 트레샤는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팔을 뒤로 당겼다. 그러자 파리지옥의 줄기가 수축하면서 트레샤쪽으로 당겨졌다. 고블린은 방패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힘을 꽉 주었지만, 힘의 차이가 너무 났기 때문에 방패와 같이 끌려왔다.

트레샤는 왼손으로는 파리지옥을 조종하면서 오른손은 바닥을 향해 뻗었다. 그러자 바닥에 고여있던 실패작들의 피가 그녀의 오른손에 모이더니, 한 자루의 칼이 되었다.

이윽고 파리지옥과 고블린이 트레샤의 앞에 도착하자 그녀는 칼을 뻗어 고블린의 목을 찔렀다. 목이 찔린 고블린이 그제야 방패를 놓고 쓰러지자 트레샤는 왼팔을 휘둘렀다. 그에 맞춰 파리지옥은 줄기를 꺾으면서 방패를 뱉었다. 강한 힘으로 날아간 대형 방패는 실패작들을 상대하고 있던 칼을 든 고블린 하나를 짓뭉갰다.


“아하하하! 벌레같이 죽는 모습이 보기 좋네.”


트레샤는 고블린들을 비웃으며 파리지옥이 자기 앞에 죽은 고블린을 씹게 했다. 실제 파리지옥과 달리 활발하게 잎을 움직여 잎 안의 고블린을 짓뭉개던 트레샤의 파리지옥은 고블린이 완전히 뭉개지자 잎을 벌렸다.


“자! 방패에 숨는 졸렬한 짓은 이제 그만!”


파리지옥이 잎을 벌리자, 포충잎 안에 고여있던 고블린의 피가 한줄기로 쏘아졌다. 쏘아진 핏줄기가 방패병을 때리자 핏줄기가 폭발했다. 방패병이 들고 있는 방패는 그 충격을 버텼지만, 방패를 들고 있던 방패병은 방패를 통해 전해진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두 눈과 귀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뒤로 넘어졌다. 그 방패병의 양옆에 있던 칼을 든 고블린과 방패와 도끼를 든 고블린도 그 폭발에 휘말려 죽었고, 주위의 다른 고블린도 적잖게 충격을 받아 비틀거렸다.


실패작들은 트레샤가 만들어낸 빈틈을 놓치지 않고 비집고 들어왔다. 죽은 방패병의 뒤에 있던 창병은 심하게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실패작이 덤벼드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실패작은 그런 창병을 몸으로 들이받아 가슴을 짓뭉개 쓰러뜨렸다. 뒤늦게 다른 창병들이 창을 뻗어 그 실패작을 찔러 죽이기는 하였으나, 이미 진형은 붕괴했다.


“방패병들은 양옆으로 바짝 붙어! 가운데는 그냥 열어! 투석병들은 가운데로 덤벼드는 놈들을 막아! 덤벼드는 녀석들은 내가······.”

“아니! 너는 내 쪽에 합류해! 다소 희생을 내도 저 임프를 쳐야 해!”


왼쪽 갈림길에 있던 고블린 무리와 달리, 오른쪽 갈림길에 있던 고블린들은 트레샤의 공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단단하게 진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만히 있다가는 자신들도 왼쪽 고블린들과 같은 처지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격에 나섰다.


“방패병들은 후방으로 돌아가. 검병은 중심에, 창병과 철퇴병은 검병을 보조해. 도끼병은 투석병들을 지켜. 투석병들은 투석이 가능한 각도에서 적이 보이면 뭐든지 요격해. 다행히 저 임프 녀석이 나온 후로는 지옥문이 닫혔으니, 하늘에서 적이 떨어질 염려는 없어.”


고블린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부드럽게 진형을 변경했다. 검병이 앞장서서 실패작들을 썰어대고, 검병이 검을 휘둘러 빈틈이 만들어지면 창병들이 병사와 병사 사이로 창을 뻗어서 덤벼드는 실패작을 찔렀다. 공격받고도 살아남은 실패작들은 철퇴병이 휘두른 철퇴에 맞고 확실하게 산산조각이 났다.


“하!”


고블린들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트레샤는 코웃음을 치며 양손을 맞잡았다. 그러자 실패작들과 죽은 고블린들이 흘린 피가 한차례 물결치더니 팔뚝만 한 두께인 붉은 넝쿨이 되어 채찍처럼 고블린들을 후려치기 시작했다.

위력이 그리 강하지 않았지만, 무시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고블린들은 부지런히 무기를 휘둘러 넝쿨을 잘라내려 했지만, 그로 인해 시선이 분산되자 실패작들이 덤벼들어 고블린들을 죽였다.


그렇게 되자 두 홉고블린은 지휘하는 대신, 각각 대검과 대형 도끼를 들고 넝쿨들을 잘라냈지만, 그 둘의 움직임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두 홉고블린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진형은 완전히 붕괴하여 난전이 되었다. 여태 고블린들이 실패작들을 상대로 유리하게 싸울 수 있던 건 단단한 진형을 토대로 하여 고블린 여럿이 실패작 하나를 상대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난전이 되어 고블린과 실패작들이 1:1로 싸우는 상황이 되자 상황은 불리해졌다. 실패작은 고블린의 공격을 두세 번 받아야 죽었는데, 고블린은 방패가 없으면 실패작의 공격 한 방에 죽었고, 방패가 있어도 대형 방패가 아니면 한 번 받아내는 게 고작이었다.


거기다가 트레샤가 기회를 보면서 파리지옥으로 고블린을 낚아챈 뒤, 그 고블린을 짓씹어서 뽑아낸 피를 쏘아대니 고블린은 빠르게 죽어 나갔다.

이로써 전투의 주도권은 트레샤가 잡게 되었다.

현우가 움직인 건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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