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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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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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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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챕터1 해석편-회의 (6화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자 그럼.... 일단은 좀 지켜볼까?


「시안-정기회의 의회장」


자신의 자리에 착석한 이루는

엑스 특유의 검은빛 눈동자를 빛내며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봤다.


'....대...대공님...어떻게 이리 갑자기...'


분명 대공은 중상을 입었다고 하지 않았소!


저리 멀쩡해 보이는데?!


대공....또다시 날 귀찮게 할 생각인가...


"다들 정숙하시오!"


갑작스러운 이루의 등장으로 잠시 침체 되었던 회의는 공작의 지휘아래

조금의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진정된 이후 다시 진행 되었고


이루는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귀족들의 시선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회의의 재개를 선언했다.


....왜 다들 날 바라보는 거지?


'이런 회의는 보통 제일 위에 권력자인 공작이 진행해야 하는게 아닌가?


'설마 이 의회에서 엑스가 리시핀 공작보다 더 직위가 높은거야?


".....다시 회의를 재개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회의가 시작된 이후 다양한 논제들이 귀족들의 입방아에 올랐지만

당연하게도 가장 중하게 논의된 주제는 '세이시야'에 관한 이야기 였다.

(정확하게는 세이시야가 며칠전 선언한 「인마 종정 협정」)


위 안건에 대해서는 제일 먼저 리시핀 공작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야기를 꺼냈다.


"자 먼저 이번에 저희가 모여서 가장 먼저 논의할 문제는 모두들 아실 겁니다."


「인마 전쟁의 종전 협정」


그 단어가 공작의 입에서 직접 언급되자 회담장 안의 모든 귀족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이루는 공작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른 다른 귀족들의 시선에서 보이는 감정들을 분석하고 있었다.


공작이....또 무슨 장난질을 하려나


"만일 이것이 없었더라면 저희는 현 권력 체계에서 용사와 여왕 중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지나."


"용사가 마왕성을 향해 출정하게 될 날짜를 정하는 일들에 관해서 논의하고 있었을 것 입니다만..."


"다른 분들도 아시다시피 여왕의 인마 종전 협상 선언은 어쩌면 지금의 권력 채계를 완전히 무너트릴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현재의 권력 채계가 무너진다.


이것은 현재 제국의 고위층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패 귀족들의 입장에서

청천병력 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었다.


세이시야가 만약 마왕과의 회담을 성공적으로 끝낸다면

아니 회담에서 죽지 않고 멀쩡하게 살아서 돌아오기만 해도

이미 수백년간 이어져 내려온 마족과의 전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국민들 사이에서 확산될 우려가 있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세이시야가 그동안 잃어버린 왕권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 이기도 했다.


그것은 지난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나라의 최정점에 군림하면서 수많은 부와 명예를 축적한 부패 귀족들의 입장에서 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귀족들은 수백년간 마족과 인족의 전쟁 을 이어오며 마족의 정체에 대해

악하고 더러운 괴물-이라는 인식으로 낙인 찍었기 때문에 아직 모르고 있지만


지호나 이루는 마족의 진짜 모습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마족이 사실 인족과 별 다를게 없는 종족임을 알고 있었고

마왕과의 회담은 거의 100% 성사만 된다면 인간과 마족이 수백년간 이어온 소강상태는 끝나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는 귀족들 입장에서 반드시 막아야만 하는 일이었다.


"회담이 일어난다면.."


"아니 그래도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아마 여왕이 만든 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짜 마왕이 왜 여왕의 회담을 수락하겠습니까!"


조금씩 격양 되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공작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종전 협정 자체는 지금 현재 저희에게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어떻게 보자면 저희에게도 나름 긍적적인 요소가 있긴 합니다."


"예를 들자면...."


만일 마족과의 협정이 진짜로 이루어 진다면 저희 제국의 국격은 격이 다르게 올라가겠지요.-마족과의 전쟁을 끝낸 나라-라는 타이틀을 얻을 테니까요.


그 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마족이 가지고 있는 미개척 영지가 모두 저희의 것이 될지도모릅니다?


"또한....."


공작은 이번 회담이 진행되면 얻게 될 이득들을 하나 둘씩 나열하기 시작했고

이루는 그런 공작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며 다른 귀족들의 반응을 살폈다.


음......


협정에 장점을 나열하는 공작에 화술에 회장은 나름 회담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귀족들도 보였고


"공작이 저렇게 까지 말한다면..."


"제국의 힘이 강해지면 그만큼 귀족의 힘도 더 커지는 것은 사실이니.."


"그렇긴 하네요."


조금씩 회담의 모든 이목이 공작을 집중되고 있던

그때 공작은 마지막 말로 지금까지 자신이 말했던 모든 상황을 뒤집었다.


"네 맞습니다"


"이 협정의 주체가 '여왕' 이 아니었다면 말이죠."


「여왕이 아니었다면」 그 말이 회의장에서 가지는 의미는 너무 나도 거대했다.


내가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이득 들을 우리가 모두 가지기 위해서 여왕은 방해된다.


그 멘트는 세이시야의 편에 선 귀족들에게 조 차도 여왕의 편에 서있다가 같이 쓸려 버리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에 판단을 고뇌하게 만들었으며


수많은 귀족들은 '공작이 여왕을 칠 생각이구나' 라는 짐작을 무의식 중에 하게 만들었다.


단 한사람 만을 제외하고는.


저 녀석 설마?


공작의 발언에 이루는 자신의 탁상을 손가락으로 두들기며

공작이 굳이 여왕이라는 말을 마지막에 붙여서 말한 진의를 깨달았고


아리샨 백작은 마치 공작과 짜고 친 듯이 그의 대사를 이어받아 연설을 계속했다.


"맞습니다."


"여왕은 회담 날짜조차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밀어 붙이고 있으니.."


"이건 여왕이 저희에게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겠다는 뜻 입니다!"


"회담 발표를 한지 일주일 만에 바로 회담을 진행한다니..."


"애초에 그런 회담이 성공할리가 없다고 간언 해도 전혀 저희들의 말을 듣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이는..."


백작과 눈이 마주친 이루는 그대로 고개를 끄덕이며 백작이 할 말을 따라했다.


"대공.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2"


라고 말하겠지.


이루는 자신에게 이목이 집중 된 상황에서 방금전 대공이 굳이 여왕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를 생각했다.


저 녀석이 나한테 도움 될 이야기를 할리가 없으니.


공작이 처음에 회담의 장점에 대해 말 할 때부터 예상했지만...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리시핀이 노리는 것은 세이시야가 아니라

세이시야 뒤에 있을것으로 추정 되는 날 노리기 위해 일부러 세이시야의 이름을 언급한 거였구나.


만일 내가 세이시야를 버린다고 하면 나는 그동안 세이시야와 노제를 여러번 도와 준 이력이 있으니 그것을 죄명으로 언급하면 꽤나 내 힘을 깎을 수 있을 테니까.


아니면 공작 넌 내가 세이시야를 버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날 자극하는 건가?


'그렇다면 그냥 회담이 일어나기 전에 여왕을 죽이는 것은...'


"아니...지금 여왕을 죽이면 마왕과의 회담은 누가 진행 합니까?"


'자신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고 그냥 인간을 죽일 수도 있는 괴물들 아닙니까!'


"여왕도 아마 자신의 안위가 위험하다 판단해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 일테니 회담이 성공적일 리가 없지 않습니까?"


'허나 만약 성공한다면..!..."


'대공 대공도 뭐라도 말씀을 좀 해보십시요!'


"대공! 아무리 그동안 대공이 해온 역할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이번일은 그 크기가 다릅니다!"


소란스러워진 회담장은 이미 수많은 귀족들이 뒤엉켜 세이시야의 처분과 대공의 해명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고


이루는 자신의 주변의 다른 귀족들이 여왕과 자신을 주제로 여러가지 의견 충돌을 벌이고 있는 상황과 자신을 섬뜩한 미소와 함께 바라보는 공작을 지켜보며

지금 자신에게 말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상기했다.


공작이 꽤나 똑똑한 인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수백년을 산 괴물이나.

다른 세계의 미래에서 온 용사

맨날 이상한 짓 거리나 하고 다니는 내 친우 녀석에 비하자면 귀여운 수준이지.


이제 남은 것은 이곳의 귀족들에게 내일 회담을 진행 시킬 수 있게 납득 시키는 것 뿐.


내일 있을 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꿔야 한다.


내 계획에 몇명이나 동참해 줄지 모르겠다만...


여왕을 지지하는 파와 용사를 지지하는 파로 분열된 현재의 부패 귀족들의 특성상


균열은 반드시 존재할 테니 그 점을 잘 노리면....


하아....


이루는 실수해서는 안된다는 부담감의 한숨과 함께

수많은 귀족들의 시선을 이목을 집중 시키며 입을 열었다.


"내일은 일단 지켜 보시죠."


....?????


일단 지켜보자는 이루의 답변에 귀족들은 순간 벙찐 표정으로 이루를 바라보았고

이루는 잠시 동안의 침묵을 이용해 자신이 생각한 계획을 하나씩 설명했다.


"여왕을 '당장은' 건들면 안 됩니다."


"협정 장소에 여왕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분노한 마족들이 어떤 끔찍한 행동을 벌이게 될지 장담하실 수 있는 분이 있습니까?"


"용사조차 확실한 저희의 편이 아닌 이상 여왕은 반드시 협정 장소에 나타나야 됩니다."


내일 회담장까지 여왕을 건들이면 안되는 타당한 이유에 귀족들은 이루에게 여왕을 회담장 까지 건들지 못한다면 회담장에 도착한 이후에는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고


"...허면 회담장에 여왕이 도착한다면요."


"도착한 이후에는 무언가 방법이라도 있습니까?"


이루는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두가지 경우의 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용사가 회담장에 동행하니 아마 여왕이 회담을 실패해도 죽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이번 일은 대다수의 귀족들의 동의 없이 여왕이 독단으로 일으킨 일인 만큼

여왕이 회담에 실패한다면"


"여왕의 정치적 외교성이 부족함을 이유로 여왕을 유폐하고 황자를 차기 국왕으로 맞이한다 거나 뭐...아무렇게든 해도 상관 없겠지요."


"제국의 대부분의 권력은 여러분들로부터 나오니"


"반대로 회담이 성공한다면 회담 직후 여왕을 처리하고 여왕의 공을 가로채시면 됩니다."


"어차피 살인이나 여러 방해 공작들이야 여러분들의 전문 분야 아닙니까?"


그 말에 한 귀족은 이루에게 회담이 끝난 이후의 여왕의 처분은 어찌 할건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여왕은 죽이실 겁니까?"


"전 그년 외모가 상당히 반반한 것이 마음에 들어서 xxxx하고 싶은데 말이죠."


넌 내가 따로 기억해 두마....


이루는 순간 조금 표정이 일그러 졌으나 이내 다시 평온한 표정을 유지한 채 여왕이 처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제가 여왕의 동생을 찾아 여왕에게 돌려준 것은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지요?"


"그 덕분에 저는 여왕과 황자의 신임을 얻어 자주 별궁으로 가 두사람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헌데 생각보다 여왕과 황자의 관계가 아주 깊더군요."


"뭐... 그 이유야....오랜 세월 떨어져 서로 큰 고통속에 살았기 때문도 있을 것이고"


"남은 혈육은 둘 뿐인 것도 있을지도 모르지요."


"어쨋든 제가 이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들께 드리는 제안은 이겁니다."


"여왕을 죽이지는 않고 납치하되 그 여왕을 인질로 삼아 왕자를 협박하는 것."


이루의 제안에 귀족들은 순간 무언가 한가지가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 말뜻은... 설마..


"예 맞습니다."


"과거에 여왕에게 써먹었던 방법을 이번에는 반대로 하자 그 뜻입니다."


"물론...그때는 사실 왕자가 수중에 없었다는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뭐 그건 지금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넘어가시지요."


"...........와"


회담장에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야기를 마친 이루의 계획은 오점이 없었기 때문에

수년 전 대공의 의회 참가를 반대했던 힐툰 백작조차도 허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고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군 대공'


이루가 근래까지 진행했던 세이시야와 노제를 위한 행동들은

귀족들의 머리속 안에서 자신들을 위해 비밀리에 적진에 잠입한 스파이의 작전이라는 생각이 들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정작 박수 세례를 받고 있는 이루는 세이시야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근데 이렇게 되면 세이시야는 누가 꺼내지?


노제를 왕성에 두고 가면 혹시 모를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지호에게 맡겼는데...


지호 혼자서 부패 귀족들 사병들을 잡으면서 노제랑 세이시야를 전부 지킬수 있나?


그렇게 어느 정도 계획이 정립되고 나자 귀족들은 이제 다음 단계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허면....여왕은 누가 납치 할 거죠?"


"맞습니다."


"마왕과 용사 이 두명이 지키고 있는 회담장에서 여왕을 납치 하는 것이 가능한 인물이 있습니까?"


"물론 그 두명이 여왕의 호위병은 아니니 반드시 틈은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세상의 중심」- 금지 마법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용이 아예 불가능 하고.

살수들이 회담장에 오는 수많은 마족들 몰래 무기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을까요?"


게다가...여왕에게는 성물까지 있는 걸로 아는데....


그거랑 관게 없이 누군가를 죽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회담장에 가면 사람 속 읽는

마족들이나 지호한테 찍소리도 못하고 잡힐껄


잠시 동안 침묵하고 있던 이루에게 공작은 이루가 여왕을 납치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렇다면..."


"여왕의 신임을 얻고 있는자 에다가 검술과 육체는 형편 없다지만 마법에는 꽤나 일가견이 있는 대공께서 해주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공작의 말에 다시 한번 이루에게 귀족들의 시선이 집중 되었고

이루는 '어? 당연히 그럴 생각이었는데 이걸 알아서 해주네?'


라는 생각과 함께


"그러죠."


"제가 여왕을 납치하겠습니다."


라고 선언했다.


'...오오...대공....그대는 정녕 무엇입니까...!'


다들 서로 눈치만 보고 있던 귀족들은

거의 대부분의 일을 혼자 처리하겠다는 이루의 모습에 환호했고

이루는 이제야 말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그 말을 했다.


....이정도 분위기면 ....요구해도 되겠어


"허나 만일 오늘의 일이 세어나가게 된다거나."


"회담장에서 저 홀로 잡혀서 죽기라도 한다면 제 입장에서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러니 제가 여러분들을 믿고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저에게 안전장치를 하나만 주시겠습니까?"


거사가 실패한다면 자신 혼자 대부분의 독박을 쓰는 것을 너무 불합리 하지 않냐는 이루의 주장은 너무 나도 당연했고 또한 그 말을 한 사람이 현재 회담장의 분위기를 주도중 이었던 대공이었기 때문에 귀족들은 이루가 원하는 안전장치가 무엇인지 물었다.


"물론입니다 대공"


"그대가 그동안 우리 시안을 위해 해준일이 얼마나 많은지는 저희도 잘 압니다."


"어디...무슨 안전 장치를 원하십니까 대공?"


....ㅎ


이루는 자신에게 의회의 비밀 장부를 잠시 동안 가지고 있을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내일 단 하루 동안 제가 시안의 비밀 장부를 소유할 권한을 주십시오."


「의회 장부」-회의에 참여한 모든 귀족들이 자신의 비리를 적어두고 랜덤 으로 모든 이들에게 분배해 서로를 배신하지 못하도록 묶어둔 계약서


엑스가 말했던 귀족들을 무너트릴 물건이었다.


"....그...그건..."


장부를 달라는 이루의 부탁에 장내는 조금씩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귀족들은 각자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래도 장부를 주는것은 좀 그렇지...'


'난 어차피 장부에 적힌 악행이 적으니 그리 상관 없소'


'내일 하루 뿐인데 별 일 있겠소?'


'만일 내일 대공이 죽고 장부를 몰래 챙길 수만 있다면...'


그래 장부에는 시안의 모든 귀족들이 절대 들켜서는 안될 내용들이 적혀 있겠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거지.


사람 수백을 고의로 죽인 자의 장부와

세금을 조금 더 과하게 걷은 이의 장부가 가지는 의미가 같지는 않을테니까.


여러가지 의견들이 오가면서 다시 소란스러워진 장내에 이루는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


"만일 저를 믿지 못하시겠다면 피의 맹약을 거셔도 됩니다."


'...피의 맹약을?'


'고대에나 사용하던...그것도 노예에게 쓰던 금지 마법(주술)인데...'


'정말로 그 주술을 받겠다는 말이오 대공?'


「피의 맹약」-금지 마법의 일종으로 주술에 주체가 되는 사람의 동의하에

이 맹약에 적힌 계약을 어길시 시전자에게 가장 가까운 인과율의 인간과 시전자 본인이 죽게 되는 시전자에게 고통만 주는 마법 인지라 금지된 마법이다.


다시 한번 술렁이기 시작한 장내의 분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이루에게 장부를 주자는 의견 쪽으로 기울어졌고


'피의 맹약을 걸겠다는 것은...믿어도 되지 않겠소?'


"하긴...하루 정도야 별 문제 없겠지.."


"대공이 죽으면 별문제 없는일 아니겠소."


"그...그렇다면...."


"대....대신 피의 맹약이 먼저요 대공."


귀족들은 혹시나 대공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모르니

피의 맹약을 먼저 걸것을 요구했고 이루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물론이지요."


「피의맹약」


시전자-루비우스 대공


명시된 계약 내용-이 계약은 마왕과 여왕의 협상이 채결 될 경우에만 발동한다.

이 계약은 계약자가 여왕을 납치 혹은 죽이는 것에 성공할시에 해제되며

제한 시간은 인간과 마족의 회담 종료 1시간 전후 시간으로 한정한다.

계약자는 위 맹약을 이행하지 않을시 피의 맹약의 규칙에 따라 인과율의 가장 가까운 인간과 시전자 본인이 사망한다.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까?"


'끄덕 끄덕'


모든 귀족들의 동의를 받자 이루는 맹약을 완성했고.

완성된 이후 이루는 장부들을 건네 받았다.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생각보다 1부 끝내는게 오래 걸리네...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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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챕터1 해석편-회의 (6화내용) 22.11.24 146 4 18쪽
96 챕터1 해석편 암살(3) 22.11.21 108 3 7쪽
95 챕터1 해석편 암살(2) 22.11.20 110 3 6쪽
94 챕터1 해석편-암살(1) 22.11.19 125 3 10쪽
93 1부 해석편-뭐든지 생각은 깊게 22.11.19 136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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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챕터1 해석편-소동이 끝나면.. 22.11.14 123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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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인물해석-세이시야 편 22.11.12 121 3 6쪽
87 챕터1 해석편- 또 비밀회의? 22.11.11 122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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