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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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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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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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화 증오는 멋대로 자란다

DUMMY

305화 증오는 멋대로 자란다


“허참, 이상하다?”


아리송한 얼굴로 수풀을 헤치는 병졸의 말에 다른 병졸이 그 못지않게 의아함을 담아서 물었다.


“김 진사, 진짜로 봤어?”

“박 진사, 내가 어디 허튼 말을 하던가?”


서로 진사라고 높이는 이들이나 사실 ‘아직은’ 진사가 아니었다.


그저 약조되었을 뿐이다.


이곳, 시마바라에서 조선으로 돌아가면 ‘진충진사’라는 직책으로 공명첩을 받을 것이라고 말이다.


호국진사와 달리 상언옥패는 주어지지 않을 것이나 은상이 적지 않게 나오며 무엇보다도 호국진사와 같은 문반 취급이니 격은 비견된다고 할 수 있었다.


시마바라에 가는 것은 바다를 건너는 것부터 해서 몇 년이고 머물며 자리 잡고 여러 죄인이며 사람들을 관리해야 하는 일들도 있었으니 그 험함은 작지 않았다.


또한 기한마저 기니 조정에서도 이들에게 이만한 상을 내리는 것에 반대하는 이들은 없었다.


그것이 이들을 존중하는 법이며, 사람다움을 지키는 법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정을 토대로 모집하여 보낸 것이 이들이니 이들은 조선에 있는 다른 병졸들에 비하면 다소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무슨 일이 있다면 스스로 움직여서 해결하고자 하는 점이었다.


다소 딱딱하여 상명하복이 확실해야 하는 군이라는 조직에 있어서 이러한 면은 때때로 득과 손을 오가는 점이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이런 면이 득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위험을 수수방관하고 피하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처치하고 죄인들이라고 하나 저들을 보호하려는 의기를 보이는 지금처럼 말이다.


“이상하다. 분명 들개 같은 걸 봤는데?”

“확실하면 이상하다 소리 말고 얼른 찾어. 그런 거, 방치하면 위험하다고.”


개라고 하면 그저 친숙하여 사람에게 살갑게 구는 동물로 여겨지나 들개는 그와는 달랐다.


사실상 삵이며 표범과 다르지 않은, 어느 의미 그것들보다 위험한 동물이니 괜한 피를 보고 싶지 않다면 보는 즉시 어떻게든 하는 것이 좋았다.


“이제 1년도 안 남았는데 괜한 봉변은 사양인데.”


누군가 중얼거린 말은 진심이나 전부는 아니었다.


맹수에게 사람이 죽다니, 그것도 막을 수 있었는데 막지 않았다?


그런 건 두고두고 잠자리가 뒤숭숭해질 일이었다.


컹! 컹!


“엇!?”

“저기다!”


자신이 있음을 알리는 소리에 병졸들은 일제히 그 방향으로 향했다.


이윽고 소리의 근원, 들개라고 생각했던 동물을 본 순간 그들은 당황했다.


“······들개 맞아?”

“그, 그러게?”

“뭔 멍청한 소리들이야! 뒤에 쓰러진 사람 안 보이냐!”


답답한 동료들의 말에 김 진사라 불린 병졸, 김을수는 재빨리 달려가서 개가 짖는 곳에 몸을 숙였다.


그 말에 다른 병졸들은 그제야 그 개 뒤에 있는 바위, 더 정확히는 그 뒤로 빼꼼히 나온 사람의 다리를 깨닫고 달려왔다.


“어? 불란국 사람인가?”


쓰러진 사람을 살피고 한 사람이 말하니 김을수는 찬찬히 행색이며 생김새를 살피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일본인인 거 같은데. 들은 적이 있어. 전에 이곳은 민란이 일기 전에 불란국 사람들과 일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더라고. 아마 이 사람도 그런 게 ······.”


말을 하던 중 김을수는 이상함을 느끼며 입을 닫았다.


“왜 그래?”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기진맥진한 거 같은데, 누구 물 좀 있어?”


김을수가 묻는 말에 병졸 하나가 허리춤에서 물을 담은 호리병을 내밀었다.


조심스럽게 물을 먹이니 쓰러진 사내는 천천히 눈을 뜨더니 신음을 흘렸다.


“으으······.”

“이보쇼, 정신이 드시오?”

“여, 여기가 어딥니까?”

“시마바라에 우리 조선이 빌린 땅이오. 아, 이 근처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려나?”


김을수가 말하여 주니 사내는 두 눈을 번쩍 뜨며 매달렸다.


“저, 저 좀 살려주십쇼!”

“뭐?”

“사무라이, 아니 로닌이 저를 죽이려고 합니다!”

“어, 그, 그러니까, 지, 진정 좀 하시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사정사정하는 모습에 김을수는 크게 당황하며 사내를 달랬다.


그러나 사내는 좀처럼 떨어지지도, 진정할 기미도 보이지 않으니 김을수는 한참 후에나 그와 떨어질 수 있었다.



***



“을수 자네, 어디서 이런 이상한 걸 주웠어?”


골치 아프다는 얼굴로 말하는 이는 전에 동지사로 명나라에 다녀온 경력을 인정받아 이곳을 책임지게 된 의정부 검상 이만영이었다.


“나으리, 이상한 거라니요. 곤궁한 사람을 보고 차마 외면할 수 없어서 데려왔는데 그러시면 섭합니다.”

“그래, 이건 내가 말을 잘못 하였군.”


고개를 흔들어 제 말을 휘휘 떨쳐낸 이만영은 복잡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분명 내가 여기 최고 책임자기는 하네. 그렇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그냥 종사관들 선에서 처리하는 게 낫다고 보네만.”

“종사관님들이 여기까지 가라고 하는데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안 옵니까?”

“후우, 그것도 그런가.”


나서서 일을 해결하는 건 좋지만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일을 물어오니 이만영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걸 느끼며 이마를 짚었다.


“그래서, 누구라고?”

“본인 말로는 불란국 사람을 선장으로 모시는 시로타라는 일본인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와서 가족을 보러 가던 중에 산길에서 사무라이라 자칭하는 낭인들인지 산적들인지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합니다. 본인이 하는 말에 따르면요.”

“응? 본인이 하는 말에 따르면?”


이만영은 무언가 뒤가 있음을 암시하는 말에 눈을 가늘게 했다.


이에 김을수는 슬쩍 사방을 보더니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게, 제가 아는 거랑은 좀 다른 게 이상합니다.”

“뭐가 다르고 뭐가 이상한데?”

“그, 일본인들 가운데 화란하고 일하는 사람들은 모르지만 불란국 사람들하고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전에 있던 민란에 연루되어서 추방당했다고 들었습니다.”

“······추방?”


이 말이 사실이라면 분명 이상한 일이었다.


“이 나라 법은 제법 살벌하게 적용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야.”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잠시 멀리 나갔다가 가끔 그런 걸 보면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말하고 나니 더욱 수상하게 느껴지니 이만영은 껄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대로 사람이 죽을지도 모르는 일에 내어주자니 마음이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라 이만영은 좀처럼 어떻게 할지 정하지 못했다.


“끄응, 의정부에 보고해서 행동하기에는 늦어도 한참 늦는데.”


그나마 떠올린 것이 보고하여 뜻을 물음이나, 이만영이 뜻을 묻기에 적당한 윗사람은 아쉽게도 이곳에 없었다.


그러한 사람들은 모두 저 멀리 바다 건너 조선에 있었다.


그러니 상신하고자 하면 당연히 배로 사람이며 서신이 오가야 하는데, 그러자니 시일이 아무리 빨라도 한 달은 가벼이 소모할 것이다.


하다못해 일이 좀 크면 또 모르겠는데 아무리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라고 하나 결국 한 사람이었다.


목숨이 가볍다고 말할 생각은 없지만 한 사람 돕고 아니 돕는 일로 배를 띄우는 건 아무래도 마땅치 않았다.


‘끄응, 재량권이라는 게 이럴 때는 참 달갑지가 않군그래.’


물론 이만영은 이곳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니 제가 판단하여 일을 처결하고 그저 보고만 할 수도 있었다.


조선과 거리가 있으니 당연하게 주어진 조치였고,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이곳에 있는 이들은 모두가 실무직에 해당하는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


더불어서 이곳 최고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만영이 의정부 검상인 것도 그러한 이유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었다.


허나 막상 이런 일이 생기니 그저 껄쩍지근하여 결단하는 일에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너무 많이 알았고 너무 많이 모르는구나.”

“예?”


마음에 남은 답답함을 덜고자 이만영이 돌연 상충하는 말을 입에 담으니 김을수가 당황하며 되물었다.


그러자 이만영은 쓰게 웃으며 다시 말했다.


“모른 척하기에는 너무 알았고 나서서 해결하기에는 모르는 게 많다는 말일세.”


손을 내밀어 주지 않으면 저 시로타라는 자는 당장 내일 산골짝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걸 이만영은 아주 잘 알았다.


뻔히 보이는 후과를 알고서도 외면하기에는 이만영은 스스로 사대부로서, 인간으로서 양심이며 자부심이 있기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아는 것을 돌릴 방법은 없고, 설령 있다고 한들 그렇게 하는 순간 눈을 돌리는 것이니 이만영은 그럴 수 없다고 여기며 입을 열었다.


“을수, 그 시로타라는 자를 불러오게. 자세한 이야기를 내 직접 들어봐야겠어.”

“예, 알겠습니다.”


긴가민가한 얼굴로 이만영이 한 말을 곱씹고 있던 김을수는 곧장 군례를 올리고 바깥으로 나갔다.


잠시 혼자가 된 이만영은 문득 자신이 왜 이런 고생을 하나 싶었다.


‘고작 품계 하나나 둘 차이로 뭐 이리 책임질 일이 많은지 원.’


다소 불합리하지 않은가 생각하나 이내에 이만영은 그게 제 일이라는 걸 떠올리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하아. 이곳에 와서 이렇게 한숨 쉬기는 또 오랜만이군그래.”

“나으리, 그자를 데려왔습니다.”


빠르게도 김을수가 돌아와서 고하니 이만영은 의관을 살피고는 자세를 바로 하고 대답했다.


“들이게.”


말과 함께 문이 열리며 김을수와 시로타가 함께 들어서는 것을 보며 이만영은 마음을 굳게 다졌다.


‘아는 것을 지울 수는 없으니 더 알아야지.’



***



“형님, 흔적이 조선인들이 있는 곳으로 이어집니다.”

“쯧.”


이제는 사무라이가 아니라 그저 낭인이며 산적이라 칭함이 옳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말하니 그들을 이끄는 이, 타몬은 못마땅한 얼굴로 혀를 찼다.


“어떻게 할까요? 막부의 심기를 건드릴 수도 있습니다.”

“흥, 설령 그렇게 된다고 해도 이 망할 키리시탄 놈은 내 반드시 죽여야 속이 시원하겠다.”


이대로 물러나지 않을 것을 천명하는 말에 형님이라 부른 이는 물론이고 주변에서 적당히 딴짓하며 귀를 기울이던 이들 모두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들 역시 키리시탄이 싫었다.


덕분에 근근이 먹고 살던 자리마저 잃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원한보다는 살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했기에 누구 하나 선뜻 동의하기 어려웠다.


이런 분위기를 금세 읽은 타몬은 못마땅한 얼굴로 사방을 보며 물었다.


“빠지고 싶으냐? 그러면 그래라. 대신 네놈들, 떠나면 칼은 두고 가라.”


유일한 밥벌이 도구를 두고 가라는 말은 굶어 죽어 마땅한 놈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더불어서 그걸 가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이니 그나마 밑바닥에 아주 조금 남은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이기도 했다.


“막부는 멀고 일은 금방입니다. 듣자 하니 조선 놈들이 제법 잘 산다는데, 한탕하고 다른 지역으로 뜨지요.”

“지로의 말이 맞습니다. 홋카이도 같은 곳이면 누가 쫓아나 오겠습니까? 아니면 저기 명나라에 칼잡이 많이 구한다고 하니 그리로 가면 될 겁니다.”

“그런 놈에게는 천벌을 내리지 않으면 신토의 신들이 우리를 돌보아 주시지 않을 겁니다.”


오기에 가까운 말을 낭인들이 저마다 입에 담으니 타몬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그러던 중 문득 타몬의 시선에 키리시탄을 끌어내기 위해 길가에 대충 내버려 두었던 후미에를 보고 다가가 양손으로 들어올렸다.


가만히 후미에를 보던 타몬은 돌연 인상을 악귀처럼 흉악스럽게 일그러트리더니 그대로 후미에를 근처에 있는 바위에 던졌다.


그 여파로 인해 후미에가 그대로 두 동강이 나니, 타몬은 그 일그러트린 얼굴 그대로 웃다가 돌연 진정하고 냉랭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저거, 몇 개나 남았지?”

“한 세 개 남았습니다,”

“다행이군. 그만한 숫자면 숨은 놈 끌어내기에는 충분하겠어. 퉷.”


부서진 후미에를 보며 더러운 것을 보는 시선으로 침을 뱉은 타몬은 그대로 몸을 돌렸다.


“그럼 가자.”


작가의말

[첨언 - 후미에]

후미에는 막부에서 카톨릭 신자인 키리시탄들을 색출하기 위한 생각한 물건입니다.

 

그림을 뜻하는 가 붙어있기에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이 후미에는 병풍이나 족자와 같은 그림보다는 금속 조각이나 목판 조각에 더 맞는 표현입니다.

 

물론 종이나 천을 이용해서 만든 것도 있으나 이는 나중에 일본 전국에서 사용되며 수고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초기에는 목판이나 금속판이었다고 합니다.

 

에도 막부 2대 쇼군인 도쿠가와 히데타다 시절에 도입된 후미에는 발판과 같은 나무나 금속으로 판을 만들고 거기에 예수나 성모 마리아를 새겼습니다.

 

그리고 에부미, 우리말로 하자면 그림 밟기라고 하여 온 동네 사람들을 불러다가 후미에를 밟게 하는 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때 밟지 않으면 가톨릭, 즉 키리시탄이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이 후미에는 키리시탄들을 적발하는 데 대단히 유용한 수단이었습니다.

 

가톨릭 교리에서 성상과 같은 상징물을 훼손하는 것은 교리로 엄금되었기 때문인데, 특히나 이 시기에는 개신교와 갈라서며 성상 파괴 운동이 일기도 했기에 종교 상징물을 더욱 중요시한 영향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때문에 일본 가톨릭 신자인 키리시탄들은 후미에를 밟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적발되었고, 대부분 배교가 아니라 순교를 택하여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다고 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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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331화 산이 높다 하여 보고만 있으면 오를 수 없다 +5 23.09.01 324 21 15쪽
331 330화 백가쟁명 +7 23.08.31 322 27 15쪽
330 329화 왈가왈부 +2 23.08.30 322 20 14쪽
329 328화 나누어 퍼진다 +5 23.08.29 319 21 15쪽
328 327화 천자와 황제 +3 23.08.28 342 24 14쪽
327 326화 크다고 하여 위에 있지 않다 +4 23.08.27 319 21 14쪽
326 325화 자만은 눈을 가린다 +2 23.08.26 305 21 12쪽
325 324화 사방과 교류하면 사방 소문이 들어온다 +1 23.08.25 311 19 12쪽
324 323화 번국과 이웃 +4 23.08.24 321 20 14쪽
323 322화 어울림과 편함은 별개다 +8 23.08.23 318 20 13쪽
322 321화 돌아온 시기 +6 23.08.22 344 19 12쪽
321 320화 피할 수 없다면 궁리해야 한다 +3 23.08.21 292 15 12쪽
320 319화 내방 +2 23.08.20 304 22 11쪽
319 318화 각각의 법도 +3 23.08.19 311 20 15쪽
318 317화 분노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3 23.08.18 314 23 13쪽
317 316화 배는 나아간다 +4 23.08.17 318 25 12쪽
316 315화 사람을 얻는 방법 +3 23.08.16 327 20 13쪽
315 314화 역린은 만지면 반드시 죽는다 +4 23.08.15 330 24 15쪽
314 313화 삼인성호 +3 23.08.14 328 24 15쪽
313 312화 책임을 효과적으로 지우는 법 +4 23.08.13 314 21 15쪽
312 311화 천운 +4 23.08.12 319 18 12쪽
311 310화 욕심의 끝 +4 23.08.11 322 20 13쪽
310 309화 미끼 +5 23.08.10 314 18 13쪽
309 308화 조짐 +2 23.08.09 320 22 14쪽
308 307화 일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4 23.08.08 311 18 12쪽
307 306화 벗어날 수 없는 신세 +3 23.08.07 324 24 12쪽
» 305화 증오는 멋대로 자란다 +3 23.08.06 284 20 12쪽
305 304화 변하는 것은 쉽지 않다 23.08.05 305 22 15쪽
304 303화 약자의 비애 +2 23.08.04 306 17 13쪽
303 302화 옛 땅과 새 땅 +3 23.08.03 333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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