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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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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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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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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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화 미끼

DUMMY

309화 미끼


“으음, 으으음······.”


어딘가 불편한 듯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던 의정부 검상 이만영은 결국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해도 안 떴나.”


어슴푸레하게 밝아오고 있으니 곧 동이 틀 거 같으나 아직 확실하게 환하지는 않으니 온전히 해가 뜨려면 시간이 좀 남은 듯싶었다.


이만영은 멍하니 시간을 셈하더니 그 조금을 기다리기에는 마음이 무거움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말은 했어야 했어.’


여러 걱정이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 사실상 뜬눈으로 밤을 지샌 이만영은 그대로 거처를 나서서 걸음을 옮겼다.


향하는 곳은 외조 참의 심기원이 머무는 곳이니 멀지 않아 도착한 이만영은 잠시 의관을 살핀 후 목을 가다듬었다.


“흠흠. 참의 영감, 기침하셨습니까.”

“일어나있네. 들어오게.”


별로 기대를 담아서 부른 것은 아니었으나 놀랍게도 안에서 들려온 음성은 대단히 또렷하여 잠기운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만영은 이러한 점에 살짝 놀라면서도 조심스럽게 안으로 걸음을 옮겼는데, 안으로 들어선 그는 한 번 더 놀라고 말았다.


“이, 이게 다 뭡니까?”

“뭐긴, 애먼 목숨 하나라도 더 구해줄 물건들이지. 솔직히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나.”


심기원은 그렇게 말하며 충혈된 눈으로 사방에 널린 천들을 주섬주섬 그러모았다.


“내 병졸들에게 동이 트는 대로 오라고 했는데 자네가 왔으니 딱이군. 자, 받게나.”

“예?”

“당장 가지고 나가서 병졸들하고 같이 외곽에 사는 이들 집에 액막이라고 하나씩 나누어 주게. 가서 문 옆에 두는 거 잊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당황하며 저도 모르게 천들을 향해 시선을 내린 이만영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고 감탄했다.


“참의 영감,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걱정은 했지만 설마하니 이렇게 실질적인 방책을 생각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죄인들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생목숨 날리게 할 수야 없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완벽해야 하네.”

“완벽?”


무엇이 완벽해야 한다는 것인지 감이 오지 않던 이만영이 고개를 갸웃거리니 심기원이 웃으며 말을 일러주었다.


“나쁜 것을 철저하게 저들, 억울하고 선한 것은 우리라는 사실 말이네.”



***



“타몬 형님, 해가 뜨고 있습니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금세 깨어나 날카롭게 눈을 뜬 타몬은 자세를 바로 하고 물었다.


“······사람들은 얼마나 왔냐?”


미약한 걱정이 담긴 말이나 돌아온 대답은 그 걱정이 괜한 것이었다고 알려주었다.


“수십 명은 족히 모였습니다. 어쩌면 세 자리도 넘을 거 같습니다.”

“흐흐, 그렇단 말이지.”

“이야, 설마하니 이렇게나 모일 줄은 진짜 몰랐습니다.”


부하가 감탄하며 고하니 타몬은 괜히 우쭐해져서 입을 놀렸다.


“당연하지. 개역 때문에 낭인으로 주저앉은 게 어디 우리뿐이겠냐. 당연히 우리 정도는 아니어도 키리시탄 놈들이 싫은 녀석들은 널리고 널렸다고.”


타몬은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근처에 둔 호리병을 집어 물을 마신 그는 입가를 닦으며 다른 걸 물었다.


“지로는?”

“먼저 갔습니다. 그리고 일찍 도착한 사람들이 그걸 보았습니다.”


예정대로 계획이 진행 중이라는 말에 타몬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놈들은?”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좋아, 그러면 적당히 도련님을 내세워 볼까.”


제대로 되먹지 못한 말을 입에 담았으나 타몬은 그것이 진정 좋은 일이라는 얼굴로 걸음을 옮겼다.


‘도련님께서도 만족하시겠지. 키리시탄놈들을 죽이고 낭인이 된 우리에게 한몫 챙기게 하는 일이니까 말이야.’


제멋대로 합리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낭인이 된 우리’에 바깥에 모인 사람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타몬의 생각을 멀리 있는 마츠쿠라 사람들이 알았다면 기가 찰 일이었다.


그러나 타몬은 정녕 그렇게 생각하고는 나가서 사람들을 모은 후에 외쳤다.


“옛 친구들이여, 오랜만이오! 나 타몬, 마츠쿠라 가문에서 나온 후 낭인으로 떠돌며 한 가지 정의를 위해 살았소! 바로 키리시탄 박멸, 옛 주군이신 마츠쿠라 카츠이에 공이 그 비참한 꼴을 당하게 한 원인이 된 놈들을 모조리 죽이는 일이오!”

“타몬 공, 그대가 고생하였고 훌륭한 일을 하긴 했으나 나는 이것부터 물어야겠습니다! 도련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본론을 꺼내기도 전에 한 사람이 마주 목소리를 높이니 타몬은 그가 전부터 충돌이 잦았던 무사, 쿠로다라는 걸 알았다.


‘헤헤, 마침 잘 되었군. 적당히 넘기고 믿게 하는 걸로 이용하기 딱이야.’


옛 원한도 털어버리기 좋은 일이 되었다고 여긴 타몬이나 그는 속내와 달리 겉으로는 만면에 웃음을 띠며 대답했다.


“오오, 이거 오랜만이오! 그간 건강하였소?”

“내 안위보다는 도련님이 더 걱정이요! 도련님은 어디에 계시오!”


안부 인사를 무시하는 대답에 타몬은 순간 눈살이 찌푸려졌으나 이내에 얼굴을 폈다.


“도련님은, 미야 도련님께서는 소문이 돌자 키리시탄 놈들이 도망할 것을 우려하여 오늘 동이 트기 전에 먼저 선행하셨소!”

“선행하셨다고?”

“아, 그러고 보니 오는 길에 몇몇 사람이 어디로 가는 걸 봤어. 그 사람들 가운데 도련님이 계셨다니, 미처 몰랐는걸.”


몇몇 사람들이 하는 말에 쿠로다는 불안한 얼굴로 다시 외쳤다.


“도련님이 위험하게 하였단 말인가!”

“위험하지 않소! 그저 살필 뿐이오! 거기에 향하신 곳에 키리시탄이 있다고 하나 그 수는 적으니 그들 가운데 대부분은 조선인들이외다!”

“응? 조선인?”

“조선인들이 언제부터 키리시탄이었어?”


타몬이 이르는 진실에 사람들이 당황하여 서로 이야기하기 시작하니 장내는 금세 소란스러워졌다.


몇몇은 위험을 느꼈는지 눈치를 살폈다.


이에 타몬은 기다렸다는 듯이 거짓을 입에 담았다.


“걱정하지 마시오! 조선인들이 있다고 하나 키리시탄은 저들 가운데 없소! 다만 그들이 이곳 사정을 잘 모르니 여행객으로 대우하여 집을 빌려주었으니 그곳만 치면 그만이오! 그리고 나면 우리 의기를 알리고 키리시탄 놈들을 벌하였음을 주장하면 그들도 함부로 나서지 않을 것이외다!”

“그런가?”

“하긴, 키리시탄 몇 놈이 죽는다고 마을 전체가 들고 일어날 만한 곳은 이제 어디에도 없지.”

“조선인들이 키리시탄이라면?”

“없다잖아.”


마츠쿠라 가문이 개역 당하기 전에 타몬은 이들과 자주 얼굴을 맞대는 관리직에 있었다.


그런 이가 설마하니 자신들을 향해 거짓을 논하겠는가 하는 마음이 드니 사람들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 여기기 시작했다.


이에 타몬은 쐐기를 박기 위해 말을 덧붙였다.


“키리시탄 놈들이 숨어있는 장소는 가장 외각에 개가 묶여있는 집이니, 바로 가서 횃불을 던져서 태우고 돌아옵시다! 그걸로 끝날 일이오! 자, 도련님을 따라서 갑시다! 마츠쿠라를 위해!”

“마츠쿠라를 위해!”

“마츠쿠라를 위해!”


옛 연과 충성을 이용하여 충동질하는 말에 사람들은 너나 할 거 없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가운데 쿠로다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은 석연치 않은 얼굴이었으나 이미 마츠쿠라 미야가 선행하였다고 하니 이대로 물러날 수도 없었다.


“갑시다!”


타몬이 그렇게 말하며 미리 준비한 횃불을 들고 당당하게 걷기 시작하니 다른 사람들도 하나씩 횃불을 들고 따랐다.


앞장서서 걷던 타몬은 힐끗 곁눈질로 그걸 확인하고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흐흐, 이만하면 혐의는 이놈들에게 몰리겠군.’



***



“후아암. 졸려죽겠네. 아니, 무슨 동도 트지 않았는데 찾아와서 소란이람.”


장동이는 조금 전에 다녀간 병졸들을 떠올리며 투덜거렸다.


무슨 일을 더 일찍 나오라고 한 게 아니니 그래도 아주 최악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침 단잠을 조금이라도 더 누리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니 닭이 울기도 전에 깨워 그걸 방해받은 장동이는 투덜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문간 곁에 놀은 천을 본 장동이는 입술을 삐죽였다.


“액막이는 개뿔. 언제부터 신경 써줬다고 말이야. 저런 거에 쓸 천이 있으면 겨울에 쓰게 하나씩 줄 것······으음, 진짜로 그럴까?”


장동이는 천을 받으며 풍수가 어쩌고 하면서 며칠 두라고 말만 들었지 그 이후에 어쩌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


이건 다시 말해 나중이 되면 알아서 좋을 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장동이는 힐끔거리며 문간에 둔 천을 보았다.


“제법 질이 좋았지. 아들놈 옷으로 지으면 저걸로도 천이 부족하진 않을 거 같은데······.”


컹! 컹!


“응?”


돌연 개 짖는 소리에 당황한 장동이는 사방을 보았다.


그러다가 그 소리가 그가 맡은 개가 짖는 소리임을 안 장동이는 개가 있는 곳으로 가서 달랬다.


“어허, 그렇게 짖으면 쓰나. 아직 새벽이라서 다른 사람들은 자고 있다고.”


그야 어쩔 수 없이 깨었으나 혹시나 다른 사람들은 다를까 싶어 달래보나 개는 말을 듣지 않고 계속 짖을 따름이었다.


컹! 컹!


“이 녀석이 갑자기 또 왜 이러지? 서, 설마 호랑이가?”


이 나라에도 호랑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개가 이리 짖으니 전에 맹수가 두려워 불이며 연기를 피웠던 걸 기억한 장동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덜덜 떠는 마음으로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에 장동이는 멀리서 흔들리는 불빛 여럿을 보고 안도했다.


“멍멍아, 병졸들이 순시 도는 모양이다.”


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저도 안도한 것도 잠시, 장동이는 이상한 걸 깨달았다.


불빛들이 그가 있는 쪽을 향해서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깨달은 순간 새벽 어스름이 걷히고 개가 자세를 낮추며 으르렁거리니 장동이는 그제야 불빛을 든 이들이 누군지 알아볼 수 있었다.


“왜, 왜놈들이 왜?”


영문 모를 일에 장동이는 얼어서 무어라고 말하지 못했으나 무언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건 알았다.


그러나 그뿐, 이럴 경우 대체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아 당황하여 그대로 몸이 얼어붙었다.


“어, 어, 그, 그러니, 왜, 왜놈들이 온다!!!”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외친 것과 별개로 다가오는 불빛은 속절없이 가까워지니, 결국 장동이는 크게 연달아 외치며 개를 데리고 안으로 향했다.


“왜놈들이 온다! 왜, 왜구다! 왜구!”



***



장동이는 이 순간 아마 자신보다 당황한 이는 없을 거라고 자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습게도 그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당황한 이들이 있었다.


바로 그가 본 불빛의 주인들, 전에 마츠쿠라 가문을 섬기던 낭인들이었다.


“어라, 방금 들린 말은 조선말이잖아?”

“그러게?”

“여기가 아닌가?”

“하지만 개를 기르고 있는 집은 방금 조선인이 들어간 곳 말고는 없는데?”


낭인이 되어 뒷배가 없어진 그들은 솔직히 말해서 너무 과한 일은 저지를 생각이 없었다.


딱 키리시탄만, 혹은 그에 방해되는 사람만 몇몇 베고 태운 후에 도망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움직인 이들이 대다수였기에 그들은 예상과 달리 조선인이 도망하자 당황을 금치 못했다.


생각한 것과 다른 상황을 마주하니 순간 계획한 그대로 해야 하는지 아닌지 판단이 서지 않았던 것이다.


낭인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눈치며 자존심이며 남은 그들은 서로를 보며 누군가 말해주기를 기다렸다.


그러던 가운데 처음부터 이 일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던 사람들 가운데 하나, 쿠로다는 집 앞에 놓인 걸 보고 크게 놀랐다.


“이봐들, 저거 후미에가 아닌가?”


후미에라는 말에 사람들은 쿠로다가 가리킨 곳을 바라보았다.


문간에 매어둔 천 자락이 바닥에 쓸리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들이 익숙하면서 싫어하는 상징이 그려져 있었다.


“후, 후미에가 왜 여기에?”

“아니, 그보다 후미에가 있는데 여기가 키리시탄이 사는 곳이라고?”

“그러게? 뭔가 이상한데?”

“타몬 공, 타몬 공은······타몬 공은 어디에 가신 거야?”


혼란스러움에 저마다 고개를 돌려서 이야기하는 소리 가운데 타몬이 보이지 않음을 호소하는 말이 쿠로다에 귀에 들렸다.


그 말을 들은 순간 쿠로다는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직감하고 이를 악물었다.


‘이 개자식이!’

“타몬은, 아니 도련님은 어디에 있는지 어서 찾아! 무언가 이상하다! 어서 도련님을 찾아야 해!”

“쿠, 쿠로다 공! 저, 저기를 보십쇼!”


누군가 외치는 말에 고개를 돌리니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집이 타오르는 게 쿠로다의 눈에 보였다.


그걸 본 순간 쿠로다는 저도 모르게 제가 쥐고 이곳까지 가져온 횃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시선을 돌리니 불길이 하나가 아니라 서너 곳에서 올라오고 점차 번져서 크게 오르는 게 보이니 쿠로다는 더는 분을 참지 못하고 외쳤다.


“타몬! 네놈이 감히 동포를, 같은 무사를 팔아! 이 개자식아!”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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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331화 산이 높다 하여 보고만 있으면 오를 수 없다 +5 23.09.01 324 21 15쪽
331 330화 백가쟁명 +7 23.08.31 322 27 15쪽
330 329화 왈가왈부 +2 23.08.30 322 20 14쪽
329 328화 나누어 퍼진다 +5 23.08.29 319 21 15쪽
328 327화 천자와 황제 +3 23.08.28 342 24 14쪽
327 326화 크다고 하여 위에 있지 않다 +4 23.08.27 319 21 14쪽
326 325화 자만은 눈을 가린다 +2 23.08.26 305 21 12쪽
325 324화 사방과 교류하면 사방 소문이 들어온다 +1 23.08.25 311 19 12쪽
324 323화 번국과 이웃 +4 23.08.24 322 20 14쪽
323 322화 어울림과 편함은 별개다 +8 23.08.23 318 20 13쪽
322 321화 돌아온 시기 +6 23.08.22 344 19 12쪽
321 320화 피할 수 없다면 궁리해야 한다 +3 23.08.21 292 15 12쪽
320 319화 내방 +2 23.08.20 304 22 11쪽
319 318화 각각의 법도 +3 23.08.19 311 20 15쪽
318 317화 분노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3 23.08.18 314 23 13쪽
317 316화 배는 나아간다 +4 23.08.17 318 25 12쪽
316 315화 사람을 얻는 방법 +3 23.08.16 327 20 13쪽
315 314화 역린은 만지면 반드시 죽는다 +4 23.08.15 330 24 15쪽
314 313화 삼인성호 +3 23.08.14 328 24 15쪽
313 312화 책임을 효과적으로 지우는 법 +4 23.08.13 314 21 15쪽
312 311화 천운 +4 23.08.12 320 18 12쪽
311 310화 욕심의 끝 +4 23.08.11 322 20 13쪽
» 309화 미끼 +5 23.08.10 315 18 13쪽
309 308화 조짐 +2 23.08.09 320 22 14쪽
308 307화 일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4 23.08.08 311 18 12쪽
307 306화 벗어날 수 없는 신세 +3 23.08.07 324 24 12쪽
306 305화 증오는 멋대로 자란다 +3 23.08.06 284 20 12쪽
305 304화 변하는 것은 쉽지 않다 23.08.05 305 22 15쪽
304 303화 약자의 비애 +2 23.08.04 306 17 13쪽
303 302화 옛 땅과 새 땅 +3 23.08.03 333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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