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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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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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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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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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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이것으로 끝 인가요?(3)

DUMMY

또 다시 안정되기 시작한 녀석의 오라



'괴물 같은 놈...'



공격을 퍼부울때는 오라를 빨아들여

신체를 강화하고

반대로 방어가 필요할 때는

부분적으로 오라를 발산해

완벽한 방어까지 해내는 녀석


솔직히 시페르의 오라 컨트롤에 비해서는

다소 섬세한 부분이 떨어졌지만

녀석은 그런 사소한 단점을

무지막지한 오라의 양으로

모두 극복해 내고 있었다.



"이대로는 안되겠어...


내가 어떻게든 녀석의 움직임을

막아볼테니까


너가 무슨 방법을 써서든

녀석에게 치명상을 입혀!"



"엉? 뭘 어쩌려고?!"



"보면 알게될거야..."



스으윽~



대략적인 상황 설명도 없이

이상한 말 만을 남긴 채

피 웅덩이 속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춘 블러드



"?????"



그런 블러드의 움직임에

잠시 당황스러워 하던 닐드라스 였지만

이내 공격 준비를 끝마친 그는

블러드가 현재 어디로 몸을 숨겼든

전혀 개의치 않고

곧장 나를 공격하려 달려들었다.



촤아아악!



허나 녀석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고 있던 블러드는

내 주변에 있던 피의 웅덩이에서

수십개의 날카로운 피의 창들을 소환했고


갑작스런 블러드의 전방위 공격에

공격의 타이밍을 뺏겨 버린 닐드라스는

잠시 몸을 뒤로 뺄수 밖에 없었다.



"고작 생각 했다는게 이정도 수준...!"



처억!



하지만 이러한 상황까지

미리 예측하고 있던 블러드


녀석이 물러난 뒤쪽 피의 웅덩이에서

갑자기 모습을 들어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닐드라스를

온몸으로 붙잡았다.



'기술을 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녀석의 오라를 뚫을수 없다.


그럼 방법은 녀석의 움직임을

봉인하는 수 말고는 없다!'



"뭐하는 짓이냐!"



자신의 온몸을 휘어감은 블러드

그로인해 몸을 움직일수 없게된 닐드라스가

마구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꽈아악!



"데미지는 주지 못하더라도

최소 니 녀석의 움직임 만큼은

어떻게든 막아낼수 있다고!


라이즈 뭐해?!

빨리 뭐라도 해야할거 아니야!"



"!!!!!"



블러드가 가까스로 만들어낸

절호의 찬스


블러드의 말처럼

곧장 빛의 단검을 시전하기는 했지만

막상 그것을 녀석에게 날리려 하니

차마 손이 떨어지지 않았다.



"뭐하고 있어?!"



"이러다.. 너도 다치면?!"



"!!!!!"



그 순간 닐드라스가 쥐고 있던 검에

오라가 실리기 시작했다.



"지금 그게 문제야?!


이대로 녀석을 가만히 냅둬도

위험한건 마찬가지라고!"



블러드의 말처럼

녀석이 자세를 고쳐 잡고

반격에 나선다면

우리로서는 피해없이

녀석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빨리!"



"나중에 뭐라하기 없기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시전 중이던 빛의 단검을

닐드라스를 향해 날렸다.



'제발 이 한방으로 나가떨어져라!'



정확하게 녀석을 향해 날아가는

빛의 단검


그 순간 녀석의 몸에서 발산되던 오라가

급격하게 사라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사라진 오라의 대부분은

순식간에 녀석의 다리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설마?!"



"이런 잔재주가

나에게 통할거 같아!"



트드득~!



빛의 단검이 녀석에게 명중하기 직전

닐드라스는 땅을 박차며

몸에 큰 회전을 걸었고

그와 동시에 녀석의 몸을 고정하고 있던

블러드의 몸과 피가 일시에 끊어지면서

그의 몸이 날아오는 빛의 단검에

정면에 놓이고 말았다.



콰아아아아아앙!



"블러드!"



화아아악~



거대한 폭발과 함께

빛의 단검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사이로

온몸이 산처 투성이가 된 블러드가

튕겨져 나갔다.



"괜찮아?!"



"크윽~ 아직까지는..."



빛의 단검이 충돌하기 직전

다행히도 블러드는

피의 장막을 펼쳐 몸을 보호했고


그 덕분에 치명상은 면할수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바로 전투에

참여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빛의 단검이라는거... 위력은 상당한데?"



검은 연기가 걷히자

그곳에서 모습을 들어낸 닐드라스


물론 그 역시 폭발에 휘말렸기에

약간의 타박상은 입기는 했지만

블러드를 방패 삼아서 인지

전투에 큰 무리는 없어 보였고


결국 내가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닐드라스와의 1대1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녀석에게 치명상을 입힐수 있는 기술은

빛의 단검이 유일하다...


그럼 그것을 시전하기 위해서라도

우선 빨강이와 파랑이들로

최대한 시간을 끌어야 해'



빛의 단검의 위력이라면

분명 녀석의 두꺼운 오라마저 뚫을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눈으로도 쫒기 힘들 정도의

고속이동을 하는 녀석을

시전시간까지 있는 빛의 단검으로

어떻게 맞추냐 하는 것이였다.



"빨강이, 파랑이 어떻게든 녀석을

나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야 해...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지?"



척! 척! 척! ...



내 명령과 함께

방패를 치켜세운 파랑이들이

내 주변을 감싸기 시작했고


뒤이어 그 중앙에 있는 나와 빨강이는

언제 올지 모르는 녀석의 공격에 대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사각을 두지 않겠다는 거냐..."



주로 녀석의 공격 루트는

우리쪽 시야가 빈곳을 노리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허나 현재 내 주위로는

파랑이들이 포진해 있고

녀석이 바라던 그런 사각지대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렇게 가만히 있을수는 없어...

우선 공격을 해야 한다면

우리쪽에서 먼저 시작한다!'



스으윽~



방어만 해서는 답이 없었기에

가까이 붙어있는 빨강이에게

마나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츠즈즈즈~



빵강이의 몸 안에

대량의 마나를 주입하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빨강이의 몸이

미친듯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공격해!"



촤자자자작~!



갑작스럽게 여러 갈래로

갈라지기 시작한 빨강이


그것들은 마치

수십개의 붉은 가지가 되어

사방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했고


뒤이어 가지 끝의 날카로운 부분들이

사방에서 닐드라스를 노리고

달려들었다.



카가가각!



역시나 날아오는 붉은 가지들을

빠르게 피해내는 닐드라스


물론 그 모든 가지들을

피해낼수는 없었는지

그 과정에서 몇몇 가지들의

그의 오라와 충돌하면서

시뻘건 불똥을 튀어내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녀석의 기세 만큼은

꺽을수가 없었다.



"결국 니 녀석의 선택은

범위 공격이냐?!"



수십가닥의 붉은 가지를

한곳에 집중 시켰다가는

녀석의 재빠른 움직임에

모든 공격이 수포로 돌아갈수 있었다.


그렇기에 녀석이 이동할 만한 공간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

집중력 또한 흐트러 트리기 위해

공격의 범위를 최대한 넓혔고


그런 과정에서 혹여 녀석이

작은 실수라도 하게 된다면

곧장 시전중이 빛의 단검을

날리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렇게 나온다면!"



또 다시 녀석의 오라가

다리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온다! 가지를 사방에 뿌려!"



촤르르륵~!



또 다시 녀석의 반격이 예고되었고

나는 곧장 빨강이의 가지들로

전방을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안탑깝게도 그 가지들은

애꿎은 땅을 파고들 뿐이였다.



츠즈즈즈~



"방법은 좋았다만... 답이 틀렸어!"



"!!!!!"



녀석이 다시 모습을 들어낸 장소는

놀랍게도 공중이였고

그것도 우리 모두의 시야가 닿지 않는

우리들의 머리 바로 위쪽이였다.



"빨강아!"



촤르르륵~! 팅! 팅! 팅! ...



뒤늦게 닐드라스를 확인한 빨강이는

자신의 남아있는 가지를 이용해

닐드라스를 공격했지만

그 가지 대부분이 녀석의 오라와 갑옷에

모두 튕겨져 나갔다.



"빛의 단검도 준비가 덜 된거 같은데!


그럼 이쯤에서 끝내는게 맞겠지?!"



닐드라스의 말대로

아직 암흑 마법과 빛의 마법이

제대로된 형태를 잡지 못한 상태였다.


그 상황에서 녀석의 공격을 허용했다간

두가지 일이 벌어질수 있었는데


하나는 녀석의 검에

내 목이 그대로 달아나거나


아니면 내가 손에 모으고 있던

완성되지 않은 완전 반대 되는

두 속성의 마법이 반발력에 의해 폭발해

이 일대가 그대로 날아가거나 였다.


그리고 내가 원하던 답은

이미 던져진 상태였다.



"그렇지 끝을 봐야지...


허나 과연 그 끝이 나 혼자 일까?"



"?????"



그리고는 곧장 몸을 돌려

준비 중이던 빛의 단검을

그대로 녀석을 향해 내밀었다.



"물귀신 작전이다!"



"!!!!!"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녀석의 어쭙잖은 공격 타이밍



'나는 마나를 볼수 있으니까...'



외부의 오라가 급격하게 감소할 때 마다

녀석은 공격을 시도했고

그 공격은 매번 사선을 노렸다.


그렇기에 이번 공격도

타이밍을 충분히 예측할수 있었고

일부러 전방위 방어진을 형성해

녀석이 공중을 통해 공격하도록

내가 일부로 유도한 것이였다.



"이런!"



뒤늦게 이것이 함정이였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였지만


이미 녀석의 검끝에 실려

요동치고 있는 오라는

내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고


그것을 거두기에는 많이 늦은 상태였다.



"덮어!"



화아아악!



폭발력을 최대한 한곳으로 모아야지만

녀석에게 치명상을 안길수 있다.


내 명령과 함께 주위에 있던 파랑이들이

순식간에 엉겨 붙어

이곳을 감싸는 돔 형태를 만들었고


그와 동시에 빠르게 가지를 회수한 빨강이는

내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이런다고 얼마나 데미지를

감소할수 있으려나...?'



최소 두 팔 정도는 희생할 생각으로

가지고 있던 완성되지 않은 빛의 단검에

최대한 많은 양의 마나를

때려 박기 시작했다.



"안돼!!!"



파각!



어떻게든 이 상황을 막아보려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오라가 소용돌이 치던 녀석의 검이

정확하게 내 빛의 단검을 관통했고


그와 동시에 막대한 양의 마나가

비축되어 있던

암흑 마법과 빛이 마법이

산산조각이 났다.



'이제 이것만 터지면

모든 것이 끝이다...'



화아아악~~!



'.....'



생각했던거 보다 너무 조용하다...


하다 못해 작은 폭발음이라도

들렸어야 하는데

그런 폭발음 조차 전혀 들리지 않았고

작은 바람소리 만이

내 귀를 스치고 있었다.



'폭압 때문에 청력까지 잃은건가?'



습관적으로 닫았던 눈을

슬며시 뜨자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모래만 있던 황량한 벌판이 아닌

마나로 가득차 있은 넓은 초원이였다.



'어라? 여긴 어디야?


설마 나 천국에 와있는 건가?'



천국이라 느껴질 만큼

드넓은 평원에는 풀들이 가득했고

각종 동식물들이 뿜어내는

생기있는 마나들이

이곳 초원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에이씨~ 이럴줄 알았으면

마나 좀 조절할걸..."



마지막 순간

폭발력을 올리겠다고

억지로 마나를 쏟아 부은 것이 화근이 되어

내가 이곳에 있는거 같았다.



'그런데 천국도 마나가 있나?'



어차피 그 폭발에 내가 여기에 와 있는 거라면

그것을 똑같이 받은 닐드라스 역시

무사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마음이 홀가분해 지면서

주변의 상황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턱!



"히이이익~!"



그순간 누군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렸고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그 손의 주인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탁!



허나 그런 내 기습을

너무나도 손쉽게 막아낸 녀석


그리고 녀석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자

그는 다름아닌

나와 함께 폭발에 휘말린 닐드라스였다.



"뭐야?! 멀쩡하네?"



[다짜고짜 주먹부터 날리시는 군요]



녀석이 입고 있는 갑옷은

이미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고

그대신 녀석과 어울리지 않는

수수한 복장을 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보이는 외형이나

들려오는 목소리는 닐드라스의 것이

분명했다.



"너 누구야?!"



허나 단 한가지

녀석이라면 자연스럽게 보여야할

거대한 황금빛 오라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그대신 녀석의 몸에서는

따스한 햇살과 같은 마나만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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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죽지도 않고 돌아온 녀석들 인가요?(1) 24.06.27 11 0 12쪽
27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1) 24.06.26 15 0 12쪽
276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0) 24.06.10 20 0 12쪽
275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9) 24.06.07 17 0 16쪽
274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8) 24.06.06 13 0 11쪽
273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7) 24.06.04 18 0 13쪽
272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6) 24.06.03 13 0 12쪽
271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5) 24.05.31 13 0 14쪽
270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4) 24.05.30 12 0 13쪽
269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3) 24.05.28 15 0 13쪽
268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2) 24.05.24 10 0 12쪽
26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 24.05.23 10 0 11쪽
266 이것으로 끝 인가요?(14) 24.05.20 11 0 12쪽
265 이것으로 끝 인가요?(13) 24.05.18 14 0 18쪽
264 이것으로 끝 인가요?(12) 24.05.16 17 0 14쪽
263 이것으로 끝 인가요?(11) 24.05.14 17 0 14쪽
262 이것으로 끝 인가요?(10) 24.05.10 15 0 14쪽
261 이것으로 끝 인가요?(9) 24.05.08 15 0 11쪽
260 이것으로 끝 인가요?(8) 24.05.04 25 0 16쪽
259 이것으로 끝 인가요?(7) 24.05.01 25 0 13쪽
258 이것으로 끝 인가요?(6) 24.04.30 21 0 11쪽
257 이것으로 끝 인가요?(5) 24.04.23 21 0 11쪽
256 이것으로 끝 인가요?(4) 24.04.22 25 0 11쪽
» 이것으로 끝 인가요?(3) 24.04.19 21 0 11쪽
254 이것으로 끝 인가요?(2) 24.04.16 24 0 12쪽
253 이것으로 끝 인가요?(1) 24.04.11 2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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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또 다른 위협 인가요?(22) 24.04.04 23 0 17쪽
250 또 다른 위협 인가요?(21) 24.04.03 2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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