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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699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4.04.0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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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또 다른 위협인가요?(23)

DUMMY

"이건 또 무슨 장난질이야?!"



한자리에 모여있던 멤버들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푸른 장막에 의해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그런 나 역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푸른색 장막에 의해

사방이 가로 막혀 혼자가 되었고

신성국에서 나온 사제 한명이

나와 이 이상한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있었다.



"....."



"이렇게 당당히

혼자 들어온거 보니

일반적인 사제는 아닌거 같은데


너 정체가 뭐야?"



"....."



이런 저런 질문으로

어떻게든 대화를 시도하려 노력했지만

맞은 편에 있는 저 사제는

그저 묵묵부답 이였다.



"뭐 딱히 상관은 없으려나~?


애초에 대답을 바란 것도 아니고...


그래서 하는 말인데

지금 내가 좀 바쁘거든?!


그러니까 여기 있는 이 장막을

내가 파괴해도 뭐라고 안 할거지?"



나는 곧장 라이즈님이 하사 해주신

검을 빼들고는


옆에 보이는 푸른색 장벽에

강하게 휘둘렀다.



카가가각!



검에 실려있는 내 오라와

파란색 장막이 서로 충돌하자

강한 스파크 같은 것이 사방으로 튀었고

한참을 강한 진동에 떨어대던 그 장막은

내가 검을 거두자

이내 조용해 졌다.



"소용없습니다.


제 쉴드는 웬만한 충격에

부서지지 않습니다."



"어라? 너 말할 줄 알았네?!


근대 정말로 내가 이 쉴드를

못 뚫을거라 생각 하는거야?"



물론 녀석의 말대로

여기 있는 이 쉴드는

일반적인 쉴드와 달리

무척이나 두꺼우면서도

단단해 보였고


아마도 이런 쉴드를 펼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연구를 해왔을지

검을 한번 가져다 대 본것 만으로도

충분히 알수 있었다.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가지고 있는 저력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않았을 때 이야기고

조금더 검에 충분한 오라를 실어

저 쉴드를 때린다면

분명 저것은 버티지 못할 것이 확실했다.



"물론 시페르님 께서는

제 쉴드를 충분히 깨실수 있으시겠죠.


허나 저기 보이는 저 쉴드가

전부 일까요?"



"음~ 한장은 아니라는 말이네?"



"....."



"아놔~ 저 자식 또 대답 안하네!"



물론 저 사제 녀석이

몇장의 쉴드를 겹처 놓았든

나는 그것을 전부 부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

너무 많은 양의 마나를 쏟아 붓다가

마나가 바닥이라도 나는 날에는

쉴드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혹시 모를 또 다른 위험에

대처가 불가능 할수도 있었다.



"....."



역시나 아무런 대답이 없는 녀석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드는 의문 하나가 있었다.



'어라? 살기가 없어?!'



분명 일행들을

모두 떨어트려 놓은 것은

좋은 작전이였고


그 덕분에 나는 녀석과

1대1 상황이 되었는데도

어째서인지 녀석의 분위기 속에는

나를 적대하는 느낌이

단 1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너...

나를 공격할 생각이 전혀 없구나?"



당연히 이 질문에

대답을 해줄리 없었지만

그래도 우선은 질문을 던져보기로 했다.



"시페르님을 공격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응? 누가?!


누가 그런 어의없는 명령을 내렸는데?"



"닐드라스님 입니다."



"닐드라스가?!"



생각지도 못한 이름이

녀석의 입에서 튀어 나오자

나도 모르게 머릿속이

마구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닐드라스가 어째서?! 왜?!"



"닐드라스님의 말을 빌리자면


'시페르는 우리를 배신한게 아니라

그저 사악한 무리에 현혹당해

녀석들에게 끌려 갔을 것이다.


그러니 그가

여전히 성기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녀석의 대답에

이제는 나의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물론 닐드라스의 곁을 떠난 건

순전히 내 의사였고

그것을 미리 그에게 말하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어쩌면 닐드라스가

크게 착각할수도 있는 상황을

내 스스로가 만든 것일수도 있었겠지만


그때 당시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안은

암흑마법의 위험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자세히

알아내는 것 뿐이였다.


그렇게 시작한 기나긴 여정

물론 중간중간

그런 내 행동을 지적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닐드라스가

나를 직접적으로 부정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다시 돌아 오십쇼"



"내가 왜 그래야 하지?"



"그분께서는

여전히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



이번에도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이

녀석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현재 당신이 따르고 있는

라이즈라는 자는

무척이나 위험한 자 입니다."



"?????"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다간

그 자가 이 세상을 파멸로

이끌것 입니다.


그래서 닐드라스님 께서는

손수 그 자를 제거하려

하시는 겁니다."



"!!!!!"



그러고 보니 현재의 나 처럼

다른 일행들 역시

이 쉴드에 뿔뿔히 흩어졌을 것이고


상황이 그렇다는 건

현재 라이즈님 역시

다른 이들 처럼 혼자가 되셨다는 거다.


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최악의 경우 라이즈님을 상대하는 이는

아마도 그 닐드라스 일 확률이

무척이나 높은 상황이였다.



"자~ 이제 검을 거두...!!"



콰아아아아앙!



갑작스럽게 날아온 강렬한 검기

그러자 녀석은 순식간에

자신의 바로 앞에 쉴드 장막을 펼쳤고

그렇게 쉴드와 충돌한 검기는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결국 이것이 당신의 답 입니까?"



"파멸 어쩌주 저쩌구 하시는데


사실 그런건 난 잘 모르겠고


당장 대를 위해서

아무렇지 않게 소를 희생해도 된다는

그런 닐드라스의 사고를

나는 전혀 이해하질 못하겠거든~"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처음에는 라이즈님의 암흑마법에 대해

무척이나 꺼림직한 기분이 드는 것은

분명 사실이였다.



'안식에 든 이를 억지로 일으킨다...


심지어 그런 이들의 시신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한다...'



허나 그의 그런 암흑마법은

언제나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물론 약간의 협박은 있었지만...)


그런 소수의 약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 역시 없었다.


그리고 어쩔수 없는 선택에 의해

그 힘을 강제적으로 사용해야 했다면

이후 자신에 대한

크나큰 죄책감과 함께

모든 일에 책임을 지기 위해

늘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밖에

보지 못했다.


그 모든건 그런 라이즈님의 곁을

늘상 지켜오던 내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닐드라스가 틀렸어'



"그러니 나는

다시 돌아가지 않을 거야."



"어째서!

그자의 마수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겁니까?!


그리고 왜!

닐드라스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겁니까?!"



"벗어나지 못 한다라...


아니 오히려 나는 닐드라스를 떠나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수 있었어..."



"?????"




* * *




"와~ 설마 그거 마법이야?"


"세상에 어떻게 저 어린 나이에!"



어린시절 부터 마나를 다루는

타고난 재능 덕분에

이른 나이에 성기사의 자리에

올라설수 있었다.



"오늘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만에 그걸 성공시키다니

역시 시페르 구만~"



성기사의 의무를 수행하며

동시에 수 많은 업적을 남겼고


결국 나는 이례적으로

굉장히 어린 나이에

기사단장의 자리에 까지 올라갈수 있었다.


허나 어느 순간 부터

내 주변에 모든 것들이

하나둘 변하기 시작했다.



"설마 너도 발령을 받은거야?"



"응, 그렇게 됬어..."



"설마 그 요새야?"



"....."



나와 함께 땀을 흘리며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그 많던 친구들은

하나둘 내 곁을 떠나기 시작했고


머나먼 동쪽의 요새로 떠났던

많은 동료들 중

다시금 이곳으로 돌아온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하하하~ 쌍놈의 새끼들~


요새가 얼마나 편하고 좋으면

연락 한통이 없냐?!


설마 너도 그럴거야?"



"내가 그럴 놈으로 보이냐?!


그것보다 나는 너가 더 걱정이다~"



"음..."



어느날 부터 시작된

정체를 알수 없는 온갖 실험들

그로 인해 나타난

젊은 성기사들의 무리가

그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시작했고


인성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그들은

현재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신성국의 또 다른 문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

뭔가 조치를 취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



허나 닐드라스는

그런 문제들을

굉장히 사소한 일이라 치부하며

애써 외면하는 분위기 였고


그 결과

오랜 시간 쌓아온

성기사에 대한 위상에도

차츰차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추적~ 추적~



한낮인데도 하늘은 무척이나 어두웠고

새벽부터 내린 부슬비는

내가 있는 이 도시 전역을

축축하게 적시기에 충분했다.



히이잉~



"워~ 워~ 이놈이!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말을 안들어~"



마차를 끌고 이동하던 한 농부의 말이

갑자기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마침 순찰을 위해 병사들과 함께

그 근처를 지나선 성기사의 갑옷에

말발굽에서 튄 진흙이 묻었다.



"....."



"기..기사님...!


절대로 일부러 그런게 아닙니다...


제발 용서해 주십쇼~"



도시의 사람들도

요즘들어 부쩍 늘어난

성기사들의 행패를 잘 알고 있었고


그에 놀란 농부는

부랴부랴 마차에서 내려와

자신이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성기사의 갑옷에 묻은 진흙을

빠르게 닦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지?"



"네? 묻은 진흙을 얼른 닦아야 해서..."



촤아아악!



허나 그런 농부에 빠른 대처에도

녀석은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가지고 있던 검으로

그 농부를 단숨에 베어버렸다.



"커억~! 어...어째서..."



털썩!



"쿨럭~ 쿨럭!"



그대로 진창에 쓰러져 버린 농부

그의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다량의 피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함께 섞여

바닥에 천천히 고이고 있었지만


여전히 농부의 표정은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거 같았다.



스윽~



그런 농부에게 바짝 다가간 성기사



"바닥에 있는 흙탕물 보다

니 옷이 더 더러워"



그제서야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한 농부는

억울함에 눈도 감지 못한 채

그대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서..성기사님... 어째서... 이런 일을...?"



그런 그와 함께 순찰을 돌던 병사 하나가

용기 내어 그에게 다가갔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의 싸늘한 시선 뿐이였다.



"죄...죄송합니다..."



스윽~



농부를 살해한 성기사는

허리에 차고 있던 주머니에서

깨끗한 천을 꺼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자신의 검에 묻은 피를

천천히 닦기 시작했다.



"이게 뭐하는 짓거리야!!!!"



그리고 이 사건의 마지막 순간

때마침 주점을 나오던 나의 눈에

이 모든 상황이 비추어 졌고

나는 곧장 녀석에게 다가가

검을 겨누었다.



"지금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



"....."



"이 상황이 어떻게 된거냐고!!!"



당장 자신의 목에 칼이 들어왔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나를 바라보는 녀석



"굳이 이 상황을

제가 설명 드려야 합니까?"



"뭐라고?!"



"이미 전부 보고를 받으셔서

다 알고 계시는거 아닙니까?


어차피 당신의 휘하에 있는 성기사들도

이런 일을 자행하고 있다는 걸

여기 있는 모두가 잘 알텐데요..."



"!!!!!"



이곳에 있는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


두려운 시선... 경멸하는 눈빛...

원망의 눈초리...


녀석의 말에

아무런 반박을 할수 없었다.


그의 말대로 나 역시

내 부하들이 지금과 같은 악행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나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지만

이미 커져버린 악행의 불씨는

겉잡을 수 없이 번져

신성국 전역에 퍼져나갔다.



"아...아빠..."


"여보~!!!!"



다량의 피를 흘려 이미 숨을 거둔 남성

그런 남성을 부둥겨 앉고 있는

그의 부인과 자식의 두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꺼져! 제발 좀 꺼지라고!"



타악!



어쨋든 우리는 그들에게

씻을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그것을 사죄하기 위해

그들에게 조심히 다가갔지만

남편을 부둥겨 앉고 흐느끼는

그의 부인은

내가 내민 손을 완강히 쳐냈다.



"성기사라며!


성기사라면 우리를 보호해야 하는게

너희들의 의무 아니야?!


그런대 어째서...


이런 우리를 가만히 두지 못해서

안달인건데!!"


"우리 아버지 살려내요! 살려내라고요!"



그들의 원망어린 말을 들으면서도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필요하시다면...

신성교에서 대신 장례를

치뤄 드리도록 하겠..."



"그딴거 필요 없어요!"



그런 내 사과를

조금이라도 받을 생각이 없는

죽은 남성의 아내


이내 근처에 있던 마을 남성들이

그녀에 곁에 조용히 다가가

쓰러진 남편의 시체를

조용히 마차에 옮겨 실었다.



'저딴 것도 성기사라고...'


'차라리 저 녀석들이 없었다면

여기는 훨씬 살기 좋았을 거야!'



실제로 그들이 입 밖으로

그러한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눈빛에서

그것을 너무나도 선명히 느낄수 있었다.



"!!!!!"



그 순간 마차를 끌던 말의 허벅지에서

유독 특이한

작은 상처 하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오라?!'



확실하진 않았다.


허나 녀석의 허벅지에 난 상처는

분명 빠르고 예리한 무언가에 의해

발생한 것이였고


강한 열을 동반한 그것은

상처 주변을 살짝 지져놓은 상태였다.



꽈아악!



"저 자식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병사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곳을 빠져나가는 성기사

당장이라도 그런 녀석을 따라가

단번에 녀석의 목을 베어버리고 싶었지만

그때의 나는 전혀 그러지 못했다.


그때 부터 였을까

성기사라는 일에 깊은 회의감을 느낀 나는

매일같이 술에 찌들어 살았고

그렇게 손에 쥐고 있던 모든 것들을

하나둘 놓아주기 시작했다.




* * *



"그러니까 너희들이 서 있는 그 자리는

절대 정의가 아니야~"



"?????"



꽈아아악~!



"그때의 선택을 무척이나 후회했고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한 내가

무척이나 원망스러웠어


허나 지금의 내 선택은

후회 따위는 없어~"



"그럼 이걸로 협상은 끝이군요."



내 반응에 녀석 역시

마음을 굳힌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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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죽지도 않고 돌아온 녀석들 인가요?(2) 24.07.03 11 0 12쪽
278 죽지도 않고 돌아온 녀석들 인가요?(1) 24.06.27 10 0 12쪽
27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1) 24.06.26 14 0 12쪽
276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0) 24.06.10 20 0 12쪽
275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9) 24.06.07 16 0 16쪽
274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8) 24.06.06 13 0 11쪽
273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7) 24.06.04 17 0 13쪽
272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6) 24.06.03 13 0 12쪽
271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5) 24.05.31 13 0 14쪽
270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4) 24.05.30 12 0 13쪽
269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3) 24.05.28 13 0 13쪽
268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2) 24.05.24 10 0 12쪽
26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 24.05.23 10 0 11쪽
266 이것으로 끝 인가요?(14) 24.05.20 11 0 12쪽
265 이것으로 끝 인가요?(13) 24.05.18 14 0 18쪽
264 이것으로 끝 인가요?(12) 24.05.16 17 0 14쪽
263 이것으로 끝 인가요?(11) 24.05.14 17 0 14쪽
262 이것으로 끝 인가요?(10) 24.05.10 15 0 14쪽
261 이것으로 끝 인가요?(9) 24.05.08 15 0 11쪽
260 이것으로 끝 인가요?(8) 24.05.04 25 0 16쪽
259 이것으로 끝 인가요?(7) 24.05.01 23 0 13쪽
258 이것으로 끝 인가요?(6) 24.04.30 20 0 11쪽
257 이것으로 끝 인가요?(5) 24.04.23 20 0 11쪽
256 이것으로 끝 인가요?(4) 24.04.22 24 0 11쪽
255 이것으로 끝 인가요?(3) 24.04.19 19 0 11쪽
254 이것으로 끝 인가요?(2) 24.04.16 24 0 12쪽
253 이것으로 끝 인가요?(1) 24.04.11 24 0 12쪽
» 또 다른 위협인가요?(23) 24.04.06 23 0 13쪽
251 또 다른 위협 인가요?(22) 24.04.04 23 0 17쪽
250 또 다른 위협 인가요?(21) 24.04.03 2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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