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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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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3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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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14,533

작성
23.07.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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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12)

DUMMY

장로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는

지하마을과 가까운 유적지

앞으로 까지 올수 있었고

그곳에 나 있는 작은 지하 납골당으로

가는 길목을 발견했다.



"어떤식으로 공격을 하실 생각인가요?"



헌던에 질문에 나는 자연스럽게

블러드를 바라봤다.



"나? 내가 가라고?"



"응"



"니가 가지고 있는 병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잖아~"



블러드 이 일이 귀찮은지

나에게 칭얼대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블러드에게

나지막이 한마디를 던졌다.



"피를 받아 마셨으면

피 값은 해야지?"



".... 치사해!"



하지만 내가 한 말은 틀린말이

아니였기에

나는 그대로 블러드를 밀어 붙였다.



"지금부터 블러드가 홀로

이곳을 들어가 적들을 섬멸할거야

혹시나 도망치는 녀석들이

있을지 모르니

란트와 부하들은 입구에

가만히 대기하고 있다가

도망치는 녀석들을 제거해"



그렇게 일행들은 유적지 입구에서

진을 치기 시작했고

입이 댓 발 나온 블러드가

납골당의 입구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대신 피 많이 줘야해?"



"지금도 많이 주고 있잖아~"



"싸우다 보면 피를 평소보다

많이 쓴단 말이야!"



"알았어, 늘려줄게"



그제서야 다시 기분이 좋아진 블러드는

그렇게 유적지 안으로 사라졌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유적지 통로를 통해 들려오는

수 많은 비명소리에

란트와 그의 부하들이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나온다"



역시나 녀석들은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우리를 보자 마자

은신을 시도했고

그런 그들의 모습은

내 눈에 아주 또렷하게 보였다.



"란트, 지금이야!"



내 신호가 떨어지자

란트는 방패에 달려있던

섬광탄을 터트렸고

그 순간 은신으로 몸을 숨기고 있던

녀석들이 작은 스턴과 함께

다시 세상밖으로 자신들의 몸을

들어내고 말았다.



써겅!



"켁!"



그와 동시에 녀석들의 몸에

란트와 그의 부하들이 휘두르는

거대한 대검이 날아들었고

그렇게 그들의 몸이 두동강이 나면서

이 유적지에 터를 잡고있던

구울 무리 하나를

완벽하게 정리할수 있게 되었다.



"이...이렇게 간단하게..."



그동안 자신들을 공포에 떨게한

구울 무리들을 이렇게 간단하게

처리하자

옆에 서있던 장로는 크게 놀라는

눈치였고

그와 동시에 유적지 밖으로

살짝 피곤한듯한 블러드의 모습이

보였다.



"수고했어~"



"이래서 내가 안할려고 한거야"



구울들의 피로 살짝 더러워진

자신의 복장을 보며 인상을 쓰던

블러드는 그곳에 손을 가져다 댔고

그의 옷에 묻어있던 피로 얼룩진

자국들이 그의 손을 따라

움직이더 이내 옷에서 빠져나와

그의 손 안으로 모였다.



"으휴~ 더러워"



그렇게 자신에 손에 모인

구울들의 피를 더럽다며

블러드는 땅에 던저버렸고

그 모습을 처음부터 보고있던

장로는 더 이상 할말을 잃은듯

멍하니 그런 블러드와 나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다음 유적지로 출발하죠?"



그런 장로에게 다음 목적지를

주문했고

내 말에 깜짝 놀란 장로는

바로 앞장을 서며

우리를 다른 무리가 잠들어있는

유적지로 안내했다.



"뱀파이어는 처음 보세요?"



계속해서 두려운 눈빛으로

블러드를 바라보는 장로에게

나는 이유를 물었고

내 질문을 받아든 장로는

블러드 앞이라 그런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고 있었다.



"상관없으니 얘기 하셔도 되요"



그에 대답이 어떻든

크게 상관 없다는 듯이

블러드는 장로에게 이야기 했고

그제서야 장로는 꽉 다물고 있던

입을 열었다.



"예전... 신성국의 눈을 피해

저희 도시에 몰래 들어온

뱀파이어가 있기는 했습니다.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결국 신성국에서 파견한

이단심문관들에게 잡혀...

신성국에 끌려 갔다는

이야기만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뱀파이어도

이분처럼 강하진 않았던거

같은데...


어떻게 된건가요?"



그의 말에 별 관심이 없는듯

블러드는 그저

멀리있는 사구만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런 그를 대신해

내가 장로에게 설명했다.



"이 친구는 뱀파이어 중에서도

최상위에 존재하는

뱀파이어 로드라서

그래서 아마 그 친구와

다른걸 꺼에요"



"아... 로드 셨구나...

네? 로드라고요?"



"네, 로드.

모든 뱀파이어를

지배하는 자요"



".... 네?!"



그제서야 장로는

내 옆에 있는 블러드를

세밀하게 하나하나

바라보기 시작했고

그런 그의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블러드가

그에게 한마디 했다.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보시네?"



"아... 아! 죄송합니다."



블러드의 차가운 말에

화들짝 놀란 장로는

시선을 다시 나에게로 돌렸고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 안에는

경의로움 으로 가득했다.



'뱀파이어 로드랑 친구먹은

데스로드 뭐 이런 건가?'



그렇게 장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우리는 또 다른

구울들의 은신처를 발견했고

이번엔 유적지가 아닌

거대한 돌무더기로 가려진

던전 같은 구조의 은신처였다.



"전 유적지에서 블러드가

고생했으니

이번엔 란트와 일행들이

들어가서 적들을 소탕하는

것으로 하고

일부 도망치는 구울들을

카인이 마무리 짓는걸로

해보자고"



'일행들이 돌아가면서

여러번 전투를 치뤄야

전투와 관련된 경험치가

고루고루 쌓이겠지?'



옛날 고전 RPG 게임들 중

어떤 한 케릭터가 강력하다고

그 케릭터만 육성하다 보면

결국 파티 전체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엔딩을 못보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 상황이 그것과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는거 같았고

그렇기에 구울과의 전투는

일행들이 돌아가면서

맡기로 정했다.


그렇게 자신감 있게 란트와 일행들은

거침없이 그 던전 안으로 들어갔고

순백이로 무장한 카인은

새로 생긴 그의 구울 부하와 함께

던전의 입구를 지켰다.



"우리는 놀고만 있기는 그러니까

새로 얻은 구울들의 시체를 가지고

수술을 진행하는건 어때?"



그렇게 나와 헌던 그리고

수술과 관련해서는 이미

나와 헌던을 뛰어넘은

언데드 엘프들이

전에 잡은 구울들의 시체를

조금씩 처리했고

그렇게 점차 우리 쪽에 가담한

구울들의 숫자는 늘고있었다.



쾅! 쾅! 쾅! 쾅!



동굴 안에서는

드디어 구울들과의 전투가

벌어진거 같았고

역시나 거대한 대검들이

던전 내부 여기저기에 충격을 가하자

거대한 소리와 함께 약간의 진동이

던전 밖에 까지 전달이 되었다.



"카인, 준비해"



내 신호에 맞춰 카인과

그의 구울은 입구에 적들을 맞을

준비를 했고

잠시후 은신을 한채

구울 두마리가 입구로 나왔다.



"지금이야!"



같은 구울이라 그런지

카인의 언데드 구울은 바로

구울 한마리에게 달려들었고

나머지 한마리의 위치를 찾기 위해

카인은 순백이를 모래 바닥에

꼽아 넣었다.



'저건 뭐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구울들이 잠시 멈칫하는거 같았지만

이내 언데드 구울에게 공격을 당하는

자신의 동료를 버려둔채

다른 구울 녀석은 달아날 준비를

하는거 같았고

그가 발을 모래 바닥에 때는 순간

그의 발 밑에서 날카롭게 변한

순백이의 송곳같은 칼날이

모래를 뚫고 나와

도망치려던 구울의 발목을

꿰뚫었다.



"켁!"



푸욱!



갑작스러운 통증에 비명을 지른

구울을 향해

카인은 빠르게 순백이를

바닥에서 회수한채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단검으로 변한 순백이를 찔러 넣었다.



털썩!



순백이는 정확하게 구울의

비어있는 옆구리를 찔러 들어갔고

내부에서 여러갈래로 나뉜 순백이가

구울의 여러 장기들을 파괴하자

공격을 당한 구울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벌써 순백이를 저 정도로

다룰수 있게 된거야?'



내 눈에는 정확하게

카인의 의도가 보였고

그는 모래 바닥에 순백이를 꼽아 넣고는

실처럼 가늘게 바닥 전체 퍼진

순백이가 적의 진동을 느끼지 마자

그곳에 공격을 시도한 것이였다.



"다른 곳도 공격을 하면 좋겠지만

좀 있으면 해가 질거 같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물러난다"



아무리 개개인의 능력이

구울들을 뛰어넘는 다지만

아직은 저들보다 숫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였고

해가 떨어진다면 저들의 능력은

지금보다 더욱 배가 될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지하마을로

복귀 했고

그곳에 오자 마자

끝내지 못한 구울들의 시신을

처리함과 동시에

그들을 기존의 구울처럼 굴복시켜

카인에 부대에 합류하게 만들었다.



"정말 대단 하십니다.

이렇게 단시간에

저들을 굴복시키는것도 모자라

부하로 부리시다니..."



내 옆에서 보고도 믿지 못할

상황들이 연속으로 벌어지자

장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나는 그런 장로에게 웃으며 말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네? 이게 시작이라고요?"



내 말대로 다음 날 해가 뜨자 마자

우리 일행들은 안내를 받으며

다른 유적지에 숨어있는

구울들의 무리를 찾아

그들을 하나하나 제거함과 동시에

우리편으로 만들었고

드디어 우리가 보유하게 된

구울의 숫자는 이전 카인이

보유하고 있던 랫맨의 숫자를

뛰어 넘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번에도 허탕인가?'



몇일동안 여러 유적지와 동굴을

습격하면서

점차 구울이 사라진 유적지를

발견하게 되었고

우리가 그곳을 조사했을 때

그들은 분명 얼마 전까지

이곳에 머물렀던 것이 확실했다.



"이게 뭐가 어떻게 된거지?"



"아마 그들 에게도

저희와 관련된 이야기가

들어간거 같습니다.


그래서 위기를 느낀 녀석들이

그들의 본거지로 자리를

옮긴것이 아닐까요?"



"귀찮게 됬네..."



물론 이곳에서 조금만 더

고생을 한다면

더 많은 수의 구울을

우리편으로 확보할수 있었겠지만

더이상 이곳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이제 이 정도면 충분할거 같아.


그럼 원래 계획대로

슬슬 항구도시로 이동하도록 하자"



"준비 시키겠습니다."



결국 더 이상의 작업은

불 필요하다 느끼고

슬슬 짐을 정리 한 뒤

일행들을 이끌고

원래 계획대로인 항구도시로

향하기로 했다.



"항구도시로 향하시는 겁니까?"



지하도시 밖으로 마중을 나온

장로가 못내 아쉬운듯

나에게 인사를 건냈고

나는 그런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후의 이야기를 건냈다.



"물자와 인력만 확보되는대로

이곳으로 바로 돌아올테니

그때 까지 준비 잘하고 있어요."



"조심해서 다녀 오세요."



"그럼 항구도시로 출발 하도록 한다!"



그동안 마차를 하루만에

항구도시 까지 끌고갈

동력 수단이 없었기에

계획을 계속해서 뒤로 미루고 있었지만

이미 우리에게는

언데드 구울이라는 훌륭한

동력수단이 마련되어 있었고

그동안 사막에서 지내며

모래에 빠지지 않고 빠르게 걷는 방법을

터득한 그들 이였기에

그들을 이용해 마차를 끌자

우리는 빠르게 사막을 건너며

항구도시로 향할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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