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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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821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8.0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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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3)

DUMMY

지하기지 안에 마련되어 있는

원형테이블을 중심으로

그곳에 모인 일행들 모두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 보고 있었다.



'이교도 집단으로 부터 도망쳐 나온

패잔병 한명에게

자칫 잘못했으면 란트가

목숨을 잃을뻔 했어...'



회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헌던이 일행들을 위해

준비해 놓은 차가 있었는데

그런 찻잔을 잡은 내 손이

덜덜덜 떨리는것이 느껴졌다.



'그렇다는건 이교도 무리가

이곳에 몰려온다면

아무런 방비가 되어있지 않은

우리 기지는 녀석들에게

삽시간에 초토화 될거야...


심지어 그런 녀석들과

전쟁을 치루고 있는

이단심문관들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세력이라는 건데...'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계속해서 내 머릿속에는

적들에게 철저히 유린당한

기지의 모습이 그려졌고

그곳에는 온몸이 부서지거나

불에 타서 재가 되어 버린

일행들 또한 보이는거 같았다.



"고민이 많아 보이십니다."



"헌던은 그때 그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서 모를꺼야...


자칫 잘못했다간 우리가 이룩한

모든것들이 순식간에 날아갈수도

있었던 상황이였다고..."



잠깐 사이에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내 모습을

헌던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퍽!



푸웁!



그 순간 누군가 내 뒤로 다가와

등짝을 사정없이 후려쳤고

그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폐속에 있던 공기들이

순신간에 입속에 있던

차를 입 밖으로 밀어내면서

결국 무슨 한마리의 고래 마냥

차를 뿜을수 밖에 없었다.



"어우야~ 미안하다~"



알고 봤더니 방금

내 등짝을 때린 인물은

블러드였다.



"이건 또 무슨 장난이야?"



"그냥 하도 너 답지 않은거 같아서"



"응? 내가 나 답지 않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평소 너라면

이런 강적들을 만났을 때

전부다 엎어 버리겠다느니

아니면 모두 내것으로 만들겠다느니

잔뜩 흥분하면서 그런 위기들을

즐기던 녀석이

오늘은 어째서 이렇게

긴장을 하고 있는거야?"



그의 말에 나는 순간

머리에 드워프의 해머로

강하게 얻어 맞은 느낌을 받았다.



'어? 내가 쫄은거야? 왜?


설마 란트가 적에게

당할뻔 한것 때문에?"



그러면서 테이블 끝에 앉아있는

란트의 모습을 바라봤고

역시나 란트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태연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있었다.



'물론 일행들이 적들에게

안 좋은일 당하는건

단 1도 원치 않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우리가 그만큼 강해지면

되는 문제 아니야?'



그런 생각이 머릿속 떠오르자

풀렸던 눈에 잔뜩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찻잔을 잡고 있던 손은

더이상 아무런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고마워~"



"이럴때 보면 참 싱거운 놈이야


큼큼~ 나는 이만 자러 가련다~"



뱀파이어 로드인 블러드는

딱히 잠이나 휴식이 필요한

캐릭터는 아니였지만

방금 내 감사에 왜인지 모르게

얼굴이 벌게 져서는

몸을 돌려 자신의 석관으로 향했다.



"큼큼~ 우선 우리 지하기지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때 까지는

최대한 적과의 교전은 회피할거고

기지 또한 한동안 최대한 방어적인 자세로

운영될 거니까


다들 그렇게 알아둬.


그리고 그전에 가장 중요한

적들의 대한 상세한 정보가 필요해.


카인!"



"넵!"



"카인은 지금 당장

동원할수 있는 모든 구울들을

이교도들의 본거지와

이단심문관들의 요새로 보내

그들의 모든 정보들을

모을수 있는 최대한 도로 수집해


그들 세력의 위치한 지형과

방비 상태는 어떤지

병력은 얼마나 있고

부대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또 병사 하나하나 어떠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까지


녀석들이 오늘은 뭘 먹었고

신고있는 양말은 무슨 색인지 까지

최대한 모을수 있는

모든 정보를 모아 줬으면 해."



"알겠습니다."



"란트는 현재 우리가 가장 부족한

보병 병력을 보충하는데 힘을 써줘


유사시 랫맨들을

언제든지 전투에 참여시킬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는 한편


그들이 싸우게 될 장소는

아마도 이곳 지하기지가 될거 같으니

시가전을 상정한 훈련 위주로

교육을 실시해주고


엘프성기사들"



오랜만에 호명을 받은 성기사들은

나의 다음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눈썰미가 좋은 것을 이용해

수시로 지하기지의 이곳저곳을

순찰해 줬으면 좋겠어


혹시나 행동이 수상한 자를 발견하거나

기지에서 못보던 자가 보이면

색출하고 그자리에서

바로 검거를 해줬으면 해"



내 명령에 란트와 성기사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엘프 저격병 분들은

현재 사용하고 계시는 마나총에 대한

대대적인 개량 작업을

시작했으면 합니다.


최근들어 기존의 마나총으로는

화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번 개량의 초점은

그 마나총의 화력을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맞춰 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개량에 있어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여러분들께 맡길 예정이지만

혹시나 작업을 진행하시면서

막히는 부분이 생기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를 찾아오셔서

상담을 진행하셔도 됩니다."



역시나 그들은 내 이야기에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동의의 의사를 보였다.



"그리고 투리안과 마법사 분들 께서는

저를 따라 잠시 지상으로

올라오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계획이 세세하게 나뉘어

각각의 일행들에게 부여가 되었고

회의가 끝나자 마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둘 회의장을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중에 한명

유독 그 한명 만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남들처럼 회의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라이즈님, 저는요?"



"응? 아! 스패너가 있었지!


그런데 저번에 보니

스패너는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고

일절 간섭 안받겠다고 했으니까


이번 일에 대해선 스스로 준비하면

될거 같아"



스패너에게 그렇게 내용을 전달하고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턱!



"혼자서도 잘 해낼거라 믿어~ 화이팅!"



그렇게 일행들과 함께

회의실 밖으로 빠져 나왔고

마침 내 귓가에

'하라면 못할줄 알고!'

라는 스패너의 외침이 들리는거 같았지만

딱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성벽이 없다는 장점이 이런게 있네~'



지상으로 올라오자

사방으로 탁트인 시야가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고

지하 특유의 꿉꿉하면서 서늘함이 아닌

건조하면서도 따뜻한 바람이

온몸에 가지고 있던

눅눅한 습기를 말끔히 가져가는

느낌 마저 들었다.



아윽! 퉷퉷!



물론 사막의 바람이 좋은점만

있던 것은 아니였고

간간히 바람을 타고 날아온

작은 모래 알갱이가 입안으로 들어와

이빨과 혀 사이를

미친 듯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빨리 나무를 심어야 해'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지상에 있는 기지 주변으로

대추야자 나무들을 둘러 심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분명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해소가 될거라 보고있었다.



"라이즈님,

그런데 저희만 이곳에

따로 부른 이유가 뭔가요?"



"음~ 다른게 아니라

이곳 지상에 전술기지라는

새로운 형태의 방어진지를

구축해 볼까해"



"전술기지요?"



"뭐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까...


일종의 요새 같은 건데

거기에는 성이나 성벽이

일절 존재하지 않는 그런 요새야


이해 했어?"



하지만 설명이 너무 간단해서 일까

그런 투리안과 마법사들의 눈빛은


'그럼 그게 개활지에서 싸우는것과

뭐가 다른데?'


라고 말을 하고 있는거 같았다.



'그래, 내가 미안하다...'



결국 회의장에서 가져온

종이와 펜을 꺼내

아무리해도 늘지않는 그림실력으로

간단한 도면을 그려

그들에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었다.



"물론 아직은 가시 철조망이 없으니

기지 주변에 가시덩굴을 심어서

적들이 다가오는 것을

1차적으로 저지하는 한편


이 안쪽으로는 기지의 전방위를

커버할수 있는 벙커와

그것들을 모두 연결하는 참호를 파는거지"



"지극히 방어적인 형태로 보이네요.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이 벙커라는 것은 어떤 겁니까?"



"소규모 병력이 이 안으로 들어가서

다가오는 적들에게

화력을 퍼부을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작은 요새라고 보면 될거 같아"



"그렇다면 이 벙커라는 건축물은

철근 콘크리트 방식으로

튼튼하게 만들면 되는 겁니까?"



"그렇지! 역시 투리안!"



"그렇다면 저희는 무엇을 하면

되는 건가요?"



그때 그 도면을 자세히 바라보던

마법사들이 자신들이 해야할 일에대해

물어오기 시작했다.



"우선 대부분의 마법사분들이

이곳 벙커로 들어가

다가오는 적들을 저지하게 될거에요.


물론 이곳에는 소수의

저격병 분들도 함께 배치시킬 생각입니다.


그리고 마법사 분들 중에서

광역마법에 특화되어 있는 분들은

따로 이곳 후방으로 배치되어

적의 집중 공격을 받는 벙커들에 한해

화력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전술기지를 운영할까 합니다."



"음~ 그렇다는건

최대한 적과의 근접전은

상정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네요?"



"네, 그렇습니다.


만약 1선이 무너지게 된다면

여러분들은 이 참호를 따라

빠르게 2선으로 후퇴를 하시고

만약 이 2선까지 적의 수중에

넘어가게 된다면


모든 병력은 지하기지로 후퇴한 뒤

그곳에서 최종적으로

적들과 백병전을 치룰 생각입니다.


하지만 가급적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고요."



"알겠습니다.

그럼 작업자들을 불러 바로 작업을

시작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성격 급한 투리안은

바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기지 안으로 돌아가 버렸다.



"라이즈님, 하지만 걸리는 부분이

한가지 있습니다."



"어떤 부분인가요?"



"저희들의 머릿수로

이 모든곳을 커버 하는게 가능할까요?"



"아~ 그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아요.


초기에는 부족하게 나마

이렇게 운영이 될 예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곳에

또 다른 새로운 병력을

배치시킬 예정입니다."



그렇게 모두가 땀흘려 만들고 있는

우리의 기지는

하루가 다르게 모든것이 달라지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곳은

다름아닌 지하기지 그 자체였다.



"현재 마법지구에 건설이 완료된

아카데미의 마법부서와 연금술 부서가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중에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신설하게 된

연구소 에서는 각종 마도구와

언데드들의 신체개조를 위해

각종 자제가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 상업지구 쪽 상황은 어때?"



"아직 농경지에서 본격적인

수확물이 나오지 않아

이렇다 할 실적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우선은 항구도시에서 구입한

포도와 올리브를 이용한

포도주와 올리브유 생산라인이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따로 말씀하신

대추야자를 통한 설탕 생산 역시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현재 그 시설을 계속해서

늘려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헌던은 이야기를 이어나가다

갑자기 말끝을 흐리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헌던을 말없이 바라봤다.



"딱히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스패너 말입니다.


그를 언제까지 저렇게

방치만 해둘 생각이십니까?"



사실 우리에게 있어

현재 가장 바쁘게 돌아가야 할곳은

상업지구도 마법지구도 아닌

다름 아닌 공업지구였다.



'하기사 언제까지고 필요한 물품들을

죄다 외부에서 사올수도 없고

이제는 슬슬 굴릴때가 된건가?'



마법지구에서 필요한 각종 물품들과

상업지구에서 준비하고 있는

각종 설비에 들어가는 자제들을

현재 전부 외부에 의존하고 있다보니

일을 하나 진행시킬려고 해도

자제가 도착하지 않아

딜레이 되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상업지구를 맡고있는 스패너 쪽에서는

자신들의 지구에 틀어박혀

꼼짝을 하지 않았고

간간히 기존의 시설을 보수하거나

몇가지 급하게 필요한 기계들만

그때그때 맞춰 생산하는게

그들이 하는일의 전부였다.



"가만히 내비두면 될거 같아.


어차피 지금 가장 똥줄 타는건

다른 누구보다 스패너 일테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생각해봐~


자기가 담당하는 지구가

한눈에 봐도 다른 지구들에 비해서

한참 뒤떨어 지고있는데

누구보다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드워프인 스패너가

그걸 보면서 가만히 있을수 있겠어?


이번엔 반드시 녀석의

버르장머리를 뜯어 고칠거니까

맘고생 좀 하라고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는거야."



그말에 헌던의 눈에는

마치 부모가 자식을 훈육하는

모습이 떠올랐는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똑! 똑!



그때 누군가 내 방문을 두드렸고

잠시후 문이 열리며

어깨가 축 쳐저 있는 스패너가

힘없이 걸어들어왔다.



'얼라? 생각했던거 보다 반응이 빠르네?'



"어? 스패너가 여긴 어쩐일이야?"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응? 뭔데?"



이미 스패너가 하려는 이야기를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최대한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모르는척 시치미를 뚝 때고

그런 스패너를 바라봤다.



"다른게 아니라..."



털썩!



갑작스럽게 그 자존심 강한 스패너가

내 앞에 무릎을 꿇었고

땅에 떨어진 자존신 만큼

그의 고개 또한 아래로 축쳐져서

위로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스패너~ 도대체 무슨 일이야?

왜 이러는거야 갑자기!"



"제가 잘못했어요...


처음부터 라이즈님의 말을 듣고

잘 따랐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독단적으로 행동했던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아니야~ 여태까지 잘하고 있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아니에요. 모든게 엉망이에요!


지금도 다른 지구는

모든일들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이 되고 있는데

정작 제가 맡고있는 상업지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모두들 우왕좌왕 하기만 할뿐

일이 전혀 나아가질 않고 있어요..."



"아~ 그랬구나~

우리 스패너가 참 힘들었겠네~


그런데 스패너 어떻하지?


나도 우리 스패너를 돕고 싶은데

참 안타깝게도 그럴수가 없을거 같은데?"



그말에 고개를 든 스패너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이렇게 보여도

나름 언데드 일행들을 이끄는 수장인데

수장이라는 놈이

각자의 일에 관섭하지 않겠다고

말을 뱉어놓고

이제와서 번복 하면 어떻게 되겠어~


그렇지? 헌던?"



그 말과 함께 헌던을 바라보며

살짝 윙크를 하자

내 뜻을 헌던은 단번에 캐치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의 수장이신

라이즈님께서 하신 말씀을

그렇게 쉽게 번복 하신다면

그 이후 부터는

모두들 라이즈님의 말을

가볍게 생각할 것입니다."



"들었지?


나도 우리 스패너를 너무 돕고 싶은데

자리가 자리인지라 참~


자리라는게 무섭기는 해?"



그러자 스패너의 무릎위로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져 내렸고

그 모습에 내가 한번더 헌던을 바라보자

헌던의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다.



"흑흑~ 제가 잘못했어요~

모두 제 탓이에요~


제가 다시는 라이즈님이

시키시는 일에 불만 같은거

품지 않을 테니까

제발 이번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물론 인간의 나이로 봤을때

스패너는 절대로 적지 시간을

살아온것이 분명했지만

어쨋든 드워프의 나이로 봤을때

스패너는 아직 어린이 였고


그런 스패너의 마음을

나와 헌던이 살짝살짝 흔들자

결국 그는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는

나에게 메달리기 시작했다.



"그럼 방금 너가 말한 그 약속

반드시 지키는 거다?"



그 말에 아직도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스패너가

고개를 들어 나를 응시했다.



"그럼 용서해 주시는 거에요?"



"앞으로 너 하는거 봐서~"



"흐엥~ 감사합니다~"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울고있는 스패너의 머리에

조용히 손을 올렸다.


하지만 그런 따뜻한 동작과는 달리

나와 헌던의 얼굴에는

사악한 미소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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