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한 천마가 힘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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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피아노빌런
작품등록일 :
2023.03.19 20:46
최근연재일 :
2023.05.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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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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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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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035화. ????






“비승인 각성자라···.”


성현이 저승사자를 보며 웃었다.


“맞을걸, 나.”


비승인 각성자라는 말은 이미 윤솔찬에게서 들었던 터라, 그게 자신을 가리킨다는 걸 알았으니까.


“그리고 옆은··· 맙소사!”


그때, 앨리스를 보고 크게 놀라는 저승사자.


“네놈, 무슨 짓을 한 거냐! 네가 한 일이 뭔지는 알고 있는 거냐?!”


아마도, 앨리스가 누군지 알고 있는 듯했기에 놀란 것 같았고.


“모르는데.”

“네가 다 망친 것이다, 네가!”

“뭘?”

“너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어리석은 인간아.”


그 말에 성현이 잠시 멈칫했다.


‘아, 원래 리치는 중국 쪽 일이 해결될 동안 여기 박아두려고 했었는데···.’


앨리스가 갑자기 다크 엘프의 모습으로 바뀐 터라, 그의 계획이 물거품이 됐으니까.


“중국이랑?”


물론.


“인간 사이의 전쟁 따위가 큰일이 되겠느냐? 너는 지금 선계와··· 하, 됐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


앨리스의 모습이 바뀐 것보다 큰 문제가 있긴 했다만, 성현이 그걸 어찌 알겠나.


“지금이라도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지.”


저승사자의 한탄 섞인 말이 이어지자.


챙-!

채챙-!


각자의 무기를 꺼내 드는 저승사자들.


“비승인 각성자여,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검을 놓고 운명을 받들라.”


그 분위기가 사뭇 진지하다.


스릉-


그래도.


“네가 ‘A’야?”


성현의 관심은 저승사자보다는 중세 기사 쪽에 있었다.


“···.”

“과묵하네?”


그쪽에서 풍기는 기운이 심상치가 않았으니까.


“형제여.”


그때, 성현에게 말을 거는 앨리스.


“아무래도 다툼을 피할 수는 없을 거 같구려. 그대는 어찌할 거요?”


아무래도 성현이 자신을 적대할지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만.


콰득-


자리에서 일어난 성현이, 바닥에 박힌 검을 빼 들고.


“너한텐 받은 것도 있고, 다른 녀석들이랑 약속한 것도 있어서 말이야.”


그녀의 옆에 서자, 앨리스도 안심한 표정을 짓는다.


“우린 같이 살아남을 거요.”

고오오오-


동시에 그녀에게 모여드는 막대한 양의 마력.


‘아까보다 훨씬 세잖아.’


그 마력의 소용돌이에, 성현도 조금 놀랄 때.


“네놈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다.”


저승사자의 마지막 말과 함께.


타다닷-


시작되는 전투.


곤, 권, 봉, 도.


갖가지 무기가 성현의 사각을 파고든다만.


두근-


성현이 한 바퀴 몸을 돌리며, 그 공격을 모두 쳐냈다.


퍼벅-!


그것도 모자라, 가장 앞서 달려든 저승사자 둘의 가슴팍에 발차기까지 박아넣는 성현.


다리를 한 번 들면 최대 열두 번의 변화를 보일 수 있는, 십이로담퇴가 펼쳐진 것.


“크으윽···!”

쾅-!


저승사자 둘이 멀찌감치 튕겨 나가는 동안.


- 일어나라, 나의 아이들아.

우드득-


앨리스가 불러 일으킨 언데드가, 평양 곳곳에서 몸을 일으킨다.


꾸욱-

“사악한 자로구나.”


그에, 앨리스를 향해 몸을 던지는 A.


퍼버벅-!


그 사이, 성현은 자신에게 먼저 달라붙은 저승사자 넷을 때려눕혔다.


“어찌 인간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는데!”


성현이 보여준 실력에 경악하는 저승사자들.


콰앙-!


그때, 성현과 저승사자들 사이에 한 인영이 끼어든다.


“인간 놈이 신의 은총으로 힘을 좀 얻었다고 기고만장하구나.”


성현에게 말을 걸었던, 저승사자의 대장이다.


“신?”


그의 말에, 와락 찌푸려지는 성현의 얼굴.


“신이 뭘 해줬다고 신 타령이야, 미친놈이.”


그럴 만도 했다.


앨리스가 하는 말이나,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신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신이 있다는 사실이 그의 가족이 죽은 것도. 그가 200년이나 무림에서 썩어야 했던 사실도, 바꿀 수는 없으니까.


휘잉-!


성현이 강기 다발이 실린 검을 휘두른다.


“크흑-!”

주루룩-!


그 일검에, 수 미터를 밀려 나가는 저승사자.


턱-


성현이 절아검을 어깨에 걸쳤다.


“신이 있어서 세상이 이렇게 됐나? 허구한 날 게이트 브레이크가 일어나서 사람이 죽고, 허구한 날 세상 곳곳에 게이트가 뚫려?”


신이니 뭐니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로서도 할 말이 꽤 많았으니까.


척-


그가 절아검을 저승사자에게 겨누며 말을 잇는다.


“그것보다, 니들 관리자 아니냐? 무림경의 신선 새끼들이 모자란 놈들이긴 해도, 그 새끼들은 적어도 지들 스스로 게이트 관리라도 했었어.”


솔찬에게 들은 말도, 무림에서 겪은 일도 있었으니.


“근데 니들은 뭐냐? 게이트 관리는 개뿔, 죄 없는 사람들 다른 차원에 던졌다 주워와서 노예처럼 부리고.”


신에 대한 말이 아니라도, 관리자들에게 항변할 말은 충분했거든.


“인간들은 그런 놈을 두고 쓰레기라고 해, 이 쓰레기 새끼들아.”


성현의 일침을 들은 저승사자가 껄껄 웃는다.


“퉤-”


단 한 수의 격돌로 내상을 입었는지, 핏덩어리를 뱉어내긴 했지만.


“그놈의 자유 의지··· 네놈은 우리가 인간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조차 모르면서, 그런 망발을 내뱉는구나.”


웃음을 멈추진 않았다. 무언가 억울함이 가득한 얼굴로.


“지랄은.”


성현이 콧방귀를 뀌며 기수식을 취했다.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면, 알려줘야지.”

우우웅-


동시에 막대한 내공이 그의 검에 몰려들고.


“정작 게이트 관리라곤 하나도 안 하면서, 혼자 그 지랄 떨면 누가 알아줘?”


성현이, 검을 내지른다.


“극마일검, 분목.”


구동범의 팔을 잘라버렸던, 그 기술.


콰과과과-!


그 기술이 저승사자를 단숨에 갈라버릴 듯 치닫는다.


“허억!”


그 검에 담긴 기운을 느낀 저승사자가 크게 몸을 떨었다.


‘정면으로 맞으면, 무사하지 못한다!’


자신으로서도 제대로 막기 힘든 검이었기에.


스르륵-


판단은 빨랐다.


저승사자의 몸이, 먹물에 휘감긴 듯 검어지며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


구구궁-!


애꿎은 땅만 파는 강기들.


“아무래도···.”


다른 저승사자 사이에 나타난 그가, 품에서 부적 한 장을 꺼냈다.


“네놈도 말로 해서는 안 될 놈이구나.”

팔락-


동시에 그의 손에서 흩날리는 부적.


“종이 쪼가리로 뭘 하겠다고.”


성현이 그 모습을 비웃었지만.


[‘관리자’ 염규온이 시스템에 접근합니다]


그 비웃음도 금세 사라졌다.


[관리자 염규온이 플레이어 ‘강성현’의 상태창을 ‘잠금’ 상태로 변경합니다]

[‘관리자’에 의해 시스템 기능이 잠깁니다]

[상태창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윤솔찬에게 익히 들었던, 관리자의 시스템 간섭이 일어났기에.


“어?”


그래도 윤솔찬과 다른 귀환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상한 스킬이 깔리거나 한 건 아니지만,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 메시지들은 충분히 놀랄 만한 내용이었으니까.


“흐흐흐흐. 애초에 그 힘을 누가 준 거라 생각하느냐.”


멈칫하는 성현을 본 염규온이 비릿하게 웃는다.


“인간들은 다 똑같지.”


성현이 멈칫하는 것을 보고, 자신에게 승기가 넘어왔다 생각했기에.


“네놈도 시스템을 잠그니 별수 없나 보구나.”


애초에 ‘시스템 잠금’이라는 게 통하지 않았던 귀환자가 단 한 명도 없으니, 의심할 여지가 없을 수밖에.


“그러면 이제 네놈에게 예의라는 것을 좀 가르쳐야겠구나.”


자신감이 돌아온 규온이 기운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성현의 시스템을 잠금으로써 그의 힘을 봉인했다 하지만, 잠깐이나마 그에게 밀려 ‘죽음의 공포’를 느꼈던 게 치욕스러웠기 때문.


‘본때를 보여주마!’

우우웅-


그래서, ‘계약’을 맺기 전에 일단 괘씸죄로 한 방 제대로 먹이고 대화를 시도하려고 했는데.


“너, 방금 뭐 했냐?”

우우우웅-!


성현의 몸에서는, 여전히 막대한 내공이 소용돌이친다.


“어, 어떻게?”


그 모습을 본 규온이 너무 놀라서 말을 더듬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끌어올렸던 기운이 흩어지며 가벼운 내상을 입을 정도.


“부, 분명 시스템을 잠갔는데!”


그가 아는 각성자들의 힘은 상태창에서 나온다.


게이트를 들어가 던전 안의 몬스터들을 소탕하고, 거기서 얻은 경험치로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올린다. 거기에, 스킬도 스킬창의 도움으로 배운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을 총괄하는 ‘시스템’을 잠가버릴 경우에는 귀환자의 모든 힘이 봉인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내 힘을 누가 준 거냐고?”


성현은 시스템이 잠겼음에도 여전히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기운을 아득히 상회하는 기운을 내뿜고 있으니, 규온의 입장에서는 겁이 날 수밖에.


“누가 주긴 씨벌.”


성현이 다른 세계로 가며 시스템은 오프라인이 됐다.


“각성도 F급으로 하게 해놓고는, 유세는.”


그런데 여기서 변수가 하나 있었으니.


“그, 그럼 대체 그 힘은 어떻게···!”


무림에 도착하자마자 마교에 납치당해 강시가 됐기에, 그때부터는 사실상 육체적으로는 ‘사망’한 상태가 된 것.


“200년 동안 잠도 안 자고 밥도 안 먹으면서 얻었다, 씨벌놈아.”


덕분에 그가 가진 무공은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익힌 게 아니다.


그가 가진 무공은, 진짜배기 무림인처럼 피와 땀을 흘려가며 익힌, ‘스킬’이 아닌 진짜 무공이니까.


즉, 염규온이 잠근 상태창의 버프라고 해봤자 F급 정도의 능력치와, 쓰레기 같은 스킬 몇 개만 잠갔다는 얘기.


‘저, 저놈이 왜 멀쩡하지?’


물론 염규온이 그런 속사정을 알 수 있을 리가 없지만, 일단 한 가지는 확실했다.


“묻고 싶은 게 많아서 죽이진 않으마.”


몸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어내는 성현으로부터 살아남으려면.


‘저, 정면으로 붙으면. 난 반드시 죽는다!’


좀 더 독한 방법을 써야 한다고.


펄럭-


그의 손에서, 부적 한 장이 더 펄럭인다.


펄럭-!


아니, 한 장이 아니라 여러 장이 그의 손을 떠난다.


‘저건··· 뭔가 느낌이 안 좋은데.’


그걸 본 성현이 곧바로 움직였다.


관리자들이 시스템을 잠근 거야, 애초부터 시스템의 도움을 받은 일이 인벤토리밖에는 없으니 큰 타격이 없었는데···.


“옴 사바하···.”


어쨌거나, 상대방이 수작을 부리게 두는 건 성현의 성격이 아니니.


“극마검.”

우웅-


저승사자에게 달려들며, 성현이 다음 공격을 준비한다.


“이검, 삭암.”


성현의 검에서 뿜어진 태산 같은 기세가 저승사자들을 덮칠 때.


쿠웅-!


성현과 저승사자 앞에 떨어진 A가, 그 기운을 막아섰다.


우우웅-


마력을 받아 빛나는, 꽤 멋들어진 문양이 새겨진 방패로.


“허?”


그에, 반사적으로 앨리스 쪽을 본 성현이 혀를 찼다.


주변에서 일어난 언데드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살덩어리와 뼈다귀들에 파묻힌 앨리스를 봤기에.


‘그 짧은 시간에 앨리스를 피떡으로 만들어?’


이건 뭐 만화에 흔히 나오는, 아군만 되면 약해지는 ‘아군이 된 적 보정’도 아니고.


분명 앨리스도 반도를 흡수하며 상당히 강해졌을 텐데, 저승사자도 아니고 귀환자의 손에 피떡이 된 게 어이가 없었기에.


우웅-!


다만, A의 온몸에서 뿜어지는 기운을 느낀 성현이, 조금은 이 상황을 납득했다.


‘파마(破魔)의 기운. 윤솔찬 그놈이 A는 성기사라더니, 앨리스랑은 그냥 극단적으로 상성이 안 맞았던 건가?’


언데드 앞에 팔라딘이 나타났으니, 언데드가 피떡이 되는 것도 당연해 보였으니까.


“넌 좀 하는구나.”


그래도.


“내 검도 막아내고.”


A가 성현의 검을 비교적 쉽게 막아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근데, 넌 조금만 이따가 상대해줄게.”


하지만.


탓-!


지금은 부적을 몇 장이나 흩뿌리며, 뭔가 큰 한 수를 준비하는 염규온을 막는 게 먼저.


휘릭-!


성현이 품에서 꺼낸 금침 몇 개를 A에게 던졌다.


“!”


갑옷의 이음새로 정확히 날아드는 금침에.


까강-!


A가 방패를 들어 올려 그 공격을 막아냈지만.


“먼저 간다.”

타닷-!


그 찰나의 순간에, 성현은 이미 A를 지나쳤으니.


“차, 차사님!”

“막아!”


그 움직임에 놀란 저승사자들이, 성현을 막아서려는 때.


“베르하임께서 날 살피시니···.”

처억-


멀어지는 성현을 향해, 검을 들어 올리는 A.


우우웅-!


그의 검이 빛나기 시작했지만, 성현은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저놈이 이기어검을 펼치든 뭐든, 늦었다.’


이미 자신과 A의 거리는 멀어졌기에.


성현은 그간 많은 귀환자를 만났다. 그렇기에, A가 좀 세다고 해도 수준 이하로 본 건데.


“빛이 있으라!”


그건 성현의 오만이었으니.


화아아악-!


성현이 설치해둔 진법이 뚫리고, 엄청나게 밝아진 햇빛이 성현을 내리쬘 때.


“어?”


그제야 성현은 무언가가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콰과과과광-!


성현을 향해, 하늘에서 빛무리 하나가 떨어졌으므로.


‘이건 위험하다.’

콱-!


성현이 두 다리를 바닥에 단단히 붙였다.


“극마검.”

우우웅-


동시에, 내력을 끌어올려.


“십일검(十一劍).”

화아악-!


자신에게 내리치는, 빛무리를 겨냥하는 성현.


“참월(斬月).”

츠팟-!


그의 검 끝에서 뿜어진 검은 강기 다발이, 흰 빛무리와 맞부딪친다.


쿠우우우우웅-!

“으, 으으으!”

“어찌 인간들이 이런 힘을!”


두 압도적인 기운이 서로를 탐하며 퍼진 충격파에, 저승사자들이 휘말려 몸을 벌벌 떨지만.


콰과과광-!


안타깝게도 저승사자들에게 좋은 상황이 일어나진 않았다.


“베었다!”


성현이 날린 강기가, 빛무리를 베어냈기에.


“되었다!”


하지만.


“으, 으하하하! 이제 넌 끝이다, 귀환자!”


A의 한 수에 시간을 지체한 건, 성현으로서도 좋은 상황이 아니었으니.


[관리자 염규온이 당신의 시스템에 접근합니다]

[관리자 염규온이 당신의 HP를 조정합니다]

[조정된 수치는 ‘0’입니다]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 메시지와 함께.


“허억-!”


갑자기 온몸에서 느껴지는 격통.


이제 막 다시 뛰기 시작한, 그의 심장이 멈춘 것.


털썩-


온몸에서 힘이 빠진 성현이, 무릎을 꿇는다.


‘씨이팔··· 반도를 쳐먹어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자신의 계산이 틀렸다는 생각에, 성현이 절망에 빠질 때.


- 띠링!


성현의 눈앞에 떠오른 새로운 메시지 창.


[‘칼라디아’가 ‘????’에게 시스템 개입을 요청합니다]

[‘????’가 ‘칼라디아’의 개입을 허락합니다]

[‘칼라디아’에 의해 HP 수치가 복구됩니다]


그러자.


두근-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뛴다.


“푸학- 허억!”


성현이 크게 숨을 들이쉬자.


“어?”


염규온도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 띠링!


이미 늦었다.


[‘????’가 당신의 ‘관리자’ 권한을 제약합니다]

[플레이어 ‘강성현’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플레이어 ‘강성현’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복구됩니다]


그의 앞에도,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기에.


“어, 어어어?!”


그 경악스러운 메시지에, 염규온이 놀랄 때.


탓-!

“까암-짝 놀랬다, 씨벌놈아.”


화가 잔뜩 난 성현이, 규온의 앞에 도착했으니.


짜아악-!


염규온의 얼굴이 돌아가며.


후두둑-


누런 이빨이 허공을 수놓는다.


관리자의 수작이 막히는 순간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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