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병! 빌어먹을 헌터들이 다 내 뒤로 숨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르블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4
최근연재일 :
2023.09.19 22:21
연재수 :
124 회
조회수 :
34,217
추천수 :
1,066
글자수 :
694,692

작성
23.05.22 11:30
조회
306
추천
13
글자
13쪽

22화 각성의 시작(1)

DUMMY

센터 지하 4층의 병실에서 댄이 눈을 떴을 때는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씰비?”


침대에 등을 돌리고 모니터를 확인하던 그녀가 댄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여긴 어디야?”


몸을 일으키려는 그를 손을 내저어 가로막은 그녀가 입술 끝에 미소를 띠었다.


“훈련소 아래층. 컨디션은 어때?”


“아주 좋아.”


그렇게 말한 그가 누운 채로 양팔을 벌려 크게 기지개를 켰다.


사실, 그의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놈에게 공격당한 후, 극심한 공포를 경험하긴 했지만, 사실 그것도 오래 지속되진 않았다.

남들에겐 혼수상태로 보였지만 그 자신에겐 고통스러운 훈련 이후, 달콤한 휴식을 취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가 느끼는 신체의 컨디션은 더할 나위 없이 최상이었다.

마치 구름 위를 걷고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였으니.


“왜 그래?”


미간을 모으며 눈을 가늘게 뜨는 댄을 보며 씰비가 물었다.


“....어? 아무것도 아냐.”


어렴풋이 꿈속에서 누군가를 만난 듯 느껴졌지만 정확하게 떠오르지 않는 기억.


그 어느 때보다 상쾌한 기분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악몽은 아닌 듯.


“몇 가지 테스트만 해. 정상으로 돌아온 거 확인만 하면 보내줄게.”


씰비가 댄의 머리에 붙어있던 뇌파검사용 전극을 떼어냈다.


한쪽에 있는 케이스의 문을 연 그녀가 그 안에서 여러 가지 빛을 발하는 탁구공 크기의 동그란 유리구슬을 꺼냈다.


“부드럽게 이걸 쥐어봐.”


씰비에게서 구슬을 건네받은 그가 손아귀에 슬며시 쥐었다.


구슬을 쥔 손아귀를 중심으로 허공에 스펙트럼처럼 부채꼴로 화면이 떠올랐다.


그 위에 시시각각 변하는 그래프를 읽어가면서 그녀가 손에 든 차트를 확인했다.


“체온, 혈압도 정상이고.... 심박수, 호르몬, 폐활량 모두 정상.... 그리고...”


그의 손에서 구슬을 집어 든 그녀가 이번에는 비슷한 크기의 묵직한 쇠구슬을 그에게 쥐어주었다.


“마나를 사용하지 말고 있는 힘껏 쥐어볼래?”


“....끄응.”


팔 근육 하나하나가 요동을 치며 그의 악력에 힘을 더했다.

얼굴은 붉게 변하고 입을 악문 그의 턱 아래로 연결된 목 근육이 불끈거리며 튀어나왔다.


“....그만.”


손아귀에 힘을 푸는 그의 얼굴을 흘끗 본 그녀가 그의 손아귀에서 쇠구슬을 집어들었다.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배우들이 젖은 시멘트 바닥에 손바닥 자국을 남긴 것처럼 쇠구슬의 표면에 그의 손가락 자국이 나 있었다.


“....일반 악력은....Lv 6.”



한쪽 구석에 있는 테스트 결과물 저장고 안에 그것을 집어넣은 그녀가 다른 쇠구슬을 하나 꺼내 그의 손에 쥐어주었다.


“이번엔 마나를 사용해서 쥐어봐.”


가슴을 가로질러 양손으로 팔짱을 한 그녀가 그를 빤히 내려다보았다.


천천히 손가락을 구부려 쇠구슬을 그가 쥐는 순간,


“...파팟!”


그의 손아귀 안에서 생성된 마력이 마치 스파크가 터지듯 미세한 폭발음을 내며 그의 손가락 사이사이로 푸른 불꽃의 형태로 갈라져 튀어나왔다.


그가 천천히 손을 벌렸다.


일그러진 가래떡 형태가 되어버린 쇳덩어리가 그의 손바닥 위에 올려진 것이 그녀의 눈 안에 들어왔다.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린 채 놀란 눈빛으로 그녀가 그를 바라보았다.


곧,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 다시 침착한 표정을 되찾은 그녀가 차트에 무엇인가를 기입했다.


‘심지어 팔의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않은 상태였건만...’


슬며시 아랫입술을 깨물며 차트를 들여다보던 그녀가 다시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댄.”


엿가락처럼 휘어버린 쇳덩어리를 힘주어 손에 든 그녀가 다시 보관함에 집어넣으며 그를 불렀다.


“어제 입고 있던 옷은 모두 실험실에 보내졌어. 새 옷은 저쪽 옷장 안에 넣어 놨으니 샤워하고 입으면 돼.”


“고마워.”


“부국장님이 사 오신 거야.”


고개를 끄덕인 그가 몸을 일으켰다.


“오늘 훈련하기 전에 존에게 스탯 좀 확인해 달라고 해.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 같다.”


“...알았어. 근데 내..”


“휴대폰은 부국장님이 보관하고 계시니 출근하시면 가서 달라고 해.”


그가 물으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짓고 씰비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침대에서 내려와 슬리퍼를 신으려 하던 그의 눈에 펑퍼짐한 환자복 허리 부분 밖으로 삐져나온 노란색이 눈에 띄었다.


슬쩍 환자복의 허리를 아래로 당겨보니 노란 바탕에 귀여운 곰돌이 무늬가 그려져 있다.


당황한 얼굴로 돌아보는 그와 시선이 마주친 씰비가 장난스러운 웃음을 입가에 담고 고개를 돌렸다.


“마침 간호사 프레드릭이 입지 않은 새 속옷이 있다길래.”


“......”


당황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등을 보이며 부지런히 문을 열고 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는 씰비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 * *



“특별 수송기가 오후에 도착할걸세. 본부의 실험실에서 철저하게 검사하고 대책을 세울 계획이야.”


“...알겠습니다.”


새뮤얼 국장의 말에 부국장은 입가에 씁쓸한 미소를 띠었다.


“이 모든 것의 공은 당연히 블레어 부국장에게 돌아갈걸세.”


부국장의 자리에 앉아 느긋한 표정으로 새뮤얼 국장은 무심한 표정의 그녀를 바라보았다.


“얼마나 한국에 더 있을 건가?”


그의 질문에 부국장은 대답 없이 슬며시 고개를 창 쪽으로 돌렸다.


“앞으로 6개월 더 주도록 하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6년을 여기 있었어. 그런데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잖나.”


“1년. 1년만 더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바라지는 않겠습니다.”


“허, 고집도 참....”


자신의 시선을 피하고 서 있는 부국장을 올려다보며 새뮤얼 국장이 미간을 좁혔다.



-똑똑

노크 소리와 함께 부국장의 비서 임수아가 들어왔다.


“댄이 와있습니다.”


“들어 오라고 하세요.”


눈빛이 부드럽게 바뀐 부국장이 시선을 국장에게 돌렸다.


“제가 말한 헌터 요원입니다.”




“거기 앉아요.”


손으로 소파를 가리키고, 마치 마음씨 좋아 보이는 할아버지 같은 인상의 새뮤얼 국장이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얘기는 대충 들었어요. 몸은 괜찮나요?”


미소를 띤 그가 빤히 댄을 바라보면서 소파의 맞은편에 앉았다.


“예. 그럭저럭...”


댄의 말에 국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번에 그놈을 잡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요?”


겸연쩍은 얼굴로 어깨를 으쓱한 댄이 고개를 돌려 소파의 옆에 서 있는 부국장을 흘끗 바라보았다.


슬며시 걸음을 옮긴 그녀가 자신의 서랍을 열고 휴대폰을 꺼내 손에 쥐고 그에게 걸어왔다.


“고맙습니다.”


꺼져있는 휴대폰을 받아 들고 전원을 켠 후, 그가 겉옷 주머니에 넣었다.


“혹시, 이 일에 대해 댄이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자세히 말해주면 좋겠는데요.”


그의 주머니 안에서 문자 수신 알람 신호가 낮은 소리로 계속 울리기 시작했다.

작은 일에도 노심초사하는 그의 어머니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를 남겼을 거라는 걸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대화가 끝나고 밖에 나가 연락을 주면 되는 일.

또한, 그런 휴대폰 벨소리 정도는 국장, 부국장도 신경 쓰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두 가지 요청할 것이 있는데 받아들여 주신다면....”


“그게 뭐죠?”


서 있던 부국장이 소파의 한쪽에 슬며시 앉으며 그에게 물었다.


“첫 번째는 제가 드리는 정보에 대한 적절한 금전적인 보상입니다.”


그의 말에 당연하다는 듯 국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정보의 가치에 맞게 보상은 주어질 겁니다. 두 번째는요?”


그의 말에 댄이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화면을 뒤적거렸다.


“이 두 계좌 주인의 연락처와 전화번호를 원합니다.”


그의 말에 새뮤얼 국장이 고개를 돌려 부국장을 넌지시 바라보았다.


댄을 빤히 바라보던 부국장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에게서 휴대폰을 건네받아 계좌를 확인했다.


“오케이. 오늘 안에 알려줄게요.”


이유를 물을 것으로 생각하고 적당한 변명거리를 준비했지만 그녀는 쿨하게 묻지도 않았다.


“그럼, 이제 우리 질문에 댄이 말해줄 차례군요.”


그녀가 그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빤히 바라보았다.


“우선, 내가 그 시간에 거기에 있을 거라는 걸 어떻게 알았죠?”


‘그렇게 물어볼 줄 알았지.’


시큰둥한 표정으로 별일 아니라는 듯 그가 입을 열었다.


“꿈입니다.”


“...네?”


놀랐다는 것인지 어이없다는 것인지 모를 모호한 표정을 그녀는 짓고 있었다.


이십 년 넘게 비즈니스를 해 가면서 그가 배운 처세술은 이런 모호한 상황일수록 자신의 주장을 태연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만족할 만한 논리적인 대답이 있을 리가 없는 터.


“꿈에서 부국장님이 권용석과 무언가 거래하는 것을 봤어요. 꿈속에서도 뭔가 잔뜩 위험이 감지 되어서 분명 큰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 싶어서 따라간 겁니다.”


어이없다는 눈빛에 피식거리는 미소가 그녀의 입가에 흘렀다.


“뭐, 정 못 믿으시겠다면 거짓말 탐지기라도 사용하시던가요.”


느긋하게 앉아 팔짱을 낀 채, 어깨를 한번 으쓱 올려 보인 댄이 입술을 씰룩거렸다.


당당한 그의 표정에 그녀가 한숨을 내쉬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닐 텐데요?”


그가 슬며시 말을 바꾸었다.


“저에게 말은 해주시진 않으시겠지만, 제 추측엔 헌터 협회가 정확하게는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괴생명체가 어떻게 한 인간의 몸에서 다른 인간의 몸으로 옮겨가는지...”


“......”


“그래서 그자에게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자료를 얻으려고 가셨던 거고요.”


“......”


“놈은 부국장님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스나이퍼들을 준비시킨 것, 입구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해 비무장인 상태로만 출입을 하게 한 것. 부국장님도 권총을 소지하고 있을 거라는 것.”


“......”


“그 모든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조건에도 놈이 나타난 건, 모든 승산은 자신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저 지척의 거리로 접근해 부국장님의 신체를 탈취할 매개체만 준비해 놓으면 되니까요. 권용석의 몸은 이미 다 쓰고 버리는 패여서 갈아타려고 한 것이니 모르긴 몰라도 놈의 주머니를 뒤져보셨으면 아마 지네 몇 마리 더 발견하셨을 겁니다.”


“권용석의 몸이 이미 다 쓰고 버리는 패라고요?”


“이미 이용할 건 다 이용하고 빼돌릴 건 다 빼돌렸겠죠. 몸뚱이만 남기고요. 이제 곧 방송에서도 떠들게 되겠죠. 죽기 전 권용석이 어떤 짓을 했는지.”


그의 말에 블레어 부국장이 입술을 짓씹었다.


냉정한 표정은 유지하고 있었으나 속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자신의 계산 착오로 일을 당할 뻔했다는 공포감과 자존심의 상처뿐만은 아니었다.

눈앞에서 종알거리는 스물셋 먹은 녀석이 자신도 모르고 있던 일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이 소름 끼치도록 놀라웠다.

물론 마음 한쪽으로는 녀석 덕분에 큰일을 피했다는 고마움도 느끼고 있긴 했지만.


“댄이 하는 말 모두... 아주 흥미롭습니다.”


마치 박수라도 치 듯, 두 손을 한번 소리내어 맞잡은 새뮤얼 국장이 얼굴 전체에 미소를 띠었다.


“더 해줄 말이 있나요?”


마치 네가 한 말은 모두 알고 있었다는 듯, 조금 지루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국장이 그를 바라보았다.


자신들이 세운 가설 몇 가지 중, 확실한 한 가지를 앞에 앉아있는 댄이란 녀석이 정확하게 짚어냈다.

가치로 따질 수 없는 큰 수확이었다.

하지만 십수 년간 매진해온 일을, 여전히 여러 면에서 오리무중인 내용을 겨우 스물셋 먹은 듣보잡 녀석이 얼굴을 들고 뻔뻔스럽게 말하고 있다.

내가 아는 걸 너네가 왜 모르냐는 표정으로..


네가 말할 수 있는 내용은 거기까지 일 것이란 확신을 가진 국장이 그렇게 넘겨짚으며 댄을 바라보았다.


“몇 가지 더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가설일 뿐이라서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당돌한 표정을 지으며 댄이 느긋하게 새뮤얼 국장에게서 부국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머릿속에서 따져 보아야 하고 실전에서 확인도 해 봐야 하는 거라서요.


사실 아직 그런 건 없었다.

그저 ‘너희가 모르는 것을 나는 여러 가지로 파악해 놓고 있다’라는 여지를 남기려는 의도였고 자신의 몸값을 부풀리고 싶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고 그들에게 끌려다니는 것이 아닌, 동등한 위치를 얻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던 것이다.


”제가 당장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만...“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하는 듯한 표정으로 댄이 말을 이었다.


”제게 말씀해줄 수 있는 허용범위 안에서 어떻게 되어가는 일인지 설명을 더 주신다면 제가 퍼즐을 맞추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흐음.“


굳은 표정으로 자신을 흘끗 보는 부국장에게서 댄에게 시선을 돌린 새뮤얼 국장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염병! 빌어먹을 헌터들이 다 내 뒤로 숨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37화 푸른 대나무 숲의 노래(1) +2 23.06.06 250 10 12쪽
37 36화 중국에서의 첫걸음(3) +2 23.06.05 260 11 11쪽
36 35화 중국에서의 첫걸음(2) +3 23.06.04 257 11 11쪽
35 34화 중국에서의 첫걸음(1) +1 23.06.03 269 9 14쪽
34 33화 위기에 빠진 자를 구하라(3) +4 23.06.02 271 11 11쪽
33 32화 위기에 빠진 자를 구하라(2) +4 23.06.01 272 15 12쪽
32 31화 위기에 빠진 자를 구하라(1) +2 23.05.31 273 10 11쪽
31 30화 그림자 소환(2) +3 23.05.30 275 10 17쪽
30 29화 그림자 소환(1) +3 23.05.29 274 10 15쪽
29 28화 어나더 레벨(3) +4 23.05.28 262 10 12쪽
28 27화 어나더 레벨(2) +1 23.05.27 271 9 14쪽
27 26화 어나더 레벨(1) +3 23.05.26 280 11 12쪽
26 25화 태평양을 뛰어넘다. +2 23.05.25 269 9 17쪽
25 24화 각성의 시작(3) +2 23.05.24 284 7 14쪽
24 23화 각성의 시작(2) +6 23.05.23 318 14 14쪽
» 22화 각성의 시작(1) +5 23.05.22 307 13 13쪽
22 21화 아웃사이더(3) +5 23.05.21 290 11 13쪽
21 20화 아웃사이더(2) +5 23.05.20 295 12 12쪽
20 19화 아웃사이더(1) +5 23.05.19 316 9 13쪽
19 18화 어려진 건 몸 뿐만이 아니네? +5 23.05.18 334 11 12쪽
18 17화 외계 지성체의 영혼 조각 +3 23.05.17 324 9 13쪽
17 16화 풋꼬투리 속에 숨겨진 진실 +2 23.05.17 336 8 14쪽
16 15화 모래 속에 숨겨진 비밀 +5 23.05.16 344 13 16쪽
15 14화 담장위의 고양이 +4 23.05.15 374 9 17쪽
14 13화 뜻밖의 조우 +3 23.05.15 403 9 17쪽
13 12화 앞으로 한걸음 더! +4 23.05.14 453 10 16쪽
12 11화 우연을 가장한 필연 +3 23.05.14 487 12 16쪽
11 10화 지옥에서 온 이안 +5 23.05.13 829 12 15쪽
10 9화 린다 블레어 부국장 +2 23.05.13 537 12 16쪽
9 8화 난 네가 알던 우주가 아니야! +3 23.05.12 551 10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