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병! 빌어먹을 헌터들이 다 내 뒤로 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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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르블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4
최근연재일 :
2023.09.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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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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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4화 중국에서의 첫걸음(1)

DUMMY

센터의 지하 3층 대기실.


수술실의 문이 열리는 나지막한 소리.


한참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의 시야에 들어오는 수술 복장을 한 씰비.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흐르고 있다.


“위기는 넘겼으니 괜찮을 거야.”


그녀의 말에 댄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고마워, 씰비.”



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다.


허공에서 울린 청량한 소리 후,

희미하게나마 쌤의 눈동자에 빛이 돌아온 것을 댄이 확인 한 것.


[여섯 번째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셨습니다]

-보상 : 위기 시 20초 동안 회피가 대폭 증가합니다.



곧이어 도착한 도미니크 덕분에 제대로 된 응급 치료를 받고 얼굴색이 돌아오던 쌤.


하지만, 곧 헬기를 타고 달려와 쌤의 상태를 본 씰비는 경악했었다.


마력의 번개로 그 자리에서 진사(震死) 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

자칫 잘못하면 뇌사로 넘어갈 수 있다며 그녀는 쌤의 이송을 서둘렀다.


곧바로 센터의 지하 3층으로 옮겨진 쌤.

번갯불에 콩 구어먹듯, 신속 검사 후 수술이 시작되었다.



“댄은 괜찮은 거지?”


“나는 괜찮아.”


씰비의 말에 팔다리를 휘저어 보이며 댄이 희미하게 웃어 보였다.


“걱정돼서 물어본 내가 바보다.”


그런 댄을 보며 그녀가 피식 웃었다.


“그런데...쌤은 어쩌다 저렇게 된 거야?”


“어...그게...”


순간 대답하지 못하고 당혹해하는 댄의 표정을 씰비는 놓치지 않았다.


“둘이 싸웠지?”


“......”


“체급 차이가 얼마나 나는데, 격투기 선수가 유치원생하고 싸우냐? 제정신이야?”


뒤통수를 긁고 있는 댄을 보며 눈을 흘긴 그녀가 다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몰라도 내일 부국장님 출근하면 첫 번째로 댄 호출할 거야.”


“아무래도 그렇겠지?”


“쌤도 미국 자산인데 잘못하면 죽을 뻔했잖아.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한 경위 밝히고 사유서 써야 할 테니까 미리 생각해 놔야 할 거야.”


“씰비.”


회복실 앞에서 도미니크가 그녀를 불렀다.

고개를 돌린 그녀가 손을 들어 보였다.


“벌써 밤 열두 시 넘었네. 집에 돌아갈 거 아니면 휴게실 침대에서 눈 좀 붙여.”


회복실로 걸음을 옮기던 그녀가 다시 그를 돌아보았다.


“휴게실에 레오 넣어놨어. 꺼내 놓으면 안돼. 자꾸 이 안으로 들어오려고 해서 말야.”


그렇게 말한 그녀가 회복실 안으로 사라졌다.




그녀 말대로 부국장은 정확하게 9시에 댄을 소환했다.


“예상보다 빨리 중국 헌터협회에서 연락이 왔어요.”


쌤과 관련해 할 말만을 댄은 잔뜩 생각해 놓고 있었다.

갑자기 센터의 주요 임무를 올스탑하게 했으니 그만한 설명을 요구할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 뜻밖에 중국 얘기부터 꺼내는 부국장의 표정은 부드러웠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거절했구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장 레이가 지난밤에 사망했어요.”


“장 레이라면...”


댄도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20대 후반으로 ‘승천하는 용’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막강한 헌터.

중국 정부와 헌터 협회가 정보 누출을 철저하게 차단해 온 것은 팩트.

그런 와중에도 중국 밖에서조차도 헌터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 있던 최상급 헌터였다.


“중국에서 랭킹 2위에 올라있는 헌터죠. 그 외에도 네 명의 S급 헌터들이 사망했어요. A급 헌터들의 숫자는 말할 것도 없고요.”


“......”


“걱정되나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댄을 그녀가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닙니다.”


그가 슬며시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가슴이 뛰는걸요? 어떤 놈들인지 빨리 보고 싶은데요?”


그런 그의 말에 그녀가 입꼬리에 어이없다는 웃음을 날렸다.


그녀가 몸을 일으켜 책상 위에 놓여 있던 태블릿을 집어 들었다.

화면을 확인한 그녀가 소파에 앉아있는 댄에게 다가와 그의 앞에 내밀었다.


”비공식 채널을 통해 계약했어요. 확인해 보세요.“


태블릿을 받아드는 댄을 보는 그녀의 눈빛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제 삼자를 대리인으로 세워서 했고, 또 댄의 서명도 필요합니다.“


화면에 시선을 준 댄의 눈이 똥그래지며 마치 경악이라도 하듯 입이 크게 벌어졌다.

그의 눈앞에 줄줄이 늘어서 있는 숫자들의 향연.


【계약금 : USD 92,000,000.-】


“....계약금만 9천 2백만 달러.”


놀란 표정의 댄을 보며 부국장이 입가에 희미한 웃음을 흘렸다.


“1,200억이 조금 넘어요.”


“천...천 이백 억요....?”


예상치 못했던 금액을 눈앞에서 확인한 댄의 표정은 차라리 당혹스러웠다.


“뭐야? 댄. 지금 자신의 능력이 그 정도도 안 될 거라고 생각했던 거예요?”


“....그래도.”


“이번에 청해성 청남고원 근교 아공간을 막지 못하게 되면 틀림없이 다음은 상하이일 거예요.”


“......”


“상하이는 세계 4위의 경제도시이자 아시아 1위의 금융도시예요. 거기 집값으로만 따져도 서울 강남보다 훨씬 비싸죠. 평당 3억을 호가하니까요.”


‘.....그럼 33평 아파트 한 채가 100억 이라는 말..’


한국 사람 아니랄까 봐 댄은 아파트 가격부터 따져서 비교해 보고 있다.


“그런 도시가 괴생물체에 의해 파괴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녀가 댄을 빤히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그런 것에 비하면 천이백억 원 정도야 껌값이 되겠죠?”


일리 있는 그녀의 말.

두근거리는 심장을 누르고 짐짓 느긋한 표정을 지어 보인 댄이 혹시나 있을지 모를 특별한 조항이 있는지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이번에 실력 발휘 마음껏 하도록 해요. 그럼 다음번엔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 있을테니...”


모든 조항의 확인이 금세 끝났다.

이번 한 번뿐인 간단한 계약 내용.


계약서에 사인을 한 댄이 태블릿을 그녀에게 넘겼다.


“이미 중국측에서 계약금은 지불했어요. 스위스 은행에 입금 확인 했구요. 당장은 차명으로 보관할 테니, 이번 일 끝나고 받아 가면 돼요.”


“...알겠습니다.”


“조금 촉박하긴 하지만 오늘 열두 시 반 비행기예요. 김포공항에서 출발하고요.”


태블릿을 넘겨받은 그녀가 본격적으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베이징에 두 시 반경에 도착하면 미리 전용기가 대기하고 있을 거예요.”


책상 위에 태블릿을 내려놓은 그녀가 다시 그를 바라보았다.


“지금 그곳은 뭐, 당연히 경비가 삼엄하지요. 민간인은 주변 30킬로 이내 접근 금지구요.”


“혹시 이번에 나온 괴생물체 중에서 특이한 것이 있다면...”


그의 말에 그녀가 별거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일반적인 중형종이예요. 문제는 댄이 LA에서 없앤 라이노블레이드가 두 마리라는 점.”


댄의 눈빛을 살피며 그녀가 말을 이었다.


“세 마리 중에서 어찌어찌 한 마리는 처리했는데, 나머지 두 마리는 지금 폭주하고 있어요.”


“그 정도 라면....”


혼자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중국의 헌터들도 있을 터.

자신이 그 두 놈을 사냥하는 동안 그들이 다른 중형종만 처리해주면 쉽게 끝날 듯 보였다.


“예상되는 문제점이라면... 놈들이 위험을 감지하게 되면 같은 괴생물체를 잡아먹는 포식자로 변하기도 해요. 소위 말하는 ‘각성’이죠. 그러면 좀 문제가 될 수 있겠죠. 뭐, 그래도 댄이라면...”


“....부국장님이 원하시는 건요?”


이미 댄도 알고 있는 내용.

말을 바꾼 그가 슬며시 궁금해하던 것을 꺼냈다.


“독립적인 한국 헌터 협회를 설립하고 싶다고 했다면서요?”


댄의 질문을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녀가 얼굴에 희색을 띠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그 일 내가 맡고 싶어요.”


“....예에...예?”


뜻밖의 말에 그녀를 보는 댄의 눈이 커졌다.


“내가 도와줄게요. 대신...”


그녀의 눈에 한순간 빛이 번뜩였다.


“협회 국장은 내가 맡게 해줘요.”


“......”


“한국 헌터 협회의 국장으로서 모든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구요.”


“......”


“물론, 시간이 지나고 한국에서 나만큼 협회를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나오게 되면, 그땐 자리를 넘겨줄 거예요.”


그녀의 말에 댄의 눈동자가 이채를 띠었다.


“왜지요?


한국 지사의 부국장으로서 한국 내에서 이미 그녀는 모든 권한을 쥐고 있다.

그런 그녀가 무엇을 위해 독립된 한국 헌터 협회 창설을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걸까.


”그냥, 한국을 더 잘 알고 싶어졌다고 해 두죠. 만약에 혹시라도 내가 부당하게 권리를 행사하고 한국 사회에 해악을 행한다면, 댄이 그런 꼴을 보고만 있겠어요?“


그녀의 개인적인 이유는 알 수 없어도 그 말은 사실이었다.

독립된 한국 헌터 협회를 세우고 싶다고 말은 쉽게 꺼냈다.

하지만 첫발부터 떼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은 상황.


경험이 많은 그녀라면 어렵지 않게 해낼 것이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런 그녀의 리더쉽으로 한국지사가 운영되고 있고, 센터 내의 모든 전문가들도 고스란히 필요한 상황.


그녀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갑작스런 큰 변화 없이 한국 헌터 협회도 자리를 잡아갈 수 있을 터.


”오케이. 좋습니다.“


그의 말에 부국장의 올라간 입꼬리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흘렀다.


”그럼 중국으로 출발 준비하세요. 공항으로 모시고 갈 차량 준비해 놓을테니까...“


”그런데...쌤은...“


쌤에 대해 한 가지도 묻지 않는 부국장을 댄이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쌤이 왜요?“


그녀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한쪽 눈썹을 올렸다.


”쌤에게 무슨 일이라도.....?“


”..아, 아닙니다.“


”아, 그리고...“


돌아서서 문으로 향하는 댄을 그녀가 다시 불렀다.


”다음번 아공간에 소환될 때 레오를 한번 데리고 가줘요. 소환 칩은 미리 넣어놨으니.“


”고양이를요?“


”네. 연구원들의 건의 사항이에요. 아공간에서 레오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


”입장한 후, 레오의 행동 좀 관찰해줘요. 혹시 위험한 상황이 된다면 댄이 보호해주면 되고요.“


”알겠습니다.“




부국장실을 나오는 댄의 표정이 순간 환하게 바뀌었다.


”무슨 좋은 일 있으신가 봐요?“


부국장 비서 임수아가 그런 그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예, 오랜만에 중국 여행을 가게 되었거든요.“


그녀에게 싱긋 웃어 보인 그가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천이백억이란 말이지?’


중국에 갔다 올 즈음이면 아마도 부국장은 한국 헌터협회 설립의 밑그림을 완전하게 그려놓은 후일 것이다.


타국의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면 동등하게, 아니 훨씬 더 강력한 위치에도 설 수 있게 될 터.


엘리베이터 앞에서 댄이 발을 멈췄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눈을 번뜩이며 입꼬리를 올린 그가 열린 문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 * *





비행기가 베이징 캐피탈 국제공항 활주로에 멈춰 섰을 때였다.


-승객 여러분 잠시 자리를 떠나지 마시고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로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느닷없는 안내방송이 중국어와 한국어, 그리고 영어로 흘러나왔다.


곧, 비행기 일등석의 비상구 문이 열렸다.

그리고 나타난 정장을 갖춰 입은 중년 남자.


완전무장을 한 군인 두 명이 그의 뒤에 차렷 자세를 하고 서 있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보이는 남자가 통역사와 함께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 헌터 협회 부국장 ‘우 지에’ 라고 합니다.“


댄의 앞에서 허리 굽혀 정중하게 인사한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한국에서 오신 댄 헌터님을 모시러 왔습니다.“


얼떨결에 머리를 까딱하고 인사를 한 댄이 슬며시 몸을 일으켰다.


”헌터님을 모시고 갈 제트기가 대기 중입니다. 소지하신 화물은 저희가 안전하게 보관해드리겠습니다.“


”..아..예.“


짐이라야 존이 여분으로 준비해 준 전투용 레더 세트가 들어있는 가방 한 개뿐.


”알겠습니다.“


댄이 우 지에를 따라 비행기에서 내렸다.



”저쪽입니다.“


우 지에가 가리키는 곳에서 이륙 준비가 되어 있는 날렵하게 생긴 소형 제트기.


”들으셨겠지만 자세한 상황은 이동하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손한 태도로 댄을 대하면서도 그는 얼굴에 번지고 있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혼자서 라이노블레이드를 처지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예.“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가 대답했다.


사실 혼자 힘은 아니었다.

난데없는 그림자가 나타나 자신을 도와준 것.


”가시면 보시겠지만, 두 마리입니다.“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놈들 형태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주변의 중형종 몇 마리를 먹어치우고 나서요.“


‘...역시.’


”지금 놈들은 계곡 아래쪽에 있습니다. 지형상 이점으로 놈들을 막고는 있지만 희생자도 많이 생기고 있어서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우 지에가 말을 이었다.


”믿고 있던 리 밍도 부상으로 좀 전에 빠졌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리 밍이라면 중국에서 넘버 원 헌터....“


”맞습니다.“


좁혀진 미간에 더욱 일그러진 얼굴로 부국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는 지금 당장은 기댈 곳이 댄 헌터님 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도와주시면 중국 정부는 결코 이 은혜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꼭 좀 부탁드립니다.“


자신의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꼼짝도 못하고 있는 부국장.


라이노블레이드가 두 마리.

그리고 다른 중형종들도 상당수가 있을 것이다.

같이 싸울 수 있는 중국의 헌터의 수가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지...’


그가 입꼬리에 회심의 미소를 흘렸다.


위험한 상황에는 불러낼 동료도 있다.

3분 동안이긴 하지만 같이 싸워줄 그림자.


자신의 능력이 진정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야심에 찬 눈빛으로 강렬하게 뛰는 심장 박동을 느끼며 댄이 입꼬리에 회심의 미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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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7화 푸른 대나무 숲의 노래(1) +2 23.06.06 250 10 12쪽
37 36화 중국에서의 첫걸음(3) +2 23.06.05 260 11 11쪽
36 35화 중국에서의 첫걸음(2) +3 23.06.04 256 11 11쪽
» 34화 중국에서의 첫걸음(1) +1 23.06.03 269 9 14쪽
34 33화 위기에 빠진 자를 구하라(3) +4 23.06.02 271 11 11쪽
33 32화 위기에 빠진 자를 구하라(2) +4 23.06.01 272 15 12쪽
32 31화 위기에 빠진 자를 구하라(1) +2 23.05.31 273 10 11쪽
31 30화 그림자 소환(2) +3 23.05.30 275 10 17쪽
30 29화 그림자 소환(1) +3 23.05.29 274 10 15쪽
29 28화 어나더 레벨(3) +4 23.05.28 262 10 12쪽
28 27화 어나더 레벨(2) +1 23.05.27 271 9 14쪽
27 26화 어나더 레벨(1) +3 23.05.26 280 11 12쪽
26 25화 태평양을 뛰어넘다. +2 23.05.25 269 9 17쪽
25 24화 각성의 시작(3) +2 23.05.24 284 7 14쪽
24 23화 각성의 시작(2) +6 23.05.23 318 14 14쪽
23 22화 각성의 시작(1) +5 23.05.22 306 13 13쪽
22 21화 아웃사이더(3) +5 23.05.21 290 11 13쪽
21 20화 아웃사이더(2) +5 23.05.20 295 12 12쪽
20 19화 아웃사이더(1) +5 23.05.19 316 9 13쪽
19 18화 어려진 건 몸 뿐만이 아니네? +5 23.05.18 334 11 12쪽
18 17화 외계 지성체의 영혼 조각 +3 23.05.17 323 9 13쪽
17 16화 풋꼬투리 속에 숨겨진 진실 +2 23.05.17 336 8 14쪽
16 15화 모래 속에 숨겨진 비밀 +5 23.05.16 344 13 16쪽
15 14화 담장위의 고양이 +4 23.05.15 374 9 17쪽
14 13화 뜻밖의 조우 +3 23.05.15 402 9 17쪽
13 12화 앞으로 한걸음 더! +4 23.05.14 453 10 16쪽
12 11화 우연을 가장한 필연 +3 23.05.14 487 12 16쪽
11 10화 지옥에서 온 이안 +5 23.05.13 829 12 15쪽
10 9화 린다 블레어 부국장 +2 23.05.13 537 12 16쪽
9 8화 난 네가 알던 우주가 아니야! +3 23.05.12 551 1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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