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룡검 시간을 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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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6.0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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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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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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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76화, 무이산

DUMMY

원로들은 서로의 얼굴만 쳐다볼 뿐, 섣불리 입을 떼지 못했다. 옆머리는 숱이 조금 있었지만 정수리가 번들번들한 구천개가 운을 떼었다.


“듣자하니 놈들의 위세가 구파일방과 비등하다고 하던데 우리의 적은 인원으로 그들과 싸울 수 있겠습니까? 시기상조입니다.”

“싸움은 이미 시작됐는데 우리에겐 두 가지 길밖에 없겠죠. 전력을 다해 싸우든가, 도망을 치든가.”

“도망을 친다는 건 좀 그렇고, 작전상 후퇴하여 뒷날을 도모해야겠지요.”


갑론을박하는 가운데 눈을 감고 있던 파대봉이 번쩍 눈을 떴다.


“허어, 그동안 편하게만 지내더니 모두 담이 콩알 만해졌구먼.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것이 불새단의 신조가 아니오?”


원로들이 부정적인 말을 꺼내자 송운거사 파대봉이 일침을 놓았다. 그러자 음양검객 단일수가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었다.


“그동안 너무 쉬어서 입에서 단내가 날 지경이오, 일치단결하여 몸 좀 풀어봅시다.”


“우리의 인원으로 전면전을 벌인다면 승산이 없는 건 사실이요.

그러나 적들은 우리의 세력을 아직 모를 것입니다.

일단 각지에 연락해서 단원들을 모읍시다.

암암리에 놈들의 취약한 곳만을 노려 막대한 타격을 주어야 합니다.”


거구의 장한 항주신검 전구붕이 우렁찬 목소리로 자신 있게 말했다.


“찬성입니다. 이곳저곳 전국의 대도시에서 곳간이 털리면 놈들이 당황하여 정신을 못 차릴 겁니다. 계획을 잘 짜서 서둘지 말고 천천히 공략합시다.”


꾀주머니(智囊지낭)라고 불리는 추영롱의 말에 모두들 찬성을 했지만 대머리 구천개는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럼 세부적인 것은 추 여협과 전 대협에게 일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진짜 사업에 대해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두성이는 말을 마치고 원로들을 찬찬히 둘러보다가 구천개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도시 외곽에 있는 작은 빈민촌을 찾아서 도움의 손길을 뻗치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많은 곳이면 더 좋습니다.”

“어떻게 도와줄까요? 수레에 양곡을 싣고 가 노놔줄까요? 아니면 돈을 조금씩 나눠줄까요.”


구천개의 빈정거림에도 두성이는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그곳에 서당을 차려서 무료로 가르치고, 연무장을 만들어 무술을 가르치면 더 좋고요.

서당은 공부가 끝나면 애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주세요.”

“아, 단장님. 좋은 생각이에요.

생활이 어려운 집은 부부가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애들은 갈 데가 없으니 나쁜 길로 빠지기 쉽거든요.”

“그곳에 글방선생과 무술선생을 고용하고 애들을 돌봐줄 아주머니도 고용해 주십시오. 구 대협만 믿겠습니다.”

“.... 끄응! 아 알겠습니다.”


구천개는 싫단 말도 못하고 소태를 씹은 듯 인상을 구기고 있었다.


“참, 파 대협께선 구 대협과 의논하여 적당한 빈민촌을 물색해서 서당과 연무장으로 쓸 주택을 구입해 주십시오.”

“단주님, 알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집에 들렀다가 복건성으로 갈 예정입니다. 중요한 일이 있으면 복건성 지부로 연락해 주십시오.”

“단장님, 여동생 때문이죠? 저도 따라가면 안 될까요?”

“사마 소협은 해룡방을 어떻게 공략할지 함께 의논해주시고, 여유가 있으면 무이산에서 만납시다.”

“네, 그렇게 하지요.”


다음날, 두성이는 깔끔이를 데리고 마동탁과 함께 길을 떠났다. 마차를 대절하여 길이 잘 닦인 경덕진을 지나 응담의 용호산까지 갈 예정이었다.


깔끔이는 마차 안이 좁은지 지붕에 올라가서 내려올 생각을 안했고 마동탁도 걷는 게 좋다고 마차를 타지 않았다.


홀로 남은 두성이는 양의분심신공을 익히며 무료함을 달랬다.



******



용호표국에 도착한 두성이는 깜짝 놀랐다. 전에 왔을 때는 거리가 한산했었는데 지금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표국을 들고나는 사람들과 짐을 잔뜩 실은 수레와 마차들이 문 앞에 길게 줄을 지어있었다.


표국 앞에 새로 생긴 점포와 노점상들이 많은 것을 보니, 그만큼 표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용호표국이 과거의 전성기를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하고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안으로 들어가자 바퀴달린 의자에 앉아 표사와 쟁자수를 독려하는 동송신이 보였다.


“할아버지, 그동안 평안하셨죠?”


두성이가 인사하자 동송신이 활짝 웃으며 두성이의 손을 잡았다.


“전보다 더 의젓해진 것 같구나. 네 어미가 항상 네 걱정이던데 안으로 들어가자.”

“네, 할아버지.”


두성이는 동송신의 의자를 밀며 안채로 들어가자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가 급하게 뛰어나왔다.


“아이고 내 새끼, 객지에서 고생이 많았지?”


어머니 전씨는 다 자란 두성이의 등을 연신 쓰다듬으며 다독였다. 안으로 들어와 차를 마시며 두성이는 여동생에 대해 말했다.


“취영이와 비슷한 애를 찾긴 했지만..., 삼 년이나 지나서 애가 훌쩍 컸기에 아직 확실치는 않습니다.”

“비슷하긴 한데 확실하지는 않다니 그게 무슨 말이니? 좀 더 자세히 말해다오.”


애가 타는지 전씨는 연신 차를 마시며 궁금해 했다. 동송신은 눈을 감은 채 묵묵히 듣기만 했다.


“낙양성의 전 성주인 냉우범의 딸, 냉여빙이란 여인의 아인데 우리 취영이처럼 매우 예쁘고 귀엽게 생겼어요.

전 옆에서 보기만 했지 가까이 가서 말도 붙여보지 못했죠.

뭐라고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동송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냉우범은 내가 조금 알아, 학식이 높은 관리로 매우 올곧은 성품을 지녔지. 물어보지 않기를 잘했어, 지체가 높은 분인데 이상한 소릴 했다간 붙잡혀 간단다.”


전씨가 안색이 변해서 두성이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큰일 날 뻔했구나, 얼굴이 비슷하다고 함부로 말하면 안 돼지.”

“근데 그게..., 이웃 사람들한테 들으니까 그 집 딸은 예전에 죽었다고 하던데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가 있지요?”

“글쎄다, 확실한 내막은 모르지만 경거망동하지 말고,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

“네, 그런데 그 애와 냉여빙은 매우 닮았어요. 정말로 친딸 같더라고요.”

“그렇다면 우리 취영이가 아닌가보다. 어디에 있든 잘 살면 좋을 텐데.”


전씨가 끝내 참고 있던 눈물을 흘렸다.


“참, 아버진?”

“표행에 나가셨단다, 며칠 있어야 돌아오실 거야.”

“어머니, 전 무이산에 일이 있어서 가봐야 해요.”

“무슨 소리냐, 아무리 바빠도 식사는 하고 가야지.”

“네, 어머니.”


두성이는 밖에서 기다리던 마동탁을 불러 할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인사를 시켰다. 믿음직스런 거구의 무인이 두성이를 깍듯이 모시자 동송신과 전씨는 마음이 놓였다.


아직도 어리게만 보이는 두성이가 대견스러워 전씨의 얼굴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두성이와 마동탁이 어머니와 할아버지의 전송을 받으며 무이산(武夷山)으로 향했다.


용호산은 무이산맥에 속한 산이라 용호산에서 무이산까지는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었다.


무이산으로 간다고 하니까 깔끔이가 매우 기뻐하였는데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무이산은 고대부터 많은 생물들이 서식해 왔으며 다양한 파충류, 양서류, 곤충류가 살고 있다.


특히 구곡천 협곡은 맑고 깊은 물과 부드러운 바위 절벽이 어우러져 뛰어난 풍경을 만들어 냈다.


무이산은 9개의 계곡(九曲溪)과 36개의 산봉우리, 99개의 암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계곡을 따라 배로 유람하며 한 번, 산 위에 올라 첩첩산중을 내려다보며 또 한 번 보아야 무이산을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다.


마동탁이 무이산은 처음이라며 걸어가자고 하여 수려한 경치를 구경하며 걷기로 했다. 깔끔이는 어느 틈에 두성이 어께에 올라가 앉아있었다.


냉여빙이 어린 딸을 데리고 무이산 유람을 한다고 했으니 좋은 경치를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죽벌(竹筏)이라는 대나무 뗏목을 타고 가장 위쪽에 있는 9곡부터 1곡까지 이십여 리의 계곡을 둘러본다고 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빈 배와 사공들이 유람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말이 배지, 굵은 대나무를 엮어 뗏목을 만들고 대나무의자를 묶어놓은 것이다.


의자에 앉자 사공이 기다란 대나무를 가지고 능수능란하게 삿대질을 시작했다. 이내 배가 물 위로 미끄러져 나아갔다


두성이는 기분 좋게 좌우로 흔들리는 대나무 뗏목에 몸을 맡기고 주변의 경치를 즐겼다. 강물 흐름에 따라 내려갈수록 무이산은 꼭꼭 숨겨둔 산봉우리와 기암괴석을 하나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옥녀봉, 철판장, 면경대, 대왕봉 등등. 주자가 이 계곡을 두고 ‘무릉계곡’이라 했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주자가 지은 ‘무이구곡가’가 떠올랐다.


한 굽이 돌아 시냇가 낚싯배에 오르니

만정봉의 그림자 맑은 물에 잠겨있네


一曲溪邊上釣船(일곡계변상조선)

幔亭峯影潛淸川(만정봉영잠청천)


무지개다리는 한번 끊어진 후 소식이 없고

절벽 가득한 바위는 비취 빛 안개가 둘러있네


虹橋一斷無消息(홍교일단무소식)

慢壑千岩鎖翠烟(만학천암쇄취연)

*

*

아홉 굽이 다다라 눈앞이 훤히 트이는데

뱃사공은 무릉도원 가는 길 다시 찾아


九曲將窮眼豁然(구곡장궁안활연)

漁廊更覓桃源路(어랑갱멱도원로)


뽕나무 삼나무에 비 이슬로 맺힌 평천(平川)을 보네

이곳이 바로 인간 세계의 별천지라네


桑麻雨露見平川(상마우로견평천)

除是人間別有天(제시인간별유천)



고양이는 물을 무서워한다고 들었는데 깔끔이는 흔들리는 의자에 다소곳이 앉아 멋진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다. 정말로 도가 튼 고양인지 속을 알 수 없었다.


“깔끔아, 무이산이 마음에 드는 것 같은데 무슨 까닭이 있니?”

“내가 원하는 게 있는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원하는 게 뭔데? 알려줄 수 없니?”

“비밀이야, 때가 되면 알려줄게.”

"......?"


계곡유람이 끝나자 뗏목에서 내린 두 사람은 찻집에 들어가 점원에게 물었다.


“이곳에 오면 꼭 무이암차를 마셔야 한다고들 하던데 왜 그런 거죠?”

“무이암차는 바위에 달라붙어서 자란 차나무에서 채취한 진귀한 차라 그렇습니다.”

“바위에 붙어서 자란 차나무도 있군요? 신기합니다.”

“이른 봄, 차 잎이 필 때 멀리서 바라보면 차나무가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아름다운 붉은 색을 띄운답니다.

무이암차 중에서도 최고로 꼽는 대홍포차를 추천합니다.”


차를 갖고 오자 두성이와 마동탁은 맛을 음미하며 대홍포차를 홀짝였다. 작은 찻잔 안에 무이산 전체가 오롯이 녹아있는 맛이었다.


마치 무릉도원에 있는 듯, 신선들이 즐겨 찾아올 것 같은 깊은 산속 찻집에 앉아 모든 걸 내려놓고 차 맛을 음미했다.


마동탁은 차를 훌쩍 마시고 밖으로 나갔고, 깔끔이도 어디로 갔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날도 저물어가고 있어서 점원에게 가까운 곳에 객잔이 있는지 물었다.


“여기서 길을 따라 오 리 정도 올라가면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작은 객잔이 있습죠. 방이 많지 않으니 서두르십시오.”

“감사합니다.”


협곡을 따라 마을로 가는 길에는 곳곳이 차밭이었다. 협곡을 빠져나오자 그다지 좁지 않은 전답이 보였고 그 끝에 마을이 보였다.


마을은 얼핏 보기에 삼십여 호 정도였는데 마을 초입에 이층으로 지은 객잔이 보였다.


생각보다 유람객이 많았으나 다행히 작은 방을 두 개 얻을 수 있었다. 여러 사람들 틈에 끼어 식사를 하는데, 옆 좌석 손님들이 매우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그들은 심한 사투리를 썼고 목소리가 컸다.


“여보게! 밤에 용과화를 보러 가세.”

“이곳 주인장이 밤엔 위험하니 절대로 마을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한 말, 자넨 못 들었는가?”

“듣긴 들었네만, 용과화는 밤에만 피는 꽃이라는데, 여기 온 김에 보지 못한다면 언제 볼 수 있겠나?”

“하기야 용과화를 못보고 간다면 천추의 한이 될 것이오.”

“여럿이 어울려 간다면 괜찮지 않을까?”


그들의 말을 들은 주인장이 안색을 굳히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이곳에는 밤이 되면 사나운 맹수는 물론, 도적들도 나타나니 집안에만 있어야 목숨을 보전할 수 있답니다. 밤에 나갈 생각은 엄두도 내지 마시오.”


주인의 간곡한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기저기서 떠들었다.


“우리들 중에는 무림인들도 있고, 힘깨나 쓰는 사람도 있을 텐데, 그까짓 맹수나 도적 따위가 뭔 대수라고.

함께 뭉쳐서 간다면 누가 우릴 막겠소?”

“하하하! 옳은 말씀이오.”

“여기까지 와서 용과화(龍菓花)를 못 보고 간다면 돌아가서 놀림거리가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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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제81화, 납치된 조 의원 23.09.09 310 6 10쪽
80 제80화, 동자삼 23.09.08 298 6 10쪽
79 제79화, 토봉채 무적일침 초대봉 23.09.06 320 6 13쪽
78 제78화, 석 잔 술로 큰 도를 통하고 23.09.04 322 5 12쪽
77 제77화, 용과화 23.09.02 310 4 10쪽
» 제76화, 무이산 +1 23.09.01 336 5 13쪽
75 제75화, 불새단의 목표 23.08.30 333 6 10쪽
74 제74화, 오조사신과 물고기밥 23.08.28 334 6 10쪽
73 제73화, 쾌속선 23.08.26 342 1 10쪽
72 제72화, 전력투구 23.08.25 335 5 10쪽
71 제71화, 암습 +1 23.08.23 340 6 10쪽
70 제70화, 돈 냄새 23.08.21 365 7 10쪽
69 제69화, 인간사냥 23.08.19 369 6 10쪽
68 제68화, 묵묘 깔끔이의 도움 +1 23.08.18 368 6 10쪽
67 제67화, 사막의 여우 소청천 23.08.16 377 7 11쪽
66 제66화, 무패철답(無敗鐵塔) 마동탁 23.08.14 414 4 10쪽
65 제65화, 사막의 여우 沙漠狐狸 (사막호리) 23.08.12 435 6 10쪽
64 제64화, 월견초 月見草 23.08.11 406 7 10쪽
63 제63화, 월하미인 月下美人 23.08.09 460 6 10쪽
62 제62화, 살수 침입 23.08.07 445 7 10쪽
61 제61화, 자원방래 自遠方來 23.08.05 461 8 10쪽
60 제60화, 냉여빙의 천금 여식 +1 23.08.04 457 8 10쪽
59 제59화, 귀인래(貴人來) 23.08.02 457 10 10쪽
58 제58화, 인중지룡 23.07.31 463 8 10쪽
57 제57화, 불새단의 단주 23.07.29 441 8 10쪽
56 제56화, 불새단 원로와 첫 만남 23.07.28 450 8 10쪽
55 제55화, 해룡방의 무리들 23.07.26 475 7 10쪽
54 제54화, 항주의 서호 23.07.24 485 8 12쪽
53 제53화, 금수만도 못한 놈 23.07.23 502 9 10쪽
52 제52화, 조 의원의 과거 23.07.22 505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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