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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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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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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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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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치마루

DUMMY

나뭇잎 마을에 때 아닌 비상령이 내려졌다.

파도의 나라에서 문화재를 가져오고 있던 테비츠 일행들이 닌자도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온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안개의 닌자도라고 하면 그야말로 안개의 힘을 상징하는 공포의 전투부대.

그러한 닌자도가 나뭇잎을 핍박했다는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고 가만히 있던 나뭇잎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비열한 짓이었다.


다행이 나뭇잎 닌자들 중에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전쟁을 일으키자는 강경론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당장 나뭇잎 마을은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안개마을에 요구하였다.


하지만 역으로 안개마을은 안개마을을 습격한 자들이 나뭇잎과 연관이 있다고 피력하면서 오히려 파도의 나라에 온 나뭇잎 닌자들을 안개마을로 송환할 것을 요구하였다.


“하! 안개에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나뭇잎은 결코 동료를 팔아넘기지 않네!”


3대 호카게로 취임한 사루토비 히루젠의 단호한 말처럼, 나뭇잎은 단칼에 안개마을의 요구를 거부하였고, 그렇게 닌자도의 나뭇잎 습격사건은 나뭇잎과 안개 사이의 지루한 외교전을 일으키게 되었다.


그렇게 나뭇잎과 안개간의 충돌이 세상에 알려진지 대략 보름이 지난 후.


“끄응. 이제야 겨우 집으로 돌아가는군.”

“그러게요. 빨리 집으로 돌아가요. 테비츠.”


닌자도를 피해 죽기 살기로 도망쳐 소식을 알린 하급닌자들 덕분에 테비츠와 츠바키는 마을의 구급팀에게 구사일생으로 구출되어 무사히 나뭇잎 마을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나뭇잎마을 안에 있는 닌자병원에서 치료 겸 검사를 받은 두 부부.


“그런 사건이 일어났어도 죽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하늘이 우릴 도와줘서 다행이야. 츠바키.”

“네. 하지만 그래도...마지막에 나타난 그 이상한사람 때문에 조금은 불안했어요. 여보.”


닌자도들과 전투로 중경상을 입은 하급닌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참수대도의 주인인 야쿠도와 장도 ‘바느질’의 주인인 쿠시마루와 간의 싸움에서 근육이 찢어질 정도로 무리를 한 테비츠. 그리고 나머지 닌자도들의 칼날 앞에서 하급닌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차크라를 전부 짜내 극심한 탈수증상과 함께 탈진해버린 츠바키.


그로인해 두 부부는 보름 동안 병원에 머물면서 몸을 추스르고 치료를 받았지만 덕분에 테비츠의 일행 중 그 누구도 닌자도들의 검 앞에 목숨을 잃은 자가 없어, 나뭇잎 마을 안에서도 이들 부부의 통솔력과 행동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은 자가 없었다.


그런 마을의 반응이 얼마나 뜨거운지 치료받고 있는 테비츠와 츠바키에게 사루토비 히루젠이 몸소 닌자병원에 방문하여 두 부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할 정도였다.


“정말 수고했네. 테비츠. 난 이 일로 인해 안개마을과 전쟁까지 걱정했지만...아무도 죽은 사람이 없어 어느 정도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겠구먼. 거기에 불의 나라에서 온 임무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하다니. 이는 전적으로 자네와 자네 내자의 노력 덕분일세.”

“고맙습니다. 호카게님.”


안개의 닌자도들 간에 전투 속에서도 일행이 가져온 육도선인의 물품은 무사히 화동문화제에 출품이 되었고 닌자도를 상대로 부하들을 구해내면서 임무까지 성공한 테비츠 일행. 그로인해 이번 닌자부대의 책임자였던 테비츠는 다시 한 번 나뭇잎의 영웅으로서 칭송을 받게 되었다.


“흠. 그나저나 의사의 말로는 우린 나무속에 갇힌 채로 3일 동안 가사상태에 빠진 것 같다고 했는데...왜 그 괴인은 우리들을 그렇게 만들어 버린 채로 사라진 거지?”

“그저 미친 사람이겠죠. 테비츠...그 이상한 사람 때문에 겪은 일은 다신 생각하지 말아요.”


한편 닌자도가 물러난 후에 테비츠 일행들에게 나타난 알 수 없는 괴인.

괴인은 두 부부에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늘어놓다가 이내 테비츠와 츠바키를 나무속에 가두어버린 후, 홀연히 사라져 버린 괴이한 사건이 함께 발생하는데 나뭇잎 마을 또한 그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였지만 괴인에 대해선 정확한 정보를 알 수가 없어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두 부부는 치료 겸 검사를 위해 아들인 오로치마루까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으며 병원 안에서 엄중한 감시 속에 지내게 되었는데 때문에 부부는 보름이 지난 지금에서야 겨우 병원 밖으로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달칵.


“다녀왔다. 오로치마루.”

“오로치마루. 거기있니?”


정적.


병원에서 나온 테비츠와 츠바키는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자신들의 아들인 오로치마루를 찾았지만 집에 있어야 할 아들은 없고 텅 빈 집안만이 그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어디간거지?”

“그러게요. 오늘은 퇴원한다고 임무도 없을 텐데?”


병원에 오로치마루가 몇 번 찾아왔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 동안 부부는 아들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테비츠가 개인적으로 면담 중인 사루토비에게 부탁까지 하여 퇴원하는 오늘만큼은 그의 제자인 오로치마루에게 아무런 임무가 없도록 부탁하였는데.


“일단 집에 있을지도 모르니 찾아볼까? 츠바키.”

“알았어요. 테비츠.”


혹여 자신들의 목소리을 못 들었지 몰라, 부부는 서둘려 집안에 있을 오로치마루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화장실이나 2층 방에도 없어요.”

“뒤쪽 마당이나 지하에 들어간 흔적도 없더군.”


2층 방에 있는 오로치마루의 침실도 들어가 보고, 혹시나 해서 지하에 있는 물품창고까지 훑어 본 뒤에야 부부는 지금 오로치마루가 집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기억 속에 스치는 괴인의 말.


-오로치마루가 지금...금지된 사술을 익히고 사도(邪道)을 걷고 있는 것을 알고 있나?-

-사악한 인술의 끝은 오직 파멸뿐이니. 이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


미치광이 괴인의 말이 왜 지금 떠오르는지.

부부의 마음속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싹트는 것 같았다.


“일단 내가 나가보지. 츠바키...혹시 모르니까 당신은 집에 있어.”


먼저 움직인 건 아버지인 테비츠였다.


“아니에요. 저도 같이 가요. 테비츠.”

“아니. 집에 아무도 없다가 오로치마루가 집에 들어온다면 어떡하려고?”


같이 나가려고 현관문 앞까지 나선 츠바키를 보며 테비츠는 집에 있을 것을 부탁한 후 서둘려 오로치마루가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현관문을 열었다.


달칵.


“그럼 그동안 집을 부탁하...어? 오로치마루?”

“아버지?”


츠바키를 집에 머물게 하고 막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는 테비츠 앞에 그의 아들인 오로치마루가 슈퍼마트 봉지를 든 채 나가려는 테비츠와 현관문에 서있는 츠바키를 바라보고 있었다.


“일찍 오셨네요. 어? 어머니랑 어디 가시는 겁니까?”

“오로치마루!”

“아! 어, 어머니?”


와락!


너무나 오랜만에 만난 자신의 아들을 보며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걸어나가 오로치마루를 와락 껴안은 츠바키.


“괜찮니? 오로치마루? 지금까지 괜찮았지? 어디 다친 덴 없니?”

“저, 전 괜찮아요. 오히려 전 어머니하고 아버지께서 다치셨다고 이야기가 들려서...”

“괜찮아. 괜찮아. 우린 아무렇지도 않아. 오로치마루.”


꼬옥-


오랜만의 아들을 본 츠바키가 덥석 아들인 오로치마루를 껴안고 안도하는 사이, 오로치마루는 평소의 모습과 달리 말까지 더듬거리며 그대로 츠바키의 포옹을 받고 있었다.


“흠. 크음...오늘 퇴원하셨죠? 아버지. 이제 몸은 괜찮으신 거예요?”

“그래. 오로치마루. 이제 다 괜찮단다. 그런데...어디 갔다 오는 거니? 집안에 아무도 없어 조금은 걱정했단다.”

“아, 근처 마트에서 먹을 것 좀 사왔어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퇴원하시는 날이시니까 제도 뭔가 요리라도 해서 대접해 드리려고요.”

“네가 요리를 말이니?”


그러고 보니 오로치마루가 들고 있는 봉투 속에는 요리재료가 가득 들어가 있었다.


“전골요리 같은 것예요. 그냥 넣고 끊이면 되니까...오늘 퇴원하시는 날이라서 어머니 대신 제가 요리라도 도와야죠.”


약간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자신이 사온 요리재료를 바라보는 오로치마루.

그런 오로치마루의 앳된 얼굴이 테비츠 눈에 들어온다.


-...그 아이를 사랑하고 있군.-

“내 목숨보다 더...”

“네? 뭐라고 하셨어요? 아버지.”

“...후훗. 아니다. 오로치마루.”


슥.


자연스레 테비츠의 오른손이 천천히 오로치마루의 뺨을 살며시 쓰담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 아들이 이렇게 컸네. 이리 부모님을 위해 요리까지 해주려고 하다니.”

“아니에요. 아버지.”


테비츠의 칭찬에 부끄러운 듯, 약간 얼굴이 붉어진 오로치마루를 바라보며 테비츠는 밝게 웃었다.


‘그래. 우리아들이 결코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


누가 뭐래도 자신의 아들이다.

세상천지에 자랑하고 싶은 자신의 아들이다.


-부모로서 오로치마루의 모습을 잘 지켜봐다오. 이제 그를 구원하는 건. 바로 너희들일 테니까.-


틀렸다.


구원이라니? 지켜보라니?


괴인의 말처럼 가족은 서로를 감시하거나 구해주는 역할은 결코 가지고 있지 않다고 테비츠는 생각했다. 그리고 가족의 역할이라는 걸 전부 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가족의 역할에 대해 자신이 정한다면.


‘치유...그리고 그 마지막까지 있을 안식처.’


세상살이 중 험난하지 않은 것은 없다.

인생의 여정 중 그 굴곡이 평평한 사람은 없다.


언제나 파도가 치는 것처럼.

늘 항상 폭풍에 휘말리는 것처럼.


인생은 늘 항상 사람을 시험한다.

인생은 늘 적대적으로 달려드는 사나운 맹수.


‘그러나 그런 세상에서 마지막까지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게. 바로 가족이야.’


이 세상이 적으로 변한다 해도 지켜주고 싶은 그 마음.

설마 자신의 목숨이 꺼져버린다 해도 보듬어주고 싶은 애정.


결코 무너지지 않는 하늘과 같은 유대감.

결코 붕괴되지 않는 대지와 같은 애정.


그것이 바로 가족이 갖고 있는 힘이라 생각한다.


‘오로치마루는. 오히려 우리들을 구원해주었다.’


삭막한 닌자세계의 상급닌자로서 살고 있는 자신과 암부의 어둠 속에서 기계처럼 살아가던 츠바키에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을 알게 해준 게 바로 아들인 오로치마루였다.


서로를 속이고 무자비하게 싸우는 이런 미쳐버린 세상 속에서 아직까지 자신들이 무너지지 않은 것은 바로 아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아. 사랑스런 내 아들아.


험난한 인생의 파도는 내가 먼저 막아주마.

쓰라린 가시밭길 또한 내가 대신 가주마.


‘그러니 대신...꼭 행복해졌으면 좋겠구나.’


그렇게 테비츠의 마음속에 아버지로서 다시 한 번 굳은 신념이 하나 생긴다.


“자, 그럼. 들어가자. 한번 아들이 해준 음식을 맛봐야겠지.”

“네? 어디 가시는 길 아니셨어요?”

“하하하! 아들의 해준 음식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에 있다는 거니? 오로치마루. 츠바키. 당신도 그만 껴안고 들어가자고. 오늘 저녁은 전골 파티를 하는 거야. 오늘만큼은 한번 우리 가족들끼리 밥을 먹는 날이야!”


그렇게 다시 한 번 동백꽃이 피는 뱀의 둥지는 한 마리의 뱀을 품에 안았다.











.

..

...


“그렇게 해서 내 아버지. 네쿠모리 테비츠는 현재 은퇴하시고 닌자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지내고 계시지. 아마 너희들도 만나봤겠지?”

“네에! 엄청 강하고 상냥하신 분이셨어요.”

“제가 사탕이랑 초콜릿도 줬어요!”

“제 팔괘공장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아이들도 닌자학교에서 지냈던 기억이 나는지 밝게 웃으면서 네쿠모리 테비츠와 있었던 추억담을 이야기해준다.


“흐음. 그래. 다들 좋아 한다니 다행이구나. 아아. 이런 이야기만으로 벌써 해지는군...오늘은 그만 해산하고 내일 아침부터 수행을 시작하도록 하마.”

“네. 알겠습니다. 오로치마루 선생님.”

“내일봐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타탓.


딱히 힘든 일도 없이 일찍 수업이 끝나자, 신이 난 아이들은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서둘려 자기들끼리 놀러 떠났고 순식간에 연무장에 남아 있는 사람은 오직 오로치마루 혼자뿐이었다.


...


“...아이들을 만나고 첫 이야기가 내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일 줄이야...미래가 변할지도 모르겠군.”


휘오오.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하늘을 바라보길 잠시.


“뭐. 그래도 상관은 없겠지.”


뚜벅뚜벅.


피부를 간질이는 바람을 느끼며 오로치마루는 그렇게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

..

...


“당신이 여기에 계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누구도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는 신비스러운 비지(秘地).

그런 비지의 한 가운데. 센쥬 하시라마는 무릎을 꿇고 좌정을 한 공손한 자세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이 떠나고서 많은 일이 일어났지요...아마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만 풀어내도 끝이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떨리는 음성으로 말하는 하시라마의 모습에 하시라마 앞에 있던 누군가는 말없이 빙그레 웃으며 호의적인 눈빛으로 하시라마를 바라보았다.


“부디...제게 가르침을 내려주십쇼...육도(六道)시여.”


스윽.


닌자의 신이라 불리던 하시라마의 고개가 천천히 앞으로 숙여진다.


<chapter 2. 뱀. 둥지로 돌아오다. 끝>



작가의말

하시라마는 레벨업하고

나뭇잎마을은 명성을 얻고

안개마을은 평화와 십권검을 얻게되고

오롱이는 부모님 구출과 하시라마 대신 닌자도를 얻었습니다. 

 

음...해피엔딩이군요.

 

이걸로 챕터 2가 끝났군요.

챕터 3 ㄱㄱ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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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오로치마루 +3 13.02.05 991 8 14쪽
53 오로치마루 +1 13.02.03 963 9 7쪽
52 오로치마루 +3 13.02.02 1,012 9 7쪽
51 오로치마루 +1 13.02.01 858 10 8쪽
50 오로치마루 +4 13.01.30 912 9 8쪽
49 오로치마루 +3 13.01.29 989 9 10쪽
48 오로치마루 +3 13.01.27 952 10 7쪽
47 오로치마루 13.01.26 875 10 7쪽
46 오로치마루 +1 13.01.23 915 12 7쪽
45 오로치마루 +3 13.01.22 903 10 8쪽
44 오로치마루 +2 13.01.22 1,036 11 12쪽
43 오로치마루 +2 13.01.20 1,020 8 15쪽
42 오로치마루 +2 13.01.19 936 11 7쪽
41 오로치마루 +3 13.01.17 958 10 6쪽
40 오로치마루 +1 13.01.16 970 8 10쪽
39 오로치마루 +3 13.01.15 998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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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오로치마루 +4 13.01.10 1,003 12 8쪽
36 오로치마루 +4 13.01.08 988 10 16쪽
35 오로치마루 +3 13.01.08 995 9 5쪽
34 오로치마루 13.01.08 975 9 6쪽
33 오로치마루 +2 13.01.08 1,004 8 6쪽
32 오로치마루 +2 13.01.07 1,017 12 19쪽
31 오로치마루 +2 13.01.06 1,057 15 10쪽
30 오로치마루 +1 13.01.06 1,154 10 11쪽
29 오로치마루 +1 13.01.05 1,171 10 15쪽
28 오로치마루 +1 13.01.04 1,130 12 14쪽
27 오로치마루 +6 12.12.04 1,431 14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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