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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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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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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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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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오로치마루

DUMMY

“이제 더 이상 나뭇잎의 행보을 참을 수 없다.”


휘오오--

사막 한가운데 절벽지대에 사람들이 살고있는 한 마을이 있다.


“우리는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오면서도 거대한 일국(一國)을 만들어 냈지. 하지만 그래도 우리들의 아이들을 언제나 물이 없어서 목말라하고 있다.”

“...”

“이래도 좋은가? 이대로 우리의 아이들이 목이 말라 죽어가도 괜찮다면서 이대로 머물 것인가?”


열사의 태양이 드고 모래바람이 휘날리기에 풍요롭게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이곳.

이러한 환경에서 사람의 생존이란. 어른도, 아이도, 함께 힘겨울 수밖에 없다.


“나뭇잎은 세계의 평화라는 명목아래 우리의 팽창정책을 저지해왔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 황량한 모래의 대지일 뿐.”


나뭇잎의 난세평정 이후 전쟁이 없는 태평천하가 도래하자 상대적으로 기후가 열악한 이곳은 그야말로 빈민(貧民)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딴 위선은 이젠 거부한다! 우리의 입장을 바라보지 않는 나뭇잎의 아둔함을 경멸한다!”

“오오!”


주변의 사람들이 호응한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용병생활을 하며 돈을 벌어 그 돈들을 마을에 가져 오는 전쟁 닌자들이었다. 모래 밖에 없는 이 대지에서는 오직 싸우는 것 밖에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한때 평화적으로 이러한 것을 해결하려 노력하였지만 한낱 미몽(迷夢)에 지나지 않다는 걸 깨달았지. 바로 우리의 동료가 죽었다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모래마을 한 가운데 단상에 선 한 닌자가 소리 높여 외친다.

그 옆에는 자신의 동료들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이제 카제카게로서 선택해야하는 것은 이제 오직 모래의 영광을 위해 싸우는 것뿐!”


카제카게인 그는 한때 전쟁특수로 활기차게 돌아갔던 마을의 황금기를 기억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위해 돈을 바치고, 그 속에서 자신과 자신의 어린 친우들은 그 돈으로 산 생필품들에 의해 부족함이 없이 자라왔다.


비록 그들의 부모님 중 몇몇이 전쟁 중 목숨을 잃고 시체로 돌아오셨지만 그것이 우리들을 위해서 싸우다 가셨다는 것을 알았기에 슬플지언정, 결코 그들을 부끄러워 한 적은 없었다.


그것이야말로 죽음이 함께 하였지만 가장 찬란했던 모래마을의 황금기.


“우리는 선대들이 하셨던 것처럼 전쟁에 참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전쟁은 훗날 우리 아이들이 부족함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자신을 선대들이 그리 하였던 것처럼

자신 또한 전쟁에 참여할 것임을 결심한다.


“이 시간부로 우리 모래는 나뭇잎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다!”

“와아아아!!”


세계를 전쟁의 겁화(劫火)에 휩싸이게 만드는 2차 닌자대전(忍子大戰)의 발발이었다.


.

..

...


세월은 참으로 유수(流水)와 같이 흐른다.

바라볼 때는 별로 많이 흐르지 않은 것 같지만

뒤돌아서면 화살처럼 빠르게 흐르는 것이 바로 시간이라는 것.


천지만물. 그 어느 것도 이러한 유수와 같은 시간을 피할 수 없다.


“...17년인가.”


휘이잉-


바람에 의해 나뭇잎이 휘몰아치는 청명한 하늘을 바라본다.

저승을 건너고 과거로 거슬러, 이렇게 나뭇잎마을에 들어온지도 언 17년이 지났다.


쓰윽.


이마에 만져지는 나뭇잎 서클릿.

현재 나 오로치마루는 나뭇잎의 베테랑 상급닌자로서 살아가고 있었다.


“이제 전쟁인가?”


몇 년 전부터 계속 되어가던 나뭇잎 마을과 모래 마을 간의 마찰.

그리고 이러한 마찰은 결국 거대한 전쟁의 도화선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모래의 목적은 비가 내리는 풍요로운 땅의 확보.”


모래와 나뭇잎의 완충지대로써 인접한 소국.


비(雨)와 강(江)의 나라.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리는 그 작은 소국들은 메마른 대지가 대부분인 모래의 입장에서는 탐이 날 수밖에 없는 수원(水源)지대들이다.


바짝 메마른 모래의 대지에 그 소국의 수원을 갖다 댄다면, 모래의 만성적인 고질병이었던 수원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모래마을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배고픈 자들은 언제나 사나운 법이지.”


척박한 대지가 아닌 풍요로운 땅의 확보.

이것만으로도 모래마을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 가치가 있어 보였다.


“그 와중에 문제는 바로 나뭇잎 마을.”


모래는 물이 넘치는 풍요로운 땅을 원한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눈앞에는 손만 뻗으면 가져갈 수 있는 땅이 있다.


그야말로 모래라는 거인이 어린애가 먹고 있는 사탕을 강제로 빼앗으려는 있는 형세이었지만 아쉽게도 그런 어린아이에게는 훌륭한 보디가드가 있다.


바로 모래마을처럼 비와 강의 나라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또 다른 닌자마을인 나뭇잎 마을.


나뭇잎 입장에서는 여러 임무를 의뢰하고 보수를 주는 고객들인 비와 강의 나라가 모래에게 흡수당하는 꼴을 얌전히 볼 수는 없는 법이다.


나뭇잎마을도 엄연히 닌자의 마을이기에 임무의 감소로 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닌자마을인 모래마을이 주변의 나라를 집어삼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 탐탁치 못하게 보고 있던 상황.


물과 풍요로운 땅을 얻기 위해 움직이는 모래.

하지만 그런 움직임을 막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나뭇잎.


모래가 소국의 수원을 빼앗을라치면 나뭇잎의 방해로 상황이 유야무야 넘어가 버리고 나뭇잎이 소국들에게 임무를 받을라치면 암중으로 모래의 방해를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흘러가는 시간은 양 쪽의 부딪침을 키워주었고 서로간의 분노와 증오또한 더욱 커져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한 사건에 의해 나뭇잎에 의해 모래마을 닌자들이 모조리 죽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에 대해서 모래는 복수를 천명하고 닌자부대를 파견하여 나뭇잎 마을을 공격하는 일이 있어났다.


그것이 바로 앞으로 약 3년 동안 싸우게 될 2차 닌자대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비극의 시작이다.


“그래. 이번 하급닌자로 합격한 닌자들이 너희들이로군.”


그러한 급격한 세계정세와는 달리 마을은 평화롭기만 하다.

나뭇잎마을 연무장.


오로치마루는 고개를 돌려 눈앞에 일렬로 서 있는 어린 하급닌자들을 바라보았다.

이제 앞으로 자신들의 제자가 될 아이들.


모래와 나뭇잎간의 닌자대전이 일어나자 그 상황은 비와 강의 나라를 중심으로 넓은 전선(戰線)에서 싸우게 되는 난타전(亂打戰)이 벌어졌다.


나뭇잎 닌자들은 넓은 전선에 따른 국지전들을 수행하기 위해 거의 모든 전력들을 강이나 비의 나라로 출발하였고 때문에 마을에는 최소한의 인력들만이 남게 되었다.


고작해야 마을에 남아 있는 자들은 자신처럼 이런 하급닌자인 아이들을 가르치는 스승들이 다일 정도.


덕분에 고작 10살도 되지 않은 어린애들을 어서 닌자로 만들어 임무를 수행시키려 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한 나뭇잎마을이었다. 전쟁이 일어났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서 마을을 향해 들어오는 임무 또한 수행하여 마을의 재정을 충당해야하기 때문에.


허나 그마저도 전쟁상황이 안 좋으면 이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은 전선으로 가야할 것이다.


그야말로 난세(亂世)의 도래였다.


“자, 그럼 자기소개를 해볼까?”

“네,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번에 선생님 밑에서 배우게 될 미타라시 앙코입나다. 나이는 9살이고요. 좋아하는 것을 꼬치경단이에요.”

“센쥬 나와키예요! 9살이구요. 좋아하는 사람은 음, 사촌 누나인 츠나데 누나요!”

“전 휴우가 카에데입니다. 8살이고. 좋아하는 것은 침대에요.”


전쟁에 대해 생각을 마친 오로치마루는 눈앞에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2명의 여린 여아와 한명의 남아.


‘그래. 그렇지. 앙코. 나와키. 카에데.’


그때의 만남이 기억난다.

내 첫 제자들의 만남.


오로치마루로서 자신이 처음으로 제자를 드리던 때.

탈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던 첫 선생으로의 가르침.


그때 그 시절의 아이들이 다시 제자로 들어왔다.


“반갑다. 난 상급닌자. 오로치마루라고 한다.”


그 때처럼 똑같이 대답하는 나.


“난 너희들이 한 사람의 닌자로서 자라날 때까지 너희들에게 기본적인 닌자로서의 소양을 알려줄거다. 평소엔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르도록.”

“네, 선생님!”


아직은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성정들이 느껴지며 이제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만난 이아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미타라시 앙코.

나뭇잎 마을에서 유일하게 나의 전진(全眞)을 어느 정도 깨우쳤고 내가 처음으로 주인을 새겨주었던 실험체.


센쥬 나와키.

자신의 친우인 츠나데의 친척이자 꽤 체술에 능했던 아이. 그리고 츠나데가 경험하는 첫 비극의 아이.


휴우가 카에데.

혈족계통의 능력인 백안을 쓸 수 있는 후유가의 일족으로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에 그렇게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동료를 위해 사지(死地)도 달려 나갔던 기억이 난다.


'...역시 난세에는 어울리지 않은 애들.'


그때와 달리 교육자로서의 경험이 있는 나는 알 수 있다. 이는 실력이나 경험의 문제가 아니라 성정의 차이. 서로를 죽고 죽이는 난세를 헤쳐 나가기엔 너무나 여린 성정들이다. 그렇기에 이런 아이들 중 난세를 헤쳐 겨우 살아남는 자는 오직 미타라시 앙코 뿐.


나머지는 2, 3차 닌자대전에서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다.


‘...상관할 바는 아니지.’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그 목숨을 잃을지는 이미 알고 있다.

원한다면 난 저들을 살려줄 수 있고, 아예 그런 위협 속에 발을 들여놓지 않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왜 내가 이들을 구해야 하는가?’


이들을 구하고 미래를 고친다면 그 이후에 나오는 현실는 전혀 다른 결과의 미래가 되어버릴 테지.


죽을 자가 죽지 않고

살아있을 자가 살아있지 않은 현실.


현실이 변한다면 미래를 알고 있다는 메리트는 그저 쓰레기가 될 뿐이다.


‘그저 미래를 알고 있다고 해서 자신 마음대로 움직일 수는 없다. 세상은 인과의 흐름으로 움직여지는 세상이니까.’


세상은 원인과 결과의 흐름으로 맞물려 이루어진 세계.


인과의 관계를 간단히 수학으로 풀어본다면


원인으로서 ‘1+1’ 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그 답으로서 ‘2’라는 결과가 도출되어 이는 또 다른 공식에 도입돼, 다시 공식으로서 풀어져버린다.


하지만 나라는 개입으로 그중 ‘+’를 ‘-’로 바꾸어 버린다면.

‘1-1’라는 결과는 ‘2’가 아닌 ‘0’이라는 결과로 변한다.


2와 0.


수학의 공식에서도 크나큰 오차일지언데

인과로서의 오차로는 얼마나 큰 차이겠는가?


이와 같은 답은 이윽고 다른 공식들과 대입이 되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려들어간다.


2+3=5X2=10-1=9...


0+3=3X2=6-1=5...


그런 상황에서 정답지가 원래 '9'라고 말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저 헛소리만이 가득한 종이 조각일 뿐. 미래를 알고 있다고 해서 자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머저리들과 다름이 없다.


미래를 바꾸는 것은 오직 필요할 때만.

그 외에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미래를 변화시키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내가 이들을 구해줄 정도의 메리트는 없다.’


이들의 재능으로도 내 눈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물론 이 아이들의 재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상급닌자까지 오를 수 있는 것은 확신하지만, 그러한 재능들도 나의 눈에는 여전히 부족하게 느껴질 뿐이다.


탐욕이 잠들어 버렸다곤 해도 미래를 바꾸는 리스크를 짊어질 정도로 난 이 아이들의 목숨을 구해주는 자비로운 성격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가르쳐주지...하지만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라.’


나에게 있어 필요한 도구로서의 가치도 없는 이들에게 인술을 가르친다는 것도 한 때 사제(師弟)에 대한 옛 인연에 대한 보답일 뿐. 그 사이에 일어나는 운명의 수레바퀴를 견디는 것은 그들의 몫일 것이다.


‘그 아이들이 태어날 때까진. 소일거리가 되겠군.’


오직 내 안목을 만족시키는 재능을 가진 육신은 아직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니까.

너무나 원하기에 십 수년의 세월을 기다렸어도 아직 그들은 아직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니까.


‘우치하...’


미래가 변하여 그들이 태어나지 않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그저 지금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나뭇잎마을에 남아 있는다.


“자, 이제 자기소개 시간은 끝났고 뭔가 물어볼게 있나? 없으면 오늘은 그만 해산하고 내일부터 수련에 들어갈거다.”

“저요. 저요! 선생님의 아버지가 그 유명한 추격닌자. 네쿠모리 테비츠이신가요?”


나와키가 손을 번쩍 들며 질문을 한다.


“13년 전에 안개마을(霧)의 닌자도(認子刀) 칠인방(七人方) 중 네 명과 싸웠는데 이기고 돌아오신 분이요!”

“아아. 그래. 그분이 내 아버지지.”

“와아! 닌자도 칠인방이라고하면 안개의 무시무시한 괴물들이라는데!”

“그 애기 좀 해주세요. 선생님.”


나와키를 필두로 아이들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15년 전이라...아마도 내가 9살 때의 이야기이지.”


15년 전. 한 사건이 있었다.

부모님은 임무 중에 안개의 닌자도 칠인방 중 네 명이 포함되고 있었던 안개마을의 닌자들에게 둘러싸인 적이 있었다. 그때의 전력 차가 너무나 심각했기에 전멸의 위기까지 몰려 간적이 있었지만 기나긴 혈투 끝에 테비츠는 닌자도 칠인방들에게 중상을 입히고 어머니를 포함해서 휘하 닌자들과 함께 살아 돌아온 사건.


안개마을에 힘의 상징인 칠인방 중에 4명을 상대로 싸우고 살아 돌아왔다는 것으로 아버지의 명예는 더욱 더 유명해졌으며 다시 하여금 영웅의 칭호를 얻었다. 그리고 안개와 비교하여 나뭇잎의 위상 또한 급상승하기도 하였고 말이다.


다행이도 이러한 혈투가 벌어졌어도 양쪽 다 간부급의 닌자들은 단 한명도 죽지 않았기에 외교적인 노력으로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것이 아이들이 알고 있는 아버지의 전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그 누구도 모르겠지만.’


진실은 항상 어둠 속에 있는 법.


작가의말

챕터2.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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