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글자속
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305,548
추천수 :
4,907
글자수 :
1,070,016

작성
23.12.14 20:35
조회
653
추천
14
글자
15쪽

검마 (4)

DUMMY

一.





땡그랑.


곧고 길쭉한 검신. 온통 흑색으로 물든 검면에는 희미한 은빛으로 기이한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어두운 밤보다도 더 어두운 검의 이름은 광명검. 광명종의 신물이자, 천마신교 사대 마물 중 하나로 불리는 신병이기.


쉽게 부러지지 않고, 적의 피를 먹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마검이 주인을 잃고 땅바닥에 떨어졌다.


그것을 잠시간 바라보던 조휘가 허리를 숙여 천천히 들었다. 그러나 현월이 우웅! 소리를 내며 조휘에게 다가왔다. 마치 질투를 하는 모양새에 조휘가 피식 웃었다.


“광명검이라······.”


조휘가 경험해본 검마의 복마검전장은 검치라는 사내만의 심상은 아니었다.


‘광명검과 계약을 한 마인이 검마가 되는 것이고, 전대 검마의 심상이 광명검을 통해 전승해 오는 것인가. 가장 처음 복마검전장을 만든 사내가 진정한 검마······.’


그렇게 생각하면 검마라는 사내는 천마에 버금가는 괴물일지도 몰랐다. 모든 검마들이 초대 검마의 심상에 계속해서 붙들려 있다는 것이 아닌가.


‘최후의 순간, 검치도 스스로의 심장을 검에게 받쳤다. 그것이 아무런 의미 없이 저지른 짓은 아니겠지. 내게 광명검을 챙기라고 말하는 것인가.’


광명검을 다스리고 복마검전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명천과의 싸움에서 크나큰 이점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다룰 수 있는 심상의 종류가 세 가지가 된다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전술의 종류가 무궁무진해진다는 것.


하물며, 광명검 정도의 신병이기라면 조휘의 마기를 잘 받아들이는 검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단전의 봉인을 풀면 성광만천의 진기로는 현월을, 군림만야의 진기로는 광명검을 다루면 되겠군.’


어차피 같은 마기이니 광명검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큰 거부감을 없을 터다.


‘그나저나, 군림열마전의 후반부는 어떻게 열어야 할까.’


군림열마전은 유구한 역사의 흐름을 관통하는 의념 속에서 스스로를 다잡기 위한 깨달음을 통해 얻은 심상.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은 나 자신이 품은 가능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별을 띄우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 바로 군림열마전이다.


전반부는 앞의 기둥 두 개가 무너지며 무수히 많은 무형검이 쏟아져 내리는 방식이었지만, 후반부는 어떤 방식으로 구현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이번 검마와의 싸움에서 막연히 느껴진 것은 있었다.’


아마도 후반부는 만압금광장의 구현 방식과 굉장히 닮을 것 같다. 앞의 두 기둥이 무너져 내리며 하늘에서 무형검의 비가 쏟아져 내리고, 뒤의 두 기둥이 무너지며 ‘공간’에 대한 지배력을 극대화한 뒤에.


마침내 군림열마전에서 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끝나면 그 너머의 어딘가로 나아가겠지.


‘그리고 그것은 아마도 나의 현경······.’


아직은 요원한 일이지만, 군림만야기로서 현경으로 향하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충분했다. 이미 한 번 현경 위를 돌파한 조휘이기에 자연스럽게 경지를 돌파하게 되겠지.


‘백도로의 현경과 흑도로의 현경. 둘 모두를 열게 되면 그 너머가 보일 수도 있다.’


심상을 개변하며 군림열마전을 열게 된 뒤로, 일월성만류 역시 몇 단계 도약을 거듭했다. 무공이라는 줄기는 같지만, 완전히 상반된 영역에서의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조휘는 현경 위를 두드리고 있는 상태.


‘반쪽의 봉인을 풀기 위해서라도 군림만야기를 부단히 쌓아야겠어.’


두 기운이 균형을 이루고, 깨달음의 수준이 같아지는 순간.


‘동시에 현경을 돌파한다.’


조휘의 집중을 깬 것은 별안간 들려온 아군의 함성 소리였다.


“우와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


“맹주님의 후계자께서 승리하셨다!”


“적장의 목을 베었다!”


“가자! 가자! 시발놈들아!”


“으아아아아아아!”


천성맹의 무사들이 모두 일기충천(一氣衝天) 하여 광명종의 교인들을 휩쓸고자 했다. 그들을 잠시간 바라본 조휘가 광명검을 쓰다듬었다.


검결지로 훑어 일으키는 검가가 아니었지만, 광명검은 검명을 흘렸다. 어딘가 구슬픈 울음소리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환의에 가득찬 울음이었다.


‘오래도록 함께한 주인을 잃어서 슬픈 게로구나.’


광명검은 스스로의 검신으로 주인의 심장을 파먹었다. 그것이 무척 슬펐다. 그러나 그 덕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이전 주인보다도 강한 주인을. 그것이 무척 기뻤다.


광명검의 검명은 천성맹의 무사들에겐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광명종의 교인들에겐 무척이나 익숙한 소리였다.


‘검이 운다.’


‘울고 있군.’


‘아아······ 사도시여.’


검이 부르고 있었다. 신실한 교인들을.


세 주교와 좌호법은 상대하던 적을 뒤로하고 조휘에게로 모였다. 네 사람은 광명검을 한 번 바라보고는 조휘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 유려하고 깊은 눈길이 그들을 바라보자 누구하나 할 것 없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렸다.


“광명종의 좌호법 종리한이 새로운 검마를 배알 하나이다.”


“광명종의 일주교 율한이 새로운 사도를 배알 하나이다.”


“광명종의 이주교 심학이 새로운 사도를 배알 하나이다.”


“광명종의 삼주교 혈령이 새로운 사도를 배알 하나이다.”


광명검을 손에 든 조휘가 그들을 향해 검례를 올렸다. 광명종도, 천성맹도. 모두의 시선이 조휘에게로 향했다. 싸늘한 적막이 서로 다른 복색의 무인들 사이에 감도는 와중, 조휘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전쟁의 끝을 고했다.


“나 구량인데, 오늘부터 검마하기로 했소.”


조휘가 좌중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二.





마도를 무조건 혐오하지는 않기로 오마를 베면서 다짐했다. 한 무인의 종말을 고하면서 그에게 맹세했음이랴.


“거······ 불길한 그것좀 치우거라.”


“예에? 모든 흑도의 정점에 서신 사부께서 고작 이 한미한 마검을 불길하다고 하시다니요. 누가 들으면 웃겠습니다. 하하하!”


“정말 괜찮은 거 맞느냐? 물론 네가 이룩한 경지가 고작 신외지물에 의해 침범받을 경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그 검마의 마검이니, 걱정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구나.”


“괜찮습니다.”


조휘가 딱 잘라 말했다.


“광명검은 저를 따르기로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제약과도 같은 것. 스스로 선택한 계약자를 배반하는 순간 광명검은 그 빛을 잃고 자아를 소실할 겁니다. 그렇기에 배신할 수 없지요.”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복마검전장을 완벽하게 굴복시키려면 모든 검마들의 혼과 싸워야 한다.’


초대 검마의 혼이 어느 정도일지는 직접 봐야 알겠지. 일전에 천평월마삼식검을 익히며 마주쳤던 그자가 초대 검마가 맞다면, 복마검전장을 굴복시키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터였다.


“뭐······ 그 건은 차치하고 이제 건설적인 이야기를 조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휘가 그리 말하고 종리한을 바라봤다.


“종리호법······.”


“좌사면 족합니다.”


“좌사. 광명종 교인들의 총원이 얼마나 되오?”


“총원 팔백 명이 안 될 겁니다.”


“그들 모두는 신교의 교리를 믿고 따르는 이들이겠지?”


“그렇습니다.”


“저들을 맹 내로 들이는 것은 불가합니다.”


“······.”


늙은 군사가 말했다.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이들입니다. 사이한 교리를 믿고 혹세무민할지도 모르는 일. 맹의 기조와 민생 안정을 위해서라도 이들을 당장 밖으로 추방해야합니다.”


“······.”


종리한이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말을 이었다.


“본교의 팔대 종파의 교인들은 종주를 최우선으로 따릅니다. 위대한 성신께서 도래하시는 날에는 종주들마저 한 사람의 교인으로 돌아갈 뿐. 성신께서 부재중인 현시점에서 광명종의 교인들은 전적으로 광명종주를 따를 것입니다.”


종리한은 그리 말하고 조휘를 바라봤다.


“흠······.”


흑제는 아무런 개입이 없었다.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조휘를 그저 바라볼 뿐. 이번 일의 결정권자가 조휘임을 깨달은 군사가 그를 향해 말했다.


“공자께서는 후대에 본맹을 이끌어가실 맹주님의 적법한 후계자십니다. 그 검을 얻어서 광명종이란 이상한 집단을 이끄시는 것은 모두 공자의 선택입니다. 다만, 늙은 가신은 그저 집이 평안하길 바랄 뿐입니다.”


“내 삼군사의 충심을 모르는 것은 아니오. 우선 목소리를 내어 주어 고맙소.”


조휘가 군사를 향해 포권했다. 삼군사는 잠시 멈칫하더니 감격에 찬 표정으로 조휘의 인사를 받았다.


“감개무량하옵니다.”


다시 종리한을 바라본 조휘가 말했다.


“이쪽 입장은 이렇소. 광명종은 본맹에 무엇을 해줄 수 있소?”


“······.”


“나는 전적으로 좌사의 의견을 따를 것이오. 이대로 중원 밖에 광명종이 살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그러면 그렇게 해주겠소. 어딘가 산골로 들어가겠다면 그것도 말리지 않겠지. 그러나 언제까지 그럴 수 없다는 것, 좌사도 잘 알 것이오.”


종리한의 표정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었지만, 조휘는 그가 심히 고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어찌 되었든, 검마의 검을 계승한 것도 나의 선택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함께 계승하기로 한 것도 나의 선택이오. 그러니 나는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그대들을 돕겠소. 내가 그대에게 제안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손길이오.”


종리한의 눈동자가 잩게 떨리는 와중, 조휘는 능숙한 솜씨로 이번 회의를 끝맺었다.


“이 문제는 나중에 다시 상의하는 걸로 하지. 군사부는 이번 전투로 입은 피해를 계산하고 그 복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할 것이오. 최대한 빨리 관도를 복구하고 이번 일로 인해 민초들이 받은 피해를 보상해주는 것이 상책이겠지.”


“주의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회의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지. 각자의 위치에서 힘써주시오. 나도 그대들에게 어울리는 모습이 되도록 노력할 터이니.”


뒤에서 흑제가 “시부럴놈.”이라고 중얼거리는 게 들려왔지만, 조휘는 애써 무시한 뒤 회의를 끝마쳤다.


“광명종의 교인들에겐 남쪽 별관을 내어 주마. 이번 전투에 직격당한 곳이니 맹원들의 시선이 그나마 덜 미치는 곳에 머무르는 것이 좋겠다.”


“알겠습니다.”


종리한의 안내는 연서가 맡았다. 남쪽의 외원에 비어 있던 장원에 모인 광명종의 교인들은 종리한의 이야기를 듣고 네 명이 서 한 방에 모였다.


처음 경험하는 폭신한 베개와 이불에 감탄하기도 잠시, 교인들은 저마다의 밤을 보낸다.


밤은 깊어가고.

새로운 종주가 건넨 화두에 대한 고뇌와 지금까지 믿어온 교리에 대한 고뇌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종리한을 괴롭히는 와중.


“들어가겠소.”


조휘가 그를 찾아왔다.







三.





“생각은 좀 해보셨소?”


종리한은 대답하기 이전에 자세를 낮췄다.


“편히 하대해주십시오. 광명검의 선택을 받은 당신께서는 본종을 이끄는 종주십니다.”


“그럼 그렇게 하지. 생각은 좀 해봤나?”


거리낌 없이 달라진 조휘의 태도에도 종리한은 내색하지 않았다.


“예.”


“한 번 들어보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가?”


“우선, 그 전에. 종주께서 본종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신의 대리인인 사도에게 보이기엔 불경한 태도. 그러나 종리한의 눈에는 한 점 흐트러짐이 없었다.


“교인이 아닌 당신을 광명검이 선택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제가 믿고 따르는 것은 위대한 광명의 의지. 광명의 의지가 깃든 광명검이 선택한 당신을 믿고 따르는 것은 제 선택과 다짐에 의한 일입니다.”


“그러나 신도들은 아니겠지.”


“그들이 믿는 것은 위대한 성신뿐. 광명종의 종인(宗人)이기 이전에, 신교의 교인이라는 것을 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알고 있다. 일반 교인들에게 검마가 누구인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터.”


“그들의 신심은 대상을 향하지 않습니다. 그저 조건 없는 마음일 뿐. 그렇기에 신앙입니다.”


신앙이기에 ‘검마’가 중요한 것이지, 검마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당신은 교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종주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광명종을 이끌 때, 당신은 큰 영향을 주지 않으시겠지요. 그런 분이시니.”


“······.”


“중원에 섞여서 살아가겠습니다. 배척받은 역사가 있기에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주저앉을 수는 없겠지요.”


종리한이 조휘에게 무릎을 꿇었다.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다 하겠습니다. 부디 교인들을 밖으로 내치지만 말아주십시오.”


조휘는 종리한을 보며 생각했다.


역천을 표방하는 마도의 사람치고는 지나치게 순수한 것이 아닌가. 무엇을 시킬 줄 알고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하겠다고 이야기할까.


안타까운 세상이다. 잘못된 관계가 시작된 지점은 지금으로부터 한참은 이전인 먼 옛날이지만, 그 과거가 지금까지도 후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가.


마교의 침범으로 조휘는 무수히 많은 전우들을 잃었지만, 그것도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되었다.


이제 잃은 것보다 새로이 얻은 것이 많다.


중원이든, 마교든. 명천의 계략에 의해 서로 싸우기 시작했던 것.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들이 선택했던 것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었을 뿐. 그것을 어찌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해서 마음속 깊은 곳에 활인처럼 남은 증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조휘도 그렇고 중원도 그렇고 마교도 그렇다. 서로가 서로를 배척하고 억압한 역사가 있는데, 그리 쉽게 호전될 관계일 리가.


그럼에도 누군가는 증오의 연쇄를 끊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야기가 잘못된 비극으로 향하고 있다면, 붓을 틀어잡고 옳은 방향으로 글을 써 내려가야 하지 않겠는가. 억지 신파극이 되어버릴지라도, 유구한 증오의 연쇄를 끊을 수만 있다면,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사람은.


모든 것을 경험하고 돌아온 나뿐만은 아니겠지.


이 세상의 모두가 증오의 연쇄 속에서 그저 고개를 조아린 채, 수긍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이 세상이 불합리하다고 목소리 높여 소리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니 보고 들으라.

고뇌하는 이여.


“모든 것은 그대들이 선택할 일이오. 나는 그대들의 선택을 지지하고 도와줄 뿐. 다짐하는 것도, 해내는 것도 전부다 그대들이 할 일이외다.”


누군가가 내고 싶어 하는 목소리를 내가 먼저 내어 주겠다. 누군가가 바꾸고 싶은 세상을 내가 먼저 바꾸어 가겠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나부터 바꿔 나가야 하겠지.


그러니.


내가 먼저 바뀌겠다.


“그러나 그대의 선택에 확신을 불어넣어 주는 것 정도는 내가 해줄 수 있네. 그대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뒤에서 등을 밀어줄 수 있네. 그대들을 가로막을 무수한 풍파들을 베어 넘겨줄 힘도 내게는 있네. 그러니.”


그러니 그대들은 믿고 따라오라.


“나와 함께 하겠나?”


조휘가 손을 내밀었다. 종리한은 그 손을 충혈된 눈으로 바라보다가 천천히 붙잡았다. 두껍도 거친 두 손이 포개어지는 그 순간.


조휘의 단전 반쪽의 봉인에서 약간이나마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흑과 백. 서로 다른 색으로 물든 단전의 정 가운데에.


상반된 두 색이 하나로 섞여 들어가기 시작한 기묘한 빛깔이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5 무(武)란 무엇인가 (4) 23.12.28 655 16 14쪽
134 무(武)란 무엇인가 (3) 23.12.27 625 15 15쪽
133 무(武)란 무엇인가 (2) +1 23.12.26 619 16 13쪽
132 무(武)란 무엇인가 (1) 23.12.25 686 14 17쪽
131 전야제 (3) 23.12.23 695 13 13쪽
130 전야제 (2) +1 23.12.22 648 15 15쪽
129 전야제 (1) 23.12.21 660 13 13쪽
128 후기지수 (3) 23.12.20 670 13 13쪽
127 후기지수 (2) 23.12.19 660 15 16쪽
126 후기지수 (1) 23.12.18 728 14 16쪽
125 금의환향 (2) (5권 完) +1 23.12.17 734 15 16쪽
124 금의환향 (1) 23.12.16 678 15 13쪽
123 검마 (5) 23.12.15 670 13 13쪽
» 검마 (4) 23.12.14 654 14 15쪽
121 검마 (3) +1 23.12.13 693 16 12쪽
120 검마 (2) +2 23.12.12 716 16 14쪽
119 검마 (1) +1 23.12.11 757 15 15쪽
118 전운 (5) +2 23.12.10 733 16 15쪽
117 전운 (4) +1 23.12.09 694 16 13쪽
116 전운 (3) +2 23.12.08 724 14 13쪽
115 전운 (2) +2 23.12.07 750 15 16쪽
114 전운 (1) +1 23.12.06 770 15 15쪽
113 구량 공자 (5) +2 23.12.05 759 14 13쪽
112 구량 공자 (4) +1 23.12.04 767 16 14쪽
111 구량 공자 (3) +1 23.12.03 767 18 14쪽
110 구량 공자 (2) +1 23.12.02 775 16 13쪽
109 구량 공자 (1) +1 23.12.01 816 15 14쪽
108 천성맹 (2) +1 23.11.30 799 17 13쪽
107 천성맹 (1) +1 23.11.29 813 16 14쪽
106 스승의 은혜 (4) +1 23.11.28 831 17 2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