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행복의 나라겠지? 축하한다? 너무 부럽네?
난 너의 조국에 살고 있다는 지식인들에게
어떤 관심도 없단다? 하스미 시게히코상?
다츠바나 다카시상?
오시이 마모루? 무라카미 하루키?
뮤지션 야마시타 타츠히로상?
아니야
난 그저 이용만 하고 아무 감정도 없이 소비만 해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고
쓸 때는 온갖 감정을 제거하고 사용만 하고 내다버리듯이
카레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일본 요리에 열광하지 않듯이
난 일본 음식들을 거의 먹지 않아
대량으로 양산되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인스턴트 공산 제품들 빼놓고는
싫어지고 나면 어떤 날이 와도
좋아하는 감정이 돌아오지 않아
너 같은 놈이나
미야자키 하야오 옹의 고집 같은 건
내 고집을 따라오지도 못한단다
족탈불급
100m 전력질주로 쫓아와도
내 고집을 못 쫓아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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