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으로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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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풀
작품등록일 :
2023.10.25 00:16
최근연재일 :
2024.01.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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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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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 건가?

DUMMY

취기로 인한 결투 흔한 승급전의 명분이었다.

우리는 최대한 전략을 세웠다.

이런 익숙한 술집이 이렇게 진지한 자리가 될 줄은 몰랐다.


대충 전략을 짜고 술은 대충 마시는 신융만 해주고 고 티어팀의 눈치를 살폈다.

고 티어중 한 명이 술이 취한 듯 비틀거리며 우리 팀 테이블로 다가왔다.

그리고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팀장님 오랜만입니다.”

“어,, 그래 오랜만이다.”

내가 오기 전에 이 팀의 인원이었나 보다.

“이것도 인연인데 재가 한턱 쏘갯습니다.”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가게에서 나밖에 없는 듯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적당히 따듯한 온기 따듯한 주황색 조명 시끌 거리는 말소리 마저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이곳에서 완전히 무해한 표정과 약간의 취기가 섞인 남자가 넉살 좋게 말을 거는데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올 우리 쫌생이가 어쩐 일이래 돈좀 받았나 보지.”

“에이 다 갚는다고 했지 않았습니까?”

‘미치겠다. 빛도 있나 보군.’


환장의 파티였다. 우리를 보고 기분 좋아진 주인장도 서비스를 줬고 언제 티어 경쟁을 했는지 모두 다 같이 즐기는 기분이었다. 물론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나 뺴고 말이다.

누가 물어도 단답형으로 답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잊어지기 시작했다.


슬슬 졸린데 대화가 끊기지 않는 이 상황이 너무 질렸다.

“자 이제 내일 일정도 있고 슬슬 일어나자. 계산은 알지?”

“예이.”

‘역시 팀장님이 아니라 그럼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모두 밖에 모여 작별인사를 나누는 줄 알았다.

시비가 붙기 전까지는 그랬다.


“어린애 같이 알사탕을 좋아하냐 저 티어라 그런가.”

“머라 했냐.”


다들 술이 과하게 들어간 모양이다.

몇몇은 잠들어 엎여 있었다.

술은 분이기 만드는데 좋지만 깨는데도 좋다는 것을 깜박했다.


그리고 저 도발은 겨우 유치한 알사탕이다. 이 말은 즉 싸우고 싶다는 얘기다.

나는 우리 팀 상태를 슬쩍 보니 몹시 화나 있는 대현이 그리고 조용히 있는 팀장님 그 다음에

방패에 기대어 있는 해선이 이뿐이였다.

그에 비해 상대는 모두 정신은 있는 모양이었다.

‘이거 무슨 티어가 높으면 주량도 높아지나?’

승률은 없다.

‘팀장님 그냥 자연스럽게 빼죠?’

간절히 속으로 외쳤다.

“하... 많이 취한 것 같으니 이쯤하고 흩어지죠?”

그러자 상대 팀장이 나섰다.

“하 쫄으셨나 보내 하긴 그 쪽팀 실력이 그 모양이니 무서울만하죠?”

“따라와 이 자식아.”

역시 우리 팀을 건드리는 건 못 참는 팀장님 이다.

‘근데 좀 전에 목숨을 위협받은 기역이 있는데 머지?’

어두운 골목으로 이동했다.

“그래 그쪽이 인원수가 적으니 어떻게 할래 다이다이 깰래?”

“꺼져 한번에 들어와.”

태현이의 표정이 밝아졌다. 솔직히 무서웠나 보다.

팀장님이 화내는 것은 무서웠지 능력을 쓰는 것은 몇 번 그것도 제대로 못 받다.

‘도대체 어떤 능력이 있길래 이렇게 자신감 넘치게 말하는 거지?’


분이기가 바뀌였다.

팀장님은 약간 공포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세를 낮췄고 주의에는 어둠과 보라색이 기괴하게 어우러져 위화감을 구성했다.

보기 만해도 쓰러질듯한 분이기가 감돌았고 팀장님의 얼굴은 이제 힌색으로 뒤덮여 찢어지게 웃고 있었다.

눈을 떼면 죽을 것 같고 그렇다고 계속 봐라 보아도 죽을 것 같은 이 상황에 우린 모두 싸울 의지를 이렀다.

그리고 팀장님이 쓰러졌다.


아마 너무 취한 탓일까 잠이든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정도로 충분했다. 상대팀 두 명을 쓰러트리고 우리 팀 대현이 까지 쓰러트렸으니 충분한 이득이였다.

만약 팀장님이 안 쓰러졌다면 전멸했을 거다.

물론 나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이제 남은 건 상대팀 3명대 나와 해선이다.

해선은 팀장님이 괜찮은지 살펴보고 있었다.


‘이런 상황 원하던 바다. 여기서 증명해야 한다. 내가 꽤 쌔다는 것을’

칼을 뽑아 들었다.


오늘따라 더 날카로워 보이는 칼을 움직였다.

방패를 넘어 배고 검을 흘려 배고 화살을 배고 달려 날아오는 얼음에 칼을 꼽고 그대로 뛰어 다시 뽑고 마법사를 배고 칼로 뒤에 날아오는 칼을 막고 화살을 잡은 뒤 명치를 때리고 벴다.

순식간에 2명의 모두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


나머지 2명은 실력이 형편없어 보이는 궁수와 머라고 중얼 대고 있는 상대 팀장뿐이었다.

도발은 도발로 돌려준다.

“마지막 기도냐.”

상대팀 팀장이 웃었다.

‘먼?’

그 순간 활을 뽑아든 궁수의 화살에 무언가를 왜치며 치자 그 화살은 미친 듯이 빛이 나는 미사일이 되어있었다.

‘이건 예상 못했는데.’

기리가 너무 짧았고 배더라도 대미지가 있을 것이다.

생각할 틈도 없이 미사일이 날라 왔다.


눈앞에 오직 빛 밖에 안보였다.




다시 어둠이 찾아오나 싶더니 다시 밝아졌다.

언제 온지도 모르는 해선이 방패로 막고 있었다.


충격에 나온 빛이 점점 사라졌다.


하얀 피부에 황금 비율인 이목구비 누가 봐도 심장이 뛸 얼굴이 진지한 검은 눈이지만 약간이 여유로움도 있는 듯한 표정에 달빛이 다아 보였다.

심장이 약간 떨렸다.


그녀는 방패를 칼같이 쓰며 2명을 제압해냈다.

힘이 빠졌지만 그래도 팀장인데 손쉽게 처리해내고 나머지인 궁수를 가볍게 배어 쓰러트린 해선은 내 앞으로 돌아왔다.


“내일 보죠.”

와 함께 담장을 넘었다.


여러 가지 안도감이 몰려왔지만 앞의 장면이 너무나 강렬해서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잠시뒤 해선은 다시 담장을 넘어왔다.

그리고 팀장님을 업었다.


나 혼자 다 처리 하라니 미안한 모양이었다.

간신히 몸을 일으켜 주변에 대현과 또 다른 동료를 업었다.

해선 역시 또 한 명의 동료를 업었다.

상대팀을 버리고 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건 승자의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대충 상대 팀장의 폰에 있는 아무나에게 오라고 문자를 보낸 뒤 발을 땠다.

몇 발작 걸어가다 비틀거리고 말았다.

‘이 사람들 생각보다 무겁네.’

힐끗 해선을 바라보자 똑같이 비틀거리고 있었다.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가까운 회사로 가죠.”

해선은 잠깐 고민하다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가죠”

집에 전화한 듯했다.

말없이 회사까지 걸었다.

밤이 여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 큰 덩치 두 명을 업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꽤 시선을 받았을 것 같다.


회사에는 사무실만 존재하는 게 아닌 팀마다 휴게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휴게실을 개조하여 집같이 만들었다.

오랜만에 오니 이상했고 여기서 자야 된다니 더 이상했다.

한 명 한 명 침대에 눕히고.


해선에게 혹시 몰라 하나 더 나둔 침대를 알려 줬다.

그리고 침대에 파묻혀 잤다.

미친 듯이 힘든 하루 였다.

‘맞다. 낼이면 징개팀 올 탠데 어떡하지?’

약간 고민하다 그냥 자기로 했다. 어차피 이런 일은 흔했다.


낼이면 더 높은 팀으로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난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싫었다. 그 아주 높은 곳에는 누가 있을지 알기 때문이다.


“아씨”

어제 너무 빡세게 싸웠는지 근육통이 몰려왔다.

“하,,”

내가 재일 먼저 일어났다.

다들 이 침대가 익숙하지 않을 탠데 무척 꿀잠 자고 있는 모습이었다.


근육통 다음으로 속이 쓰리기 시작했다.

“아...”


해장라면을 끌이기로 했다.

대충 라면에다 콩나물을 잘랐다.

다들 곧 있으면 출근할 시간이었다.

라면이 끌기를 기다리다 냉장고에 머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당연히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던 냉장고에는 대패 삼겹살이 있었다.

아마도 팀장님이 야근할 때 먹는 야식 같았다.

불행히도 저것을 구을 프라이팬이 없었다.

입맛만 다시고 있을 떄 해선의 식탁에 올려진 방패가 눈에 들어왔다.

일어났다가 다시 잠든 모양이 였다.


‘방패로 구울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무의식 적으로 방패를 만지자 따끔한 느낌이 낮다.

“앗 따가 습.”

그때 문 여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자 선해가 었었다.

‘설마 생각을 들킨 건가? 아니지 우연이겠지?’

해선은 무표정하게 방패를 바라보다가 인사했다.

“잘 주무셧슴니까.”

당황한 표정이 내게 확실하게 들어났다.

‘역시 우연인가.’

다시 해선을 봐라 보자 전령 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했고 부스스한 머리가 자연스러움을 더해졌다. 해선은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하고 나왔고 나는 똑바로 시선을 보내지 못한 채 말했다.

“해장라면 다 됐으니까 다른 사람들 깨웁시다.”


식탁에 돌려 앉아 라면을 먹으며 수많은 찬사가 나에게 쏟아 졌다.

“와... 라면 진짜 잘 끌이 십니다.”

“역시 센스 있어.”

방금 전에 칭찬해 준 팀장님 눈치를 살피느라 라면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몰랐다.

혹시나 어제랑 같은 마음이면 칭찬을 해줄 리가 없지 않은가?

‘좋게 생각하자.’


“그래서 어젯밤은 잘 마무리 됐어?”

팀 내 두 명은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었고 나는 해선과 눈이 마주쳤다.

머라 대답할 세도 없이 답이 들렸다.

“징계팀 입니다. 문 좀 열어 주십시요.”



영상을 다 본 팀원들은 몹시 놀란 표정이 되었다.

나는 팀장님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봐라보자 팀장님도 역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재발 내가 이정도 실력으로 황녀를 까는 사람으로 생각해 주길 바랐다.


마지막에 삐끗 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대 4를 해낸 능력자다.


영상이 끝나자 징계과 사람이 입을 열었다.

“팀장님 그리고 주온님 그리고 해선님께서는 이 팀을 나가야 됩니다.”

잠시 정적이 찾아왔고 팀원들은 축하해 줬다.

‘아 올라가면 안 되는데.’

팀장님은 표정이 굳었다 입을 열었다.

“전 여기 남겠습니다.”

징계과 사람들은 당황해서 말했다.

“팀장님께서는 이 영상에서 짧게 능력을 썼음에도 이 정도 위력이면 적어도 S급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최상위 랭커로 올라가셔야 됩니다.“


“올라가 봤자 귀찮은 일에 휩쓸릴 뿐입니다. 전 그냥 여기에 남고 싶습니다.”

따듯한 햇빛이 들어오는 의자에 다리를 올리고 뚜렷한 이목구비가 편한 표정을 하며 너무나 느긋해 보였다.


“그건 저희가 결정할께 아닙니다. 심지어 사장님께 보고 드려 봐야 하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네 그건 제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죠.”

팀장님에게 뒷배가 있었나?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팀장님의 표정은 너무나 편해 보였다. 그래서 딱히 부추길 생각은 들지 않았다.


“두 분은,,”

무언가 간절해 하는 것 같은 말투였다.

나도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팀장님이 먼저 저렇게 까지 말해버리니 딱히 할 말은 없었다.

해선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결국 팀장님은 남고 짐을 싸든 우리는 팀과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됐다.

한 사람 한 사람 작별인사를 했다.

특히 대현이 한태는 진심으로 아쉽다는 듯 말했다. 나의 생명을 늘려 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팀장님에게 인사를 했다.

꽤 같이 있던 시간이 길어 아쉬웠지만 난 이렇게 말했다.

“증명해 드리죠.”

팀장은 잠시 정색 하다가 해탈한 듯 웃으며 말했다.

“가능하면.”

우리는 도발적인 눈빛을 주고받다가 해어졌다.


싸늘한 복도에서 징계팀을 뒤따라 걸으며 아침 일이 생각나 해선에게 말했다.

“그때는 죄송했습니다.”

해선을 조금 밝게 웃으며 말했다.

“도둑인줄 알았어요. 괜찮아요.”


“그럼 혹시 그 방패에다. 음식을 구워 먹어 본 적 있나요?”

“네 아카데미 훈련 할떄 살짝 구어 먹어보고 다시는 안 먹겠다 다짐했었죠. 고기가 하나도 안 익었거든요.”

생각보다 밝게 말해 줬다.

‘어 혹시 같은 아카데미였나?’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난 사장이 징계팀 문자를 보자마자 핸드폰을 집어던졌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선호작과 댓글과 추천은 힘이 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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