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으로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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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풀
작품등록일 :
2023.10.25 00:16
최근연재일 :
2024.01.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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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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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DUMMY

그리고 칼을 떨어지고 있는 남자에게 던지듯 내밀었다.


찰나에 순간 그 남자의 얼굴은 분명한 후회의 표정이었지만 이내 검을 발견하자 미친 듯이 밝은 표정을 보였다.

그 뒤 그 남자가 검을 잡았을 때 칼과 칼집의 불리 됐다.

‘어?’

라고 생각한 순간 문득 깨달았다.

고 티어로 넘어오기 전에는 임무가 아닐 때 면 칼이 잠겨 불상사를 막았다.

하지만 고 티어로 넘어오면서 처리해야 될 임무가 많아졌다. 그중 한 개인 흔히 악당이라고 불리는 능력을 악하게 사용하는 사람도 막아야 되기 때문에 항시 잠금해제 였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애서는 반대로 이 시스템 때문에 사람이 죽기 생겼다.

“이런 씹.”

나도 모르게 이 남자의 얼굴을 보니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뽑은 칼을 나에게 겨누고 세상 불쌍한 표정을 짓고 화려하게 휘날리는 검은머리는 나의 심장박동을 늦기게 하기 충분했다.

그대로 뛰어서 그 남자의 손을 잡고 칼을 빼어 건물 외벽을 시원하게 긁으며 속도를 줄이며 내려왔다.

의도가 아니지만 그 남자를 쿠션 삼아 떨어져서 별로 아프진 않았다.

사람을 살렸다는 기쁨과 건물외벽을 망쳐버린 짜릿한 행동에 대한 아드렐랄린이 폭발하여 꽤나 광기 있는 미소가 지어졌다.

광기로 물들어 제법 따듯한 겨울이었다.


깔린 남자가 간신히 말했다.

“왜 도대체 왜! 살린 거요.”

순간 짜증이 밀려왔지만 침착하게 대꾸했다.

“재가 한번 죽인 것 같아 한번 살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걸어갔다.


뒤에서 미친 듯이 애처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살렸다고? 당신이!! 당신이,, 한 번 더 죽인 거야 그러니까,, 부탁 좀 들어줘요,, 재발”

“후,,,”

나도 모르게 길게 한숨이 나왔다.

입김이 어지럽게 퍼졌다.

‘살려준 거 말고 도대체 얼마나 더해줘야 하는가.’

하지만 내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터벅터벅 그 남자 곁으로 걸어갔다.

참으로 비참하게 쓰러져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다가가자 그 남자는 눈물이 흘러 충혈된 눈으로 바라보며 애원하듯 말했다.

“나,,, 나 대신 큽,, 이겨 주세요.”

나는 무표정하게 다가갔다.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니까. 회장 아들이 원하는 거 대체적으로 후계자 싸움일 것이다.

쭈그려 앉으면서 안쓰럽게 중얼거렸다.

“불가능해요.”

대충 실적으로 겨루는 모양인데 내가 대신해준다고 그 삼엄한 보안을 뚜를 수는 없을 것이다.

“재가,, 재가 보안을 조작할 수 있어요.”

순간 무표정이 풀렸다.

그리고 눈이 확장되었다.

잠시 뒤 그 남자를 일으키고 같이 걸어가며 얘기를 나눴다.


다음날 아침 기분이 묘하게 일어났다.

따듯한 팝송이 땡겼다.

하지만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니 따듯한 팝송은 사치였다. 그만큼 차가웠다.

나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물론 회장의 막내아들 바로 그 남자의 역할을 대신 수행할 것이다.

꾸준히 실적을 대신 쌓아 회장 자리에 앉히거나 적어도 버려지지만 않게 해주면 바로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다. 보상은 대충 쉽게 말해 승진일 것이다.

물론 실적을 말아먹고 내 인생도 같이 말아먹을 수도 있는 도박이지만 그 만큼 자신 있고 내 책임이고 승진하면 돈이 두둑해지니 결정한 것이다.

미래는 밝지만 지금 울리는 휴대폰을 보니 몹시 암울했다.

팀장님 전화였다.

아마 병원을 찟어논 것 때문일 것이다. 안 그래도 사고 친게 많은데 도대체 얼마나 털릴지 감당도 되지 않아 긴장됐다.

딸각

“여보세요.”

“아 네 그 지온씨죠?”

“아 넵.”

“지온씨 그 사퇴 아니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요?”

‘어? 이 미친 작자가 얼마나 처리 해 논 거야.’

“어,, 넵.”

“허허,, 부럽네요. 아무리 남이 되도 그냥 인사는 한번하고 가세요. 팀원들이 그리워하니까”

‘팀원? 누가? 아 해선이 있구나.’

“넵.”

그래 마지막인데 얼굴 한번 비추고 가야지. 이 회사에 있으면서 쉽게 끊길 인연은 아니다.

갑자기 가기 싫어졌다. 쉽게 끊길 인연이 아니라면 아예 끊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자전거에 올라탔다.


아직 익숙하지도 않은 사무실로 발을 옮겼다. 여전히 이 층이 분이기는 활기찼다. 다들 아침 운동을 하러 가는 것 같았다.

나는 그들을 아주 엄청나게 신기한 듯 봐라보았다.

그러던 도중 도착한 사무실 앞 에서 머라 말해야 될지 생각 하다가 그냥 들어갔다.

처음 들어갈 때 보다 더 떨리는 기분이었다,

팀원이 모두 모여서 나를 기다린 듯했다.

내가 들어오자마자 다들 한마디씩 던졌다.

“더 좋은 곳으로 간다며? 너 정도면 가서도 잘할 거야.”

삼짐은 아쉬운 듯 말했다.

“너무 빨리 가는 거 아니야? 이제 정들었는데,, 가서도 잘 지내.”

마침은 어색한 듯 얼마 없는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잘 지내고 여기에서 생긴 사고들은 잇고 음 수고했다.

‘하하,, 그 사고 때문에 나가는 길입니다.’

나 때문에 고생하신 팀장님은 살짝 웃으면서 얘기했다.

“저 역시 아쉽네요. 사고는 그렇다 치고 실력 하나는 뛰어나니 가서도 잘할 겁니다. 가서도 잊지 않고 한 번씩 들려주세요. 하하.”

차례대로 얘기하다 보니 해선 차례가 왔다.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만나면 이번엔 재가 밥 사드릴게요.”

나중이란 말을 듣자 옅은 웃음이 지어졌다.

그 왜 등등 팀원들에게 덕담 같은 말들을 듣고 나 또한 화답했다.

어느새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고 삼짐은 많이 아쉬운 듯 나를 안았다.

“큽 요즘 팀원들은 왜케 빨리 없어지는 거야.”

순간 그 초록색 후드티 입에서 언급된 선배팀원이 궁금해졌지만 그걸 얘기할 분이기가 아니라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물어보기로 했다.

약간 아쉽지만 눈물 흘리는 사람은 없었고 그 정도로 오래된 인연이 아니니 당연한 결과 같기도 했다. 삼진은 끝내 나를 놓아주면서 마지막까지 덕담을 해줬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가려 할 때 해선과 눈이 마주쳤다. 나처럼 많이 아쉬워하는 표정이었고 그나마 여기서 꽤 오래된 인연이라 더 아쉬워하는 것 같다. 아직 궁금한 것도 많지만 그걸 물어 볼기회도 많은 것 같아 한번 웃어 보이고 문을 닫았다.

약간 우울한 표정으로 그 남자가 알려준 장소로 갈려 할 때 초반 팀도 보고 싶어 내려가 봤다.

출근 한 사람이 얼마 없는 건지 별로 사람이 없었고 신입들도 없었다.

팀원들이랑 인사를 하고 나갈 때조차도 팀장님이 안보이자 그냥 물었는데 충격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휴직 했다고

‘그 일을 그렇게 좋아하던 사람이 휴직?’

말이 안됐다.

그렇게 의문에 둘러싸인 채로 엘리베이터에 탔고 그대로 미친 듯이 올라갔다.


띵동 52층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층에 오자 감회가 색달랐다.

사장 또는 회장 주변 사람들이 쓰는 층이라 약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다.

한번 심호흡하고 그 남자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보인 건 고급스러운 명패에 새겨진 [이회신]이였다.

문을 닫자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당신은 이재부터 내가 돼야 합니다. 마치 저처럼 말이죠.

우리의 진정한 주인인 저 방에서 떨고 있는 겁쟁이가 돼야 된다는 말입니다.

고풍스러운 사무실 때문에 경직된 분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침을 튀기며 열분해하여 말을 있는 저 남자의 격분한 얼굴 때문 인지는 몰라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그니까 저 남자도 진정한 본채가 아닌 계약자 일 것이다.

음,,, 저 말투와 표정 그리고 겁쟁이 주인이라는 것을 대놓고 말하는 것을 봐서는 하도 오래돼서 본주인애 대한 거부감이 없던가 아니면 철저히 본주인은 우리의 대화 같은 것을 못 듣는 듯했다.


이회신 이라는 남자는 아직도 격분한 몸 떨림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걸 보니 먼가 알 것 같았다.

지금 충분한 부상을 당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하 즉 자기 자신의 분신이 과연 필요할까?

의문은 얼마 가지 않고 고음질로 스피커를 통해 나왔다.

[이화신. 어릴 때부터 줄곧 너의 행방은 잘 보았다. 물론 제대로 된 실적 같은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잘 자라고 있었고 어찌하면 좋은 실적을 쌓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넌 못했지.]

이제 이회신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몸을 미친 듯이 떨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이 남자의 목소리 무겁고 강압했다.

[너를 벌하려 생각했으나 좋은 후임을 만든 점 그거하나 만큼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생활은 심심치 않으면서도 여유롭게,,]

“닥쳐!!”

순간 정적이 찾아왔다.

나는 이회신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면서 최대한 침착해지려고 했다.

나와도 관련 있는 문제이니 말이다. 딱 보니 너무 오래 이 남자 즉 보스로 살아와서 자기가 진짜 보스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또는 여태까지 해온 노력 때문에 그리고 병원에서 자살하려고 했던 것처럼 자신이 최후가 너무 비참 해서의 마지막 발악 정도로 생각했다.


오랜 정적과 이회신의 너무 떨어서 잠시 넘어질 뻔한 소동이 있는 가운데 이회신의 얼굴을 보니 자신이 무슨 말을 내뱉은 건지 너무 잘 알아서 놀란 표정이었다.

잠시 뒤 그 보스가 말을 이었다.

[하하하 끝까지 나처럼 행동하는 군. 그,, 지온 씨라고 했나? 첫 번째 명령을 내리죠. 이 앞에 있는 사람을 치우세요. 재가 다시는 못 보도록]

과연 눈 내리는 겨울날 목숨까지 살려주며 재안 받았던 자신의 보스인 줄 아는 부하의 명령을 들을 것인가 아님 저 겁쟁이 보스의 명령을 들을 것인가 확실한건 둘 다 보스라는 성질을 띠고 있는 거다.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끼고 답했다.

“아뇨.”

그리고 나는 살짝 웃어 보였다.

보스에게 적대감을 보이지 않은 채.


작가의말

선호작과 추천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됩니다.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화들의 분량 문제와 맞춤법 문제는 차차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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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긴 건가? 23.11.01 21 0 12쪽
5 불안하다 23.10.30 16 0 6쪽
4 결국 마주치고 말았다 23.10.28 13 0 8쪽
3 만나지 말아라 재발 23.10.27 30 0 9쪽
2 만나면 머라 욕해야 되나? 23.10.26 46 0 6쪽
1 머하지 23.10.25 81 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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