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오브 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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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우(雪雨)
작품등록일 :
2015.06.29 11:01
최근연재일 :
2015.07.16 19:0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72,421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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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756

작성
15.06.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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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글자
15쪽

랜덤 다이스<1>

DUMMY

언제부터인지 세간에 이런 말이 떠돌기 시작했다.

취직하기 힘들면 차원의 증표를 얻어서 차원의 관문으로 들어오라.

상사에게 매일 같이 구박 받을 일도, 입사동기가 초고속 승진하는 모습도, 모자란 부하직원이 사고치는 장면도, 이곳에서는 절대로 마주하지 않는다.

있는 것은 오직 너를 시험하는 관문 뿐!

모든 관문을 클리어해서 세상을 네 걸로 만들어봐라.

그게 무리여도, 치열한 현실보다는 차라리 이곳이 더 돈이 될 것이다.

서재일의 기억이 정확하다면 가장 먼저 차원의 관문에 진입한 사람이 토크쇼에서 한 말이었을 거다.

15년 전.

전 세계의 중심도시에 어딘가로 내려나는 계단이 생겨났다.

아무나 그 계단을 밟을 수는 없었다.

밟을 수 있는 건, 오직 어느 날 갑자기 손등에 차원의 증표가 생긴 사람 뿐!

세간은 그들을 진입자라 불렀다.

서재일 역시 진입자였다.

“자, 여러분!”

차원의 관문은 총 열 개의 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입자는 계단의 종착지에 존재하는 관문 중,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다.

현재 서재일이 있는 곳은 시간의 관문!

하지만 지하철 잡상인처럼 짐을 한가득 끌고 온 그로부터 관문을 클리어 하겠다는 의지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물건은 바로 이거입니다!”

서재일은 짐 가방에서 봉지라면을 꺼냈다.

시간의 관문 광장에서 휴식 중이던 진입자들의 시선이 몰렸다.

“다들 아시다시피 관문에서 나가면 24시간 동안은 관문에 진입을 못 하죠! 그래서 중요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위해서 몇날 며칠씩 이곳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가져온 게 바로 이 라면입니다.”

서재일은 신속하게 주변을 살폈고, 행색이 지저분한 진입자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관문에서 얻을 수 있는 건 오직 클리어에 필요한 장비, 그리고 현실에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하는 전리품뿐이죠! 저희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는 건 없습니다!”

반 년 동안 갈고 닦은 서재일의 감이 말하고 있었다.

이 사람은 벌써 일주일 넘게 관문에 틀어박혀 있다고! 덧붙여 식량도 슬슬 떨어져 가고 있다고!

“저렴하지만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이 바로 라면입니다. 부서 먹어도 맛있고 끓여먹어도 맛있죠. 자, 어떤가요?”

고객으로 겨냥한 진입자와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며 서재일이 라면을 들이댔다.

“먹고 싶지 않습니까? 지금 구매하면 다섯 봉지에 한 봉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 얼마요?”

“한 봉지 당 3천원입니다. 나갈 경우, 24시간이 지나서야 재 입장 가능한 걸 생각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죠.”

“열 봉 주시오.”

“감사합니다, 고객님. 서비스 두 봉지 포함! 총 열 두 봉지입니다!”

라면 값 3만원을 바지 뒷주머니에 주섬주섬 넣으면서 서재일이 크게 외쳤다.

“자! 아직 라면이 잔뜩 있습니다! 더 구매하실 분 안 계시면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홈쇼핑 특유의 판매전략!

통계에 따르면 마감까지 얼마 안 남았다는 말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폭발시킨다 했다.

실제로 그 통계는 신빙성 높은 것이었고, 서재일이 관문 출구로 가까워지자 구매를 희망하는 진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집에서 나설 때는 주머니에 10원짜리 하나 없었건만, 순식간에 10만원이란 거금이 생겨났다.

“캬! 오늘도 짭짤하구먼.”

따로 금화가 존재하지 않는 관문에서는 모든 게 현금으로 거래되다 보니, 바로 바로 수익을 확인할 수 있다.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하나 산 서재일은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배춧잎의 개수만큼 몸무게가 가벼워졌는지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기세다.

잠시 후.

서재일은 거실에 부엌이 붙어있고, 화장실과 방이 하나씩 있는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두 시간 가까운 노동 끝에 돌아온 그는 씻지도, 옷도 갈아입지 않고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았다.

딱히 인터넷 강의를 보려는 건 아니다. 그전에 학구심이 뛰어난 편도 아니었다.

서재일은 삶의 낙.

키네마 에피소드라는 온라인 게임을 실행했다.

평소처럼 게임에 접속해서 길드원에게 인사를 한 서재일은 경매장에 들어갔다.

‘아직 있다!’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어제 새벽에 본 어나더의 소원이라는 마법사 전용 아이템! 혹시나 돈 벌러 간 사이에 팔리면 어떡하나 하루 종일 했던 걱정이 쏴악 사라졌다.

이 무기만 있으면 레이드에서 엄청난 화력을 자랑할 수 있다! 조금만 연습하면 혼자서 격파도 가능할 게 분명하다!

게임머니 거래 사이트에 접속한 서재일은 오늘 번 일당을 포함한 총합 40만원을 전부 어나더 에피소드의 금전으로 바꿨다.

띠링!

현금 40만원, 게임머니 4억!

손이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금액의 아이템을 구매하는 서재일에게는 일말의 망설임도 찾아볼 수 없었다.

“드디어 샀다!”

원하던 무기를 장착한 캐릭터를 보니 마치 세상이 자기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무기만 장착했다고 무조건 강해지는 건 아니다.

현금 20만원 치 게임머니를 추가로 구매한 서재일은 바로 강화를 시작했다.

10분도 안 되는 시간 만에 60만원을 질렀건만.

서재일은 조금도 아깝다 생각하지 않았다.

하루살이 인생인 자신을 대신해서 게임 속 캐릭터가 강해지니까. 그거면 충분했다.

성공적으로 강화를 마친 서재일은 길드원과 레이드 채널에 있는 모두에게 자신의 무기를 자랑했다.

오랜 기간 동안 이 게임을 즐겨온 서재일은 접속만 해도 귓속말이 폭주하는 유명인이었다.

계속 게임만 하다 보니 저녁 8시가 됐다.

띠디딕.

도어락 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현관문이 열렸다. 고된 회사 업무를 마치고 온 서재일의 누나, 서유라가 귀가한 것이었다.

“나 왔어~.”

“응, 오늘도 고생.”

하나 뿐인 혈연이 돌아왔건만, 서재일의 시선은 게임 속 캐릭터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서유라는 조용히 한숨을 쉬고 방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저녁 먹었어?”

“아니.”

“먹고 싶은 건?”

“대충 차려. 내 건 밥이랑 계란이면 충분해.”

“만날 게임하느라 식사도 자주 거르면서, 저녁이라도 든든하게 먹어야지. 된장찌개랑 고등어 구울 테니까 게임 그만하고 저녁 먹을 준비해.”

“알겠어, 알겠어.”

대답만 좋았던 서재일은 컴퓨터 앞이 자신의 집인 것 마냥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그가 컴퓨터를 끈 건 저녁식사 준비가 다 됐을 때였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서재일은 밥을 퍼고 수저와 젓가락을 식탁에 놨다.

저녁식사는 된장찌개와 고등어, 그리고 김치가 전부였다.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호화로움이 달라지는 식단이었지만, 아침과 점심을 대부분 라면으로만 때우는 서재일에게 있어서는 제법 괜찮은 식사였다.

“재일아.”

먼저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하고 있자 누나가 불렀다.

“이번에 누나 회사에서 사무직 인턴을 뽑고 있거든? 누나 동생이라 말하면 일이 잘 풀릴 거 같은데 어때?”

“뭐가 어때?”

“지금 같은 생활…… 이 기회에 그만두지 않을래? 누나는 회사에서도 제법 인정받고 있고, 아마도 다음 승진심사 때 부장이 될 거 같아. 누나랑 같이 일하자, 많이 도와줄게.”

그 말에 설거지 중이던 서재일의 손이 멈췄다.

가뜩이나 조용한 저녁식사 자리, 들리는 건 조금이나마 적막함을 없애기 위한 TV소리뿐이었다.

“너도 벌써 스물넷이잖니.”

“…… 그러게, 언제 그렇게나 먹었지.”

멈췄던 설거지를 다시 하며 서재일은 옛 기억을 더듬어봤다.

고등학생 시절까지는 부모님과 함께 평화로운 생활을 즐겼다. 벌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4인 가족이 굶주리는 일은 없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름 공부도 열심히 하고 대인관계도 좋은 편이었다.

문제는 군 입대 반 년 뒤에 일어났다.

21살이 되자 마자 군 입대를 한 서재일은 행정보급관으로부터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바로 4박 5일짜리 휴가를 나간 서재일은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부모님의 죽음을 인정하게 됐다.

비록 다섯 살 터울인 누나가 있었지만, 부모님의 죽음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얻고 집안 경제사정 때문에 서재일은 의가사 전역을 하게 됐다.

남들보다 1년 반은 빨리 전역했건만.

그의 마음을 채운 건 행복이 아닌 공허함이었다.

그 뒤로는 폐인 같은 생활이 이어졌다.

우울증이 심해서 정신과도 다녔고, 치료비를 감당하려고 썩은 동태눈으로 아르바이트도 했다.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려는 의지가 보이던 삶.

그마저도 누나가 대기업에 취직하면서 끝나게 됐다.

그런 그가 다시 사람구실을 할 수 있을 뻔 한 게 8개월 전이다.

평생 인연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차원의 증표를 얻게 된 서재일은 부자가 되는 것도 시간문제라 생각했다.

공허해진 마음을 돈으로라도 채울 생각이었으니까.

물론 그 꿈마저도 금방 주저 앉아버렸지만…….

두 달 동안 열 개의 관문을 전전긍긍했지만, 첫 번째 스테이지를 클리어 한 곳은 고작 세 곳이었다.

그마저도 목숨을 걸어서 겨우 클리어한 것이었다.

관문에서의 죽음은 곧 현실에서의 죽음.

부모님과 같은 운명을 겪는 게, 누나를 홀로 내버려두는 게 너무 겁이 났던 서재일은 관문 클리어를 포기하기로 했다.

그 대신 선택한 게 관문에 도전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불편함을 금전으로 바꾸는 일이었다.

그 결과, 현재 서재일의 직업은 관문 잡상인.

관문에서 죽돌이 생활을 하는 진입자를 상대로 라면 같은 걸 비싼 값에 후려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잘 될까 싶었지만 어디서든 소비자는 늘 존재하는 법이었다.

아쉽게도 현실에서 관문으로 가져갈 수 있는 수량이 제한되어 있어서 한 번에 큰돈을 만질 수는 없지만, 못 벌어도 달에 150이상의 수입은 챙겼다.

물론 70%넘는 금액을 게임에 투자하고 있지만, 고통 속에서 찾은 삶의 일부였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잖아.”

“그건 누나도 인정할게. 인정은 하는데…… 보기 괴로워서 그래.”

“뭐가 그렇게 괴로워? 만날 게임만 하는 게?”

“솔직히 그래. 관문으로 장사하러 가는 시간만 제외하면 만날 집에서 게임만 하잖아. 있지, 재일아. 전역한 뒤로 친구나 여자 만난 적 있어?”

날카로운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누나랑 같이 회사생활하면서 다시 예전처럼 활기차게 살아보자. 누나 평생소원이야.”

누나의 목소리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하지만 서재일은 누나가 바라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생각해볼게.”

때마침 설거지를 끝낸 서재일은 다시 어나더 에피소드에 접속했다.

누나 때문에 기분이 울적해졌기 때문일까.

늘 즐겁기만 하던 게임이 오늘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결국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잠자리에 들어야만 했다.


* * *


다음 날.

오전 12시쯤에야 기상한 서재일은 씻지도 않고 관문으로 향했다.

오늘 판매하기로 정한 물품은 인기상품인 라면과 싸구려 향수.

관문 죽돌이 생활을 하면 제대로 씻지 못해 악취가 진동하게 된다.

서재일은 관문 계단을 밟고 밑으로 쭈욱 내려갔다.

잠시 후.

총 열 개의 관문이 그를 반겼다.

각 관문마다 어떤 곳인지 소개하는 문패가 걸려있었다.

‘어디 보자. 시간의 관문은 한동안 라면이 안 팔릴 테고. 한 동안 뜸했던 곳이 랜덤의 관문이었지?’

장사할 곳을 정한 서재일은 바로 랜덤의 관문에 진입했다.

예상대로 관문 죽돌이가 많았고, 덕분에 장사는 두 시간도 안 돼 끝을 봤다.

‘15만원이라. 오늘은 10만 원 정도 현질 할 수 있겠네.’

그의 하루 일과는 관문 잡상인으로 시작해서 게임으로 끝난다.

더 이상 관문에 미련이 없는 서재일은 곧장 집으로 귀가하려고 했다.

그때…….

문득 어제 누나와 나눈 대화가 떠올랐다.

‘이 삶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차원의 관문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다.

어째서 모습을 나타냈는지.

또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지.

10년이 넘게 조사되었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건 하나도 없다.

그 뜻은 즉, 예고도 없이 사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

만약 그렇게 되면 스스로에게 남는 건 게임폐인이란 칭호뿐이었다.

그때를 대비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의 선택지는 두 개가 존재한다.

하나는 누나 회사에 취직하는 것.

나머지 하나는 차원의 관문이 사라져도 금전적으로 쪼들릴 일 없을 만큼 부자가 되는 것이다.

서재일은 고개를 뒤로 돌렸다.

저 멀리, 첫 번째 스테이지로 향하는 입구가 보인다.

“…….”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입구 바로 앞에 서 있었다. 수많은 진입자가 몇 스테이지인지 모르는 입구로 들어가는 게 보인다.

불과 반 년 전만 해도 자신 역시 저들처럼 투지가 타올랐다.

그리고 현재.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그들과 비슷한 위치에 서게 된다.

‘할 수 있을까?’

관문 잡상인 생활을 지속하고 있지만, 관문에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었다.

전혀 경험하지 못한 세상으로 뛰어드는 거니까.

게다가 현실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늘 욕심은 있었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서 그 욕구를 억누르고 있었다.

‘어쩌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몰라.’

누나와 나눴던 대화 덕분에 현재 감정은 지극히 이성적인 상태다.

이럴 때야말로 도망치던 뭔가가 맞서 싸우기 좋을 때다.

‘좋아, 가보자. 진입자가 바라면 언제든지 스테이지에서 퇴장할 수 있으니까.’

고심 끝에 서재일은 랜덤의 관문 첫 번째 스테이지에 입장하기로 했다.

…….

눈을 감았다 뜨니 ‘첫 번째 스테이지에 입장하셨습니다.’ 라는 안내문구가 떠올랐다.

기억이 맞다면 랜덤의 관문은 모든 스테이지가 타 관문의 스테이지를 빌려온 곳이다.

때문에 타 관문 다섯 번째 관문이 이곳에서는 첫 번째 스테이지가 될 수도 있다. 심지어 존재하는 몬스터의 강함조차 랜덤이다.

물론 그에 따른 어드밴티지가 존재한다.

공격력이 증가한다거나, 움직임이 빨라진다거나, 등등. 진입자의 능력을 강화해주는 버프형식으로 주어진다.

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겪지도, 듣지도 못한 안내문구가 떠올랐다.

띠링!


<랜덤 다이스를 획득하셨습니다!>

<본 아이템은 영구귀속 아이템입니다>


“랜덤 다이스라고……?”

아이템의 이름을 말하는 순간.

“우왓?!”

바로 눈앞에 육각형 주사위가 나타났다. 그리고 지 멋대로 허공에서 구르기 시작한다.

또르르…….

잠시 뒤에야 랜덤 다이스가 멈췄다.

나온 숫자는 2.

동시에 안내문구가 떠올랐다.


<숫자 2가 나왔습니다.>

<지능이 50 증가합니다.>

<지속시간 동안 마법사로 전직하게 됩니다.>

<지속시간 :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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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태엽마을 <1> +5 15.07.07 2,706 5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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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시간의 관문 첫 번째 스테이지 <2> +4 15.07.05 2,820 60 13쪽
12 시간의 관문 첫 번째 스테이지 <1> +6 15.07.04 3,253 78 14쪽
11 서큐버스 <2> +11 15.07.03 3,101 70 14쪽
10 서큐버스 <1> +5 15.07.03 3,242 7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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