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오브 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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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우(雪雨)
작품등록일 :
2015.06.29 11:01
최근연재일 :
2015.07.16 19:00
연재수 :
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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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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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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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태엽마을 <4>

DUMMY

관문에 진입하면 스테이지 클리어 조건이 떠오르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나리오 퀘스트라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랜덤 다이스의 영향인가?’

그게 사실이라면 랜덤 다이스는 자신에게 엄청난 힘을 안겨준 걸로 끝나지 않아, 오직 정복이 목적인 관문 생활에 또 다른 길을 열어준 게 된다.

‘다이스의 영혼석은 또 뭐하는 아이템인지 모르겠다만, 지금까지의 경우를 생각하면 분명히 좋은 아이템이겠지.’

어차피 아르제의 의뢰는 완벽하게 수행해줄 생각이었다.

그로 인해 추가적인 이득을 얻는다면 그의 입장에서는 조금도 손해 볼 게 없다.

서재일은 케이스의 내용물을 바라봤다.

깔끔한 은색 회중시계는 자칫 건드렸다가 작은 흠이라도 내면 일평생 노예가 될 정도로 상당한 값어치를 지는 것처럼 보인다.

“네가 부탁한다는 게 이 시계야?”

조금 맥이 풀리는 걸 느꼈다.

아르제가 상당히 분위기를 잡고, 또 이 의뢰를 해결해줄 진입자를 몇 개월 동안 찾았다 말해서 제법 난이도가 높을 일은 상상했기 때문이다.

“아저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시계가 아니야.”

“그럼 뭔데?”

“이 회중시계는 천공섬의 왕비의 유품, 현 왕녀가 애지중지하는 물건이야. 이 회중시계 하나가 우리 메카로스 종족 전원의 몸값보다 비싸.”

그 말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값어치가 상당할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설마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메카로스 종족이 대충 3천 명. 인간이 장기를 전부 내다팔면 1억이라고 하니, 무려 저 시계 하나가 6천억이라는 소리다.

아무리 서재일이 선량한 인간이라고는 하지만, 회중시계의 가격을 알게 되니 당장이라도 훔쳐서 달아나고 싶은 마음이 피어올랐다.

‘저 시계 하나면…… 관문을 클리어 할 필요도 없이 평생을 누나랑 놀고먹으면서 살 수 있어.’

물론 그렇다고 정말로 도둑질을 할 생각은 없었다. 이곳에서 관문 광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자신이 안전할 거란 보장은 없으니까.

패배가 확정된 도박은 하지 않는 게 정답이다.

“그 정도로 비싼 물건을 수리해달라고 맡긴 거야?”

“어머니의 유품이니까, 반드시 고치고 싶었겠지. 나라도 그랬을 거야.”

아르제가 아련한 눈빛으로 회중시계의 뚜껑을 열었다. 상당히 정교해 보이는 내부가 드러난다.

“초침이 멈춘 게 보이지? 이 시계는 특수한 에너지로만 움직여. 게다가 소유자의 기억을 담는 능력을 갖고 있지.”

“그럼…….”

“아마도 매일 이 시계를 통해 어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렸겠지. 생생하게 말이야.”

아르제가 회중시계를 천천히 어루만졌다.

그 모습을 보면서 서재일은 생각했다.

만약, 저 시계가 부모님의 유품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비록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과거지만, 자칫했다가는 과거에만 억매여 사는 인생이 될 지도 모르지만, 언제든지 부모님을 만나 뵐 수 있었을 게 분명하다.

‘훨씬 더 빨리 수몰된 인생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했겠지.’

천공섬의 왕녀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심정이 이해됐다.

“우리가 이 시계를 고쳐준다면 그 대가로 5년 동안 천공섬의 보호를 받고, 그들로부터 막대한 양의 물자를 지원받을 수 있어.”

아르제가 회중시계의 뚜껑을 닫았다. 탁, 맑고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 시계를 고치느냐 마냐에 따라 우리 종족의 존망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야.”

서재일은 순식간에 어깨의 짐이 무거워진 걸 느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의뢰를 받아들였건만, 속사정을 듣고 나서야 엄청난 일에 휘말렸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이제 와서 도망칠 생각은 없었다.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 했으니까.

“내가 할 일은 뭐야?”

“놀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침착하네? 나야 좋지만. 이리 따라 와.”

아르제가 회중시계가 담긴 갈색 케이스를 들고 방에서 나갔다.

그녀의 뒤를 따라 도착한 곳은 아르제 공방의 지하. 복잡하면서도 정교하게 맞물려있는 각종 부품에서 뜨거운 열기가 쉴 세 없이 흘러나왔다.

어릴 적에 체험학습으로 잠깐 들어갔다 나온 거대한 공장의 중심부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저기 푸른 에너지 보이지?”

아르제가 손가락으로 공방 지하 중심에 우뚝 솟아오른 막대기를 가리켰다.

천장을 뚫을 만큼 상당한 길이를 자랑했다. 그 안에는 주변까지 잡아 삼킬 정도로 밝게 빛나는 푸른색 에너지가 들어있었다. 하지만 그 양은 막대기의 밑바닥 부분까지 밖에 차있지 않다.

“회중시계의 능력을 되살리는데 필요한 에너지야.”

“되살린다니?”

“이 시계는 딱히 고장 난 게 아니야. 에너지가 없어서 일시적으로 동작을 멈췄을 뿐이지.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만 주입된다면 예전처럼 멀쩡해질 뿐이야. 물론 그 에너지를 주입하려면 우리 메카로스 종족만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그럼 내가 할 일은 저 막대기에 에너지를 가득 채우면 되는 거야?”

“아저씨 보기보다 머리 좋구나? 정답이야.”

“에너지는 어디서 가져오면 되는데?”

“여기서 시속 600km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광산이 나와. 그곳에 있는 에너지 원석이 가득한데, 그걸 캐오면 돼. 정재 후 에너지로 변환하는 작업은 우리가 할 거야.”

“그 정도면 너희가 해도 되지 않아?”

“한 게 저거야.”

아르제가 쳇 하고 혀를 찼다.

“이 의뢰 해결 시간까지 앞으로 두 달 밖에 남지 않았어. 그리고 네 달 동안 메카로스 종족 전원이 만들어 낸 에너지가 겨우 저 정도고.”

서재일은 다시 에너지를 바라봤다.

저 기둥의 끝이 어디에 닿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방 지하까지의 높이를 100이라고 쳤을 때 현재 모인 에너지는 많이 쳐줘도 10이었다.

네 달 동안 모은 게 10. 간단히 계산하면 40개월은 노력해야 저 막대기를 꽉 채울 수 있는 거다. 그마저도 막대기의 본 모습을 보면 더욱 늘어날 테고.

“최대한 노력하고도 저거 밖에 보이지 않은 것도 짜증나지만, 더 큰 문제가 생겼어.”

“더 뭐가 있는데?”

“에너지 원석이 서서히 바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길어봤자 한 달이면 당장 눈에 보이는 원석은 전부 사라지고 말거야.”

“…… 그럼 이 의뢰는 해결 못 하는 거 아냐?”

“아니지. 방법이 하나 있어. 바로 광산의 지하까지 내려가는 거야. 내 계산이 정확하다면 그곳에는 저 막대기를 가득 채울 정도의 농도 짙은 에너지를 가진 원석이 존재해.”

아르제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 뒤, 자신이 무엇을 하면 되는 지 확실하게 알게 된 서재일은 바로 광산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짧지만 수면을 취했고, 일어나서는 든든하게 배도 채웠다.

며칠은 광산에만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아르제가 챙겨주는 음식도 잔뜩 받았으니 이제 출발할 일만 남은 거나 마찬가지다.

“자, 이거에 올라타.”

자신이 숙면을 취하는 동안에도 그녀는 열심히 작업을 했는지, 얼굴에 새까만 기름을 묻힌 아르제가 한 손에 스패너를 든 채 자동차처럼 생긴 로봇 밑으로 기어 나왔다.

“이건 뭐야?”

“아저씨를 안전하게 광산까지 데려다줄 로봇. 기체명은 마크7. 자는 사이에 성능을 더 업그레이드 해놨으니까 길어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거야.”

시속 600km로 한 시간인 거리를 30분까지 단축시켰으면 대체 얼마나 빠른 걸까. 어서 그 성능을 몸소 체험하고 싶은 서재일은 들뜬 마음으로 로봇에 올라타려고 했다.

그때였다.

쿵.

로봇으로 다가가던 도중, 갑작스레 자신의 방향으로 달려오던 누군가와 부딪혔다.

바닥에 엉덩이를 부딪쳐 아픔을 호소하며 정면을 바라봤다. 아르제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남자애가 바지를 털며 일어나는 게 보였다.

덥수룩하게 자란 머리, 바닥에 질질 끌리는 의사가운. 한 손에는 공구가방을 들고 있고, 고글을 쓰고 있어 자세한 인상파악은 힘들다.

그를 보자마자 느낀 건 불길함이었다.

“야, 켈론! 밖에서는 고글 벗고 다니랬지? 자꾸 사람들하고 부딪히잖아!”

아무래도 아르제와 아는 사이인 듯 했다.

“흐, 흐흐흐…….”

켈론이 불길함 웃음을 보였다.

“아르제…… 이제 얼마 안 남았어……. 곧이야, 흐흐흐…….”

“안 남았다니, 뭐가?”

“이제 곧이야…… 흐흐흐.”

아르제의 질문에 엉뚱한 대답만 남기고 켈론은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저 멀리 사라졌다.

“아는 사이야?”

“어릴 적부터 친구였어. 켈론도 제법 실력 있는 공방 직원이었는데, 몇 달 전부터 뭔가에 홀린 것처럼 이상해졌어.”

“음…….”

“아저씨랑은 관계없는 일이니까 어서 출발해.”

서재일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인 후 마크 7에 올라탔다. 아르제의 말에 의하면 목적지까지 자동운전이라서 느긋하게 쉬고 있으면 된다고 한다.

“그럼, 잘 부탁할게. 가방에 무전기 넣어놨으니까 수시로 상황보고 해줘.”

“알았다.”

서재일은 마크 7을 타고 에너지 광산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으어어어어!”

“퍄아아아아!”

출발하기가 무섭게 들이닥치는 무시무시한 속력에 둘이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이렇게 빠를 줄이야!’

롤러코스터에 평균속력이 120km정도다. 그리고 마크7은 그 열 배에 달하는 1200km의 속력으로 목적지까지 계속 달린다.

중간에 쉬거나, 속도를 줄이는 일도 없다.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공포와 맞먹는 이 속력에 몸을 맡겨야만 하는 거다. 만약 안전벨트가 없었다면 진작 바람에 날아가 다쳤을 게 분명하다.

“주, 죽겠다…….”

30분이라는 긴 여정 끝에 서재일은 마크 7에서 내릴 수 있었다. 사나는 이미 미동조차 하지 않고, 그는 바닥에 널브러져 울렁거리는 속을 억누르는 중이다.

‘여기가 에너지 광산인가.’

겨우 정신을 차린 서재일은 정면을 바라봤다.

개미집처럼 수십 개의 구멍이 뚫린 거대한 바위산이 보였다. 저 멀리서 메카로스 종족으로 추정되는 자들이 에너지 원석을 한 가득 어깨에 지고 나온다.

“아아, 도착했어?”

그때, 아르제로부터 받은 무전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방에서 꺼내니 무전기라 부르기 미안한 물건이 나왔다. 현대의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화면에서 아르제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뒤에 풍경을 보니 무사히 도착한 거 같네. 아저씨가 들어가야 할 곳은 A-3 이야.”

서재일은 그 말에 따라 A-3이라 적힌 광산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를 밝히는 환한 전등 말고는 무엇 하나 존재하지 않는 텅 빈 공간이었다.

곳곳에 원석을 캤던 흔적이 보인다.

“A-3 끝에 지하로 향하는 통로가 있어. 미완이라서 아저씨가 조금 더 파야할 거야. 내 지시가 있을 때까지 계속 파면 돼.”

“알겠다.”

“중간에 원석을 발견하면 그것도 캐줘. 참고로 원석이랑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이 있으니까 조심하고.”

이런저런 충고와 조언을 받은 서재일은 바로 걸음을 옮겼다. 광산 내부는 제법 길었고, 한참을 걸어서야 지하통로 앞에 도착했다.

‘깊네.’

저 끝에 무엇이 있는 지 가늠도 안 될 정도로 깊어보였다. 서재일은 지하통로 벽면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천천히 밑으로 내려갔다.

잠시 후, 지하통로 끝에 도착한 서재일은 주변을 둘러봤다. 5평 남짓한 공간에는 전자동 드릴이 하나 놓여 있었다.

우우우웅.

버튼을 누르자 드릴이 엄청난 회전력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땅을 파는데 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러니 여태 이만큼 밖에 못 팠지.’

서재일은 전자동 드릴을 내려놨다. 자신은 굳이 장비의 힘을 빌릴 필요가 없다.

“랜덤 다이스!”

만약 마법사나 지휘관이 나온다면 이깟 지하통로 따위 몇 시간 만에 목표지점까지 파낼 수 있다.

마법사가 나오면 독 개구리의 자폭으로!

지휘관이 나오면 병사들의 노동력으로!


<숫자 2가 나왔습니다.>

<지능이 50 증가합니다.>

<지속시간 동안 마법사로 전직하게 됩니다.>

<지속시간 : 30분>


<직업 : 1성 마법사 / 45% / 칭호 : 발라루스의 용암 / 모래 골렘의 모래성 / 덴드로이드의 폭발열매>

<힘 10 / 지능 13+50 / 민첩 10 / 치명타 10 / 통솔 15/ 신성 10>


“좋았어!”

혹여나 전사가 나와 체험 삶의 현장을 찍으면 어쩌나 걱정했던 마음이 싹 사라졌다.

서재일은 독 개구리를 소환했고, 천천히 한 마리씩 자폭시켰다. 그 위력이 어마어마해서 땅이 흔들리고 순식간에 5m 깊이의 구멍이 생겨났지만, 진입자에게는 피해를 입히지 않아 떨어질 때 낙법만 잘 취하면 위험요소는 없었다.

“자폭!”

펑펑!

서재일은 계속해서 독 개구리를 자폭시켰다. 열 마리의 독 개구리가 전부 사라졌을 때는 무려 50m나 구멍을 파놓은 상태였다.

쿨타임이 돌아올 때까지는 직접 전자동드릴로 땅을 팠다. 아예 손 놓고 노는 것보다는 이런 거라도 하는 게 효율적이었다.

‘저건?’

독 개구리의 자폭 덕분에 5평 남짓이었던 지하통로는 이제는 50평이 넘는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이게 에너지 원석인가?”

서재일은 에너지 원석을 바라봤다. 푸른색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는데, 마치 아름다운 보석 같았다. 현대로 가져갈 수만 있다면 비싼 값에 팔릴 게 분명하리라.

서재일은 전자동드릴로 에너지 원석을 캐내려고 했다.

그때였다.

쿠구궁!

드릴이 에너지 원석에 닿기가 무섭게 갑자기 지하통로 전체가 거칠게 뒤흔들렸다.

“뭐지?!”

자신이 캐내려고 했던 에너지 원석이 서서히 위로 솟아오르는 게 보였다. 위험이 느껴져 급히 거리를 벌리자, 그 주변에 있던 에너지 원석이 마치 블랙홀에 빨려가듯 허공에 붕 떠오른 에너지 원석으로 다가가 하나가 됐다.

에너지 원석에 크기가 점점 커지자, 방금 전까지 느껴지지 않던 살기가 느껴진다.

“아르제!”

서재일은 급히 무전기로 현 상황을 아르제에게 보여줬다.

“오! 잘 했어, 아저씨! 에너지 거석을 깨웠구나!”

“그게 뭔데?”

“막대한 양의 에너지 응축석을 품고 있는 사도 중 하나야. 우리는 4개월 동안 한 번도 못 봤는데, 역시 아저씨를 데려오길 잘했어. 반드시 저 사도를 잡아야 해, 알겠지?”

자신은 다른 일을 해야 한다면서 아르제가 할 말만 하고 무전을 끊었다.

착잡한 기분으로 서재일은 에너지 거석을 바라봤다. 30m의 거구가 푸르게 빛나고, 원석을 두른 전신이 상당히 단단해 보인다.

‘아마도 저 상태 그대로 잡아야만 응축석이 나오겠지. 변이는 못 쓰겠어.’

이렇게 된 이상 독 개구리를 사용하는 방법 밖에 없다.

“독 개구리!”

서재일은 바로 독 개구리를 소환하려고 했다.

그때였다.


<랜덤 다이스 : 마법사의 영혼석을 사용하시겠습니까?>

<현재 소지 중인 마법사의 영혼석 개수 :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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