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오브 다이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설우(雪雨)
작품등록일 :
2015.06.29 11:01
최근연재일 :
2015.07.16 19:0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72,414
추천수 :
1,588
글자수 :
132,756

작성
15.06.29 11:05
조회
3,514
추천
76
글자
14쪽

랜덤 다이스<3>

DUMMY

안전지역에서 독 개구리를 뽑아 전투에 참전시킨다.

자신은 이걸 구경한다.

네 번째 웨이브까지 서재일은 야비하지만 현명한 그 작전을 이용했다.

'이렇게나 편할 줄이야.'

랜덤 다이스라는 물건의 실용성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분명히 예전에는 사나운 몬스터를 피해가며 마력구를 방출하고, 간혹 재수 없을 때는 생명의 위협도 느꼈건만.

마치 그 모든 게 거짓말 같았다.

'어쩌면…… 가능할지도 몰라.'

한 때 잠시 부풀었다가 현실의 벽에 외면해야만 했던 꿈.

랜덤 다이스가 다시 한 번 도전의 기회를 줬다.

그 확신을 얻으라는 듯, 때마침 첫 번째 스테이지의 보스가 등장할 조짐이 보였다.

불타오르던 숲의 불길이 더욱 거세진다. 그것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햇빛이 구름 저 너머로 모습을 감춘다.

쿠르릉…….

검게 변한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와 천둥을 쏟을 것처럼 불길해졌다.


<랜덤의 관문 첫 번째 스테이지 클리어조건 발생>

<발라루스 처치 후, 발라루스의 응축된 에너지 획득>


파앙!

요란한 소리와 함께 하늘을 가득 매운 불길한 구름 한 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쿵!

이윽고 그 구멍 사이에서 뭔가가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대지가 거칠게 흔들리고, 시야를 가리는 퀴퀴한 먼지가 사방을 가득 메운다. 어둡기만 하던 구름이 거센 빗줄기까지 쏟는다.

'저게 발라루스…….'

빗줄기가 서서히 먼지를 잡아 삼키자, 발라루스의 형상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5m가 넘는 덩치. 하반신도 상당히 굵지만, 근육질인 상반신 때문에 왜소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한 손에는 불길이 치솟는 창이 들렸고, 등에는 모든 불길을 소멸시킬 것만 같은 커다란 날개가 펄럭인다.

쿠아아아왕!

발라루스가 포효했다.

동시에 안전지역의 방어막이 깨졌다.

'뭐지?!'

대충 짐작이 가는 건 보스전 때만 안전지역이 사라지는 거였다. 좀 더 넓은 필드를 누비면서 사냥하라고.

'젠장! 큰일이네…….'

보스 몬스터도 지금까지와 같은 사냥방식으로 상대하려던 계획이 무산되어 버렸다.

이렇게 된 이상 자신이 직접 상대하는 수밖에 없어졌다. 최악의 경우에는 도망가야겠지만.

"독 개구리!"

독 개구리 열 마리가 생겨났다. 동시에 발라루스가 서재일을 적으로 인식하고 불길이 치솟는 창을 휘둘렀다.

화아악!

양옆으로 길게 늘어진 불기둥이 서재일을 덮치려 다가왔다.

"긴급이동!"

서재일이 순식간에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목표물을 잃은 용암기둥은 애꿎은 필드만 공격했는데, 한 번 생겨난 용암기둥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솟아오르고 있었다.

'…… 맞으면 즉사군.'

안전한 사냥방식 덕분에 잊은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됐다.

푸웅!

서재일이 발라루스를 향해 마력구를 몇 십 발 발사했다. 그 중 제대로 맞은 건 세 발 뿐, 나머지는 엉뚱한 곳으로 향하거나 놈의 날개가 막아냈다.

그걸로 충분했다.

"가라, 독 개구리!"

멀뚱멀뚱 앉아있던 개구리가 그제야 발라루스를 향해 전진했다. 몇 마리는 놈이 휘두르는 창에 맞아 저 멀리 날아갔지만, 몇 마리는 제대로 놈에게 달라붙었다.

날아간 개구리도 금세 정신을 차려 다시 발라루스에게 달려드니, 어쩐지 대견스러웠다.

쿠어아아앙!

주입받은 독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위풍당당한 발라루스의 움직임이 확연히 느려진 게 그 증거였다.

하지만 녀석도 우선은 보스!

첫 등장 때보다는 약해졌지만 살기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파파팡!

독 개구리 열 마리가 동시에 자폭했다. 하지만 발라루스가 몸을 크게 털어 몇 마리 떼어내는 바람에 생각만한 피해는 입히지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끝낼 생각으로 서재일은 다시 한 번 독 개구리를 사용했다.

동시에.

푹!

발라루스가 정면 바닥에 창을 깊이 꽂았다. 그러자 바닥 구석구석에 균열이 생겨나더니 붉은 뭔가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화아아악!

엄청난 열기를 자랑하는 용암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용암이 바닥에 닿기가 무섭게 그 주변이 녹아내린다.

"기, 긴급이동!"

용암 기둥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서재일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푹!

화아아악!

발라루스는 그 지역 일대에 용암기둥이 뿜어져 나오게 만들었다.

"이런 젠장!"

긴급이동의 쿨타임이 10초. 녀석의 용암기둥이 나오기 까지 5초.

뭘 어떻게 해도 5초 동안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개구리 녀석들은 뭘 하고 있는 거야?!'

아까 전 소환한 독 개구리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용암이 없는 곳으로 달리면서 서재일은 주변을 둘러봤다.

그제야 독 개구리의 위치를 알게 됐다.

"…… 내가 미친다."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는 용암기둥. 독 개구리는 그 위에서 폴짝폴짝 뛰고 있었다. 용암이 꺼지지 않으니 바닥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건데, 서재일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거 같았다.

'아직 쿨타임이 남았는데…….'

현재 독 개구리의 남은 쿨타임은 3분. 그동안은 마력구로 발라루스를 상대해야만 한다.

'큰일이네,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마력구로 발라루스를 잡으려면 과장 조금 보태서 백날은 공격해야 한다. 효율이 좋은 독 개구리는 현재 저 지경이고, 새로 뽑더라도 똑같은 상황이 없을 거란 보장은 없다.

'맞아, 스킬이 하나 더 있었잖아?'

서재일은 변이 스킬을 떠올렸다.

보스 몬스터 상대로는 20%확률로 랜덤하게 변신시키는…….

'도박이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이번에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서재일은 긴급이동으로 발라루스와 거리를 일부러 좁혔다.

그리고.

"변이!"

변이 스킬을 사용했다.

그러자 자신과 크기가 비슷한 양 한 마리가 생겨났다.

메에에!

크게 울부짖은 양이 발라루스를 향해 돌격했다.

파앙!

발라루스와 부딪힌 양은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않고 허공의 먼지로 사라졌다.

크르릉…….

그리고 발라루스가 사나운 눈빛으로 서재일을 돌아봤다.

'방금 걸로 끝이야?! 시, 실패한 건가!'

느낌이 딱 실패 각이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죽을 거 같아서 신속히 긴급이동을 사용하려 했다.

그때였다.

강인해 보이는 발라루스의 몸에 기포방울이 생겨나더니 점점 그 형상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변이 스킬이 성공했습니다!>


바라만 봐도 즐거워지는 안내문구가 떠올랐다.

퍼엉!

발라루스가 짙은 안개에 휩싸였다. 방금 전까지 느껴지던 살기가 더 이상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일대를 불태우던 용암기둥도 사라졌다.

꿈틀꿈틀.

"…… 풉."

서재일은 정면에 있는 몬스터를 보고 웃음이 터졌다.

한 필드를 두려움으로 장악했던 발라루스!

녀석은 몬스터 최약체 중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슬라임으로 변해 있었다.

그마저도 용암기둥에서 빠져나온 독 개구리의 독에 의해 바로 목숨을 잃게 됐다.

"하하……."

그 상황에 서재일은 웃음이 터졌다.

"하하하하하!"

기쁨 가득한 그의 웃음이 필드를 가득 채웠다.

"이거 진짜 초대박이잖아!"

개고생을 해야만 했던 관문!

그걸 이토록 쉽게 클리어했다.

"가능해! 이거라면 가능하다고!"

서재일은 상상했다.

랜덤 다이스와 함께 열 개의 관문을 전부 클리어한 자신을!

그로 인해 막대한 부와 명예를 얻은 자신을!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게임 속에서 값 비싼 아이템을 먹을 때를 제외하면 늘 우울하기만 하던 그의 감정이, 지금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야말로 흥분을 감출 수 없는 상태!

그 흥분을 가라앉힌 건 잠시 후에 등장한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이었다.


<발라루스의 응축된 에너지 획득>

<랜덤의 관문 첫 번째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습니다>

<랜덤 다이스의 효과로 인해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이 변합니다>

<+1 스텟카드 다섯 장 획득>

<불 끓는 혈액을 획득했습니다>

<다이스 경험치 30% 증가>

<다이스 : 마법사 경험치 20% 증가>

<지능이 영구적으로 +1 증가합니다>

<발라루스의 용암 칭호 획득 : 공격 시 30%확률로 발라루스의 용암이 치솟아 일대를 불태웁니다>

<칭호를 제외한 모든 아이템을 관문 창고로 이동합니다>


보통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장비랑 보스 전리품이 등장한다.

‘이것도 괜찮아 보이네.’

랜덤 다이스 때문에 보상이 바뀌었지만 손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게다가 불 끓는 혈액도 얻었고.'

네임드 및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정부의 진입자가 운영하는 관리소에 판매할 수 있는 전리품을 얻게 된다.

감정가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 금액을 모르지만, 아무리 적게 나와도 200만원은 훌쩍 넘을 게 분명하다.

서재일은 첫 번째 스테이지 출구로 향했다.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관문으로 돌아가는 출구. 그리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진입로가 나타나게 된다.

둘 중 무얼 선택하냐는 본인 마음이지만, 대부분의 진입자들은 후자를 선택한다.

'…… 우선 집으로 돌아가자.'

이 기쁜 소식을 한시라도 빨리 누나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으니까.

랜덤의 관문 광장으로 돌아온 서재일은 각 진입자에게 주어지는 개인 금고로 향했다.

그곳에서 불 끓는 혈액을 꺼내 바로 관리소로 걸음을 옮겼다. 벌써 많은 진입자가 판매할 전리품을 갖고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늘 하는 생각인데, 정부는 이 돈을 다 어디서 얻는 걸까? 국민의 혈세?'

보스 및 네임드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혹은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으로 주어지는 전리품의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어떤 물건은 생사의 경계선에 서 있는 사람을 살리고, 또 무엇은 특수소재로 사용되어 강력한 무기를 제작한다.

그러다 보니 현재, 각 나라가 소지한 전리품의 종류와 수에 따라 국력이 강해지는 추세다.

현재 대한민국은 3위.

1위는 당연히 미국이고 2위는 중국이다.

아무래도 자금이나, 현존하는 진입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밀리다 보니 그런 거 같았다.

그래도 15년 전에는 100위였던 대한민국이 벌써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요즘 해외에서도 활약하는 진입자 중에는 한국인도 많으니, 조만간 2위를 탈환하는 것도 가능할 거라는 요즘 세간에 떠도는 설이다.

서재일은 자신의 차례가 오자 불 끓는 혈액을 갖고 관리인 앞자리에 앉았다.

"어서 오세요, 귀중한 진입자님. 어떤 전리품을 판매하러 오셨나요?"

"이거인데요."

"오! 불 끓는 혈액이네요, 안 그래도 수량이 모자랐는데 이건 제법 값이 쏠쏠할 거 같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관리인이 불 끓는 혈액을 갖고 감정실로 들어갔다.

어떤 식으로 감정이 되는지는 모른다. 처음으로 전리품을 판매하는 서재일은 혹시 후려치는 거 아니냐고 내심 걱정하게 됐다.

잠시 후.

관리인이 고객응대용 미소와 함께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감정가 600만원 나왔습니다."

"유, 육백이요?!"

200만원만 나와도 춤사위를 벌이려고 했건만. 그 세 배나 되는 금액에 떡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암 세포를 박멸하는 약물에 필요한 전리품이거든요. 마음 같아서는 더 드리고 싶은데, 아무래도 양이 양이다 보니……."

그 약을 만드는데 불 끓는 혈액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새끼 손가락만한 병에 담겨 있으니, 아무래도 상당한 양이 필요할 거 같긴 하다.

만족스러운 가격이었기에 서재일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판매를 결정했다.

"판매금액은 계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네, 계좌번호 알려드릴게요."

"어? 혹시 첫 거래세요? 그렇다면 이걸 작성해주시겠어요?"

관리인이 종이 한 장을 건넸다.

"관리소와 거래하신 진입자님들은 전부 귀중한 분들이라 서요. 판매횟수에 따라 정부에서 혜택을 드리려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답니다."

"대충 어떤 혜택이 있는데요?"

"추가금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국가보호 진입자가 되면 국회의원과 동등한 취급을 받게 돼요."

국회의원!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먹어도 알아서 밝은 미래가 찾아온다는 그 직업!

"그, 그건 어떻게 하면 되나요?"

만약 국가보호 진입자가 된다면 누나를 고생시키지 않고 평생 배부르게 살 수 있다.

"저희와 백 번 넘게 거래하면 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백 번……."

결코 적지 않은 거래횟수였다.

'아냐, 그래도 앞으로 99번 남았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인생의 목표가 하나 더 추가됐다.


* * *


잠시 후.

집에 돌아온 서재일은 기쁜 마음으로 식탁 위에 장거리를 올려놨다.

'오늘은 파티다!'

평소 같으면 돈이 생기자마자 현질부터 떠올랐을 텐데.

오늘은 그동안 누나가 먹고 싶지만 비싸서 엄두가 안 난다는 음식을 잔뜩 구매해왔다.

"엄청 놀라겠지."

돈이 어디 있어서 이걸 사왔냐고 타박할 게 분명하다. 바로 그때, 오늘 있던 일과 앞으로의 목표를 설명하면 기쁨의 눈물을 흘릴 게 분명하다.

오랜 시간 자기 때문에 고생한 누나.

변하기로 마음먹은 자신을 보고 눈물 흘리는 누나.

그 모습을 생각하니 코끝이 찡해졌다.

'근데 왜 이렇게 안 오지?'

시계를 바라봤다.

보통 8시면 집에 오건만, 9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연락 한 통 없다. 회식이 있다면 그렇다고 늘 안부전화를 했는데…….

걱정되는 마음에 서재일은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누나. 어디야?"

"미안, 재일아. 누나가 지금 바빠서…… 아, 네! 금방 갈게요! 일 끝나면 다시 전화 걸게!"

끊는다는 말도 없이 전화가 뚝 끊겼다.

'…… 뭐야, 모처럼 기분 좋은 일이 있는데. 야근인가?'

잠시 그 생각도 해봤지만, 아까 전. 통화할 때 주변이 조금 시끄러웠다.

'친구들이랑 노는데 존댓말을 쓸 일은 없고……. 아, 괜히 불안해지네!'

결국 서재일은 누나 회사로 찾아가기로 했다. 버스로 30분 거리니 별로 멀지는 않다.

잠시 후.

누나가 근무하는 회사에 도착한 서재일은 안내데스크로 향했다.

"저기, 서유라 동생인데요. 아직 회사에 있나요?"

"유라 씨요? 유라 씨라면 아까 인사담당자 분이랑 같이 퇴근하셨는데요?"

"…… 네?"

순간,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불안이 엄습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엔드 오브 다이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 +2 15.07.27 1,453 0 -
공지 연재 시간 공지 15.06.29 3,948 0 -
24 진화 <2> +7 15.07.16 2,027 43 13쪽
23 진화 <1> +8 15.07.15 2,007 44 14쪽
22 태엽마을 <8> +6 15.07.14 1,900 48 14쪽
21 태엽마을 <7> +5 15.07.13 2,081 45 12쪽
20 태엽마을 <6> +10 15.07.12 2,173 50 12쪽
19 태엽마을 <5> +7 15.07.11 2,406 54 12쪽
18 태엽마을 <4> +6 15.07.10 2,290 55 15쪽
17 태엽마을 <3> +7 15.07.09 2,611 67 9쪽
16 태엽마을 <2> +4 15.07.08 2,539 55 8쪽
15 태엽마을 <1> +5 15.07.07 2,706 58 13쪽
14 시간의 관문 첫 번째 스테이지 <3> +7 15.07.06 2,835 74 14쪽
13 시간의 관문 첫 번째 스테이지 <2> +4 15.07.05 2,820 60 13쪽
12 시간의 관문 첫 번째 스테이지 <1> +6 15.07.04 3,253 78 14쪽
11 서큐버스 <2> +11 15.07.03 3,100 70 14쪽
10 서큐버스 <1> +5 15.07.03 3,242 72 11쪽
9 요일 스테이지 <4> +5 15.07.02 3,067 74 14쪽
8 요일 스테이지 <3> +8 15.07.01 3,178 85 15쪽
7 요일 스테이지 <2> (수정본) +5 15.06.30 3,395 71 12쪽
6 요일 스테이지 <1> (수정본) +5 15.06.29 3,360 65 13쪽
5 각오의 크기 +6 15.06.29 3,417 67 10쪽
» 랜덤 다이스<3> +5 15.06.29 3,515 76 14쪽
3 랜덤 다이스<2> (수정본) +4 15.06.29 3,888 69 12쪽
2 랜덤 다이스<1> +3 15.06.29 5,064 106 15쪽
1 프롤로그 +6 15.06.29 5,532 102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