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벽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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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kkoma
작품등록일 :
2023.11.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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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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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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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5-80. 해태(獬豸)-신풍동과 무당거리 (3)

DUMMY

녹슨 철문은 페인트칠이 다 벗겨졌는지 군데군데 초록색 페인트가 다 떨어져 거의 색을 알아볼 수 없었다.


내부는 훨씬 더 낡아보였는데 작은 마당에는 화단이 있었다. 깨진 기와를 뒤집어놓았고 작은 화분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아기자기한 모습이었다. 개를 키웠었던 것인지 빈개집이 하나 있었고, 항아리 몇 개가 놓여있는 평범한 집이었다.


수희가 조심스레 집 안을 살펴보자 이미 대청마루에는 수희가 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찻잔과 간식거리가 차려져있었다.


“간단히 다과상을 미리 차려 놓았습니다. 편히 앉으시죠.”


중년의 여인이 손짓하자 수희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곤 자리에 앉았다.


그녀가 에코백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찻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시곤, 중년의 여인을 향해 물었다.


“제가 올 것을 미리 예지 해주셨나보네요. 저를 보지 않으셨지만 이미 제가 누군지, 어떤 존재를 몸에 담고 있는지 아시는 것 같은데요?”


“말해서는 안 되는 존재지요.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 조차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그런데요? 지금 저한테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요?”


궁금한 것이 많다는 듯이 수희가 중년의 여인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묻자 그녀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했다.


“도움이 필요하셔서 오셨을 겁니다. 저도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꿈에 나오신 할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광교저수지 쪽으로 가보라고... 그 쪽에서 엄청난 기운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 아니 쉬불! 여기저기서 나보고 다 여기가라 저기가라! 내가 무슨 똥개도 아니고 왜 자꾸 이리가라 저리가라 길만 알려주고! 진짜 짜증나게 하고 있네!


수희가 속으로 열불을 내면서 짜증섞인 생각하는 동안 그녀는 수희의 찻잔에 차를 더 따라주며 공손히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왼팔에 담긴 그 기운의 존재가 없어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 없어지다뇨? 화마의 기운이 소멸이라도 된다는 건가요?”


“소멸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겠지요. 저도 더 이상은 알 수 없어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제가 모시는 할머니께서 말씀하기시기를....”


중년의 무당은 잠시 숨을 고르며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수희는 입술을 꾹 다문 채 아무 말 없이 그녀의 눈동자 속에 숨겨진 다른 눈동자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에게 강림한 신(神)이 중년의 무당 대신 말하려는 듯 했다.


무당은 깊은 한숨을 내쉬곤 천천히 말을 이어나갔다.


“곧 모든 것이 끝난다... 전라남도 함평군 쪽에서 행해지는 불막이제에 대해 알아보거라...”


그녀의 눈동자는 초점이 갑자기 풀리며 무당은 갑자기 상체를 앞 쪽으로 푹 숙이며 가슴을 부여잡고 끙끙거렸다.


수희는 신이 내려 공수를 내뱉은 여자 무당이 본래 자신의 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가만히 차를 마시고 있었다. 금새 여자 무당이 몸을 일으켜 세우고 수희를 쳐다보는 기색이 느껴지자 수희가 천천히 말했다.


“몸주이신 분이 보통 분은 아니신가 봐요. 몸에 실리는 것 자체가 그렇게 힘겨우시다뇨. 아니면 말해선 안 되는 것을 말해준 대가인가요?”


수희가 눈을 가느다랗게 뜨며 중년의 무당 등 뒤에 있는 신주단지를 쳐다보자 그녀는 빙긋 웃으며 인자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저 보잘 것 없이 미천한 저와 비슷하신 분입니다. 명계(冥界)에서는 힘없이 초라하신 분이지요. 제가 전해드릴 말씀은 이게 전부입니다. 부족한 제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중년의 여인의 이마에는 땀이 한가득 맺혀있었다.


분명 엄청난 신(神)의 기운을 담아 말했기에 자신의 기운을 다 써서 그런 것이 확실했다.


끙끙거리는 신음소리 한번 없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는 저 중년의 무당이 대단한 것 같았다.


사실 보통 인간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신이 강림하는 것이라면 평범한 일개 신은 아닐 것이다. 엄청난 신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게 말하는 그녀의 대답에 수희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하다는 말을 꺼냈다.


그녀는 인자하게 웃으며 수희를 향해 작은 은장도 하나를 건넸다.


녹이 살짝 슬어 있는 낡은 은장도였지만, 관리를 잘 한 것인지 반짝반짝 빛이 나는 작은 은장도였다. 은장도의 손잡이 부분에는 예쁜 배꽃 문양이 조각되어 있었다.


"이제 그만 주인께 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받으시지요..."


그녀는 힘에 부친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채로 수희에게 은장도를 건네주며 웃었다.


"네? 이거 제꺼 아닌데... 제가 주인이라뇨...?"


수희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색한 미소를 띄었다. 중년의 무당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주인이십니다. 나중에 알게 되시겠죠..."


수희가 찜찜한 표정을 지으며 그 은장도 칼을 조심스럽게 받아 들었을 때였다.


갑자기 가슴이 저릿하며 엄청난 통증이 몰려왔다.


- 왜 이래... 가슴이... 아니.. 가슴이 아니라 심장이 아픈 거 같은데....?


수희는 입술을 깨물며 저릿한 통증이 가득한 자신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왜요? 기주님... 뭐가 생각이 나십니까?"


무당이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수희는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재빨리 은장도를 에코백 안에 넣었다.


가쁜 숨을 내쉬며 수희가 일어설 준비를 하자 그녀가 조심스러운 말투로 수희에게 한 가지 말을 더 꺼냈다.


“아까 기자(祈子)님께 버릇없이 행동한 어리석은 여자 아이는 제 딸입니다. ‘이선아’라고 합니다. 후에 다시 만날 일이 있으실 겁니다. 부디 어여삐 여겨주시고 많이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염치 없이 부탁을 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사실 수희는 아까 자신에게 이 여자무당이 대신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이미 여중생이 그녀의 딸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분명 그 여중생도 자신의 팔에 담긴 화마의 기운을 느끼고 불쾌해했다.


보통 신내림은 세습되어 엄마에게서 딸로 전해진다. 저 여중생 역시 눈앞에 여자처럼 무당이 될 팔자로 신가물인 것이 분명했다.


“저 꼬맹이 녀석도 ‘신가물’을 타고 났나 보네요. 다시 만나게 되면 제가 야단 좀 쳐도 되죠? 그렇다고 해서 때리지는 않을게요!”


중년의 여자 무당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선아에게 친언니처럼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죄 많은 어미 밑에 태어나서 고생만 하고 자란 아이입니다. 부디 어여삐 여기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십시오. 기자님...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화마도 결국 화귀였던 것을 알고 계시지요? 화귀가 되는 경우는 보통 화재사고나 사건에 휩쓸려 죽은 영혼이거나....”


그녀의 말에 수희 역시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아요. 사건사고로 죽거나... 보통은 스스로 불에 타서 삶을 마감한 경우죠. 자살이라고 해야하나...”


“알고 계시군요. 맞습니다. 기자님을 괴롭히는 화마 역시... 제가 봤을 땐, 사건 사고로 죽은 영혼이라기보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존재로 보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그 원한이 깊고 사무치겠습니까. 용서는 하지 못하셔도... 이해는 하려... 해보십시오.”


순간 눈앞의 여자무당을 째려보며 수희의 눈에 살기가 서렸다.


“이해라뇨? 제 가족을 몰살 시킨 존재를 이해하라고요?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쉽게 이야기하지 마세요!”


여자 무당은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가로저으며 수희를 향해 말했다.


“어차피 나중에 알게 되시겠죠. 아주 나중에... 아주 나중에 다 알게 되시거든 너무 슬퍼하진 마십시오. 기자 님 잘못이 아닙니다... 운명이 가혹할 뿐이지요.”


수희는 생각했다.


지금 눈앞의 이 여자무당이 말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 옛날, 신라시대 선덕여왕을 남몰래 홀로 흠모해 불타 죽은 지귀 설화처럼 스스로의 마음에 스스로의 선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사실이라면, 화마는 분명 스스로 불에 타오를만큼의 원한과 증오를 가진 존재일 것이 분명했다.


얼마나 지독하고 사무치는 원한과 증오이면 스스로 삶을 끊으려 불구덩이에 뛰쳐들어간단 말인가.


수희는 씁쓸하고도 침울한 마음에 가슴 저 깊숙이 끌려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우리 기주님.. 그러면 조심히 살펴 가십시오. 부디 몸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수희를 향해 공손히 인사하는 그녀를 따라 수희 역시 목례를 하며 인사를 하고 구옥 주택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




어느새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었고 수희는 재빨리 핸드폰으로 상현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채 몇번의 신호음이 울리기도 전에 상현이 잽싸게 전화를 받았고, 수희는 그런 상현에게 소리치다시피 말했다.


“나 아침부터 기 빨려서 엄청 배고파요! 밥 좀 사줘요! 비싼 걸루다가!”


그녀의 말에 상현은 아무 대답 없이 가만히 있었지만, 상현 앞에 서 있던 경환은 상현이 휴대폰을 귀에 가져다 댄 채, 씽긋 웃음을 지어보이는 것을 보고 그가 그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생전 처음 본다는 듯이 신기하게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뭐 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신가요? 제가 전부 사드리겠습니다.”


“수원까지 왔는데 수원에서만 파는 유명한 식당 이런데 가야죠! 내가 어제 찾아봤는데...”


수희의 목소리가 워낙 컸기 때문일까 상현과의 전화 통화를 들을 수밖에 없었던 경환이 상현을 흘끗 바라보자 상현이 말해보라는 듯이 눈짓했다.


경환은 소리내지 않고 입모양으로 재빨리 ‘갈비’라고 말했고, 수희 역시 상현의 귀에 외쳤다.


“수원 왕갈비!!”


그녀의 외침에 상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환에게 손짓했다.






수원 토박이라면 누구나 수원의 3대 갈비집을 알고 있다.


수원이 갈비로 유명해진 것은 조선시대 정조가 화성을 축조할 당시 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를 사용함에 있어 ‘소’라는 존재는 필수적이었고, 일을 하다 죽게 되는 소를 처리해야했기에 자연스럽게 ‘우(牛)시장'이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조선시대에는 농업 생산에 있어 소가 중요한 축을 담당했기에 쉽게 소를 잡거나 도축하지 못했지만, 수원에서만큼은 예외적으로 소 도축이 허용되면서 소를 이용한 음식도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었다.


“원래 수원 3대 갈비 중 하나인 ‘화춘옥’이라는 곳으로 모시고 싶었는데... 지금 리모델링으로 휴업 중이라서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 집도 꽤 유명한 곳입니다.”


미안한 기색이 역력한 경환의 말에 수희는 괜찮다며 손사레를 하며 만족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도 훌륭한데요. 뭘! 고기는 항상 옳아요 옳아! 단 한 번도 나를 배신한 적이 없어!”


수희가 갈비를 한번에 여러 점 집어 입안에 가득 넣고 우물거리며 말했다.


“천천히 꼭꼭 씹어서, 많이 드십시오.”


상현은 그 말을 끝으로 묵묵히 고기를 굽는데 집중했다.


수원 갈비는 1940년대 개업한 '화춘옥'이라는 식당에서 탄생하였다.


이 식당은 해장국에 갈비를 넣어주던 것으로 유명세를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1950년대 갈비에 갖은 양념을 버무리고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숯불에 구워 팔면서 수원 갈비의 시초가 되었다.


수원 ‘화춘옥’의 갈비는 1960년대 전직 대통령이 자주 이 식당을 애용하면서 더 유명해지게 되었는데 수희가 찾은 시기에 하필이면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다.


경환은 급히 다른 유명 식당을 찾아 룸을 잡았다.


사실 워낙 유명한 곳이었기에 한달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하는 식당이었지만 돈 앞에 장사 없었다. 명동 백마녀에게 개인 카드를 받은 상현 앞에서 돈쭐이 난 식당은 그들을 제일 좋은 룸으로 안내했다.


“이야! 여기 진짜 맛있네. 그냥 내 입 안에서 그냥 살살 녹아요! 녹아! 어쩜 고기가 이럴 수가 있지?”


수희는 한번에 두 세 점씩 고기를 집어 입안에 가득 우겨넣으며 소갈비를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왼손으로는 양념게장을 쥐고 있었고, 오른손에 잡은 젓가랏으로 고기와 반찬을 번갈아가며 정신없이 입 안에 담고 있었다.


“아침 댓바람부터 정보 얻는다고 여기저기 싸돌아 다녔더니 얼마나 허기가 지던지... 게다가 신풍동 그 쪽은 왜케 기운이 쎈지. 내가 기가 싹 다 빨려서 더 배고파 뒤지는 줄 알았다구요!”


수희는 허겁지겁 음식을 집어 입안에 가득 우겨넣고 오물거리면서도 제 할 말은 다 하고 있었다.


상현은 그런 수희 맞은편에 앉아 고기를 열심히 굽고 있었는데 경환은 자신이 굽겠다고 했지만 그럴 필요 없다며 집게를 빼앗아간 상현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상현은 상의 셔츠의 옷소매를 반쯤 접고 열심히 고기를 구워 수희 그릇에 놔주고, 또 경환의 그릇에 놔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형님! 제가 하겠습니다. 이리 주시고, 이제 식사하십시오!”


경환이 이마에 비지땀을 흘리며 안절부절 못하자 상현은 그의 어깨를 툭 치며 먹으라는 눈짓만 할 뿐이었다.


수희는 그런 그들을 흘끗 쳐다보고는 홀을 향해 외쳤다.


“여기 생갈비 2인분 추가요! 맥주도 한 병 더 주세요!”


수희의 당당한 주문에 경환은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고, 수희는 그런 경환의 시선을 느꼈는지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


“아... 제가 맛있으면 좀 많이 먹어요! 헤헤... 그나저나 누나 분 집이 어느 쪽이에요? 실제로 이사한 누나 집에 가본 적은 없다고 했는데... 주소는 아는 거죠?”


수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경환을 바라보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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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챕터6-97. 사이비(似而非)- 폐아파트 (2) 23.12.04 3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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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챕터6-94. 사이비(似而非)- 귀신 터널 (2) 23.12.03 33 1 11쪽
93 챕터6-93. 사이비(似而非)- 귀신 터널 (1) 23.12.03 33 1 12쪽
92 챕터6-92. 사이비(似而非)- 침윤(浸潤) : 스며들다 (2) 23.12.03 32 1 11쪽
91 챕터6-91. 사이비(似而非)- 침윤(浸潤) : 스며들다 (1) 23.12.03 31 1 11쪽
90 챕터6-90. 사이비(似而非)- 구도자의 길 (3) 23.12.03 33 1 11쪽
89 챕터6-89. 사이비(似而非)- 구도자의 길 (2) 23.12.03 35 1 11쪽
88 챕터6-88. 사이비(似而非)- 구도자의 길 (1) 23.12.02 41 1 11쪽
87 챕터5-87(완). 해태(獬豸)- 신수 해태 (2) 23.12.02 42 1 11쪽
86 챕터5-86. 해태(獬豸)- 신수 해태 (1) 23.12.02 37 1 11쪽
85 챕터5-85. 해태(獬豸)-아이티 부두인형 (3) 23.12.02 37 1 11쪽
84 챕터5-84. 해태(獬豸)-아이티 부두인형 (2) 23.12.02 35 1 11쪽
83 챕터5-83. 해태(獬豸)-아이티 부두인형 (1) 23.12.02 37 1 11쪽
82 챕터5-82. 해태(獬豸)-광교저수지 (2) 23.12.01 37 1 11쪽
81 챕터5-81. 해태(獬豸)-광교저수지 (1) 23.12.01 35 1 11쪽
» 챕터5-80. 해태(獬豸)-신풍동과 무당거리 (3) 23.12.01 39 1 14쪽
79 챕터5-79. 해태(獬豸)-신풍동과 무당거리 (2) 23.12.01 37 1 11쪽
78 챕터5-78. 해태(獬豸)-신풍동과 무당거리 (1) 23.12.01 38 1 12쪽
77 챕터5-77. 해태(獬豸)-수원과 화성(華城) (2) 23.12.01 38 1 12쪽
76 챕터5-76. 해태(獬豸)-수원과 화성(華城) (1) 23.12.01 4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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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챕터5-74. 해태(獬豸)-첫사랑 (1) 23.12.01 3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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