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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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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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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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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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2화-놀의 반란-

DUMMY


32화-놀의 반란-


눈빛이 신중해졌다.

과거 죽음으로 시작해 기근까지 획득했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이제는 무엇이 더 옳은지 확신할 수 있었다.

기근의 힘을 선택하자 몸에서 검은빛이 나며 변화했다.


[직업이 흑기사로 진화합니다.]

[스킬 생기 강탈을 배웁니다.]

[직업 특성 승마가 생성됩니다.]

흥분된 마음으로 새로운 스킬을 살폈다.


생기 강탈

상대방의 생명력을 흡수하여 자신의 힘을 복구합니다.


승마

기사는 말을 탐으로써 기동성을 획득합니다.


바뀐 신체의 여운을 느끼며 상태 창을 불렀다.


김진우

직업 [흑기사]

권능 [영혼 강탈(D)]

이능 [마검 초보자(C)][백귀야행(E)]

특성 [물리내성(E)][고통내성(F)][화염내성(F)][검방술(E)][사령술(E)][승마(F)]

스킬 [돌진(D)][사령 검법(E)][영혼 폭발(E)][생기 강탈(D)]


승마는 어떤 선택을 하든 주어지기에 기근을 선택해서 얻은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생기 강탈

과거 기근을 익히고 나서 알았다.

생기 강탈이 영혼 강탈과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히든피스를.


신체의 변화에 몸이 근질근질해졌다.

손에 쥔 마검은 마기를 획득한 그의 손에 착 달라붙으며 애교를 피우듯 검명을 냈다.

“오빠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요?”

눈이 얇게 뜨며 하연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방금 전직했다. 이제 너만 1차 직업이야.”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놀리듯 말이 나갔다.

“아앗! 어쩐지 분위기가 바뀐 것 같더니! 무슨 직업이에요? 앗 나중에 우리 따로 말해요.”


직업을 묻던 하연은 주변을 둘러보고 목소리를 낮췄다.

직업의 계열이면 모를까 특수 직업으로 전직했을 수도 있으니 주변의 귀가 신경 쓰였다.

우선은 전장에 집중할 때였다.


사방에서 몰려오는 놀을 상대하는 와중 우측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하이에나 무리가 주변을 공격하고 있었고 그 중앙에 커다란 놀이 있었다.

여려 하이에나의 목줄을 쥐고 있는 녀석의 앞에는 살이 한 움큼 잘려나간 헌터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준 보스 몬스터, 하이에나 조련사가 등장했습니다.]

녀석은 손에 쥔 목줄을 놓았다.

하이에나들은 꼬리에 불이 붙은 것 마냥 달려 나가 헌터들의 목을 뜯었다.


동물이라 방심하면 안 됐다.

E 급 헌터를 한 번에 물어 죽인 녀석이 평범한 동물일 리는 없으니까.


“으아악”

“특수전단 어디 갔어?”

“특수전단은 보스 몬스터를 치러 갔다고! 저건 우리가 막아야 해.”


특수전단을 찾으며 피하자는 사람들 속 녀석을 우리가 막아야 된다는 이들이 있었다.

“다들 원거리로 공격해. 다른 고위 놀이 없이 놈은 혼자야.”


한 사람이 낸 의견에 헌터들은 일제히 뒤로 물러났고 화살과 마법들이 하이에나와 조련사를 향해 쏟아졌다.


등급이 낮더라도 헌터라는 걸까

금방 대책을 마련해 하이에나들을 저지했다.

피를 흘리며 멈칫하는 하이에나 사이 붉은 갈기가 솟아 꼬리까지 이어진 하이에나 2마리가 등장했다.

“C급? 저 하이에나는 C급이야.”


관찰 스킬을 가진 헌터가 외치는 말에 홍해 갈라지듯 헌터들이 도망쳤다.

비슷한 D 급의 놀 전사를 상대로는 몰라도 자신보다 강한 상대 앞에서는 늑대 앞의 양 떼와 같았다.


“이거 큰일인데. 사람들이 패닉이 오니 다들 도망만 치잖아.”

전장을 살핀 에드안은 미간을 찌푸렸다.

“맞아요, 이대로 가면 피해가 커지겠는데요.”


피해가 커지는 것을 넘어 사상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벤트를 연 정부는 욕을 한 바가지로 먹겠지.

이렇게 밀리는 것은 구심점이 없어서였다.


“우리가 이끌자. 물꼬만 트면 다들 따라붙을 거야.”

그 역할을 우리가 한다면 충분히 막아낼 거라 믿었다.

시간이 흐르는 사이 다른 곳에 있던 놀과 놀 전사들이 모여들고 있어 시간을 더 지체할 순 없었다.


에드안이 횃불의 영역을 시전하자 시선이 집중되었다.

새빨간 화염이 허공을 수놓았고 영역에 존재하는 이들의 몸에 활력이 들어갔다.

“날아올라라!”


횃불의 힘을 받은 화염의 정령은 성인만 한 크기로 변했고 하늘로 솟아 놀들에게 화염 구를 쏘았다.


“제가 뚫을게요.”

하연은 하이에나 조련사를 향해 직선으로 달렸다.

하이에나와 놀 전사가 방해하는 것을 뚫으며 길을 냈고 속도가 늦어지며 적들 사이 고립되려는 찰나


“다들 길을 뚫어. 계속 구경만 할 거야?”

처음 사람들을 선동했던 아저씨가 하연의 뒤를 따랐다.

그 모습을 시작으로 도망치던 이들의 걸음이 반대로 바뀌어 놀들에게 향했다.

“그래. 어차피 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는 거라고.”

“가자! 준 보스 몬스터 정도는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조금씩 힘에 부쳐하는 하연의 곁으로 사람들이 합류하자 커다란 흐름이 만들어졌고 진우도 힘을 보태었다.

갑작스레 전환된 분위기에 하이에나 조련사는 하이에나들을 마저 보내 막아서려 했다.


그중 눈에 띄는 녀석은 붉은색 갈기의 하이에나.

녀석을 막아내기 위해 앞장섰다.

녀석이 방패를 물자 방패에 굵은 이빨자국이 남았다.

‘나무 방패였으면 바로 부서졌겠는데.’


이미 근처에서 나무 방패를 든 헌터는 방패가 부서지고 뒷걸음질 중이었다.

‘우선 한 계단 씩.’


눈앞의 하이에나에 신경을 집중했다.

강하긴 하지만 C급 치고는 약한 편.

검기 같은 상승의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기에 마검과 주변 헌터의 도움을 받아 녀석의 목에 검을 꽂았다.


[붉은 갈퀴 하이에나의 영혼을 강탈하였습니다.]

[강탈한 영혼은 24시간이 지나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종족 특성 하이에나(F)을 획득하였습니다.]

[하이에나(D)

사자보다 강한 치악력을 가진 동물로 모계사회를 이룹니다.

하이에나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합니다.]


권능의 등급이 오르며 생긴 자리에 하이에나의 영혼을 강탈하자마자 녀석의 영혼을 불태웠다.


[붉은 갈퀴 하이에나의 영혼이 소멸합니다.]

[일시적으로 능력이 상승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 육체에 제약이 가해집니다.]


육체의 한계를 벗어난 힘이 몸에 깃들었다.

돌진 스킬을 연속으로 사용하며 놀 전사들을 제치고 하이에나 조련사에게 다가갔다.


매섭게 나아가던 중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점점 다가오는 헌터들을 보고 조련사가 남은 하이에나를 모두 풀어버리더니 뒤로 물러난 것이다.


설마 통솔 계열?

개인 무력이 약한 대신 부하들을 이끌고 다니는 몬스터가 분명했다.

어쩐지 하이에나가 놀 전사만큼 강한 것이 이상하긴 했어.


“괜히 준 보스 몬스터라고 쫄았잖아."

이제 상황은 역전되었다.

사냥꾼과 사냥감이 바뀐 것이다.


하연도 하이에나 조련사의 후퇴를 봤는지 휘두른 검에 속도를 올렸다.

기회를 놓쳤다가 녀석이 다른 놀들을 이끌고 돌아오면 더 힘든 싸움이 벌어질 거니까.


그녀의 검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더욱 서늘해졌다.

검풍을 넘어 새하얀 기운이 검에 일렁이자 놀 전사는 그녀의 돌진을 막아내지 못했다.

검기

그녀는 벌써 검기를 다루는 단계에 한발 내디딘 것이다.

저 기운을 정형화해 안정시킬 수 있다면 그녀는 검사로서 한 단계 올라갈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발현된 검기에 마력이 따라 주지 못 해 검기는 금방 빛을 잃었다.

무방비 상태의 그녀에게 다가가 백귀야행을 일으켰다.

“고생했어. 뒤는 나한테 맡겨.”


놀 전사의 영혼이 나타나 적대하자 놀들은 동료의 배신에 당황했다.

“같이 혁명하는 것이 아니었나. 동지여!”


한 놀 전사의 처절한 외침에도 놀 전사의 영혼들은 묵묵부답이었다.

사령들이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 하이에나 조련사에게 도달했다.

“어디 가? 기르는 개가 사람을 물었으면 주인이 책임져야지.”


책임은 목숨으로 받을 셈이이었다.

도망치기 힘들다 느낀 하이에나 조련사는 자신의 메이스를 휘둘렀다.

통솔 계열이더라도 준 보스 몬스터라는 직급이 있는 만큼 녀석의 공격에는 몸이 휘청거릴만한 괴력이 담겨있었다.


괴력에 맞서기 위해 마검의 힘을 빌렸다.

한계치까지 올라간 능력이 다시 한계를 돌파했고

하이에나 조련사의 공격이 밀리지 않고 맞설 수 있었다.

둘의 공방에 다른 헌터들은 끼어들지 못하고 다른 놀을 상대했다.


“저거 준 보스 몬스터 아니었어? 못 해도 C급 몬스터일 건데?”

“환웅 여자랑 같이 있던 남자잖아. 좋은 아티팩트를 지원받으면 저럴 수 있지.”


주변에서 감탄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온 신경은 자신의 앞으로 향했다.

사령검법을 펼치며 온 힘을 다했지만 역시 두 등급 차이를 넘어서는 것은 무리였을까.

하이에나 조련사가 펼치는 스킬에 몸이 휘청거렸다.

테이머 계열답게 상대의 정신을 흩트리는 기술을 가진 것이다.


휘청이는 몸에 메이스가 박히며 앤트의 갑옷이 바닥에 떨어진 사탕처럼 우수수 부서졌다.

피가 왈칵 쏟아지는 와중 마검을 녀석의 발등에 찍었다.

마검이 땅까지 박히며 고정되었고 새로 얻은 생기 강탈을 발동했다.


마검을 매개체로 생명력이 강탈되었고 육체가 괴이할 속도로 회복되었다.

반면 하이에나 조련사는 두려움에 떨었다.

그 누구라도 무서울 것이다.

자신의 생기를 누군가에게 빼앗긴다는 느낌은.


하이에나 조련사의 결정은 빨랐다.

검이 박힌 발등을 힘을 주어 그대로 빼버린 것이다.

피가 바닥에 뿌려지며 큰 부상을 입었지만 하이에나 조련사는 만족했다.

저 악마에게서 벗어난 것에.


방심하는 그때

화염의 정령이 하이에나 조련사의 얼굴에 작렬해 폭발했다.

얼굴에서 생겨난 폭발에 화상을 입은 녀석이 비명을 질렀고 하연이 나타나 조련사를 상대했다.

잠시 회복을 마친 진우가 몸을 일으켰다.


[임프 정찰 대장의 영혼이 소멸합니다.]

[일시적으로 능력이 상승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 추가로 육체에 제약이 가해집니다.]

[상태 이상, 혼란에 빠집니다.]


권능의 등급이 한 단계 더 상승했기 때문일까

과거보다 더 강한 힘과 함께 부작용이 찾아왔다.


하지만 목적을 잊지는 않았다.

녹색으로 빛나는 눈을 하고

검에 사령을 부여한 채 검을 높이 올렸다 내렸다.


비명을 지르는 하이에나 조련사의 메이스가 바닥에 나뒹굴어졌고.

이어 내려간 검이 위로 오르며 검은빛을 발했다.

실선이 그어지며 녀석의 목이 슬로 모션처럼 바닥에 떨어졌다.


[준 보스 몬스터, 하이에나 조련사를 처치하였습니다.]

[하이에나의 피가 묻은 채찍을 획득하였습니다.]


조련사를 죽이자 오버 스펙을 낸 대가가 몸을 강타했다.

전신에 힘이 풀리며 바닥에 쓰러진 것.


하지만 주변은 아직 안전하지 않았다.

남아있던 하이에나들이 광견병에 걸린 것 마냥 눈이 새빨개지며 미쳐 날뛰어 주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조심해!”

날뛰는 하이에나를 하연이 막아서는 사이 주변의 헌터들이 진우를 중심으로 방벽을 쳤다.

놀 전사들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 무기를 들어 방어선을 깨려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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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노예상- 24.02.15 426 7 11쪽
34 34화-투 프러스 원- 24.02.14 448 7 11쪽
33 33화-놀의 반란- 24.02.13 454 10 11쪽
» 32화-놀의 반란- 24.02.12 461 10 11쪽
31 31화-놀의 반란- 24.02.11 478 9 12쪽
30 30화-놀의 반란- 24.02.10 531 10 11쪽
29 29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9 542 11 13쪽
28 28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8 546 10 11쪽
27 27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7 625 11 11쪽
26 26화-암시장- 24.02.06 638 10 12쪽
25 25화-암시장- 24.02.05 660 10 12쪽
24 24화-훈련장- 24.02.04 697 8 13쪽
23 23화-훈련장- 24.02.03 726 10 12쪽
22 22화-훈련장- 24.02.02 729 11 11쪽
21 21화-훈련장- +2 24.02.01 791 12 11쪽
20 20화-빚쟁이- 24.01.31 821 12 12쪽
19 19화-빚쟁이- 24.01.30 824 13 11쪽
18 18화-애니멀 디펜스- 24.01.29 832 14 13쪽
17 17화-애니멀 디펜스- 24.01.28 888 13 13쪽
16 16화-애니멀 디펜스- 24.01.27 970 13 12쪽
15 15화-이태원 프리덤- 24.01.26 1,025 14 12쪽
14 14화-시체터널- 24.01.25 1,052 15 12쪽
13 13화-시체터널- 24.01.24 1,063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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