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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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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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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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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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훈련장-

DUMMY

22화-전사의 훈련장-


한 달 후

여전히 허수아비와 씨름을 하고 있는 진우는 전보다 더 다양해진 동작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간의 훈련의 고달픔은 손에 생긴 굳은살과 목검 손잡이에 묻은 핏자국에서 느낄 수 있었다.


슈우

30일간의 퀘스트의 마지막 휘두름이 끝나고 검이 멈추어 섰다.


[검술의 수련이 종료됩니다.]

[특성 검술(F)가 생성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특성 검술을 생성하여 훈련 포인트가 부여됩니다.]


노력의 보상을 음미할 새도 없이 바로 방패를 들었다.

손에 익숙해진 나무 방패를 들고 허수아비의 공격을 모조리 막아내자 아까와 비슷한 시스템 창이 떴다.


[방패의 수련이 종료됩니다.]

[특성 방패술(F)이 생성되었습니다.]

[특성 검술과 반응하여 검방술(F)이 만들어집니다.]

[축하합니다. 특성 검방술을 생성하여 훈련 포인트가 부여됩니다.]

특성이 합쳐졌다는 말에 오랜만에 상태 창을 불러보았다.


김진우

직업 [전사]

권능 [영혼 강탈(E)]

이능 [마검 초보자(D)][백귀야행(E)]

특성 [물리내성(E)][고통내성(F)][검방술(F)]

스킬 [돌진(D)]


직업을 처음 얻었던 튜토리얼 탑 때보다 나아진 상태창이였지만 아쉬웠다.

이능 마검 초보자(D)

이것을 사용하려면 마검이 필요한데 도통 구할 기회가 없어 묵혀두고 있는 중이었다.


‘훈련장에 나가면 마검부터 찾아보러 가야겠네.’

무구를 얻는 길은 게이트 탐사도 있지만 다른 방법도 있었다.


암시장

불법적인 루트로 구한 아티팩트를 거래하는 곳이라면 마검처럼 저주받은 아티팩트도 분명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빌린 돈이긴 해도 10억이라는 거금이 통장에 있지 않은가?


상태창을 보고 있던 그에게 하연이 다가와 자신의 성과를 뽐냈다.

“오빠! 저 검술 특성 올랐어요! 쌍검술 특성도 새로 만들어지고요!”

“잘 됐네. 그럼 이제 허수아비 훈련은 끝이지?”

“네! 기본인 무기술 특성 올리는 것이 중요해도 훈련장의 꽃은 스킬이죠! 이제 다음 단계로 나가요.”


다음 날 아침부터 하연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검의 관

사람들의 우렁찬 기합소리가 가득한 이곳은 훈련장에서 가장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었다.

“검을 쓰는 헌터가 많아서 좀 붐비죠?”

“조금?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지도를 잘 해줄지 모르겠네.”


괜히 과외라는 개인 지도가 있는 게 아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다면 허울뿐인 지도만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네. 검의 관 교관 제임스다.”

몸에 여러 상처 자국이 보여 용병처럼 보이는 이가 일행을 반겼다.


“보자, 그동안 얼마나 훈련을 열심히 했는지..”

훈련장에 속한 이들의 특수한 능력일까.

훈련 포인트와 훈련장에 들어온 날짜를 보던 교관은 흠칫 놀랬다.


“한 달 밖에 안 됐는데 훈련 포인트를 꽤 모았군. 내가 가르칠 스킬은 우선 두 가지다.”

그는 등 뒤에 있는 검을 뽑아들고는 위에서 아래 대각선으로 검을 그었다.

마력의 움직임과 함께 검이 그어지며 바람 소리가 났다.

“검으로 강하게 베어버리는 베쉬와 팔 힘을 강화하여 무기를 휘두를 강타.”


‘이미 할 줄 아는 건데.’

전사의 기본 중 기본을 대단하듯이 말하는 제임스의 말을 끊었다.


“둘 다 이미 익혔습니다.”

제임스의 눈이 동그래졌다가 수축되었다..

이제 검술 특성을 개화시킨 초보자라 생각해 기초를 가르치려 했는데 기본과정으로 변경했다.


“아! 당연히 이건 기초고. 그다음도 있다네.”

제임스는 민망함에 다급히 다음 동작을 펼쳤다.

가로 베기, 세로 베기, 그리고 찌르기.


“이것이 바로 삼재검법.”

제임스의 시연이 끝나고 잠시 정적이 흘렀다.


저 단순한 것을 스킬로?

검법 스킬이 단일 스킬에 비해 귀한 것은 알지만 이건 너무했다.


입을 다문 진우에게 하연이 옆구리를 찔렀다.

“오빠 일단 익혀놔요. 삼재검법을 익히고 새로운 검법을 익히면 합쳐져요.”


돌진 스킬을 얻을 대 하위 스킬들이 통합된 것처럼 삼재검법도 다른 검법을 익힐 때 합류할 재료에 불과하다는 말이었다.

하긴 일단 아무 검법이라도 익히는 게 중요하지.

“네, 그럼 삼재검법을 수련하겠습니다.”


제임스는 안도하고 하연에게 같은 제안을 했다.

“자네도 삼재검법을 가르쳐 주겠네.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한 법이야. 후에 자네들이 삼재검법을 다 익히고 훈련 포인트가 쌓이게 되면 다른 기술도 가르쳐 줄 테니 걱정 말게.”


제임스는 제의를 수락한 둘을 이끌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베쉬와 강타를 수련하는 이들이 있는 구간을 넘어 도착한 수련장에는 삼재검법을 수련하는 이들이 한가득이었다.


“이곳에서 삼재검법을 연마하면 되네. 보통 6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니까 최선을 다하게나. 매일 한 번씩 내가 시범을 보여주고 자세를 잡아주도록 하겠네.”

제임스는 한 번 더 시범을 보이고는 이내 자리를 떴다.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삼재검법을 수련하고 스킬로 가져간다니.

기본 스킬은 누구나 얻기 쉽네.

하지만 지금은 기본 스킬마저 없는 실정이니 입을 꾹 닫고 수련해야지.


목검을 들고 수련을 시작하는 둘에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시비가 걸려왔다.

새로운 뉴비를 노리는 하이에나 같은 이들

“속국에서 또 왔네. 이래서 훈련장에 입장 제한을 둬야 한다니까.”


한국 출신이 왔다는 사실에 비아냥거리는 이들의 얼굴을 보자 인상이 찌푸러졌다.


삭발된 머리에 수염이 턱을 뒤덮은 모습은 그야말로 산적이었다.

‘오랑캐처럼 생긴 녀석들이 왜 행패 부리지?’


“자기 나라에 있는 튜토리얼 탑이나 가지 왜 온 거야.”

“야, 그게 너무 뭐라 하지 마라. 나라가 작아서 갈 곳이 없는 거야. 속국의 한계지.”


자신들끼리 낄낄거리며 웃는 모습에 기가 차 헛웃음을 내었다.

“허, 시비 걸지 말고 각자 훈련하지?”


지지 않는 진우의 말에 한 녀석이 눈을 빛내며 도발했다.

“시비? 진짜 시비가 뭔지 보여줘?”


가진 검을 휘젓는 녀석은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한 표정을 지었고 하연은 그의 옷을 잡고 고개를 저었다.

“오빠 하지 마요. 훈련장에서는 시간이 금인데. 괜한 시비에 시간 낭비할 필요 없어요.”


그래, 굳이 저급한 녀석들의 장난에 놀아날 필요는 없으니까.

“꼴에 여자 앞이라고 가오 잡기는 어이 너도 저런 남자보다는 나랑 같이 다니는 게 어때?”


한 손으로 하연의 허리를 감싸려는 녀석의 행동은 이성의 끈을 건드렸다.

삭발 머리의 손을 탁 치자 훈련장의 분위기는 더욱 심각해졌다.

언제라도 무기를 서로에게 겨누어도 어색하지 않을 상황

제임스가 등장하며 인상을 썼다.

“무슨 소란이냐?”


교관의 등장에 싸움을 멈추었고 양쪽의 이야기를 들은 제임스는 의견을 절충했다.

“훈련장에서 사적인 싸움은 금하네. 정 싸우고 싶으면 결투를 해 내가 판을 마련해 주지.”


말썽을 일으킨 양쪽을 바라보는 제임스의 눈빛은 짜증이 섞여있었다.

“다만 검술만 사용하고 스킬은 삼재검법만 쓰는 거다. 시기는 신입이 삼재검법을 익힌 뒤로하자고.”


[훈련장 퀘스트, 삼재검법을 이용해 결투를 이루세요.]

[삼재검법의 등급 상승과 훈련 포인트가 보상으로 주어집니다.]


삼재검법의 등급상승?

F 급의 스킬이 E 급으로 등록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기 어려웠다.


자신만만해하는 변발 남자를 위아래로 훑었다.

적당한 먹잇감이라는 느낌이 왔다.


“저는 좋습니다.”

진우의 동의에 변발 남자도 곧장 수긍한 후 한 마디하고 돌아섰다.

“대국으로서 가르침을 주도록 할 테니. 기대하라고."


떠나가는 그들 뒤로 하연이 옆구리를 찔렀다.


“오빠 일부러 내기 받았죠? 저도 그날같이 해요. 내 몸에 손 대려 한 녀석에게 쓴맛을 보여줘야겠어요.”

“잘 생각했어. 복수도 하고 공짜로 훈련 포인트도 얻을 기회를 마다하면 안 되지.”


훈련을 가하는 중국 무리들을 쳐다보다 검을 휘둘렀다.

자신에게 훈련 포인트를 건네줄 소중한 자원들이 도망치기 전 삼재검법을 완성해야 했다.


하루에 몇만 번씩이 계속하여 검을 휘둘렀다.

허수아비가 있던 훈련장과 다른 점은 몸 안의 마력이 마력 회로를 따라 움직인다는 점.

그로 인해 그의 검은 신체의 힘만으로 불가능한 괴력이 실렸다.


시간이 흘러 삼재검법을 수련한지 한 달이 채 넘어가기 전 삼 재검 법을 완성할 수 있었다.


[스킬 삼재검법(F)이 생성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스킬 삼재검법을 생성하여 훈련 포인트가 부여됩니다.]


삼재검법(F)

모든 검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가로 베기, 세로 베기, 찌르기가 결합된 검법.

마력을 이용해 펼치는 검법의 기초로 극한으로 갈고닦는다면 쓸만할 수 있다.


본래 마력을 다룰 줄 알았기에 익히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하연도 진우와 비슷한 시기에 삼재검법을 익힐 수 있었다.

둘이 삼재검법을 완성한 것을 확인한 제임스는 중국 무리와의 대결을 추진했다.

훈련장의 한 가운데 동그란 원으로 그리어진 임시 결투장이 만들어졌다.


심판 역할을 맡은 제임스가 중앙을 차지하고 양측에서 한 사람씩 나왔다.

먼저 나선 하연의 모습에 중국 무리 중 수염을 기르지 않아 어려 보이는 이가 나섰다.


자신의 몸 만한 방패를 든 그는 하연을 바라보고 비웃었다.

“소국의 여자는 얌전히 있을 것이지.”

“내가 얌전히 있어야 되면 너는 찌그러져 있어야 돼.”


하연이 지지 않고 맞받아 치자 중국인의 얼굴이 황당했다.

올라갔던 제임스의 손이 내려가 시작을 알리자 하연은 쏜살같이 달려 나갔다.

생각보다 빠른 그녀의 움직임에 놀란 남자는 방패로 정면을 방어했고 그녀는 옆으로 몸을 빼며 방패를 쥔 손을 노렸다.


그녀의 검은 아슬하게 남자의 손을 스쳤고 놀란 남자는 방패를 떨어뜨리며 손을 피했다.

떨어진 방패를 발로 차 옆으로 치운 하연은 삼재검법을 펼쳤다.

마력이 실린 그녀의 쌍검은 두꺼운 남자의 도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고 외려 압도했다.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여자한테 밀린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한 남자는 온 힘을 다해 맞받아쳤다.


“태산압정.”

남자는 삼재검법 스킬을 외쳤고 도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쳤다.

검을 X자로 만들어 도를 막아낸 하연은 비웃었다.

“그렇게 외치면 어떻게 공격해오는지 상대방이 알잖아?”


머리 위에 막힌 도를 빗겨낸 하연은 연속 베기와 삼재검법을 함께 사용했고 연타로 들어가며 올라간 속도에 남자는 넘어졌다.

쓰러진 남자의 목에 검이 놓이자 제임스는 승자의 이름을 불렀다.

“정하연 승. 약속한 대로 패자의 훈련 포인트는 승자에게 넘어간다.”


훈련 포인트를 모두 잃어버린 남자는 화를 참지 못하고 도를 바닥에 던졌고 하연은 진우에게 달려와 하이파이브 했다.

“이제 선수 교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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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놀의 반란- 24.02.11 477 9 12쪽
30 30화-놀의 반란- 24.02.10 531 10 11쪽
29 29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9 542 11 13쪽
28 28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8 546 10 11쪽
27 27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7 624 11 11쪽
26 26화-암시장- 24.02.06 638 10 12쪽
25 25화-암시장- 24.02.05 660 10 12쪽
24 24화-훈련장- 24.02.04 697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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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이태원 프리덤- 24.01.26 1,025 14 12쪽
14 14화-시체터널- 24.01.25 1,052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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