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킬러 순둥이 막내 형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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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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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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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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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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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7화. 단서.

DUMMY

집 리모델링 계약이 끝나고 바로 공사에 들어갔다.


비용을 일부 할인받아 총 2억 원에 계약을 끝냈다. 병태는 미친 짓이라고 했지만, 나인에게 그 정도 돈은 껌값에 지나지 않았다.


리모델링 공사는 한 달가량 걸린다고 했다. 그동안 나인은 가까운 호텔에서 지내기로 했다. 병태가 자기 집에서 지내라고 했는데, 나인의 성격상 누구와 함께 지내는 건 익숙하지 않아 거절했다. 여자라면 또 모를까.


그리고 오래된 가구와 가전제품은 모두 버렸고 나머지 짐은 이삿짐센터에 보관하기로 했다.


리모델링 계약부터 이삿짐에 관한 것들은 모두 병태가 알아서 했다. 나인은 이런 쪽으로 완전 젬병이다.


그에 반해 병태는 아주 꼼꼼하고 또 야무지게 일을 잘 처리했다. 킬러로 있었을 땐 제로가 다 알아서 했는데, 이제는 제로 대신 병태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2층 서재 짐을 정리하던 나인은 작은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몇 장의 서류와 한 장의 명함이 들어있었다.


서류는 8년 전에 있었던 동생의 양부모를 죽음으로 내몬 화재사고에 관한 경찰 보고서였는데, 복사본이었다. 그리고 강덕 경찰서 김민수 형사의 명함 한 장이 들어있었다.

아무래도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의 명함인 듯 보였다.


혹시나 해서 김민수 형사에게 전화를 해봤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았다. 김민수 형사가 전화번호를 바꾼 모양이었다.


명함에 적힌 강덕 경찰에 전화했더니 7년 전에 경찰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뭔가 찜찜한 예감이 드는 나인이었다.


그래도 동생 양부모의 죽음을 조사할 시작점은 찾았다. 솔직히 나인은 좀 막막했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양부모 사건 조사해야 할지.

만약 김민수 형사가 그 사건의 담당 형사라면 일단 그를 만나보는 게 우선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찾지?’


강력 3팀 형사들에게 부탁하면 금방 찾을 수도 있겠지만, 나인은 그러지 않기로 했다.


자신이 8년 전 화재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걸 굳이 3팀 형사들에게 알릴 필요는 없었다.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또 어떤 결과로 끝날지 모르는데, 3팀 형사들이 알아서 좋을 게 없었다.


분명한 건 그 화재사고가 평범한 사고가 아닌 계획된 살인이라면, 나인은 범인을 법의 심판 앞에 절대로 세우지 않을 거다.

나인의 방식대로 아주 철저하게 심판할 생각이다.




*

토요일.

나인은 편의점 앞 파라솔 의자에 앉아 편의점 커피를 마셨다.


유럽에서는 직접 내린 최고급 원두커피만 마셨는데, 한국에 와서 아니, 강력반에 들어와서는 커피 믹스하고 편의점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다. 다행히 입에 잘 맞아서 나쁘지는 않았다.


배달용 오토바이 한 대가 파라솔 앞에 멈췄다.


“태식아.”


헬멧을 벗은 남자는 나인의 빵셔틀 이명우였다.


병태가 배달 라이더를 그만두면서 명우에게 오토바이를 팔았다고 한다. 그리고 명우가 오토바이로 배달 라이더 일을 하고 있다나.


“어. 와서 앉아.”

“잠깐 기다려. 빵하고 우유 사 올게.”

“아니야. 오늘은 괜찮아.”

“어? 알았어.”


명우은 조심스럽게 의자에 앉았다.


조금은 적응이 됐지만, 여전히 나인이 무서운 명우였다.


“바빠?”

“배달이 좀 밀리기는 했는데 괜찮아.”

“그래. 일이 아무리 중요해도 목숨보다 중요하겠냐,”


순간 명우의 심장이 쫄깃하게 오그라들었다.


농담인지 아니면 진담인지, 하여간 말투나 표정이 너무나도 무서웠다.


“그, 그렇지.”

“그보다 일 하나 해야겠다.”

“무슨 일?”

“사람 좀 찾아봐.”


김민수 형사의 명함을 내밀며 나인이 말했다.


“형사네?”

“7년 전에 그만뒀다고 하는데, 어디 사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봐.”

“찾기만 하면 되는 거야?”

“응. 할 수 있겠어?”

“그럼. 나 아는 형님 중에 흥신소 하는 형님이 있거든. 그 형님이 사람 찾는 데는 또 귀신이야.”

“잘됐네. 아, 내 이름 팔지 말고 조용히 찾아.”

“알았어.”


나인은 가방에서 오만원권 뭉치 하나를 꺼내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수고비로 삼백이면 되지?”

“에이~ 우리 사이 무슨 수고비 씩이나~”


라고, 말하면서 날름 돈을 챙겨 넣는 명우였다.


“가능하면 빨리 찾아.”

“어. 빚보다 빠른 속도로 찾아볼게.”


생각지도 못한 돈이 입금돼서 그런가?

명우의 눈빛에서 의지가 불타올랐다.


나인은 그런 명우를 보며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정보의 질은 대가에 비례한다.

나인이 믿는 몇 안 되는 명제 중 하나다.


공짜로도 일을 시킬 수 있지만, 공짜로 일을 시키는 것과 대가를 주고 일을 시키는 차이는 크다. 결과물에서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 정보의 질이 대가에 비례하듯이 말이다.


“사진 찍고.”


명함을 가리키며 나인이 말했다.


명우은 바로 핸드폰을 꺼내 명함 사진을 찍었다.


“그만 가봐.”

“어. 찾는 데로 바로 연락할게.”

“그래.”


명우는 그대로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다.


이명우. 그다지 신뢰가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잡일을 시키기에는 적당했다. 그것마저 없었다면 명우는 이미 나인의 손에 제거됐을 거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병태였다.


“태식아.”

“어.”

“어디야?”

“집 근처 편의점.”

“지금 시간 돼?”

“왜?”

“차 나왔어.”


주문했던 차가 도착한 모양이었다.


유럽에서는 주로 스포츠카를 몰고 다녔는데, 한국에서는 힘들 것 같았다. 돈은 충분하지만, 강력계 형사가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건 나인이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았다.


무엇보다 유럽에서처럼 한가하게 스포츠카를 몰고 다닐 처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튼튼한 지프를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한 모양이었다.




*

새로 뽑은 지프를 몰고 병태와 함께 인천으로 향했다.


차를 길들일 겸 그리고 이전부터 가고 싶었던 소래포구로 향했다.


나인은 차선을 능숙하게 바꿔가며 차를 몰았는데, 마치 F1 레이싱 선수처럼 조금 난폭하게 차를 몰았다.


“태식아!!”


보조석 안전 손잡이를 꼭 잡은 병태가 소리쳤다.


“어?”

“살살 좀 운전해.”

“왜?”

“사고 나면 어쩌려고. 너 경찰이잖아.”

“아. 나 경찰이지.”


오랜만의 운전이라 기분을 좀 냈는데, 경찰이라는 말에 바로 안전 운전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너 왜 이렇게 운전을 잘해?”


병태가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왜? 나 운전도 못 했어?”

“완전 못 했지. 운전면허도 장농면허였잖아.”


동생은 운전에도 소질이 없었던 모양이다.


“도대체 나 잘한 게 뭐냐?”

“그림. 그림 하나는 진짜 잘 그렸지. 글도 잘 쓰고 악기도 잘 다뤘어.”


아무래도 동생은 문학이나 예술 쪽에 소질이 있었던 모양이다.


나인은 그쪽 방면으로 완전 젬병이다. 대신 몸 쓰는 일은 뭐든 타고 났다. 그러고 보면 동생과는 성격부터 소질까지 완전히 정반대 같았다.


어쨌거나 무사히 소래포구에 도착한 나인과 병태는 바닷가 앞 횟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이러니깐 진짜 한국에 온 것 같다.”


회와 함께 나온 매운탕에 소주 한잔 마시면서 나인이 말했다.


“누가 들으면 외국에서 살다 온 줄 알겠다.”


나인의 소주잔에 소주를 따라주며 병태가 말했다.


참고로 갈 때는 대리운전을 부르기로 하고 낮술을 하는 중이다.


“그런 게 있다.”


강태식이 진짜 강태식이 아니라고 말하면 병태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조금 궁금하기는 했지만, 참았다. 그걸 말하고 나면 병태를 제거해야 할지도 모르니.


“그보다 웹소설 연재 들어갔다며?”

“어. 무료 연재 시작했어.”

“무료?”


나인은 웹소설에 관해 알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제법 인기가 있는 장르지만, 유럽에서는 생소한 장르다 보니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나마 웹툰은 좀 본 적이 있었다.


“반응이 좋으면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고 그때 유료 연재로 돌릴 수 있어.”

“어디서 볼 수 있어?”

“핸드폰에 앱 깔렸을걸.”


병태가 알려준 앱으로 들어간 나인은 연재 중인 병태의 소설을 확인했다.


아직 몇 화 되지 않았지만, 선호수와 조회수가 제법 잘 나와 있었다.


나인은 동생의 결제 내역을 확인해 봤는데, 상당한 금액이 결제되어 있었다.


“나 웹소설 많이 봤나 봐?”

“드라마보다 웹소설을 더 즐겨 봤지.”


결제 내역 중에 웹소설 작가에게 후원금을 보낸 내역도 있었다.


“작가에게 후원금도 보낼 수 있어?”

“그 아래 후원 메뉴 있잖아.”


한 달에 최대 삼백만 원까지 좋아하는 작가에게 후원할 수 있었다.


“어떻게 결제해?”

“후원하려고?”

“어.”

“안 해도 돼.”

“알았으니깐 방법이나 가르쳐줘.”


나인의 성화에 병태는 후원방법을 가르쳐 주었고 나인은 통장과 연결된 계좌로 병태에게 삼백만 원을 후원했다.


“매달 삼백씩 후원할게.”

“그럴 필요 없어.”

“돈 신경 쓰지 말고 니가 쓰고 싶은 글을 써.”

“...”

“대박 나면 그때 갚아.”

“고맙다.”


동생에게 잘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있지만, 앞으로 병태를 부려먹기 위한 투자다.


생긴 것처럼 일을 아주 꼼꼼히 잘했다. 리모델링 계약에 차 계약, 이삿짐 계약 등등. 어찌나 꼼꼼하고 야무지게 잘하는지, 꼭 제로를 보는 것 같았다.


나인은 제로를 대신해 병태를 두고두고 오래 부려 먹을 생각이다. 그러려면 그만큼 투자도 해야 한다. 매달 삼백이면 아주 싼 편이다.




*

일요일 아침 일찍 나인은 차를 몰고 파주로 향했다.


얀이 보내주기로 한 무기가 도착했을 거라는 생각에 해외 특송 화물만 취급하는 그 다국적 택배회사를 다시 찾았다.


마침 얀이 보낸 화물이 이틀 전에 도착했고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해 화물을 인수 받아 돌아왔다.


상자 두 개였는데, 그중 큰 상자를 먼저 열었다.


상자 안에 다시 상자가 들어있을 만큼 꼼꼼하게 포장이 되어있었다. 내부 상자를 열자 노트북 두 대가 스티로폼으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 아래에 커다란 막대형 배터리가 여러 개가 포장되어 있었다.


나인은 드라이버로 능숙하게 노트북을 분해했다. 노트북 안에는 전자 제품이 아닌 권총 부속품이 정교하게 고정되어 있었다. 나인은 이를 하나씩 분리해 권총으로 조립해 나갔다.


어느새 권총 두 자루가 완성됐다. 일반 권총이 아닌 나인이 유럽에서 애용하던 100% 수제로 만든 명품이다.


권총 조립을 끝낸 나인은 배터리 하나를 꺼내 분리했다. 분리된 배터리 내부에는 탄창 두 개와 총알이 고정되어 있었다. 나인은 탄창을 꺼내 권총에 끼워 넣었다.


“이 느낌이야.”


손에 익숙은 권총 덕분에 잊고 있었던 킬러의 본능이 깨어났다.


당장 세븐데드와 싸울 일은 없지만, 그래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그러니 무기 확보는 필수다.


다만, 처음과 달리 나인은 세븐데드와의 싸움에 마음이 조금은 흔들렸다.


만약 지금의 육체가 나인의 몸이었다면 주저할 것 없이 세븐데드와 싸웠을 것이다. 나인에게 죽음은 두려움도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 때문에 죽는 그 순간까지도 세븐데드와 싸울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육체는 동생 강태식의 몸이다. 세븐데드와의 싸움에서 죽게 된다면 그 죽음은 나인이 아닌 동생의 몫이 된다.

그 때문에 나인의 마음이 조금은 흔들리고 있었다.


‘신이 존재한다면 그래서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내 손으로 교주를 죽인다.’


나인이 죽기 직전 제로에게 했던 말이다.


어쩌면 지금 나인에게 일어난 일이 바로 그때 했던 말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지금 이 상황이 신의 장난이나 실수가 아닌 신의 뜻.


‘자 살려줬으니 이제 교주를 죽여라.’


이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나인은 고개를 세차가 흔들었다.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은 죽은 동생의 양부모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는 게 우선이다. 세븐데드와의 싸움은 그 후에 생각하기로 했다.


상자 안에는 통화할 때 쓰던 일회용 핸드폰도 들어있었다. 더는 얀과 통화할 일이 없겠지만, 혹시 몰라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기로 했다.

그 외 약물 캡슐과 각종 도청장치도 들어있었다. 모두 유럽에서 나인이 사용하던 것들이었다.


큰 상자의 물건을 정리한 나인은 나머지 상자도 개봉했다.


상자에는 노트북 한 대와 막대형 배터리가 여러 개 들어있었다. 이번에도 노트북을 분리했다. 안에는 전자 제품이 아닌 권총의 부속품이 들어있었고 나인은 빠르게 이를 조립했다.


이전 총보다 총열이 훨씬 긴 권총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한눈에 봐도 정말로 고가의 명품 권총이라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권총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할 기회가 있으니 지금은 생략하겠다.


마지막으로 메모지 한 장 들어있었는데.


- 나머지 물건은 한 달 후에 -


나머지 물건은 저격용 소총을 비롯한 특수 무기를 말하는 거였다.


아무래도 부피가 큰 물건이다 보니 최대한 안전하게 들어오려면 시간이 걸릴 듯싶었다.


작가의말

 잊지 않고 찾아와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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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서울 광수대 +5 24.03.06 2,222 40 12쪽
22 22화. 유민태 +4 24.03.05 2,245 40 12쪽
21 21화. 범호그룹(3) +4 24.03.04 2,231 36 12쪽
20 20화. 범호그룹(2) +4 24.03.03 2,248 35 13쪽
19 19화. 범호그룹(1) +6 24.03.02 2,258 41 12쪽
18 18화. 쌍명산 살인사건 +4 24.03.01 2,293 39 12쪽
» 17화. 단서. +8 24.02.29 2,304 41 13쪽
16 16화. 강력3팀 짐덩이(3) +4 24.02.28 2,338 44 12쪽
15 15화. 강력3팀 짐덩이(2) +7 24.02.27 2,344 40 12쪽
14 14화. 강력3팀 짐덩이(1) +4 24.02.26 2,413 41 12쪽
13 13화. 공팔이(3) +5 24.02.25 2,412 42 12쪽
12 12화. 공팔이(2) +4 24.02.24 2,425 42 12쪽
11 11화. 공팔이(1) +6 24.02.23 2,446 41 12쪽
10 10화. 친구? 죽이거나 살리거나 +8 24.02.22 2,506 45 15쪽
9 9화. 찰리 황 +5 24.02.21 2,485 46 12쪽
8 8화. 다이어 얀 +4 24.02.20 2,537 43 11쪽
7 7화. 테스트 +7 24.02.19 2,566 46 12쪽
6 6화. 빵셔틀 킬러? +7 24.02.18 2,610 39 11쪽
5 5화. 쌍둥이 형제 +5 24.02.17 2,650 40 12쪽
4 4화. 형사가 된 킬러. +3 24.02.16 2,663 37 12쪽
3 3화. 신이 존재한다면 +4 24.02.15 2,665 38 11쪽
2 2화. 강력계 형사 강태식 +3 24.02.14 2,879 36 11쪽
1 1화. 킬러 나인(nine) +4 24.02.13 3,490 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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