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한 번으로 아포칼립스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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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은은
작품등록일 :
2024.02.26 01:36
최근연재일 :
2024.03.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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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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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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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11)

DUMMY

4월 23일(11)


갑작스런 슬라임의 공격.

해린의 도움으로 기습을 막아낸 서진은 바닥을 한 차례 굴렀다.


쿠당탕!


“서진! 괜찮아?”


해린은 걱정되는 마음에 서진을 쳐다봤다.


“슬라임 먼저! 난 괜찮으니까!”


+--------------------------------------+

슬라임 - (이동형)

슬라임의 기본 형태.

뭉칠수록 커진다.


액티브 스킬

가시

강탈

+--------------------------------------+


더블클릭 스킬을 활성화하자 반짝이는 부분이 훤히 드러났다.


“왼쪽 윗부분! 촉수로 때릴 수 있어?”

“가능은 한데. 저기가 약점?”


서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해린의 촉수가 쏘아져나갔다.


촤악-!


화살보다 빠르게 촉수가 휘둘러졌다.

하지만 촉수는 핵을 정확히 노리지 못 했다.


촉수에 맞은 슬라임의 왼쪽 부분이 움푹 파였다.


“살짝 오른쪽으로.”


해린은 연거푸 촉수를 슬라임에 찔러넣었다.

세 번째 시도만에 핵을 맞추자, 슬라임은 축 처지며 바닥에 늘어붙었다.


뒤이어 처치 완료 텍스트창이 뜨자, 해린은 촉수를 도로 집어넣었다.


서진이 눈을 비비며 일어섰다.


“경찰서에서 가장 먼저 본 생명체가 슬라임일줄이야.”

“······.”


서진은 고개만 삐죽 들이밀어서 슬라임이 튀어나왔던 방의 내부 상황을 확인했다.


“있어?”

“아니.”


슬라임은 없었다.

사람도 없었다.


해린의 아버지가 없는 걸 확인한 직후, 서진은 곤란하단 표정을 지었다.


“근데 이건 있네.”


바닥 쪽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방금 그 슬라임, 1층에서 올라온 거 같아.”


고양이 한 마리를 겨우 밀어넣을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구멍이었지만.

액체로 이루어진 슬라임에겐 별다른 문제가 되지 못 했을 터.


어쩌면 또다른 녀석이 이 구멍으로 올라올지도 모른다.

서진은 무거운 테이블의 한 면을 잡았다.


“정해린. 이것 좀.”

“아, 응.”


끼기긱-


둘이 함께 육중한 테이블을 옮겨 바닥 구멍을 막았다.


이러면 만약 또다른 슬라임이 바닥 구멍을 통해 바닥에서 올라오려할때, 테이블이 들썩이는 거로 눈치챌 수 있었다.


땀을 닦은 후, 서진은 방 안을 빠르게 뒤졌다.

총알은 없었다.


“뭐 없네 여기도.”

“파파도 안 계셔.”


서진은 창밖을 가리켰다.


“이미 나가신 거 아냐?”

“그랬다면 분명 메세질 보냈을 텐데···.”


해린이 폰을 보며 중얼거렸다.


“다시 걸어봐.”

“······.”


해린은 잠시 망설이는 듯 싶다가 통화 버튼을 눌렀다.


신호음이 가고.

몇 초 후, 진동음이 들렸다.


웅- 웅-


“!!”


해린은 깜짝 놀라며 진동음이 울리는 곳으로 타다닷 달려갔다.

서류 더미 속에서 진동음이 들려오고 있었다.


[우리딸]


해린은 조용히 전화를 끊었다.


뚝-


“맞아?”

“···어.”


익숙하게 휴대폰 잠금을 풀어낸 그녀는 배경 화면에 떡하니 나와있는 그녀의 사진을 한참 바라보았다.


‘왜 폰만 남겨져 있지?’


서진도 그 점이 의문이었다.


‘설마 슬라임한테 당하셨나.’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

물론 이 말을 내뱉진 않았다.


그때, 구석에 위치한 CCTV가 눈에 들어왔다.


“정해린. 씨씨티비. 저거면 아버지가 지금 어디 계신 지 알 수 있을 지도.”


그 말에 해린이 눈을 살짝 크게 떴다.


“찾아보자. CCTV 볼 수 있는 곳.”


서진은 허리춤의 권총을 살짝 어루만지며 말했다.

어쩌면 무기고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는 기회였다.


방을 빠져나온 둘은 CCTV룸을 찾아 경찰서를 돌아다녔다.

여러 개의 문을 열어보며 확인했지만.

어디에도 생존자는 없었다.


“생존자가 한 명도 없어.”

“시체 빼곤 다 빠져나간 것 같은데.”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밟았다.


뚜벅뚜벅.


서진이 계단을 밟는 모습을 보며, 해린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괜찮은 걸까?”

“어떤 거?”

“그냥, 다.”


해린의 말은 여러 의미를 포함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괜찮은 걸까?

헤어졌던 친구들은?

군대는? 대한민국은?

그리고···우리들은?


“괜찮아.”


서진은 그 모든 질문에 괜찮을 거라 답했다.


“좀비한테 군대 먹히는 거? 영화에서나 가능하지 실제론 안 그래.”

“이건 좀비가 아니잖아.”

“그래도 군대가 이겨.”


군대가 이긴다고 말하긴 했지만.

솔직히 서진도 장담할 수가 없었다.


“······.”


서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해린이 다시금 입을 열었다.


“어떻게 그렇게 침착할 수 있는 거야? 난···나는 지금도 진정이 안 되는데.”


애써 담담한 척 버텨보려고 했지만.

계속해서 고개를 치켜드는 절망과 불안들 때문에 해린은 두 팔로 제 몸을 감싸안았다.


그렇기에 해린은 궁금했다.


서진.

자신과 같은 학생이면서.

어떻게 이렇게 침착할 수 있는 걸까.


서진은 별 거 아니라는 듯 가볍게 답했다.


“평소에 상상했으니까. 이런 거.”

“이런 거?”

“세계가 망하고, 좀비 아포칼립스 터지고. 아니면 핵폭발, 외계인···뭐 많잖아.”

“아···.”


해린은 이해는 안 간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까딱거렸다.


“그런 게 도움이 돼?”

“···생각보단.”


이미지 트레이닝이라 해야 할까.

솔직히 이런 망상들이 인생에 도움이 될 줄은 몰랐는데.


그런데 이렇게 세계가 망하고 나니.

학교에서 공부만 하던 애들은 도태되고 있고.

망상만 하던 서진은 바뀐 세상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위아래가 뒤집히기 시작했다.


+--------------------------------------+

현재 나의 방역 점수 = 10,500 (상위 2%)

+--------------------------------------+


서진이 앞장서서 안쪽 방들을 체크했고.

해린이 그 뒤를 따랐다.


말라비틀어진 시체를 열 구 정도 더 지나쳤을 무렵.

드디어 둘이 원하던 방이 나왔다.


“찾았다.”


CCTV 룸이었다.

굳게 잠겨 있었다.


해린은 촉수를 꺼내 문고리를 단숨에 뚫었다.


끼익-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기 전,

서진은 고개만 빼꼼 내밀어서 안쪽을 확인했다.


수많은 CCTV 화면이 분열되어 컴퓨터 화면에 띄워져 있었고.

그 옆에 시체가 한 구 있었다.


아니, 시체가 아니었다.

사람이었다.

그것도 숨이 뛰는.


“!!”


당연히 시체일거라 생각한 서진의 눈이 크게 뜨였다.


남자는 한쪽 벽에 기대듯이 누운 채,

리볼버로 문쪽을 겨누며 약하게 숨을 쉬고 있었다.


총구가 자신을 향한다는 걸 눈치챈 서진은 재빨리 빼꼼 내밀었던 머리를 회수했다.


“···거기 누구야?”


서진이 고개만 내밀었다 쑥 사라지자, 방 안의 사람이 숨을 헐떡이며 물었다.


“사람이지? 서진.”

“있어 봐.”


서진이 해린을 막아섰다.


“총을 들고 있어. 여차하면 쏠 기세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진이 말했다.


“아저씨, 괴물 아니죠? 경찰 맞죠?”

“괴물 같아 보이냐? 후욱.”

“아뇨! 그건 아닌데. 확실해야 하니까요.”


서진이 마우스를 올려들었다.


“잠시 확인 좀 할게요.”

“어떻게 확인하려고? 내가 괴물인지 아닌지.”

“일단 총 내려놓으세요. 그러면 확인해드릴게요.”


CCTV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문쪽을 바라봤다.


“네가 괴물이면 난 꼼짝 없이 죽을 텐데?”

“···못 믿으면 어쩔 수 없어요. 저희도 아저씨 못 믿으니까.”


서진은 드래그 스킬을 준비했다.


“아저씨가 총 내려놓지 않으면, 저도 다른 방식을 쓸 수 밖에 없어요.”


CCTV룸 안쪽에 날카로운 송곳 같은 걸 드래그해서 집어넣으면.

저 남자는 손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물론, 그러고 싶진 않았다.

이 남자는 경찰서에서 처음 만난 생존자였으니까.


듣고 싶은 얘기가 무척이나 많았다.


“아저씨. 우리도 이러고 싶지 않아요. 총 내려놓으세요.”


끼릭-


방아쇠 거는 소리가 들렸다.


“미안하지만, 못 믿겠다.”


제길.

서진은 이를 악 물었다.


결국 무력행사밖에 없나.


서진이 드래그 스킬로 못을 집어들려던 그때.

해린이 다급하게 외쳤다.


“잠시만요! 박효원 경사님! 맞죠?”

“···해린이니?”

“네. 흐윽-”

“······.”


박효원 경사의 총구가 흔들렸다.


“네가 어떻게 여길.”

“사태 터지고 바로 왔어요. 괴물들 피해서.”

“바로 왔다고?”

“네.”

“···오늘이 며칠이지?”

“네?”

“오늘, 날짜.”

“23일요.”

“···아직도 23일인가.”


해린은 박 경사를 설득하려 했다.


“경사님, 일단 우리 대화로 해요.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파파에 대한 것도 그렇고.”

“······.”


잠시 고민하던 박 경사.

그러나 이내 다짐한 듯, 문쪽에 겨눈 총구는 풀지 않았다.


“거기서 말해라. 해린아.”

“···알겠어요.”

“미안하구나.”


해린은 가장 궁금한 것부터 물었다.


“파파는요? 무사한가요?”

“음···.”


시작부터 직구.

박 경사는 침음을 흘리다 답했다.


“우선, 네 아버지는 살아계신다.”

“아!”

“하지만 여기엔 안 계신다.”

“네?”


박 경사는 cctv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임 순경과 함께 경찰서를 빠져나갔다는 것밖에는.”

“그럴리가-”


해린은 믿을 수 없었다.


“그냥 나갔다고요? 여길?”

“나도 모른다. 내가 본 건 cctv에 비쳐진 화면 뿐이니까.”

“······.”


파파가 이미 나갔다고?


해린의 동공이 잘게 떨렸다.


“그랬다면 나한테 여, 연락을···왜-”


설령 자신의 폰을 잃어버렸다 한들, 연락할 방법은 많았을 텐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


해린의 눈이 팽글팽글 돌았다.


이번엔 서진이 물었다.


“경찰서 사람들은 왜 다 죽어있는 거에요?”

“씁, 후우···내부 총질만 지랄나게 해댔지.”


박 경사는 힘겹게 숨을 내쉬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도저히 육안으론 구분이 안 가더군. 성격도, 행동도.”

“행동이요? 슬라임이 그렇게 똑똑하진 않을 텐데.”


서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금까지 서진이 본 모습은 하나같이 어색하게 몸을 조종하는 모습들 뿐.

그런데 박 경사는 슬라임을 구분할 수 없었다 말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상냥한 녀석들만 만났었나 보군.”

“······.”

“경찰서에 있던 녀석들은···전혀 구분이 안 갔다. 대가리에 총알을 쑤셔넣어야 확인이 되더군. 괴물이었는지, 사람이었는지.”


박 경사는 시야가 흐려지는 걸 느꼈다.

피가 너무 많이 흘렀다.

총을 겨눈 자세가 스르륵 무너지기 시작했다.


박 경사는 필사적으로 리볼버에서 총알을 빼냈다.

그대로 총알을 꿀꺽 삼켜, 저 학생들에게 총알을 넘겨주지 않을 심산이었지만.

손이 말을 듣질 않았다.

손가락 사이로 총알들이 흘러내렸다.


팅, 티팅-


총알이 바닥을 구르는 걸 보곤, 박 경사는 침음을 삼켰다.


‘제길···.’


다시 주울 여력이 없었다.

박 경사는 힘 겹게 입을 열었다.


“너네가 괴물이 아니었길 바란다-”


흐려지는 박 경사의 시야.

박 경사는 나지막히 딸의 이름을 불렀다.


“-민주야.”


탁.


리볼버가 땅에 닿았다.


“경사님-”


해린이 연거푸 대답을 종용했지만.

들려오는 답은 없었다.


방 안쪽으로 고개를 들이미려는 해린을 서진이 막아섰다.


“정해린. 잠깐만.”


서진은 깨진 창문 유리를 집어들었다.

투명했다.


“서진, 왜 그래?”

“블러핑일수도 있잖아.”


서진은 상상했다.


/ 박 경사는 방 안에서 쥐죽은 듯 가만히 기다린다.

서진네 일행이 문 안쪽으로 들어올때까지.

리볼버의 총구를 여전히 문에 겨눈 상태다.

박 경사가 죽었다 생각한 서진은 아무런 의심 없이 방 안으로 들어간다.

그 순간, 박 경사의 총구가 불을 뿜는다.

다리에 총을 맞은 서진은 비명과 함께 바닥을 뒹군다.

박 경사는 서진의 미간을 향해 마무리 샷을 날린다. /


서진은 침을 꿀꺽 삼켰다.


“확실히 체크해야지.”


깨진 유리를 방 안쪽에 들이밀었다.

유리가 워낙 투명한 탓에 잘 반사되진 않았지만.

흐릿하게나마 안쪽의 상황이 담겼다.

서진은 쥐죽은 듯 누워 있는 박 경사를 확인했다.


서진은 유리 반사면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해린에게 조용히 부탁했다.


“정해린. 촉수로 박 경사님에게서 권총만 떼낼 수 있어?”

“···그렇게까지 해야 겠어?”

“총 맞는 것보단 나아.”

“······.”


해린은 천천히 촉수를 꺼내들었다.


서진은 반사면을 통해 촉수의 방향을 지정했다.


“좀더 왼쪽. 어, 거기. 권총 잡히지?”


촉수는 박 경사에게서 권총을 손쉽게 떼어냈다.

박 경사는 총을 뺏기는 순간까지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총을 회수한 후, 서진은 방 안을 체크했다.

추가로 설치된 함정 같은 건 없었다.


안으로 들어갔다.


해린은 말 없이 박 경사를 응시했다.


“······.”


박 경사는 눈을 감고 있었다.


서진은 박 경사 근처에 떨어진 총알들을 주웠다.

모두 모으니 여섯 발이었다.


한 발 한 발 실린더에 총알을 끼워넣으며, 서진은 cctv 모니터 화면을 확인했다.

경찰서 내부가 훤히 찍히고 있었다.


몇몇 구역은 카메라가 망가진 탓인지 꺼져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절반 이상의 구역이 보였다.


‘없고, 없고, 없고···.’


경찰서 내에 다른 생존자는 없었다.


무기고 쪽 cctv를 확인하던 그때.

cctv에 무언가 잡혔다.


“어?”


여러 명의 사람들이 경찰서를 향해 오고 있었다.

야구몽둥이와 각종 공구 세트로 무장한 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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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월 23일(4) 24.03.07 158 3 13쪽
3 4월 23일(3) 24.03.06 16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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