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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TE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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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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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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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싸움 - 2

DUMMY

대회 목표가 발표되고 회견장 왼쪽 대형 화면에 쿠쿨칸의 그림과 멕시코 문화부 장관의 친필 지도 보증서가 선명하게 보인다.


그러자 기자들과 대회 참가자들이 당황하며 장내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진다.


“보물 지도의 내용이 ‘쿠쿨칸 신화가 새겨진 파칼왕의 비석’을 의미한다고 했는데, 사실 그건 사람마다 해석하기 나름 아닌가요?

보증서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고고학 역사상 쿠쿨칸 신화가 새겨진 비석의 존재는 추측만 무성할 뿐 실재하지 않는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저 보증서에 그 보물이 존재하는 것을 보증한다는 말은 없습니다.

만약 보물이 애초에 없었던 상황이라면,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헛수고하게 됩니다.

이 경우, WPC는 어떤 보상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보증서의 신뢰성은 WPC가 확보합니다.

그 어떤 문제도 없는 지도이기 때문에 참가자분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회조직위원이 다시 자리에 앉고 대회운영규칙을 설명한다.


“이번 대회도 역시 36시간만 주어집니다.

모두 잘 아시겠지만, 대회 기간에 경합 과정에서 살상 무기를 소지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되며,

항해 수단은 오직 세일링 요트만 가능합니다.


풍력 이외에 태양열 발전, 수소발전, 화석연료 발전 모두 불가합니다.


이접안 등의 허락된 구간이 아닌 곳에서 선내기와 선외기 사용 시 총 3번의 경고가 주어지며 그로 인해 중도 탈락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대회 기간 중, 모든 경합 과정의 공정한 판정과 불법적인 대결을 관리하기 위해 이번에도 중무장 심판 조를 운영합니다.


특히 해적 발견 시 신고해주시면 신속한 엄호와 구조를 전개하겠습니다.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이상 출범식을 마칩니다. 자 모두 출발합시다.”


장내 일동 기립 박수와 함께 전원 선착장으로 향하며 대회가 시작된다.


*


수천 명의 참가팀이 기자회견장을 나와 정박해 있는 자신들 배를 향해 가고 있다.


이때, 수완이 한영에게 귓속말한다.


“한영아. 저기 좀 봐봐.”


한영은 수완이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더니 어이없어하면 웃는다.


“아바돈이잖아?”


“대회에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무슨 생각으로 나온 거지? 우리 경고를 무시한 것 같은데?”


“지금 가서 혼 좀 내줄까?”


“여기서 그럴 수는 없고, 멕시코 정글 지대로 유인해서 전멸 작전으로 없애버리자. 경고를 무시한 대가를 치러야 해.”


*


오아시스호를 향해 걷던 파르사드가 차팀장을 부른다.


“차팀장, 저쪽에 흰 바탕에 붉은 무늬 유니폼을 입은 애들이 레드캣인데, 그중에서 얼굴 전면에 고양이 마스크를 쓴 사람 보이죠!”


“예. 근데요?”


“저 여자가 레드캣 회장입니다. 우리 해적들 세계에서 캣마스크로 통하는 여자입니다.”


“아~그래요? 그게 이번 대회와 무슨 상관이죠?”


“오아시스 회원분들은 보물 찾기 대회에 참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잘 모를 겁니다.

저 캣마스크는 위험인물로 낙인이 찍힌 사람입니다.

대회 초창기에만 등장했다가 3년 후부터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 나온 겁니다.”


“음~. 그럼 우리가 뭘 하면 되죠?”


“레드캣 선장은 민기훈이거든요. 누군지 아세요?”


“모릅니다. 처음 듣는 사람입니다. 누구죠?”


“민기훈은 이스라엘 정부가 비밀리에 운영하던 요인 암살 조직을 이끌던 최고책임자였습니다. 전 세계 모든 특수부대 요원 중에서도 단연 톱을 달리는 공포의 암살 기계로 유명합니다.”


“그렇군요.”


“소문에 의하면 얼마 전 민기훈이 테러를 당해 큰 부상을 입었는데 그것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을 못 한 것 같습니다.”


“그 사실이 우리 오아시스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네. 당연히 있죠.”


“뭔가요?”


“난 이번 대회 상금 규모가 100억 원이라는 사실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보통 상금 규모가 클수록 탑 클래스의 팀들이 참가하는데,

민기훈 테러 소문을 듣자마자 캣마스크의 참가를 예상했었어요.

100억 규모라면 캣마스크도 군침을 흘릴 것이 분명하거든요.

더욱이 민기훈이 테러를 당했으니 캣마스크가 참가하는 건 정해진 수순입니다.

문제는 캣마스크가 WPC 모르게 대회를 너무 잔인하게 풀어나간다는 겁니다.

아마, 이번 대회가 끝나면 엄청난 수의 부상자가 발생할 겁니다.

우리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나서지 마세요.

이회장과 마담도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달려들다가 큰 부상을 입을 게 분명합니다.”


“역시 파르사드가 옆에 있으니 든든합니다. 고마워요.”


“저도 도울 거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나 역시 일당백이니까요!”


“네. 파르사드!”


*


한편, 선착장 맨 좌측 바위 절벽 밑에 500여 명의 참가자 무리가 배에 타지 않고 모여 있다.


“최선장. 난 이 대회에 라돈이 참가한다는 게 이해할 수 없네.

그건 불법이잖아.

결국, 아바돈은 순수한 보물 찾기 대회를 전쟁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잖나!”


“웰슨 선장! 다이아포스에 라돈이 합류한 것이 밝혀진 이상,

유럽 대륙팀도 아시아 연합팀과 함께 다이아포스 협공에 참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네.

어차피 아바돈의 불법적 행위는 잡아낼 수도 없으니,

강 대 강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네.”


“우리만으로는 불가능해.

일단, 브리짓 선장이 참전한다면 고려해 보겠네.”


이때, 인도 대륙의 대표 아미르 선장과 미국 대륙의 대표 브리짓 선장이 다가오는 게 보인다.


“브리짓 선장. 다이아포스 소식 들었나?”


“들었네, 최선장.

그것 때문에 의논 좀 하려고 아미르 선장하고 같이 온 거야.”


“미국 대륙과 인도 대륙이 합류한다면 라돈 격퇴는 충분하지 않겠어?

4개 대륙이 연합을 결성하면 2,000명이야.”


“라돈의 참전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정글이나 수중에서의 전투 과정에서 불법이 예상되니 그게 문제야.

2,000명도 장담 못 하지.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가 터졌어.

최선장 놀라지 말고 들어보게나.

캣마스크가 나타났어.”


“뭐라고?”


“레드캣의 민기훈이 누군가한테 테러를 당해 이번 대회에 못나오는 대신 캣마스크가 참가하게 된 거야.”


“그럴 리가 있나? 캣마스크는 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지가 8년이 넘네.

자넨 그걸 어떻게 알았나?”


“아까 기자회견장에서 내 자리 근처 앞에 그녀가 앉아 있더라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네.”


“그럼, 우리는 2개의 전선을 대비해야 한다는 거네?”


“브리짓 선장은 8년 전에 캣마스크한테 크게 당한 전력이 있어서 이번에 그 복수를 하면 될 것 같은데?”


“최선장, 기억하고 있었군. 맞아, 캣마스크가 참전한다면 누구보다도 내가 먼저 그녀와 대적하겠네.”


“오랜만에 여자들끼리의 대결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이번 대회는 역대급으로 흥미진진하겠어!”


“웰슨 선장. 여자들끼리의 대결도 좋지만 우리는 라돈을 상대해야 하는데 무슨 좋은 방법 없나?”


“정글은 우리편이야. 라돈은 정글에서 취약하다는 소문을 들었거든.”


“일단, 출발하고 멕시코 정글에 도착하면 다시 회의하기로 합시다.”


“그래요. 이따가 새벽에 봐요.

각 대륙 선장들은 연합팀 소속 선장들한테 협조 공문을 보내

멕시코 정글에 도착하기 전에 모든 연합 구축이 끝나야 합니다.”


미국, 유럽, 인도, 아시아 연합 2,000명은 새벽에 멕시코 정글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자 배에 승선한다.


*


오아시스호 회원들과 파르사드는 선실 살롱 테이블에 둘러앉아 전략 회의를 하고 있다.


석호가 테이블 위에 이번 대회 지도를 꺼낸다.


지도에는 수수께끼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해석이 난해한지 회원 모두가 한 장씩 들고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



[언어가 같고 피가 같아도 흩어지는 날이 오니,

깃털 달린 용을 따라 동쪽으로 동쪽으로.


동쪽 하늘의 지배자 세 명의 왕,

네 명의 신은 그 뜻을 전하리니 들으라!


하늘과 닿는 곳에 왕을 위한 안식처를 있게 하고,

이야기를 따라온 마지막 후손에게 전하여 알게 할지어다.]


잠시 후, 석호가 일어나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시작한다.


“여러분, 이번 보물 지도의 특징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번 지도는 그림도 없고, 시도 아니면서 수수께끼에 가까운데?

쉬운 듯 쉽지 않고 잡힐 것 같으면서 잡히지 않는 그런 거!”


“저도 스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다른 분은요?”


“나도 스님과 같은 생각인데, 한 개는 알 것 같어. 깃털 달린 용이 뭔지......”


“뭔가요? 정선생님!”


“유카텍 마야어로 ‘쿠쿨칸’을 말하는 거야. 그 신화를 주최측에서 찾아달라고 하는 거지!”


“정선생님, 우리는 쿠쿨칸 신화만 찾으면 되는 건가요?”


“연주야, 그말이 아니라 ‘쿠쿨칸 신화가 기록된 파칼왕의 비석’을 찾아달라는 거야.”


“저도 정선생님과 비슷합니다.

‘쿠쿨칸 신화가 새겨진 파칼왕의 비석’을 찾으면

마야어의 대부분의 단어를 해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석은 신전 꼭대기에 있을 겁니다.

수수께끼를 보면,

‘하늘과 닿는 곳에 왕을 위한 안식처를 있게 하고, 이야기를 따라온 마지막 후손에게 전하여 알게 할지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하늘과 닿는 곳’은 어떤 신전의 꼭대기를 상징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수완이 말도 일리가 있어. 이순철씨 생각은 어때요?”


“저요? 음~. 만약에 비석이 신전 꼭대기에 있다는 가정하에 탐사를 진행했다면,

멕시코 지역 어디선가 벌써 찾지 않았을까요?

멕시코 내에서 신전은 정말 흔합니다.

일단 저는 거기까지만 생각해 봤습니다.”


“그럼, 최윤희씨 생각은 어떠세요?”


“저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케일라 생각은 어때?”


“저는 제네스 생각하고 비슷해요.”


“제네스 의견은 어때?”


“확실한 건 아니지만, 하늘과 닿는 곳이란,

높은 건물의 꼭대기를 의미하기보다는

그보다 더 높은 곳을 말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입니다.

만약 그 비석이 높은 신전 같은 건물의 꼭대기였다면,

하늘과 닿는 곳이라고 하지 않고,

하늘에 좀 더 다가갈 정도로 높은 곳이라고 표현했지 않았을까요?

이 수수께끼는 비석이 오히려 건물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오~. 좋은 생각이야. 그럼, 그곳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 신전 꼭대기에 밧줄을 묶어 큰 연을 날리면 신전보다 높은 곳에 있는 거나 다름 없는 거죠. 아니면, 기구를 만드는 것도 좋구요.”


“그 시대에 기구가 있었을까?”


“고대에는 기구가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예를 들어 2,000년 전에 페루에서 만들어진 ‘나스카 라인’은

기구를 타고 높은 곳에서 보지 않으면 인간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그림입니다.

그 그림을 그린 나스카 문명의 경우 기구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이드 말도 일리가 있어.”


오아시스 회원들의 열띤 토론이 깊어질 무렵, 대회 참가자들의 배가 넓고 깊은 태평양 지역으로 진입한다.


그리고 드디어 웬지모를 긴장감이 폭발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팀장님!”


“왜? 한영아? 무슨일인데?”


“선상에 앉아 배 주변을 경계서고 있었는데,

3km 전방에 배 두 척이 서서히 접근하더니 충돌합니다.

워낙 멀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두 배가 교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WPC에 고발할까요?”


“야! 왜 남 일에 끼어드냐? 기다려봐. 일단, 우리 모두 선상으로 나가보자!”


선실 내에서 오붓하게 차 한 잔씩을 하던 회원들 전원이 모두 선상으로 올라가 충돌한 두 배를 바라본다.


이때, 아론이 본 것을 말한다.


“초대형 범선 두 척이 충돌했고 양측의 갈고리를 서로의 배에 걸어 교전에 들어갔습니다.

팀장님, 어떡할까요?

WPC에 신고할까요?

아니면, 모른 척 할까요?

아니면 접근해서 뜯어말릴까요?”


“말리다니? 20명으로 600명 싸움에 휘말려 뼈도 못 추리면 어떡할 거야?

당장 비켜간다.

레이더 가동해서 우리 주변 배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나 알아내 보고하고,

지금 교전 중인 배가 어느 팀인지 보고해.”


“예, 스님. 제 레이더를 가동하겠습니다.”


“그래, 로이드.”


“스님! 놀라지 마십시오. 두 고래가 붙었는데요?

우린 이 자리를 즉각 피해야 합니다.”


“어디랑 붙었는데 그래?”


“다이아포스와 레드켓입니다.”


“진짜입니까? 로이드?”


“네. 파르사드.”


"혹시 다이아포스 선상에 검은색 마스크를 쓴 사람 6명도 보입니까?"


"잠시만요. 네, 보입니다. 그 6명만 검정색 마스크를 썼습니다."


“그럼, 얘기가 달라지겠는데요?”


“무슨 말입니까? 파르사드?”


“차팀장님, 우린 저 둘 사이를 빨리 떼어 놓으러 가야 합니다.”


“뭐, 뭐라고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지금, 수백 척의 참가자 배 들 중에서 다이아포스와 레드캣의 교전을 막을 팀은 우리밖에 없습니다.

일단 둘 싸움을 말리러 방향을 튼 후, 이유를 말하겠습니다.”


“그러다, 우리 다 수장 되면? 저쪽은 600명이야.”


“스님, 저 파르사드를 누구보다 잘 아시잖습니까?”


“정선생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저는 파르사드를 믿습니다.”


“차팀장, 저 둘이 싸우는 장소로 방향타를 들어.

파르사드 말을 믿어보자.”


“네.”


석호는 다이아포스와 레드캣의 교전 장소를 향해 방향타를 급히 튼다.

그러자 파르사드가 말을 이어간다.


“일단, 저 상태로 교전이 진행된다면 다이아포스에 의해 레드캣은 1시간도 안 돼 모두 사망할 겁니다.

아마, 레드캣은 다이아포스에 라돈이 참전한 것을 전혀 모르는 눈치 같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라돈 혼자서 움직여도 레드캣 전원이 사망하게 됩니다.

그럼, 우리가 지금 WPC에 신고를 한다면, 이번 대회에서 누군가 얻게 될 상금과 멕시코 정부의 마야 고대어 해독의 기회는 물 건너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린 저 두 거인들의 교전을 WPC가 모르게 뜯어 말리고 대회의 평화적 참여를 설득해야 합니다.”


“자네 말도 일리가 있지만, 우리 20명의 말을 저 600명이 무슨 수로 들을까?”


“두 고래 싸움을 제가 말려 보겠습니다.”


오아시스호는 엄청난 속도로 다이아포스와 레드캣이 맞닿은 중앙을 향해 맹렬히 달려간다.


이때,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오아시스호를 본 양측의 거대 범선 팀원들은

서로의 갈고리를 급하게 풀고 밖으로 확산하듯 서로 멀어져 간다.


그 즉시, 오아이스호의 양 측면이 다이아포스와 레드캣의 측면을 부딪쳐 갈아버리며 두 범선 사이에 쿵 하고 꽂힌다.


"오아시스 회원님들! 양족 배에 갈고리를 던져 고정시키세요!"


"알았어요. 파르사드!"


그러자 3척의 배가 서로 바짝 붙어 꼼짝 못 하는 상황이 되고 양측의 전투 요원들의 놀라는 눈빛이 느껴진다.

이어서 오아시스 선상에 있던 파르사드가 다이아포스 선상으로 점프해 날아간다.


“라돈!”


“.......”


파르사드가 다이아포스 선상 중앙에 착지하자 수 백 명의 전투원 뒤로 라돈이 의자에 앉아 있고 그 뒤에 서 있는 5명의 비서들이 보인다.


“자네 지금 뭐하는 짓인가?”


“대회 시작부터 교전은 어리석은 짓 아닌가?”


“나도 알지. 하지만, 레드캣이 먼저 우리에게 시비를 걸었다네!”


“그건, 내가 가서 레드캣의 잘못을 지적하고 돌려 보내겠네. 기다려줄 수 있겠나?”


“물론이지. 누구 말인데!”


파르사드는 아바돈을 한 번 쳐다보고 뒤돌아 점프해 오아시스로 건너간다.


그리고, 다시 레드캣 선상으로 점프해 날아간다.


이때, 레드캣 선상 중앙에는 캣마스크가 버티고 서 있는 것이 보인다.


파르사드가 레드캣 선상에 착지하자 캣마스크가 버럭 화를 낸다.


“지금 죽으려고 우리 사이에 파고든 거냐?”


“지난번 100억은 고마웠다. 자네 아니었으면 민기훈한테서 못 받을 뻔했네.”


“닥쳐 이새끼야!”


캣마스크는 순간 날아올라 파르사드의 두개골을 향해 공중 내려찍기를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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