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SSS급 스톤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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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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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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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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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오대기(4)

DUMMY


[케케케!!!]


도깨비 한 마리를 상대로 상병 차민혁이 탱커, 그리고 그 옆에서 상병 유재용이 양손도검으로 스킬을 사용했다.

파지직, 파지지직-

뒤쪽에서 1분대원들이 들고 있는 마력건 총구에서 연달아 마력탄이 발포되고 있었다.


“분대장님! 마력탄이 다 떨어졌습니다!!”


분대원들이 쓰고 있는 마력건에서는 더 이상 총알이 나오지 않았다.


바로 차민혁은 명령했다.


“원거리 능력자들은 스킬을 쓰고, 근딜 계열은 그냥 대기해.”


마력 총알의 데미지는 9급 몬스터 기준으로 [0.5%-1.0%], 마력 수류탄은 [1%-2%].

레벨이 낮은 일, 이병들의 스킬 데미지는 마력탄 보다 적었다. 도깨비한테 스킬 데미지가 거의 들어가지 않겠지만, 뭐라도 해야 했다.

3소대 1분대, 원거리 능력자는 2명이었다.

수(水)계열 마법사 일병 이희재와 ‘궁수’ 능력을 가진 일병 김효람.

둘은 인벤토리에서 무기를 꺼내 각자 고유의 스킬을 쓰기 시작했다.


‘저 새끼··· 왜 이렇게 달라진 거야···’


나무 뒤에서 일병 이창명은 도깨비를 상대로 몸빵하고 있는 차민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창명은 차민혁을 선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고로 선임이라면 강해야 하는 법.

그런데 차민혁에게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F급 헌터 분대장이라니··· 그건 고문관이 분대장을 잡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런데 대체 저 모습은 무엇이란 말인가?


6급 몬스터 도깨비를 상대로 전혀 겁먹지 않고 맞서 싸우고 있었다.

옆에 있는 대대 에이스 상병 유재용이 그의 부하처럼 보이기도 했다.


[케케케케···]


결국, 도깨비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동시에 일, 이병들의 상태창에서는 즐거운 시스템음이 흘러나왔다.


[축하합니다! 레벨업 하였습니다!]


그 시스템음에 분대원들의 순식간에 표정이 밝아졌다.


상병 차민혁도 마찬가지였다.


[‘고유 특성’ 모두 한 단계 례벨업합니다!]

[‘돌파’, ‘강권’ 모두 한 단계 레벨업합니다!]


언제나 시스템음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법이었다.

그리고 더 기분을 좋게 하는 일이 차민혁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그건 바로 레어 등급의 아이템이었다.


쓰러진 도깨비 두 마리에게 노란 광채가 흘러나왔다.


‘내 룻이다.’


몬스터에게 아이템을 나오는 패턴은 ‘딜 룻’과 ‘랜덤 룻’ 두 가지로 나뉘었다.

도깨비는 데미지를 많이 가한 플레이어가 아이템을 얻는 ‘딜 룻’이었다.


노란 광채는 차민혁에게 보일 뿐, 다른 헌터병은 그 광채를 볼 수 없었다.


차민혁은 노란 광채에 손을 넣었다.

그러자 인벤토리 안에 4개의 아이템이 들어왔다.


중급 마정석 x 3.

철광석 x 5.


[도깨비의 마력이 담긴 구슬]

등급 : 레어

종류 : 효과

* 구슬 섭취시 1분간 모습을 감출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은신’을 쓸 수 있는 효과 아이템이었다.


[도깨비의 마력이 담긴 지팡이]

등급 : 레어

마법 공격력 : +100

지능 + 11

정신 + 13


레벨 11에서 20까지 착용할 수 있는 레어 아이템.


‘그럭저럭 쓸 만한 아이템이다.’


무기에는 4개의 기본 옵션이 들어간다.

이 지팡이에는 지능과 정신, 2개의 옵션이 있었다.

매매 평균 시세는 천 오백만원 정도.

여기에 체력 옵션까지 추가되었다면, 가격은 훨씬 올라갔을 텐데···

고작 옵션 하나 차이로 아이템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다들 괜찮나!!”


전투 소리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소대장.

소대원의 걱정으로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던 소대장은 안색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분대원들이 무사했기 때문이었다.


“HP 채워야 하는 아저씨 있어요?”


상병 유혜미는 ‘치유’ 스킬을 사용했다.

들고 있는 한 손 둔기에서 하얀빛이 새어 나오더니 차민혁과 유재용의 HP가 점점 회복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거냐?”


소대장은 주위를 둘러보며 몬스터가 있는지 살펴봤다.

하지만 아이템을 룻팅 하는 바람에 몬스터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은신을 쓴 도깨비가 나타나서 어쩔 수 없이 전투를 벌였습니다. 너무 급박한 상황이라, 무전을 날리지 못했습니다.”


차민혁이 대답했다.


“뭐···!?”


선조치를 해서 놀란 것은 아니었다.

소대장의 레벨은 12. 헌터로서는 F랭크였다.

도깨비를 상대로 일대일 PVE를 한다면 막상막하의 대결.

도깨비 두 마리는 불가능했다.

그런데··· 헌터병 7명이 도깨비 2마리를 잡았으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1분대의 평균 레벨을 다 합산하면 5. 그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그것도 아무 부상 없이 말이다.


“그냥 도망쳤다가는 쫓아오는 도깨비에 의해서 이병들이 그대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선조치를 하지 말라고 했던 소대장.

하지만 은신 도깨비가 갑자기 나타났다면 선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상병 차민혁의 판단은 옳았다.


“후··· 잘했다. 정말 잘했어. 자, 바로 다시 작전에 들어간다.”


2중대 3소대는 다시 대형을 갖추었고 수색에 들어갔다.


***


나머지 오크 6마리를 소탕한 후, 우리 소대는 막사로 복귀했다.

생활관에 도착하자, 21시였다.


“하··· 이거 밥도 못 먹고··· 먹고 살려고 이 짓하는데, 다들 밥은 먹어야겠지? 일병이랑 이병들이 피엑스에 가서 먹을 것 좀 사 와라.”


소대장은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서 일병 이희재에게 건네줬다.


“하··· 힐 하느라고 어깨 빠지게 생겼네.”


유혜미가 왼 주먹으로 오른쪽 어깨를 두드리며 내 침상에 앉았다.

무거운 한 손 둔기를 들고 계속 힐을 해야 하는 치유병. 힘들만도 했다.


“괜찮냐?”

“괜찮긴. 씨뿔··· 아니, 왜 생명수를 안 빨고 힐을 기다리고 있는 거야? 그거 몇 푼이나 한다고.”


그런 헌터가 종종 있었다.

생명수는 돈을 써야 했고, 힐러의 힐은 HP를 공짜로 채워줬으니까··· 그럴 만도 했다.

그것보다 역시 당돌한 유혜미다.

이런 얘기를 다 들으라고 큰 소리로 하는 거 보니.


갑자기 유혜미가 내 옆에 바짝 다가와 속삭이듯 말했다.


“저 병장 새끼가 제일 심해. 생명수 끝까지 안 먹고 버티고 있더라.”


유혜미는 침상에 삐딱하게 누워 있는 병장을 바라보았다.

그건 박정환 병장.

역시 훗날 빌런이 될 놈은 얄미운 짓만 골라서 한다.


“그냥 힐주지 말고 죽이지 그랬어?”


나도 작은 목소리 말했다.


“차민혁 너, 좀 쌔다? 아무리 싫다고 해도 어떻게 그러냐. 양심상 그럴 수 없는데.”

“쌔긴, 내가 힐러였으면 그렇게 한다.”

“미친··· 진짜 차민혁 너, 많이 변했네. 너무 흑화된 거 아니야?”


미래에 저놈이 하고 다니는 짓을 보면 그런 말을 못 할 텐데.


“···근데, 차민혁 너 얼마나 강해진 거야? 도깨비도 잡아내고··· 네가 다 룻팅 했다면서? 아니, 너무 강해지고 있는 거 아니야?

“운이 좋았을 뿐이다.”

“맨날 운 타령이냐. 실력이지. 그것보다 나 이번에 레벨업 했다!”

“오, 레벨업 축하. PX 쏴야겠네?”

“넌 힐러한테 얻어먹으려고 하냐. 그거 노양심인 거 알지? 지금도 팔 아파 죽겠구만, 네가 쏴야 하는 거 아니냐?”


무슨 양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깨를 으쓱, 하는 걸로 상황을 넘어갔다.


“···야 차민혁, 가만히 있지 말고 내 어깨 좀 주물러봐. 힐러가 건강해야 너희가 건강하니까.”


주무르는 대신 나는 주먹으로 유혜미의 어깨를 두들겼다.


“오, 차민혁 웬일? 예전에는 부정 탄다며 가만히 있던 놈이?”


각성 능력 중 제일 힘든 건 힐러였다.

각성자 60명 중 1명꼴인 힐러. 59명의 목숨이 힐러의 손에 달려 있었다. 그만큼 힐러의 역할은 중요했다.

훗날 ‘빌런’들도 힐러를 먼저 처리했었으니까.

힐러만 잘 지켜냈다면, 빌런과의 전쟁에서 쉽게 승리 했을텐데··· 나중에서야 사람들은 그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일, 이병들이 컵라면과 각종 냉동식품을 사 왔고, 우리 소대는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컵라면 국물을 후르륵, 마시는 그때··· 핸드폰이 진동을 토해냈다.


[예약 매도주문이 체결되었습니다.]


‘화이트 울프 길드가 성공했구나.’


바로 스마트폰을 들어서 화이트 울프에 대한 기사를 확인했다.


[화이트 울프 길드 A랭크 헌터 제임스 브론, 아이템 빼돌린 정황 포착.]

[화이트 울프 길드원들, 길드장 상대로 대거 소송 준비.]

[화이트 울프 길드. 이대로 해체 수순 밟나]


역시 회귀 전과 똑같이 흘러갔다.


‘많다.’


선물 옵션의 ‘숏’을 친 덕분에 스마트폰으로 들어 온 돈은 4억 가까이 되었다.

바로 3억은 재투자를, 1억은 남겨 놓았다.


‘다음 주에 효도 좀 할 수 있겠군.’


오대기가 끝나면 휴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벌써부터 내 가슴은 콩닥콩닥, 설레이기 시작했다.


***


아트 일간지.

서울에는 총 7개의 신문사가 있었고, 그중 하나가 아트일간지였다.

메이저는 아니고, 마이너한 신문사였다.

건물 통째로 쓰는 메이저와 달리, 5층 건물, 한 층에 한 칸을 빌려서 쓰고 있는 아트 일간지.


50평 되는 공간에서 편집장과 기자 8명이 앉아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맨 끝 구석에서 연신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여자가 이 신문사에서 가장 눈에 띄었다.

그녀의 외모 때문이었다.

작은 얼굴, 높은 콧대, 새하얀 피부가 인상적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서재이.

아트 일간지에 입사한 지 6달밖에 안 된 수습기자였다.


“특종을 잡아서 얼른 올라가고 싶은데···”


기자 서재이는 야망이 있는 여자였다.

아직 입사한 지 별로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높이 올라갈 꿈을 꾸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기에 그녀의 능력은 역부족이었다.

자고로 신문 기자는 인맥이 넓어야 하는데, 그런 인맥이 거의 없었다.

인맥이 있어야 특종을 따낼 기회가 많았으니까.


“S급 헌터들을 취재할 기회가 없어.”


사람들은 잘나가는 헌터에게 열광을 했다. 상위 등급의 헌터들을 취재해야 특종이 나왔다.

시스템 세상이 등장한지 벌써 33년째.

각성된 플레이어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신문사 세계도 경력자가 가득했다.

속히 말해서 고인물이 많았다.

고인물이 많으면, 신입은 올라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딱 하나의 그럴싸한 인맥이 있었다.

그건 바로, ‘헌터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아람 연구원이었다.

이아람과 서재이는 15년지기 친구로 아주 친했다.


그런 그녀에게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 야 괜찮은 유망주 하나가 등장한 것 같은데?


고인물 때문에 서재이는 잘 나가는 상위 헌터들을 취재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유망주를 취재하는 일이었다.

그 유망주가 S급 헌터로 성장한다면···?

서재이 자신도 성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 정말!? 능력은?

- F급 능력이야


‘헌터 연구소’에서는 헌터들의 정보를 계속 수집했다.

어떤 스킬이 생성되었으면, 어떤 옵션을 올렸으며, 어떤 업적을 달성했으며, 어떤 2차 각성이 이루어졌는지 등등···

그 정보를 수집하고, 발표를 한다.

그럼, 새롭게 태어난 각성자는 그 정보를 보고 어떤 식으로 성장을 할 지 계획을 짰다.


- 에이 F급이잖아. 별론데..

ㄴ 아니야. 이거 뭔가 냄새가 난다. 내가 연구하면서 이런 패턴은 한 번도 발견 못 했어.

- 무슨 패턴인데?

ㄴ 만나 보면 알거야. 일단 인터뷰해 봐 봐.

- 알았어. 뭐라도 해봐야지. 그 플레이어 정보 좀 보내줘 봐.


곧 메시지로 플레이어의 정보가 도착했다.


“스톤 능력? 이름은 차민혁이고··· 뭐야! 헌터병이잖아.”


서재이는 한숨을 크게 쉬었다.

헌터병은 아직 정식 헌터가 아니었다. S급으로 가기에는 갈 길이 멀었다.

빠르게 올라가고 싶은 서재이는 실망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진짜 특이하긴 하네. 이렇게 급속도로 성장하다니.”


서재이는 스마트폰을 들어서 차민혁에게 연락을 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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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진지공사(3) 24.06.03 1,206 37 15쪽
26 26화. 진지 공사(2) 24.06.02 1,229 36 12쪽
25 25화 진지 공사(1) 24.06.01 1,259 36 12쪽
24 24화. 휴가(2) 24.05.31 1,302 34 15쪽
23 23화. 휴가(1) 24.05.30 1,302 36 12쪽
» 22화. 오대기(4) +4 24.05.29 1,307 36 13쪽
21 21화 오대기(3) 24.05.28 1,302 34 12쪽
20 20화 오대기(2) +1 24.05.27 1,310 29 12쪽
19 19화. 오대기(1) +5 24.05.26 1,327 34 12쪽
18 18화. 분대장 +2 24.05.25 1,361 34 14쪽
17 17화 PVP대회(5) 24.05.24 1,355 32 15쪽
16 16화. PVP대회(4) 24.05.23 1,350 33 15쪽
15 15화. PVP 대회(3) 24.05.22 1,389 34 15쪽
14 14화. PVP대회(2) 24.05.21 1,451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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