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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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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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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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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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5화. 빵셔틀은 없다 (1)

DUMMY

으레, 소녀는 잘생긴 소년에게 시선이 가기 마련이다. 백지혜도 마찬가지였다. 천해 남초등학교 출신인 그녀가 천해중에 입학하면서 그런 소년을 봤다. 아니, 소년들을···.


‘무풍초 남자애들이 잘생겼어···.’


이런 생각은 백지혜만 가진 게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인 설지수와 정주리도 마찬가지였다. 


- 지혜야, 내 짝꿍이 무풍초에서 온 이정욱인데. 늘 애들 보면서 혼자 웃고 그래. 그리고 우리 반 애들 이름을 벌써 다 외웠는지, 누구야 이렇게 다정하게 불러. 


특히 설지수가 매일 이정욱에 대해 말하면서 백지혜도 이정욱에 관심을 갖게 됐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가끔, 1학년 1반 교실에 가서 이정욱을 보곤 했다. 


또 백지혜는 친해진 무풍초 여자애들에게 이정욱에 대해 넌지시 물어보기도 했다. 그때마다 거의 비슷한 답변이 나왔다. 


- 정욱이가 초등학교 때 인기가 많았어. 지금 지나랑 사귀지 않나? 아닌가?


그렇게 알아낸 정보가 무풍초에서 가장 예쁘게 생긴 최지나랑 사귄다는 소문이었다. 하지만 한 번도 이정욱이 최지나랑 따로 만난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정욱이랑 지나가 단순히 친구 관계는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고 시간이 지나. 백지혜는 이정욱과 처음으로 대화를 하게 됐다. 둘 다 방송반에 합격하면서 백지혜가 이정욱을 데리러 1반 교실로 가게 되면서다. 


‘목소리도 좋고, 무엇인가 차분한 애네.’


같이 방송반에 뽑히면서 점점 이정욱이 궁금해졌고. 방송반 활동 첫날, 하굣길에 이정욱에게 물었다. 


“우리 반 최지나랑 무슨 사이야?”


 ***


버스 정류장에 최지나가 같은 무풍초 출신인 고지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나는 반가운 나머지, 그들에게 웃으면서 인사했다.


“지나야, 지연아 안녕. 버스 기다리니?”


고지연은 내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받아줬다. 하지만 최지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한번 흘겨보더니, 고개를 휙 돌려서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내가 지나에게 무언가 잘 못 했나?’


그때, 백지혜가 말했다. 


“정욱아, 나는 아빠가 차로 데리러 와서 가볼게. 내일 보자.”

“응, 그래. 내일 봐. 조심히 들어가.”


백지혜가 자리를 벗어나자, 고지연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새침하게 물었다. 


“정욱아, 너 지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응?”

“하여튼 실망이야. 지나한테 화이트데이 때 사탕도 안 줬다면서? 편지 답장도 한 달 넘게 안 줬고? 그래서 지나는 너랑 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맞지?”

“······.”


맞다. 생각이 났다. 최지나와 나는 일주일에 한두 번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게 유일한 소통의 창구였고··· 전생에 그러다가 헤어졌었는데. 그 이별의 이유가 도통 생각나지 않았다. 


“어쨌든. 지나가 벌써 3명한테 고백받았어. 떠나간 버스는 다시 오지 않아.”


나는 멍하니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는 고지연의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멍하니 바라봤다. 회귀했어도 모든 게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사춘기 친구들의 감성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네···.’


***


집으로 가는 내내. 나를 흘겨본 최지나의 눈빛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휘몰아쳤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잊고 있는 걸까?’


평소대로 동생 정희랑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욕실에 들어가 찬물로 샤워했다. 잊고 있었던 기억을 찾을 요량으로.


하지만, 물이 너무 차가운 나머지 어떤 생각도 들지 않았다. 


‘기억이 나기 전에 얼어 죽겠네.’ 


나는 추운 몸을 데우기 위해 서둘러 내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덮었다. 이윽고 몸이 어느 정도 따뜻해지자, 책상에 앉았다. 


‘전생에선 그냥 넘어갔던 일들이 지금은 큰 문제네···.’


환기를 위해 잠깐 열어둔 창문으로 봄바람이 뺨을 스쳤다. 시원하기보단 으슬으슬했다. 풀벌레 소리가 클래식 음악처럼 고요한 밤의 배경 음악이 됐다. 


‘···맞다. 편지!’


책상 서랍을 뒤졌다. 하트 모양이 그려진 편지 봉투가 여러 개가 나왔다. 보낸 이에 적힌 이름은 모두 최지나였다. 


편지 봉투를 여니 ‘TO. 정욱’으로 시작하는 편지가 있었다. 그리고 그 편지의 마지막 날짜는 올해 2월 14일이었다. 


[정욱아, 벌써 1년이 지났네. 작년 밸런타인데이에 우리가 사귀었는데. 1년이라는 세월이 금방 흘러가 버렸어. 아쉬워. 히히······.]


[··· 그동안 학교 밖에서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편지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낭만적인 일인 것 같아··· 초콜릿 잘 먹고, 답장 기다릴게.]


젠장. 졸지에 초콜릿만 먹고 튀어버린 ‘먹튀남’이 되어버렸다. 생각해 보니. 전생에 헤어지고 싶으면 한 달간 답장하지 말라고 했었던가. 


전생에서도 내가 편지에 답장을 못 해서 헤어졌었지. 그 당시. 집안 사정이 너무 힘들어지면서 최지나에게 답장을 못 했고, 그게 이별로 이어졌다. 


‘이번 생에도 전생처럼 헤어지긴 했네···.’ 


두 주먹으로 내 머리를 쥐어박았다. 아팠지만, 나란 놈은 더 아파야 했다. 그렇게 자책하고 있을 때. 


똑똑.


동생 정희가 내 방문을 두드리면서 물었다. 


“오빠, 무슨 일 있어?”

“아니야. 그냥, 내가 한 여자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 같아서···.”


벌컥.


내가 대답하자마자, 동생 정희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오빠. 혹시, 지나 언니랑 헤어졌어?”

“응, 그런 것 같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동생 정희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말했다. 


“꼭 그럴 것 같더라.”

“그럴 것 같다니?”

“지나 언니네 아빠가······.”


잊었던 전생의 기억이 찬 바람처럼 스쳐 지나갔다. 


***



다음 날 아침, 방송반 주조정실. 


나는 ‘영어 회화’와 ‘오늘의 클래식’의 비디오테이프를 비디오 데크에 집어넣고 영상 시작점을 맞췄다. 그리고 영상 편집기 앞에서 아침 방송 시작을 기다렸다. 유리 너머 스튜디오에서는 아나운서 선지연 선배가 오늘 자 멘트를 연습하고 있었다. 


옆에는 이강수 선배가 그런 나를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격려했다. 


“그래, 정욱아, 잘하고 있어.”


이윽고 아침 방송 시작을 알리는 ‘레디 큐!’ 김지선 선배가 사인을 보냈다. 이에 맞춰, 음향 담당인 2학년 박준호 선배가 클래식 배경 음악 볼륨을 서서히 올렸다가 내렸다. 


아침 방송을 알리는 오프닝 음악은 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아침의 기분’. 


천해중 아침 방송에서 오프닝 음악으로 자주 사용하는 클래식인 ‘아침의 기분’은 동이 트는 아침이 그려지는 노래다.


‘여전히 노래를 듣고만 있어도 아침이 오는 기분이 드네.’


아나운서 선지연 선배가 짤막한 아침 방송 멘트를 하고 난 후, ‘다음으로 영어 회화가 방송되겠습니다’라고 멘트를 전했다. 


그 멘트에서 ‘방송’이라는 단어가 들릴 때. 나는 영어 회화 비디오를 재생시키면서, 편집기를 사용해 메인 화면을 ‘영어 회화 영상’으로 바꿨다.


“오, 정욱아. 타이밍 죽이는데.”


이강수 선배가 내 어깨를 두드리면서 말했다. 이게 뭐라고? 단순하지만 그 타이밍을 맞추는 게 어렵긴 했다. 


영어 회화가 끝나고, 김지선 선배가 아나운서에게 사인을 보내자. 나는 다시 화면을 아나운서가 나오는 화면으로 전환했다. 


[오늘 영어 회화는 잘 보셨나요? 다음으로······ 클래식 영상이 방송되겠습니다.] 


나는 미리 VCR에 넣어둔 클래식 영상을 재생시키면서, 메인 화면을 그 영상이 송출되고 있는 화면으로 전환했다. 


그렇게 나는 첫 방송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선배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수 선배는 짤막하게 말 한마디를 남겼다. 


“이제 내일부터 나 방송반에 안 나온다.”


***


첫 아침 방송을 무사히 끝낸 날, 자율학습 시간.


나는 백지혜와 함께 ENG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방송반 밖으로 나왔다. ENG 카메라는 주로 손이나 어깨에 걸쳐서 들고 다니면서 찍는 카메라를 말한다.


방송반에는 총 3대의 비디오카메라가 있는데. 캠코더 크기의 8밀리미터(mm) 카메라 2대와 가정용 비디오테이프인 16밀리미터(mm) VHS가 들어가는 ENG 카메라가 구비돼 있다. 여기서 밀리미터(mm)는 비디오테이프 크기를 뜻한다.


- 어제 카메라 사용법 배웠지. 오늘부터 자율학습 시간에 카메라로 영상 찍으면서 연습하면 돼. 찍은 영상은 따로 내가 확인할게···.


김지선 선배는 ENG 카메라를 건네주면서 이렇게 말했고. 오랜만에 카메라를 잡은 나는 기분이 들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정욱아, 같이 가.”


아, 백지혜가 있었지. 단발머리를 휘날리며 백지혜가 졸레졸레 나를 쫓아왔다.


‘지혜도 1학년 때부터 인기가 많았는데.’


백지혜가 방송반이기 때문에 전생에서 내게 백지혜에게 편지를 건네주라는 친구들이 꽤 있었다. 나는 그걸 건넸고, 언제부턴가 사이가 멀어졌다. 


‘이번 생에는 그 편지들을 무시해야지.’


먼저 백지혜와 나는 교문 옆 오솔길에 갔다. 대충 찍어도 그림인 오솔길이었다. 시원한 봄바람은 뺨을 스치며 도망갔다. 


“지혜야, 이렇게 삼각대를 고정하고 하얀 종이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춘 다음에 녹화 버튼을 누르면 녹화가 돼. 녹화될 때는 여기에 빨간 불이 들어와.”


기계치인 백지혜가 내 설명을 주의 깊게 들었다. 나는 방금 녹화한 오솔길 영상을 재생 모드로 바꿔서 보여줬다. 


“우와, 바로 녹화가 됐네. 우리 말소리도 들린다.”

“응. 여기 카메라에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서 소리도 녹음이 돼. 영상에 깔끔한 음향을 집어넣으려면 유무선 마이크를 카메라와 연결해야 하고···.”


한동안 오솔길을 연습 삼아 찍다가 우리는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는 학교 소개를 하는 영상을 만들어보자면서 교문부터 교내 곳곳을 찍어보기로 했다. 


“우선, 교문을 찍어 보자. 학교 소개니까 아무래도 학교 정문이 나와야겠지.”


그때였다. 한 남학생이 헉헉거리면서 교문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이정구였다. 그의 두손에는 빵과 우유가 들려 있었다. 


“지혜야, 잠깐만. 혼자 찍고 있어 봐. 금방 올게.”

“응.”


나는 몰래 이정구를 따라서 본관으로 들어갔다.


1학년 1반 교실로 들어간 이정구는 빵과 우유를 주호남에게 건넸다. 나는 그 모습을 남몰래 창밖으로 지켜보았다. 


이윽고 주호남이 이정구의 어깨를 두드렸고, 이정구는 자기 자리에 앉았다. 친구들은 그런 두 사람을 힐끔 쳐다봤다. 


‘저 주호남 X발놈. 어떡하지?’


***


청소 시간.

자율학습 시간에 봤던 이정구의 빵셔틀을 잊을 수가 없었다. 머릿속에서 그 장면에 계속 맴돌았다. 


‘빵셔틀을 막기 위해 전생처럼 주호남과 싸워야 할까?’


나는 이번 주 주번으로, 교실 쓰레기통을 들고 소각장으로 향했다. 소각장에 쓰레기통을 비우고 잠깐 서서 생각했다. 


“흑흑···.”


희미한 울음소리가 어디선가에서 들렸다. 소각장 옆 으슥한 곳에서 들렸다. 누구인지, 그쪽에 가서 봤더니. 이정구였다. 


서울에 살았던 이정구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천해도에 내려온 친구였다. 현재는 친할머니와 단둘이서 살고 있었다. 


“정···.”


아는 척을 하려다가 말았다. 이정구도 자존심이 있으니. 내가 나선다면, 이정구도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전생에서도 그랬었고. 


“헤이, 정욱.”

“쉿!”


뒤돌아봤더니. 염동수가 쓰레기통을 들고 서 있다. 내가 검지로 입술을 막자, 염동수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왜? 무슨 일이 있어? 누가 담배 피워?”

“아니. 남자의 자존심을 지켜줄 일이 있어. 다른 데로 가자.”


***


방과 후에 방송부실 문을 열었더니. 백지혜만 홀로 의자에 앉아 아나운서 멘트를 연습해 보고 있었다.


“지혜야, 선배들은 어디에 있어?”

“아, 오늘 선배들이 따로 일이 있어서 우리 둘이서 연습하고 집에 가래. 아니면 그냥 가던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방과 후만 아니면 화, 수, 목은 자발적으로 방송반에 오는 날이다. 1학년은 의무적으로 일주일 내내 나와야 했지만. 


“그래? 우리 아까 찍은 영상이나 볼까?”

“그래.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는데.”


나는 자율학습 시간에 찍었던 비디오테이프를 VCR에 넣고 재생했다. 


오솔길에 부는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나무.

따사로운 햇살에 반짝이는 교문. 

그리고··· 빵과 우유를 들고 뛰어가는 이정구도 나왔다.


영상에 나오는 이정구를 보고 백지혜가 물었다.


“쟤는 왜 저렇게 뛰어가는 거야?”

“빵과 우유를 빨리 먹고 싶었나 보지.”


이정구가 뛰어가는 장면을 보니. 가슴 한편이 아려왔다. 빵 셔틀을 하면서 이정구가 혼자 가슴앓이를 할 것을 생각하니 화도 났다. 


“참, 저렇게 영상으로 보니까. 내가 저 애처럼 막 뛰고 있는 것 같다. 감정이입이 돼서 그런가?”

“그렇지. TV에 나오는 주인공을 보면 감정이입이 되지···.”


TV에 나오면 모두 주인공이다. 그 말에 내 가슴이 마구잡이로 뛰었다. 이정구와 주호남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이 나오는 듯했다.


‘주호남이 이정구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영상을 찍으면 될 것 같은데··· 주호남이 게임에 져서 빵을 사 온다든가···.’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혜야 고마워. 너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어.”


그리고 나는 전생에서 기분 좋을 때 했던 행동을 시전했다. 백지혜를 껴안고 그녀의 볼에 뽀뽀를 해버린 것이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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