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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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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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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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6화. 빵셔틀은 없다 (2) 

DUMMY

“야, 이정구. 학교 앞 슈퍼에서 빵이랑 우유 좀 사다 줘.”


이정구는 갑자기 주호남이 빵과 우유를 사 오라고 말하자, 어리둥절했다.


“빵이랑 우유?”

“그래. 여기 돈. 나 배고프니까, 10분 안에 사 와라.”


이정구는 1,000원짜리 지폐를 들고 망설였다. 이건 친구로서 부탁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무엇인지···. 


“······.”

“뭐해. 이 새끼야. 빨리 사 오라고. 시간 잰다.”


하지만 주호남의 거친 욕설을 듣고 이정구는 몸을 움츠렸다. 주호남과 싸울 용기도 없었으며, 싸움으로 큰 소동을 일으키기도 싫었다. 


“아, 알았어.”


그렇게 빵과 우유를 사 오는 심부름을 하게 됐는데. 그게 생지옥의 시작이었다. 하루도 마다하고 주호남은 빵과 우유를 사 오라고 했다. 가끔, 심한 장난도 쳤다. 


“야, 정구! 이걸로 빵과 우유 사 오고, 잔돈은 너 가져.”


주호남은 100원짜리 동전을 건네며 빵과 우유를 사 오라고 했다. 


“저, 저기. 호남아. 100원으로는 초코파이밖에 못 사는데.”

“아, 그래? 100원 더 주면 사 올 수 있지?”

“······.”

“농담이야. 여기 돈.”


주호남은 다시 1,000원을 이정구에게 건넸다. 늘 잔돈인 500원은 확실히 가져와야 했다. 


“슈퍼에 간 김에 너도 빵이랑 우유 사 먹어라. 누가 보면 내가 나쁜 놈 같잖아? 그리고 네가 빵과 우유 사 먹으면서 내 것도 사 오는 거지?”

“응?”

“맞지, 이 새끼야?”

“응, 응··· 그래.”


주호남의 장난과 빵 심부름은 더 심해졌고. 그럴수록 반 친구들은 이정구를 불쌍하게 바라보았다. 


그때부터, 이정구는 학교에 가기가 싫었다. 


‘오늘도 학교 가기 싫은데···.’


***


전생에 내가 할리우드에서 문화적인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바로, 볼 뽀뽀였다. 


- 제임스 리. 반가워요.


유명한 할리우드 여배우가 반갑다면서 조감독이었던 내 볼에 뽀뽀했을 때. 기분이 좋기보다는 당황스러웠다.


‘혹시 그린라이트?’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고.


시간이 지나 미국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볼 뽀뽀를 받아들였다. 가끔 사심을 가득 담아 볼 뽀뽀를 한 여배우들도 있었지만···.


그런데 전생의 이 습관이란 게 이번 생에서 나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섬마을의 순수한 소녀인 백지혜에게 볼 뽀뽀를 해버린 것이다. 그리곤 뺨을 맞았다.


맞아도 쌌다.

소녀의 순정을 망쳤으니까. 


단둘이서 방송실에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 그렇지 않았으면, 변태로 오인을 받을 뻔했다.


뺨을 어루만지면서 나는 백지혜에게 핑계를 댔다. 


“지혜야, 미안해. 우리 집에서 볼 뽀뽀가 가벼운 인사라서··· 내가 모르게··· 실수야.”


백지혜가 얼굴을 붉히며 물었다. 


“그럼 여동생이랑 매일 볼 뽀뽀하는 거야?”

“응. 그렇지. 볼 뽀뽀가 우리 집의 인사야. 우리 가족이 아메리칸 마인드라서···.”

“너 미국에서 살다 왔어?”

“아, 응, 아니···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에서 볼 뽀뽀가 일상이 돼서···.”


모르겠다. 동생 정희야, 미안하다. 설마 나중에 백지혜가 동생 정희랑 만날 일은 없겠지?


아니, 없어야 한다. 


“그, 그래. 알았어. 나도 뺨을 때려서 미안해.”

“아니야. 하하하. 내가 더 미안하지.”



어쨌든, 볼 뽀뽀에 대해 수습은 했다. 이제는 빵셔틀 문제에 대해 수습할 때였다. 우선, 내가 독자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 내 실력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지혜야. 난 아까 찍은 영상을 편집할 건데. 넌 어떻게 할래?”

“나는 그냥 집에 갈게. 내일 보자.”


볼이 빨갛게 달아오른 백지혜가 집에 가고 나서. 

나는 혼자 방송실에 남아 영상을 편집했다. 영상 제목은 ‘천해중의 봄’이었다. 배경 음악으로는 대충 비발디 사계의 ‘봄’을 삽입했다. 


어쩔 수 없었다.

방송부실엔 클래식 이외에 다른 음악도 없었다. 


영상 처음엔 봄 햇살을 흠뻑 받은 학교 옆 오솔길을 보여줬다. 그리고 나무 이파리가 떨어지면서 ‘천해중의 봄’이라는 자막이 등장 후. 교문이 나오고, 천해중이란 문패가 줌인이 된다. 


그 이후 영상에는 교내 나무, 꽃, 학생들의 해맑은 미소,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 농구장에서 농구 경기를 하는 모습 등이 마치 롱테이크 기법처럼 나오게 했다. 


롱 테이크는 영화에서 여러 장면을 하나의 연속된 촬영으로 이어 붙이는 기법이다.


영상 마지막에는 흩날리는 벚꽃 영상을 넣었다. 마침, 선배들이 찍어 놓은 벚꽃 영상이 있었고. 그걸 대미로 장식했다. 


“영상은 간단하게 이 정도만 편집하면 실력 입증은 충분하겠지.”


중학생의 실력치고는 훌륭한 영상이라고 평하지 않을까. 단순히 장면을 이어 붙였지만, 동적인 장면과 정적인 장면을 교차하면서 심심한 학교 영상에 재미를 더했다. 


“내일 아침 방송 클래식은 이 영상으로 내보내자고 해야겠어.”


***


다음 날 아침. 

평소보다 조금 일찍 방송실에 갔더니, 방송반 부장인 김지선 선배가 창문을 열고 부실 환기를 시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아, 정욱아 안녕. 빨리 왔네.”

“네. 선배님에게 보여줄 게 있어서요.”

“그래? 뭔데?”


김지선 선배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런 모습에 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TV 리모컨을 들었다.


“잠시만요. 모니터 전원을 켜고 나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하, 어제 찍은 영상을 보여주려고?”


영상 담당인 내가 방송실에 들어오자마자 해야 하는 게 있었다. 바로, 조정실에 있는 모든 모니터 전원을 켜는 일이었다.

나는 리모컨으로 모니터 전원을 전부 켠 다음에 어제 편집한 영상을 비디오 플레이어에 넣었다. 


“네, 어제 찍은 거 보여드리려고요.”

“호호호. 열정이 넘치네. 그래 보여줘 봐.” 


나는 비디오 재생 버튼을 눌렀다. 어제 방과 후에 한 시간 넘게 편집한 영상이 모니터에 출력됐다. 배경 음악인 비발디의 사계 ‘봄’도 흘러나왔다. 


김지선 선배는 가만히 영상을 감상했다. 5분 남짓한 영상. 비발디의 사계 ‘봄’ 전체를 영상에서 들을 수는 없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곡의 볼륨이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영상이 끝이 났다. 


‘천해중의 봄’ 영상이 끝난 후. 김지선 선배가 손뼉을 치면서 입을 열었다. 


“우와, 멋지다. 카메라 촬영이랑 영상 편집을 엊그제 배웠는데. 잘 찍고 잘 편집했네. 나보다 낫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그럼 혹시 이 영상을 오늘 아침 클래식 영상으로 내보내도 될까요?”

“그래. 그러자. 아나운서 멘트도 수정해야겠다. ”

“네. 그리고 선배님께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혹시 제가 자율학습 시간에 내보내는 영상을 제작해도 될까요?”


1학년 1학기에 방송반 신입 부원이 영상 제작을 해서, 전교생에게 보여주는 일은 이제껏 없었다.


하지만. 


“음··· 이 영상만 봐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영상 기획서를 작성해서 부원들이랑 상의해야 해서··· 기획서는 작성해 본 적이 없지?”

“아, 그건 없는데. 선배님들이 작성한 기획서 보고 어제 간략하게 작성해 봤습니다.”


나는 어제 미리 적어놓은 기획안을 건넸다. 김지선 선배는 기획안을 찬찬히 읽었다. 괜히 긴장됐다.


영상 기획안을 보고 나서 잠깐 무엇인가를 생각하던 김지선 선배가 입을 열었다. 


“너···.”

“네?”

“너, 혹시 천재니?”

“아, 아니요.”


기획안은 우선 통과였다. 김지선 선배가 다른 2학년 선배들에게 해당 기획안을 보여주고 나서 결정해야 하지만, 기획안 자체가 재밌다고 평가했다. 


“이거, 완전히 웃긴대. 우리도 이런 영상은 한 번도 찍어본 적은 없어서 모르겠지만, 다들 좋아할 것 같은데.”


***


천해중 방송반에는 한 달에 30만 원가량의 지원비가 나온다. 별도로 매월 비디오 공테이프와 카세트 공테이프, 공 CD가 제공된다. 도서와 음반도 요청 시 구매를 해준다. 


무엇보다 방송반 지원비에는 교내 영상 제작비가 책정돼 있다. 영상 한 편당,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15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10만 원이라는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이번 영상 제작의 총책임자는 기획자인 나였으며, 모든 방송부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김지선 선배에게 부탁했다. 


“김지선 선배님, 이번에 선배님이 메인 카메라를 잡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래. 나도 하고 싶었어. 그런데 출연진을 섭외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어?”

“네. 우선 1학년 친구들로 섭외하겠습니다. 제작비로 출연료를 주면 참여를 많이 할 것 같아요.”

“음··· 그렇긴 하지.”


비디오카메라와 테이프, 참여 인력까지 다 세팅했으니. 제작비는 간식비 이외에 별도로 들 게 없었다. 촬영 장소도 방송실 스튜디오였다. 즉, 모든 제작비를 출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셈. 이는 주호남을 이번 영상에 출연시킬 수 있는 미끼가 되리라. 


“오늘부터 바로 섭외 들어가겠습니다.”

“그래, 알았어. 촬영 스케줄 나오면 알려줘.”

“네 알겠습니다.”


***


1학년 1반 교실. 


점심시간에 나는 교탁 앞으로 나갔다. 교실 내 친구들이 나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채 바라보았다. 


“애들아, 여기 주목해 봐. 2시간에 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이 있는데. 혹시 지원할 사람?”


내 말에 친구들이 수군거렸다. 


“뭐야? 2시간에 만 원이나 준다고?”

“대박이다. 난 무조건 해야지.”

“그런데 무슨 일인지 알고 하려고?”


그때 주호남이 내가 던진 미끼에 반응했다. 


“야, 무슨 일인데? 그걸 말해 줘야지.”

“아, 이번에 방송반에서 영상을 찍는데. 거기에 출연해 주면 돼. 영상은 저번 축구 영상처럼 전교생에게 보여줄 거야.”

“오, 거기 나오면 인기 스타가 되는 건가?”


주호남이 너스레를 떨었고, 나는 미소를 지었다. 


고액 출연료 때문에 예상대로 거의 모든 친구가 지원했다. 섬마을 중학교의 순수한 친구들이 영상을 찍는 것에 흥미를 가진 것 같기도 했고. 


지원자 중에서 우리 반에서는 황주완과 주호남을 출연진으로 뽑았다. 


“음. 호남이랑 주완이를 캐스팅할게!”


그러자, 주호남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앗싸. 내가 됐다. 역시 사람은 잘생기고 봐야 해.”


미친X. 주호남은 이름처럼 호남형은 아니었다. 속에서 쌍욕이 나왔지만. 참고 웃었다. 이건 너를 위한 무대니까. 


“그럼, 촬영 일자는 곧 알려줄게.”


***


이번에 내가 기획한 영상 제목은 <천해중에서 왕으로 살아남기>였다. 전생에 대학생들에게 유행했던 ‘왕게임’을 벤치마킹했다. 


게임 규칙은 간단하다. 카드 뽑기를 해서 왕이 된 사람은 신하 중에서 한 명을 골라 명령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명령도 쪽지를 뽑아야 한다. 


여기까지는 왕게임과 비슷하다.


영상의 재미를 위해서 왕게임과 다른 점을 하나 추가했다. 신하가 왕의 명령에 성공하면, 왕이 벌칙을 받아야 한다. 반면 신하가 왕의 명령에 실패하면, 신하가 벌칙을 받아야 한다. 


왕이라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명령을 잘 골라야 한다.


나는 왕의 명령 쪽지에 <10분 안에 학교 앞 슈퍼에서 빵과 우유를 사 오기>를 여러 장 넣었다. 이건 성공이 불가능한 명령이었다. 


역지사지.


해당 명령을 수행하면서 주호남이 이정구의 마음을 이해하기를 바랐다.

더불어 영상 기획안에 또 하나의 장치를 추가했다. 


***


<천해중에서 왕으로 살아남기> 촬영 당일.


출연자 섭외가 완료되자마자, 나는 촬영 일정을 김지선 선배와 조율했고. 내친김에 이틀 후에 바로 촬영을 진행했다.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해 방송반 스튜디오에 5명의 1학년 학생이 모였다. 주호남, 황주완, 염동수, 고종훈, 박정태가 출연자였다.


그리고 사회자는 백지혜가 맡았다. 


“안녕하세요. <천해중에서 왕으로 살아남기> 게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먼저, 출연진을 소개할게요······.”


출연진 소개가 끝나고. 백지혜는 간단히 규칙에 관해 설명했다. 


“규칙은 다 이해하셨죠? 그러면 지금부터 ‘왕으로 살아남기’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여기 앞에 카드가 있는데요. 각자 카드를 한 장씩 뽑아주시면 됩니다.”


5명의 출연진은 차례대로 내가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은 카드를 한 장씩 뽑았다. 첫 번째 왕은 염동수였다. 


“내가 왕이다. 주호남 신하는 내 명령을 들어라.”


염동수는 명령지가 담긴 함에서 쪽지를 하나 꺼냈다. 


“내 명령은 <10분 안에 학교 앞 슈퍼에서 빵과 우유를 사 오기>이다. 어서 왕의 명령을 이행하라.>

“아, 젠장.”


백지혜는 주호남에게 천 원을 건넸다. 주호남은 인상을 쓰면서 방송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대략 15분 정도가 지나고. 주호남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빵과 우유를 사서 방송실 스튜디오로 들어왔다. 


염동수는 그런 주호남에게 말했다. 


“허허. 신하 주호남은 명령을 이행하지 못했으니. 벌칙을 받아라.”


벌칙은 쉬웠지만, 굴욕스러운 게 많았다. 엉덩이로 이름 쓰기 같은 유치한 벌칙. 하지만 출연진들은 주호남의 엉덩이를 보면서 폭소를 터트렸다. 


“이야, 엉덩이 토실한데.”


단, 한 번도 주호남은 왕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매번 신하로 지목됐고, 명령으로 5번 정도 빵과 우유를 사 왔다. 


그리고 이 영상의 진짜 제목은 <천해중에서 왕으로 살아남기>가 아니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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