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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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의권위
작품등록일 :
2024.07.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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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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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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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결혼하다

DUMMY



전생에 조선에서 48살까지 살았고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에서 22살까지 산

70년 정도의 기억에다가 현재 나이 20살을 더하면

90살 가까운 정신연령을 가지고 있는 나는


오늘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오늘은 나의 결혼일이다.


물론 나는 결혼이 처음은 아니다.

대한민국에 살던 나는 대학을 다니느라 결혼을 못했었다지만

조선시대에서의 나는 아내도 3명이나 있었으니 말이다.


사실 나에게 이이의 기억과 대한민국에서의 기억이 들어와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다름이 아니라 내 후손 중에 명문가가 없다는 사실이다!!


서얼금고법이 조선이 망할 때까지 고쳐지지 않을 줄 누가 알았겠나?

게다가


헬조선 헬조선 하더니 진짜 헬조선은 반쪼가리 헬조선이 아니라

완전체 헬조선이다.


대단하다 조선...


아무튼 밤에 점잖은 이이는 잊어라 지금의 나는 현대의 자료(주로 영상)을 통해

공주를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내 결혼식 하객 라인업 실화인가?


"하하하 형님... 드디어 결혼을 하시는군요 축하드립니다."

국가조차 농락하는 상인(부직업으로 황제도 함)


내 결혼식 라인업으로 오기에는 많이 벅차신 분 같지만 오고싶다니까 뭐...

아 얼마 전부터 영제는 관직을 팔기 시작했다.

원 역사와 다른 점은..


본인이 직접 팔지 않는다...내가 상인한테는 인상도 중요하다고 알려줬더니...

중간에 환관 밑에 환관 가족 밑에 친척까지 동원해 다단계로 관직을 팔아먹고 있더라...

동아시아 최초의 다단계는 십상시가 감히 어린 황제를 농단해 관직을 팔아먹었다라고 기록될 것이다...


그러다 꼬리가 잡히면


"허허허..짐이 믿던 환관들이 그런 짓을 하다니...여봐라 저 놈을 가줘라..."


"허허..역시 폐하께서는 성군이실세..."

???- "조금만 기다리게 크흠...그동안 날 위해 애써줬으니 기주(冀州)땅에서

큰 저택과 재물을 준비해 뒀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아직 매관매직이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키는 지 모르는 미개인들답게

황제가


"흑흑..짐이 믿고 따르던 환관이 그런 참혹한 일을 하다니...짐이 매우 슬프오.."

누가 알까 꼬꼬마 황제가 그냥 땡땡이 피우려고 사형수 한명을 바꿔치기 해서

불태우고 매관매직한 환관이라고 구라친 사실을...


'사실 15살 꼬맹이는 환관들의 꼭두각시인 것이 학계의 정설'


이 시대의 사람들도 설마 황제가 환관들을 시켜서 꼬리 하나 안잡히고

매관매직을 할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 할 거다.


"매관매직 하면서 꼬리조차 잡히지 않는 황제????"

뭐냐 그 호러는......심지어 나이가 15살....


사실 황제는 지금 상재만큼은 최고다...

돈을 번 방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지만


'후한 말에 설마 오석산(五石散)이 있을 줄이야...'


얼마 전 영제는 친히 발표하기를


[아아 짐이 작년에 황제 (皇帝) 자리에 오르고 보니 백성들의 삶이 너무 고달픈 것을 깨달았도다...어느 현인(사마휘)께서 말씀하시기를 오석산(五石散)이라는 약이 있는데 이 약을 먹으면 신선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한다...하나 무엇이든 과유불급인 법, 하여 짐은 이 오석산(五石散)을 국가에서 소금과 철과 함께 국가에서 전매하도록 하겠다..허나 기주는 특별히 세금을 많이 바치는 지역이라 들었으니 오석산의 가격에 혜택을 줄 것이니 모두 즐기도록 하여라]


사실 영제가 원 역사보다 아주 조금 과격한 행보를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뭐지? 나 말고도 환생자가 있나 싶기도 한데 아마 이 정도로 깊게 영항을 주려면 십상시 중에 한명일 것이다.


'네 이놈 간악한 십상시 같으니라고!! 감히 황제를 농락하다니..'


[ 형님, 형님 조언 덕분에 제가 욕을 먹지 않고 사람들에게 칭송을 들으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

설마 그런 악독한(지워진 흔적)..아니 뛰어난 방식을 생각해 내시다니...역시 천하제일기재는 형님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겠죠?

형님이 앞에 나서시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것 같아 형님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어느 현인 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아, 우리 둘만 아는 한글(?)로 적으니 누가 볼 염려도 없으니 좋더군요


-추신- 형님이 알려주신 방법 [ (국채-실패), (폰지,-성공) 으로 많은 돈..이 아니라 국고를 채웠습니다..나중에 관직에 나서실 때

특별히 형님께는 일 할 할인한 가격에 팔도록 하겠습니다..


형님을 존경하는 어느 상인 동생이 ]


'응? 이편지는 뭐냐고? 그야 당연하잖아...아는 동생이 상인이라 몇몇 조언을 암호(한글)로 해뒀을 뿐이다.

현 시점에서 이 글을 아는 사람은 황제와 나밖에는 없다..


누군가 나를 흑막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나는 결코 황제에게 나라를 말아먹으라고 명령한 적은 없다,

단지 돈 벌기 좋은 조언만 했을 뿐...물론 천자께서 물어보신 질문이 개인의 이익의 극대화라

그에 맞춘 답변(???폰지사기???)을 하는 것은 신하의 도리였을 뿐이다...


" (작게 소곤소곤) 흠흠...형님...혹시 다른 사업 소재가 있다면 소제에게도 귀뜸을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예 폐하...."


"하하 역시 형님만 믿겠습니다..얼마 전 누가 1억전에 태위 자리를 사겠다던데...허 참 말이 돼야죠.."


"예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어찌" "말도 안되고 말고요 한 10억 전은 받아야하는데.."


"......음....그러시군요"

뭐....매관매직은 이 시대의 '상식' 이라고 생각하고 '문화'로서 존중하자...

아직 '문화대혁명' 이전이니...황제가 직접 관직을 파는 게 처음도 아닐거야?

//....그렇겠지? 누가 제발 맞다고 해줘...나를 믿어주는 건 좋은데 조선에서 전하(선조)밑에 있을 때가 낫다고 느껴지네(참고로 임진왜란 전)




"하하하...이거 부마가 되셨구려"


"원사도님? 어허..이거 귀하신 분이 오셨군요... 어서 오십시오,"

원봉(꿀물 아버지)을 비롯한 원가의 사람들도 왔고


서주에서 효도를 잘 할 거 같은 조조네 집안도 왔다...


"이익 천한 환관의 손자 주제에"


"너야말로 꿀물을 좋아할 거 같이 생긴 주제에..."


"뭐라고 너 내가 누군지 알고? 감히"


"알지알지..원가의 망나니(풉)"


"감히 사세삼공의 원가의 적자인 이몸을 비웃어..??"

에잇



퍼벅




"...음...원봉(袁逢)님 조등님... 안말리셔도..."


"허허 애들은 원래 싸우면서 크는 법.."


"암암..그렇지요"


"호오 두 분은 참 관대하시군요.."


"흐음..우리 조조가 너무 심하게 때리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렇지요 우리 원술이...... ....방그 뭐라고?"


"아아 우리 아만이가 원가의 적자에게 너무 상처를 입히면 어떻게 보상해야 하나 걱정되서 말이죠..하하하"


"호오...그 말씀은 우리 아들이 그쪽 아들에게 질거다???"

원봉은 웃는 게 웃는게 아닌 웃는 듯 안 웃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고

그의 머리에 빠직 힘줄(#)이 돋아난 착각이 들었다.


"당연한 말씀을... 우리 조조가 저래뵈도 대장군 감입니다..."


"하하하..그 쪽 아이가 대장군이면 우리 아이는 황ㅈ..." "거기까지...두 분들 그만하십시오.."


"방금 황제라고?" "아 황제가 아니라 황문시랑을 말하려던 거였습니다...하하하"


"크흠...어디선가 역적의 흉참한 발언이..."


"어허 좋은 날 왜 이러십니까 다 같이 즐기시는 것이..."


이렇게 잘 넘어갔으면 좋았겠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싸움구경에 열일이던 꼬맹이 하나가 귀도 참 밝아서 사정을 다 들은 모양이었다.


"호오...방금 어디선가 /돈소리/...가 아니라 역적의 흉참한 발언을 들은 듯 한데..."


"아..아니옵니다..폐하 분명 황문시랑이라고 했습니다..."


"호오...내 귀가 이상해서 역적의 소리로 들리는데 1억전만 있으면 치료될 듯 한데 어찌 생각하시오?"


"크흠...1억전은 좀...."


"허어...이보시게 장양공 역도는 어찌 처벌하는 것이 법도인가?"


"예이 폐하 역도는 본래 3족을 멸하는 것이 원칙이나...그간의 공을 참작해 사마천의 예를 따르는 것이 좋아보일 듯 하옵니다.."


"흐음.......궁형을 말하는가?"


"예이 맞사옵니다 폐하~"


장양 네 이놈..!!! 네 놈에게 바친 돈이 얼마거늘 가히 나를 '사마천' 해버리려고 하다니 !!!


"아 안 그래도 경험이 많고 뛰어난 환관이 부족했다고 들었는데..."


"크흠..마땅히 충신으로서 폐하의 귀 건강을 위하여 1억전을 사비로 마련해야지요.."


'크흠..폐하께서는 참으로 무서운 분이시구나...!!'


'호오...이런 식으로 삥을 뜯다니...참으로 초명하시구나 한나라의 미래가 밝겠어...!!!'

이런 생각을 하는 두 사람 뿐 아니라 그 누구도 황제가 매관매직을 친히 시행하고

그 이익을 독점한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다.


그야....황제가 그런 사소한(?_?) 이익을 보느라 백성들의 원성을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그게 이 '시대'의 상식이기 때문이지...


'저것들은 왜 남의 결혼식에서 소란인지...'

물론 나는 그 모습을 보고 결혼식이 장례식으로 바뀔 뻔 한 것에 대해 기분이 안좋아졌지만 말이다.


'원가도 조가도 같은 탁류거늘 왜 사이가 안좋은지 쯧쯧...'


자 아무튼 이제 진짜 결혼식이 시작했고






"신부이신 영음장공주(潁陰長公主) 유견(劉堅)님이 나오셨습니다.....!!"


"와아 신부께서 참으로 아름다우십니다...!!"


"한나라에서 가장 고귀하신 분과 가장 유학적으로 뛰어난 분의 결혼이라니...크흑..얼마나 아름답다는 말인가.."


"안 돼 견짜응은 내거(?)라고"


"끌어내라"


"안 돼 견짜응!!!"


으음...중간에 헛것이 많이 들리긴 했지만 이 정도면 뭐...


"자 그럼 폐하께서 축사...란 것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모두 잘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황제가 붉은 면사를 쓰고 붉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채 나를 보고 있는 공주의 옆에 서서 축사를 시작했다.


"크흠...어릴 적에 많은 도움을 받은 덕조 공이 황실의 일원이 된다니 짐은 참으로 기쁟도다 이런 기쁜날에 두 부부에게 짐이 오수전 3억전을 내리도록 하겠다..."


"""""(웅성웅성)""""


"아니 성군이시지만 구두쇠 황제께서 어쩐 일로...!!!"


"그만큼 덕조 공의 명망이 높다는 것이겠지..."


"암 그렇고 말고.. 무려 그동안 난잡하게 있던 유학을 집대성한 유학이 성인이 아니시겠는가?"


"맞네 암... 덕조님은 그럴 자격이 있으시지.."


"""황제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이 날 우리 집을 찾은 사람들은 나와 공주의 결혼을 축복해 주었고 나는 무사히 결혼식을 마칠 수 있었다.....











그날 밤



"상공...이제부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소이다 우리 한번 운우지락을 제대로 나누어 봅시다.."


"상공..."


"공주님..."


"..견아...라고 다정하게 불러주세요..."


"견아..."


우리는 그 날 밤 진시황이 만리장성에 집착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음날 나를 짐승 취급하는 시선과 어째선지 유학의 거인은 밤에도 거인이라는 이상한 소문이 났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다..




결혼 완료




작가의말

조선시대 서얼은 과거 응시 금지였어서

이이의 후손들은 명문가와 혼인을 하지 못해

금방 쇠퇴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주인공인 이이의 기억과

한국 최고대학 화학과 2년차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댓글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조사해봤는데 영제는 진짜 대단하더군요

사람들은 황제가 상인을 해서 나라가 망했다고 보는데

발상을 전환해 보세요,


상인이 황제를 했기 때문에 한나라 역사상 최고의 부자가 탄생한거다!! 라고요


사실 황건적의 난은 국가조차 모독(말아먹는) 자본가(-부업으로 황제도 겸함)에 맞서 일어난

중국사 두번째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아니었을까요?-첫번째는 왕후장상 그분들이고요


아무튼 제목 바꿀 계획인데 이거 나중에 영제가 주인공이 되지 않게 잘 조절해야겠어요.

쓰다보니 삼국지가 아니라 점점 후한 말 대체역사 쓰는 기분?


아 조조가 삼국통일하면


"자 가자 로마로!! 나의 클레오파트라(남편 3명)을 찾아서!!!!!"


순욱 - "승상!! 로마는 어디고 클레오파트라는 누구란 말입니까?"


"신 허저 승상을 따라 어디든 가겠나이다."


음...점점 '작가의 말'이 외전 써놓는 공간으로 바뀌는 느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3 그냥냅둼마
    작성일
    24.07.07 14:05
    No. 1

    삼국지 오겠는데? 영제는 영제구나 그래도 여기는 최소한의 컨트롤러는 존재해서 외척 환관이 덜깝치려나

    원역보다 빠르게 환관들 휘어잡는거같군요 원역사에서는 나이가 좀 차서 기존 중상시들이 후계자가없이 사망하니 그 빈자리의 승차를 걸고 유망주들끼리 충성경쟁을 붙여서 환관들의 복종을 받아냈다고 하던데 그런걸 보면 기본적으로 정치력은 상당했던걸로 보이고 청류를 자기편으로 보지않고 근황세력을 황족과 환관들로 보던게 보이죠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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