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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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의권위
작품등록일 :
2024.07.03 20:26
최근연재일 :
2024.09.11 22:00
연재수 :
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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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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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7.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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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episode 01 유년기 -조조와 영제[靈帝]

DUMMY

조조 집에서 희열...아니 해후를 마친 뒤 나는 더 이상 장난을 쳤다가는 나중에 조조가


- "하하!! 덕조형 기다리시오 이 맹덕이 찾으러왔소..!! 특별히 형을 위해 멋진 독방과 개목걸이 족쇄를 준비해왔으니 얌전히 갇혀서 글이나 쓰시오!!"


- "웃기지마!!"


으으...끔찍한 상상이었다.조조가 타락해서 나를 납치감금시키는 상상이라니 그럴리가 없는데 말이다. 역사적으로도 조조가 누구를 납치하거나 감금했다는 기록은 없었고 말이다. 관우?어허 그건 정당한 영입 시도였다.결코 유비의 가족을 인질로 잡아 관우를 협박한 게 아니란 말씀..


.......조조 성격상 그냥 내 대가리 깨고 해부하겠다고 나설 거 같은데....화타도 지 머리 열어보겠다니까 죽였잖아....그런데 그건 그 시대에 조조 대가리를 열어보겠다고 말한 화타가 누가봐도 잘못한게 맞긴 해....


어쨌든 나는 그에게 폼페이우스가 이집트에서 모가지 나간 이야기까지 했고 .. 다음이 아마?


"이집트에서 지내던 카이사르에게 어느 날 양탄자에 쌓인 선물이 배달되었는데...그 양탄자 안에는 나체의 미녀가 실오라기 한 올 걸치지 않고 나체로 양탄자에 둘둘 쌓여있었단다.." "오오.!" "그녀는 백옥같이 흰 피부에.." "허어..." "앵두같은 입술..." " 핥짝..." "조숭님...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나가주세요.." " 에잉 쯧 나도 같이 좀 듣자..아들 놈이 재밌는 이야기라길래 뭐 얼마나 재밌나 했는데 재밌구나 진짜로..하하하"


이게 맞나? 웬 변태같은 부자에게 이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내 정신력이 깎여 나가고 있다..게다가 밖에 사용인들도 하나같이 집중해서 듣고 있는데 안 그런척하는게 보기 안쓰러울 정도다.


그나저나..조조는 별 흥미가 없어 보였다.


그리고 카이사르가 이집트에서 로마로 돌아간 뒤에 배신당하는 이야기에서


"아아악!! 초대황제라며..!! 왜 죽는데...."


하며 날뛰는 불상사가 있었으나..


그 뒤로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의 이야기가 이어지자 다시 잠잠해졌고...이번에는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이야기가 나오자 다른 사람들은 혀를 차며 있는 와중에 조조만이..


"와아!!...클레오파트라...이집트의 여왕..이집트..이집트라..곡물생산이 많은 나라라고 했지..."

하며 혼자 흥분상태에 빠져들었다.


음...나는 모르는 일이다..이 일로 조조의 취향(유부녀 or 돌싱녀)가 좀 빨리 개화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아직 5살인데...그냥 국정을 위해서 식량이 많이 난다고 하니까 관심이 간 걸거다.


조숭이 살짝 꺼림칙해 하는 것 같기는 하다만...그래봤자 할 수 있는 건 없을 거다.막말로 나는 그냥 옛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뿐이고 애초에 조조가 유부녀를 좋아하는 건 본능의 영역이고 이는 고구려 수박도보다 오래 된 세설신어에도 나와 있는 팩트다.



그렇게 조조에게 새로운 문명을 전해 준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아이와 부딪혔는데...나이는 조조와 비슷해보이는 꼬마아이였다. 그런데 그 아이가 부딪혀 놓고는 사과도 없이 도망치는 게 아닌가.


"..얘..거기 서!"


그런데 잠깐 세우려고 했을 뿐인데 그 아이는 순식간에 거리를 벌려 도망가 버렸다. 생각보다 빠른 움직임이었지만 5살과 10살은 아무래도 꽤나 나이 차이에서 나오는 보폭의 차이가 있다보니 나는 순식간에 그 아이를 잡을 수 있었고 그 아이를 잡았는데..


"얘..너 왜 도망.."


순간 그 아이의 옷에서 어머니가 준 주머니가 떨어졌다. 어머니는 친히 빨간 옷감에 자수를 해서 나비 모양으로 한땀한땀 정성드레 만들어준 주머니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물건이었고 비단으로 만든거라 꽤 귀해보이는 물건이기도 했다.


나는 그 즉시 내 몸을 더듬어 봤지만 주머니는 역시나 보이지 않았고, 이에 이 꼬마가 그 악명 높은 낙양의 소매치기범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너였구나..! 낙양의 절도범!"


"...이익!!"


"허!...소용없다..흐음...밤도 늦었으니 우선 우리 집으로 데려가볼까?"


"누구 멋대로!! 누가 너 같은 놈한테 끌려갈 줄알고?"


하? 아직도 주제 파악을 이렇게 못하다니...


"너...아직 상황 파악이 안되는 모양인데...도둑질하다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어..어떻게 되는데?"


"도둑질을 다시는 못하게 손목을 잘라버리지.."

나는 무게를 잡고 그 아이에게 다가가 말했고 그 아이는 겁을 지레 먹은 모양인지 앉아서 서럽게 울어버렸다.


"..흑..흑..흐아아아앙"


하지만 나는 어린아이의 눈물에도 속지 않는 강철같은 남자..우선 우는 아이를 달래고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다.절대로..'어머..낙양 한복판에서 어린아이를 울리다니...', '쓰레기...', '어머..동생을 울리다니...'같은 소리를 들을까봐 당황한게 아니다.


그렇지만 이 영악한 꼬마는 내 배려심 깊은 마음을 눈치챘는지 말도 안돼는 소리를 하며 울어댔고...


"흑..흑...형아..정말 우리 부모님 죽었어..?"


.....순식간에 나를 패륜아로 만들어버릴 작정이다...이 아이..무서운 아이다..적어도 한나라에서 패륜아가 되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게 분명해!!그렇지 않고서는 어떻게 나를 이리 궁지로 몰아버리다니...방식을 보아하니..!!..알겠다..원소구나..비열한 놈...안그래도 정적을 이런 식으로 몰아가고 한복에게서 기주를 빼앗고 '자살'시킬 때부터 알아봤다.


"..꼬마야...더 울면 진짜로 죽여버린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를 보고 친절하게 웃음과 진심을 담아서 밝게 웃으며 말했다. 누가 보면 우는 동생을 달래주는 착한 형처럼 보일 수 있도록!! 우리 집으로 가면 바로..



이름 모를 소매치기와 나의 불편한 동주가 시작되었다. 나는 그를 억지로 우리 집으로 끌고 가는 입장이었고..그 아이도 자신의 처지를 아는 모양인지. 말없이 우리 집으로 따라왔다..그래..반항을 안하니 얼마나 좋은가?


"자아...꼬마야 너가 훔친 이 주머니가 얼마나 귀한 건줄 아느냐? 이걸 갚을 때 까지는 우리 집에서 일해주어야겠다."


"쳇! 누가 하인이 될줄 알고?"


"하아...아직 정신 못 차리는 모양인데 너...현행범으로 걸려서 잘못하면 손목 날라갈뻔 한걸 구해준거란다."


그러자 그도 느끼는 바가 있는지 기어들어갈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건냈다.


"아..아.."


"응"


"아니! 안들키면 되는거였잖아.."


음...느끼는 바가 그런 거였다니 이 형은 무척이나 가슴이 아프구나 이럴 때를 대비해 집에서 준비해둔 회초리를 꺼내야되려나.


"집어넣어!! 그렇게 큰 회초리를 맞으면 나는 죽어버린다고!"


"흐음...글쎄? 우선 아직 너무 어리기는 한데...우선 우리 집 노예로 삼을까?"


"......그건 절대 안된다.."


그렇게 우리가 대화를 하는 사이에 옆에 있던 내 하녀 옥란이가 꼬마를 보고 말했다.


"꼬마야..도련님이 말은 저렇게 무섭게 해도 사실은 누구보다 좋은 분이시란다.. 너도 한 번 이분을 믿어보렴..아마 진짜 노예처럼 대하지는 않을 거란다..그리고 금방 풀어주기도 할테고 말이지."


"안돼요...저는 절대 노예가 될 수는 없는 사정이 있단 말이에요..."


"....그 사정이 뭔지는 몰라도..아마 도련님은 너가 여기서 나가면 굶어죽을까 봐 걱정되서 하는 말일거다..여기 너 같은 사정을 가진 아이가 많거든..."


"장삼!! 쓸데없는 소리를..."


"....형은 좋은사람이었군요...그래도 안 돼요...나는 누구 밑에서 일할 수는 없다고요..."


"...음...실례가 안된다면 이유를 들어봐도 될까?"

장삼은 어린아이를 많이 달래봤는지 그렇게 꼬마에게 이유를 물어보았고, 꼬마도 어느새 옥란의 품에서 안정을 찾고


"누나...품 너무 좋은거 같아요.."


"....어머..조숙하구나!!키득"


"하아...그래 사정이나 말해보렴 내가 이해할 수 있는지 들어나 보자."


"저는 황족이라 누구 밑에서 일할 수 없다고요."


이 건방진 소매치기는 감히 황족을 사칭했다..어떻하지...황족 사칭죄는 사형이라 도와줄 수가 없는데..


"....무슨 생각인지는 알겠는데..전 사칭범이 아니라 진짜로 황족이에요"


"그래? 그럼 황족이면 작위는 있니? 부친 성함은?"


"부친은 해독정후(解瀆亭侯) 유장이에요..그리고 제 이름은 유굉이고..."


"유굉...유굉이라고?"


"네..문제라도 있나요?"


그래.문제라고? 문제라면 있지,..제발 내 앞에 있는 유굉이 삼국지 최악의 황제이자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암군인 영제가 아니기를 빈다. 동명이인이겠지..


"그래..호..혹시 한자가 어떻게 되니?

나는 왜인지 모르게 떨리는 목소리로 그에게 이름을 한자로 써줄 것을 부탁했다.




아이는 이 한자를 적었다.

나는 이 한자를 알고 있다. 아니 정확히는 율곡의 지식이 알고 있다고 봐야겠지. 크다는 뜻을 가진 굉...아마 저 아이가 영제인 모양이다


중국사 최고의 거상인 영제말이다..


"@%$@%#%"


"도련님...? 왜 갑자기 언어를 잃으셨나요?"


"저 형 왜저래?"


"하하..영제라니..영제라니.........."

혹시 나한테 원한이라도 품었으면 어쩌지....아니 분명 품었겠지...듣기로는 영제는 굉장히 잔혹하고 쪼잔하다고 했는데..지금이라도 무릎꿇고 용서를 빌어야되려나..??



작가의말

하하..리메해서 내용이 많이 달라지긴 했는데...최대한 줄기 따라가고 있습니다.네...이래서 다른 작가들이 비축분을 쌓아두고 시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오늘이었습니다.아예 리메보다는 그냥 새로 만든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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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pisode 01 유년기 24.07.04 754 11 11쪽
1 PROLOGUE +3 24.07.03 972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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