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포수, 야구 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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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야
작품등록일 :
2024.07.09 01:44
최근연재일 :
2024.08.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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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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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2)

DUMMY

7.


스프링캠프 기간엔 체력, 기술, 전술, 심리 및 재활 치료 등 여러 훈련을 진행한다.


몸이 어느 정도 만들어졌다고 판단한 경기 피닉스는 팀 내부 경기. 즉 청백전을 열었다.


“부담 가지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된다."


김류진 감독은 별일 아니라는 듯 말했지만, 선수 모두가 별일이라는 걸 안다.

중요한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첫 번째 경기인 것이다.


청백전이다 보니 팀 내 선수들끼리의 실력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도 있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숫자는 정해져 있다.

출전하려면 동일 포지션에 있는 경쟁자보다 더 앞서야 한다.


물론 주전이 확고한 선수들은 쉬엄쉬엄할 것이다.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힘 뺄 필요는 없으니.


실전 경기도 아니고 청백전이나 시범 경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주전은커녕 백업도 부족한 실력이니까.

이 악물고 하는 수밖에.


“청팀 포수 오연수. 백팀엔······."


김류진의 말이 끝나고 나는 눈을 감았다.

나보고 주전 포수라고 했지만, 라인업에 내 이름이 불리지 않은 것이다.

혹시나 했는데.


뭐 예상했던 일이긴 하다.

내 주제에 주전이라니.

그럼 그렇지.

누가 보더라도 주전 포수 자리에 어울리는 선수는 오연수다.


“너희도 눈치챘겠지만, 주전과 백업 두 팀으로 나눴다."


김류진이 말했다.

백팀은 백업이라 백팀인가?

청팀 교체 선수에는 포함됐다는 것엔 위안이 된다.

애초에 내 목표는 백업 포수이기도 했으니.


“청팀은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해야 할 것이고, 백팀에 속한 선수들은 주전을 뺏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

“예!"

“너희는 프로다. 안일한 생각은 집어치우고,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경쟁해야 한다는 걸 명심해라."


경쟁.

프로 스포츠인이라면 숙명과도 같은 말이다.


***


“성준아

“예?"

“이리 와 봐라."

“예."


포수 코치의 호출이었다.

무슨 일이지?

나를 겁쟁이라 안 부르고?

훈련에서 잘할 때는 주전 포수라고 치켜세우지만, 평소 내 호칭은 겁쟁이였다.


“오늘 컨디션 어때?"

“좋습니다."


오전에 훈련하긴 했는데 청백전을 대비해서인지 스트레칭 후 캐치볼과 가벼운 러닝으로 끝났다.


힘들지도, 몸이 굳지도 않은 최상의 상태.


“그래. 7회쯤 연수랑 교체 출전할 거다. 감독님하고 미리 이야기해 둔 거야."

“예."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무조건 출전이니까 준비해 둬라. 7, 8회는 권석호가, 9회는 박훈이랑 배터리를 이룬다."

“알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자 포수 코치는 내 어깨를 부드럽게 두들기며 말을 이었다.


“감독님 말처럼 팀 내 청백전이니 부담 가질 필요도 없다. 너한테 부담 주고 싶지도 않고. 그냥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다행이다.

3이닝은 뛸 수 있어서.

어느 선수나 그렇겠지만, 나도 벤치에만 앉아 있는 건 싫다.


다만, 내가 경기를 망치진 않을까 걱정된다.

최소한 오연수가 보여 준 만큼은 해야 할 텐데.

그렇게 알고 가려는데 포수 코치가 나를 붙잡았다.


“성준아."

“예?"

“넌 좋은 포수다."

“?"

“이것만 알고 있으면 돼. 알겠니?"

“예."


나는 자리에 앉아 선수들이 경기하는 걸 지켜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선발 출전한 오연수는 수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1루로 송구. 1루수가 잡았던 공을 다시 놓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어쨌든 1루수의 실책.

이것 외에는 무난한 활약이다.


1루수는 미국에서 온 외국인 용병인데 험악하게 생겨서 대화는 안 해 봤다.

수비는 어설픈 것 같은데 홈런 2방을 때렸으니 뭐라 할 말은 없다.


그것 하나 말고는 우리 팀 모두 다 잘했다.

6회가 끝날 무렵 삼진과 병살 하나를 기록하며 공격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7:1로 이기고 있는 상황.

불펜에서 곧 마운드에 오를 권석호의 공을 받아 주고 있는데 포수 코치가 날 불렀다.


“곧 네 차례야."

“벌써 6회 공격이 끝났어요?"

“아니. 연수랑 교체다."

“7회부터 출전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연수 타격이 오늘 별로야. 3번째 타석마저 망치면 이후 경기에 악영향이 가겠지. 그래서 너한테 기회가 간 거다."

“예."


이걸 좋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원래는 7회 출전이었는데······.

새로 얻은 타격 스킬을 시험할 기회인가.


불펜 있던 나는 덕아웃으로 이동했다. 교체 이야기를 방금 들었는지.

오연수의 표정이 굳어져 있다.

신경 쓰이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꼭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뚜벅, 뚜벅.


나는 의기소침해 하고 있는 연수에게 다가갔다.

교체되어 나가는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잘하고 있었으면 교체되지 않았겠지.

음.


그런데 막상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위로? 칭찬?

어떤 말을 해도 연수에게 상처가 될 것 같다.

내가 그랬었으니까.

그리고 백업인 내가 선발 출전한 연수에게 위로를 해주는 것도 웃긴 일인 것 같다.

그냥 아무 말 없이 옆에 앉아 있다가 스포츠 음료를 건네준 뒤.


“고생했다."

“···예."


담담하게 한 마디만 했다.

어쨌든 6점 차를 만든 건 대단한 일이다.

7점을 냈고, 1실점밖에 안 했으니까.


내가 선발로 나갔으면 리드는커녕 지고 있을 수도 있다.

아니다.

훨씬 더 빨리 교체돼서 나갔을 것이다.

그렇게 가만히 있었는데.


[때로는 천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큰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오연수에게 떨지 말고 힘내!’,1Lv스킬이 적용됩니다.]

[오연수가 큰 감동을 받습니다.]

[크리티컬 발생!]

[버프 효과가 강화됩니다.]

[오연수의 타격 능력이 200%로 상승합니다!]


"?"

“감사합니다, 선배님."


일순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목소리.

뒤를 돌아보자 오연수의 표정이 한결 풀어져 있었다.


기세가 달라진다.

우울한 눈빛이 사라진다.

대신 눈빛엔 꺾이지 않는 마음이 담기기 시작한다.

마치 일생일대의 각오를 다진 사람의 느낌.


당황스럽다.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장비를 착용하고 대기 타석에 가려는데 오연수가 뭔가 결심한 얼굴로 다가왔다.


“···저 선배님."

“응?"

“죄송하지만, 제가 나가면 안 되겠습니까? 감독님껜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어?"

“지금 나가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연수가 거의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드는데 너무나 간절한 눈빛.

동시에 승리를 갈망하는 눈빛이기도 했다.

이렇게 나오는데 싫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 원래 네 기회잖아."

“감사합니다!"


사실 나도 오연수 대신 타격해야 하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솔직히 잘할 자신도 없고.

연수의 기회를 뺏는 것 같아서 찜찜한 기분이 들기도 했고.

우린 바로 감독님께 갔다.


“연수 네가 하고 싶다고?"

“예."

“겁쟁이 너도 동의한 거냐?”

“예.”


잠시 침묵이 흘렀다.

무표정한 얼굴로 팔짱을 끼고 있던 김류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해."

“감사합니다!"


오연수는 진지한 얼굴로 끄덕이더니 배트를 들고, 타석으로 이동했다.


“연수야! 보여 줘!"

“보여 줘, 보여 줘!"

“한 방 때려라!"


동료 선수들이 오연수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현재 상황은 1사 1루.

그리고 오연수는.


따악!


초구를 때려 내 우중간 펜스 바로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 냈다.


“돌아! 돌아!

“달려!"


1루에 있던 주자는 전력 질주해 홈인.

오연수도 3루까지 훔치는 쾌거를 만들어 냈다.


“이야아아아!"

“찢었다!"

“우와아!"

“대박!"


김류진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꼭 그럴 줄 알았다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원래 예정되어 있던 대로 7회에 나갔다.

권석호는 타자를 능숙하게 아웃시켰다.

노련한 선수답게, 그의 투구는 빈틈이 없었다.

덕분에 수비에서 내가 뭔가 보여 줄 기회는 없었다.

이어진 9회.

스코어는 8대 1.추가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지."

“···?"


얼굴이 두껍다.

저런 말을 대놓고 하다니.

앞에 나간 투수들이 들으면 기분 나빠 할 수도 있는 말 아닌가.


“똥손이 아닌 신의 손으로 불릴 기회. 선배님 우리 이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나는 굳은 얼굴로 연기하며 주의를 시키려다 웃어 버리고 말았다.

똥손이 어지간히 신경 쓰였나 보다.

선수한테 별명으로 부르는 건 흔한 일인데.

초등학생끼리 이름 대신 별명으로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나는 박훈과 주먹 인사를 한 뒤 배터박스에 들어갔다.

클로저 박훈은 팔을 크게 돌리며 마운드에 올라갔다.


벤치에서 내려온 지시가 없다.

그냥 나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뜻.


‘패스트볼을 던져.’


박훈이 가장 좋아하는 공이다.

맞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그런 공.

실력으로 밀린 거니까.

네 모든 한계를 쥐어짜 내서 알고도 치지 못하는 패스트볼을 던져라.


요구한 곳은 존 한복판.

어차피 요구한 곳에 안 들어올 것이다.

내 이능을 믿는 수밖에.

박훈이 씩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신이 난 모양이군.’


난 가장 좋은 공은 투수가 좋아하는 구종이라고 생각한다.

박훈이 와인드업 후 공을 던졌다.

자신 있는 얼굴을 하고서.


일순 표시된 공의 코스.

타자의 몸쪽 스트라이크 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공이었다.


펑!


헛스윙!

묵직하게 들어오는 공.

요구한 곳이랑 달랐지만, 박훈다운 공이었다.


“잘했어!"


계속 이렇게 던지면 오늘부터 똥손 대신 신의 손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부럽다.

나는 오늘 경기 이후에도 겁쟁이라 불릴 것 같은데.


‘또 패스트볼이다!’


주로 포심 패스트볼을 요구했다,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던져 타자 두 명을 삼진으로 잡았다.


“우와아아아아!"


박훈은 입을 찢어질 듯 벌리며 포효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공이 박훈의 손을 떠나기 직전.

일순 내 머릿속에선 빨간색 경고등이 켜졌다.


공의 코스가 타자 머리를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타자가 스트라이크 존에 가깝게 붙은 탓도 있었지만, 박훈의 똥손이 문제였다.


나는 일어나 손을 뻗었고 아슬아슬하게 미트에 공을 맞힐 수 있었다.

구속이 워낙 빠른 탓에 완벽히 잡진 못했고, 뒤로 흘려보냈다.

다행히 타자는 맞지 않았고, 놀랐는지 동그란 눈으로 나와 똥손을 번갈아 바라본다.


아주 잠깐의 일시 정지.

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았지만,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었다는 건 안다.

그때 나직하게 울리는 김류진의 목소리.


“달려."


그 말에 타자는 온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나도 뒤로 빠진 공을 주워다 1루로 송구했다.


쇄애액!


그러니 1루가 또 공을 잡지 못하는 실책이 나왔고.


“세이프!"


2루까지 진루를 허용해야 했다.

박훈은 흔들렸는지 또 한 번의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승부에선 포볼로 주자를 내보내 순식간에 2사 만루가 되었다.

위기의 순간.

나나 박훈이나 얼굴빛이 창백해졌다.

망했다.

오연수가 만든 7점 차이가 무너지게 생겼다.


“타임!"


그때 타임을 선언하고 올라온 김류진 감독.

교체인가.

누가 보더라도 교체 타이밍이다.

그런데 나를 부르길래 마운드에 뛰어갔다.


“9회는 너희 둘이 끝까지 간다. 알겠나?"

“···예."

“겁쟁아."

“예?"

“할 말 없나?"

“훈이는 잘해 낼 겁니다."


김류진은 덤덤한 표정으로 끄덕이더니 다시 벤치로 걸어갔다.

뭐지.

우리를 믿는 것인가.


“훈아."

“···예."


평소와 다르게 풀이 죽어 있는 박훈.

표정이 굳어 있다.

버프를 걸어 줘야 할 때였다.

그런 박훈에게 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감독님이 너한텐 똥손이라고 안 했어."

“···!"


나한텐 겁쟁이라고 했지만.

뭐 내가 공을 못 받을 건 아니니까.


“널 믿는다는 거야. 그러니까 승부 보자."

“예."

“내가 다른 건 몰라도 포구랑 블로킹은 잘하는 거 알지?"

“그럼요. 제가 아는 포수 중에서 선배님이 최고 중의 최고인데요."

“나도 내가 아는 클로져 중에서 네가 최고의 클로져야.”


물론 거짓말이다.

박훈은 권영호 다음 구대성 다음 임창용 다음에 오승환 다음 선동열 다음에······.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 힘들다.

하지만 굳이 내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박훈보다 위대한 클로저가 많은 건 팩트.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최고의 클로저는 박훈이어야 한다.

그래야 나도 살고, 박훈도 산다.

오연수를 볼 낯도 생기고.


[박훈에게 ‘떨지 말고 힘내!’,1Lv 스킬이 적용됩니다.]


일순 박훈에게서 느껴지는 기세가 달라졌다.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이다.

그 기세에 눌린 시선을 내리고 나는 움츠러들었으나 곧 괜찮아졌다.

저 강맹한 기세는 내가 아닌 상대를 향할 것임을 알기에.


기절할 만큼 강한 기세에 억눌릴 것 같았지만, 의지로 버텨 냈다. 그러고는 태연한 표정으로 박훈을 바라봤다.


박훈은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선배님."


박훈이 감동받은 표정을 짓는다.


“제구는 신경 쓰지 마. 나만 믿고, 존 안으로만 던져. 그러면 내가 어떻게든 다 잡을게."


나는 다시 배터박스로 가서 자세를 잡았다.

요구한 곳은 타자의 몸쪽 낮은 공.

고개를 끄덕인 박훈이 모든 힘을 쥐어짜 내는 느낌으로 공을 던졌고.


퍼엉!


박훈이 던진 공은 똥손답게 몸쪽 높은 곳을 날카롭게 찔러 들어왔다.


“스트라이크!"


움찔하며 물러난 타자.

한 번 더 몸쪽 공 승부다.


“스트라이크!"


타자는 또 한 번 움찔하며 뒤로 물러났다.

잠깐 심판을 바라보는데 이게 왜 스트라이크냐고 무언의 항의를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지금까지보다 살짝 뒤로 물러났다.

몸쪽을 의식하는 것 같았다.

이러면 좋은 구종이 하나 있지.

뒤로 물러난 상대로 던지는 슬라이더는 밋밋하더라도 굉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쇄애애액!

퍼엉!


바깥쪽 낮게 빠지는 슬라이더가 내 미트에 들어왔고, 타자의 배트는 시원하게 헛돌았다.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볼인데.


“스트라이크! 아웃!"


그렇지!


[‘떨지 말고 힘내!’,1Lv 스킬이 2Lv로 상승했습니다. 버프 효과가 강화됩니다.]

[1분간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주어 제 기량을 101%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제한 횟수 하루 2회.]

[5Lv이 되면, 하루 제한 횟수가 1개 추가로 늘어납니다.]


1%추가라.

언뜻 보면 의미 없는 수치일 것 같지만, 프로 세계에선 엄청난 차이다.

아주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가리기도 하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레벨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이 스킬의 잠재성은 어마어마하다.

5Lv이 돼서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더 많아지겠지?


그때였다.

또 한 번 삼진으로 타자를 잡아낸 박훈이 환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달려왔다.

다른 수비수들도 마찬가지.

음.

이럴 땐 원래 투수한테 달려가야 하는 거 아닌가?

난 그저 공만 받아 줬을 뿐인데?


“우와아아!"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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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웨어울프(3) +2 24.08.05 135 6 17쪽
25 웨어울프(2, 수정) +3 24.08.04 147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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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캠프(2) +3 24.07.16 294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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