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급 슈퍼로봇 파일럿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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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ark
작품등록일 :
2024.07.11 20:19
최근연재일 :
2024.09.18 22:10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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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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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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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기간틱과는 다르다

DUMMY

타닥···


지글지글


타다닥···


강렬한 불꽃이 이글 거린다.


···


주변은 온통 불바다로 뒤덮혀 있다. 추락한 비공전함의 잔해들이 주위에 널부러져 있고, 검은 연기가 모든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챙!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


깡!


검은 연기를 뚫고 더욱 선명하게 들린다.


챙!

끼기긱···


검은 연기와 열기로 인해 시야 확보 조차 쉽지 않은 그곳··· 강력한 금속들의 충돌음이 연달아 들려왔다.


퍽!


뭔가의 충돌음이 들리고, 이내 검은 연기속에서 뭔가가 튀어 나왔다.


슈우우우


검은 연기를 온몸에 머금은 거대한 금속 물체···


꽝!


그것은 한 대의 기간틱이었다. 


한손에는 대검을··· 다른 한손엔 거대한 방패를 든, 흰색 기간틱이었다.


지직···


흰색 기간틱의 몸 곳곳은 파손되어 있었다.


치지직···


그 파손의 흔적 사이로 마나 불꽃이 튀어 오르고 있었다.


기이익



그럼에도 방패와 검을 들어 자세를 취하는 기간틱, 열악한 상황에서도 전투에 대한 투기가 느껴지는 절도 있는 자세였다.


기간틱의 투구에는 뿔이 달려 있었다.


유독 눈에 띄는 그 뿔이···


그가 지휘관 기체임을 나타내고 있었다. 


···


그 때,


슈화악


흰색 기간틱이 나온 검은 연기 속에서 직선 형태의 긴 충격파가 튀어 나왔다. 


찰나의 순간, 흰색 기간틱이 급히 방패를 들었다.


꽈과광!


뚜렸하게 보이는 나선의 파동··· 회전이 걸린 강력한 찌르기 공격과 함께 그 파괴력이 선명하게 보였다.


촤아아아악


그 강력한 충격에 흰색 기간틱은 뒤로 주르륵 밀렸다.


피지직

치지직


이번엔 방패를 든 어깨에서 푸른 스파크가 일어났다. 방금 충격으로 인해 어깨 관절 부위에 부하가 발생한 것처럼 보였다.


우우웅


그 순간, 흰색 기간틱 머리 위로 마나술식이 떠올랐다. 


···


기간틱이 스스로를 수리을 위한 마법···


「Repair(자가수복마법)」였다.


···


우우우웅


치직··· 지이이··· 


몸 이곳저곳에서 튀어 오르던 마나 불꽃이 조금이나마 잠잠해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바로 자세를 바로 잡는 흰색 기간틱,


이대로면 조금 더 시간이 있다면 여느 정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슈화악


그 순간, 검은 연기를 뚫고 또 다른 기간틱 한대가 불쑥 튀어 나왔다. 곧 바로 흰색 기간틱을 향해 돌진하는 또 다른 기간틱··· 그것은 검은색이었다.


쿵! 쿵! 쿵!


정확히 흰색 기간틱을 향히 돌진하는 그것··· 크기는 흰색 기간틱과 동급의 11M 급으로 보였다. 양팔에 드레드 형태의 강화 파츠가 장착된 특수 목적 기간틱, 


특이한 점은 검은 기간틱 자체 장갑이 흰색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았다는 것이다. 이는 이동 속도와 관절의 움직임을 고려한 설계 변경···


이는, 방어보단 공격에 치중한 컨셉의 기체라는 뜻이었다.


게다가,


주(Main) 무기는 창, 자신의 몸보다 더 큰 거대한 창이었다. 특이한건 그 끝부분이 회전에 용이한 부용식이라는 점이었다.


즉, 누가봐도 찌르기에 특화된··· 돌진에 특화된 창이였다.


척!


전속으로 달려가며, 찌르기 공격 자세를 취하는 붉은 기간틱··· 녀석은 흰색 기간틱에게 회복할 틈을 주지 않을 작정이었다.


쿵! 쿵! 쿵!


슈우우우


거대한 창이 빠른 회전을 시작했다.


휘리리릭


창의 특징에 따라 끝부분의 회전 반경이 넓어졌다. 그 타이밍에 맞춰, 방패를 들어 올려 다시 자세를 취하는 흰색 기간틱···


하지만 자세가 불안정했다.


몸 곳곳이 스파크가 튀는걸로 봐서 아직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슈확


정교하고 날카로운 찌르기 공격이 파고들어갔다. 일체의 망설임 없이 상대 기간틱 조종간을 정확히 노리고 들어오는 공격이었다.


게다가 창 주위에 마나 스핀을 걸어 공격력과 속도를 극단적으로 높인 필살의 공격···


슈화아아악


꽝!!!


거대한 창이 뒤쪽의 비공정 잔해의 벽에 박혔다. 흰색 기간틱이 이번엔 방패로 막지않고 회피를 택한 것이다.


하지만


펑!!


흰색 기간틱의 회피기동이 조금 늦었고, 우측 어깨 부분의 장갑의 외피와 관절 연결 부분이 완전히 파괴 되었다.


그 결과, 


텅··· 


꽝···


거대한 대검이 바닥에 떨어졌다.


흰색 기간틱은··· 검을 놓친진 않았다.


하지만


당분간 오른손은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


···


슈으으으으


···


검은 기간틱은 창을 찌른 상태 그대로 잠시 멈췄다. 투구 가운데 솓아 오른 뿔, 검은 기간틱도 흰색 기간틱과 마찬가지로 지휘관기였다.


잠시 후···


【팔시온의 은사자!】


검은 기간틱이 확성 마법을 사용해 기간틱 밖으로 말을 걸었다.


【전대 검성 페르난데스!!】


···


은사자라 불린 기간틱에서는 별다른 대응이 없었다.


···


【그 추락에서 살아 남다니···】


흰색 기간틱 나이츠, 그는 바로 왕실 기사단 부단장 페르난데스··· 바로, 직전까지 비공전함을 지휘하던 바로 그 사령관이었다. 정체 불명의 거대 마나 파동 공격에 비공전함이 추락했지만 그는 추락 속에서도 죽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가 가진 전용 기간틱, 노르바 덕분이었다. 팔시온 왕국 기간틱 기술의 결정체라 불리는 기간틱 노르바,


추락 직전, 페르난데스는 노르바를 아공간에서 직접 소환해 탑승했고, 충격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 또한 거대한 추락 충격에서 완전히 안전할 순 없었다.


···


「노르바의 조종석」


주르륵


페르난데스의 좌측 늑골 아래에 커다란 철심이 하나 박혀 있었고, 그 철심을 타고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누가 봐도 치명적인 상처였다.


“헉. 헉. 헉”


호홉도 거칠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페르난데스의 눈빛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


【네놈들은 누구냐?】


페르난데스가 입을 열었다.


···


대답이 없는 검은 기간틱···


···


【어떻게 우리 비행 경로를 알았지? 목적이 뭐냐?】


···


검은 기간틱은 계속 침묵했다.


그때···


슈욱

쿵!


피슈우욱

쿵!


척!


검은 기간틱 뒤로 다른 기간틱들이 하나 둘 내려 앉았다. 몰려든 기체는 총 6기, 지휘관기를 합쳐 도합 7기의 검은 기간틱들이 한곳에 모였다.


···


【찾았나?】

【죄송합니다. 대장님, 여기엔 없습니다.】

【없다고?】

【네. 아마 추락하면서 격납고가 본체에서 분리된거 같습니다.】


···


【쳇!】


···


【델타와 감마는 지금 즉시, 추락한 격납고를 찾아 그 물건을 확보해라.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척!


2대의 검은 기간틱이 주먹을 가슴에 가져가며 자세를 취했다. 기간틱 나이츠가 명령을 취합하는 공통의 제스쳐 였다.


쿵!

휙!


크게 점프하며 사라지는 2대의 기간틱···


【나머지는 생존자를 찾아 모두 제거해라. 절대 목격자가 있으면 안된다.】

【근처에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거긴 어떻게 할까요?】


···


잠시간의 침묵···


【시그마, 베타!. 너희 둘이 마을을 맡아라. 한 명도 살려둬선 안된다.】


척!


나머지 기간틱들도 명령을 전달받고 흩어져 이동했다.


···


기이이잉




노르바의 왼쪽 무릎을 꿇었다. 자세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다.


【역시, 목적은 그것이었나?】


··· 


···


조용히 노르바를 응시하는 검은 기간틱,


···


【네놈들··· 제국 특무대로군】


제국 특무대,


황제의 명령만을 수행하는, 암살과 공작을 특화된 특수 부대였다.


···


···


【페르난데스 D 슈라임!】


입을 여는 검은 기간틱···


···


“하. 하...”


노르바가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도, 힘겹게 한쪽 팔을 들어 방패로 자세를 취했다.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


거대 비공전함의 추락,


그 자신도 이미 치명상을 입었고, 노르바도 한계에 이르렀다. 이제 전투 자세는 커녕 서 있기도 힘든 상태였다.


주르륵


그 와중에도 그의 몸에서 피가 계속 흘러 내렸다.


···


【제가 그 목숨을 가져 가겠습니다.】


검은 기간틱의 단언했다.


하지만···


죽음이 눈앞인데도 페르난데스의 투지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


기이익


노르바가 일어났다.


【어디 할수 있다면 해봐라!】


···






***






“슈퍼로봇···??”


카엘이 기간틱을 보고 드는 첫 인상이었다.


“아니. 여기서 왜 이런게 튀어나와?”


눈앞의 기간틱은···


기존에 봐오던 것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


분명,


‘기간틱과는 다르다. 기간틱과는···’


카엘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도 그럴게··· 눈앞의 이 로봇, 아니 기간틱은···


카엘의 상식에서는 크게 벗어났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이 세계의 기간틱들도 세대별, 모델 타입, 그리고 장비에 따라 수십 가지로 구분 되지만···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기본 디자인 컨셉 이었다.


중세 판타지 세계가 그렇듯··· 이곳 사람들의 상상력은 한계가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기간틱의 디자인이었다.


기간틱은 그들에게 있어 일종의 로망에 가까웠고, 그로인해 그 디자인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세 사람들의 로망?


그것은 바로··· 


『기사(Knight)』


그 로망이 담긴 디자인··· 이 기간틱에 반영되었다.


괜히 기간틱 기신사(조종사)를 기간틱 나이츠 라고 통칭하는게 아니었다.


이것은 그들에게 있어, 기본 중의 기본 상식, 


이 세상이 아무리 거칠어지고, 정의가 사라져도··· 기사만큼은 그 고귀함을 잃어서는 안된다. 라는 아주 꼰대스런 바렘이 적용된 것이 바로··· 기간틱 나이츠 였다.


게다가 이러한 사상(?)은 팔시온 왕국만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었다.


서로 언제 합의라도 한듯, 제국은 물론 성국과 저 멀리 공국에도 이 꼰대스런 마인드가 적용되었고, 그 결과 대륙의 기간틱의 디자인들은 모두··· 하나같이 기사스럽게 디자인 되었다.


그런데··· 지금 눈앞의 이건··· 아무리 봐도···


기사 같지, 아니 기사와는 거리가 먼 디자인 이었다.


이마 양옆으로 뻗은 찬란한 날개 모양의 뿔,

선명한 두개의 안광 그리고 입,

···

전신을 감싸고 있는 푸르스름한 크리스탈,

그것과 조화를 이루는 흰색과 검은색의 칼라 톤,

양 어깨를 덮은 두터운 장갑과 그 위에 멋드러진 크리스탈의 조합,

그리고 가슴의 두터운 장갑, 그리고 그 중앙에 박혀 있는 또 다른 크리스탈,

잘룩한 허리와 스타일리쉬한 스커트,

양 발을 지탱하는 돌기 형태의 크리스탈까지···


딱봐도 슈퍼로봇··· 그것도 용자로봇···식의 스타일이었다.


게다가 저 푸른 크리스탈은 분명···


‘오르곤? 이곳에는 굉장히 귀한 광물일텐데···’


오르곤 크리스탈, 카엘도 처음 보았다. 얘기로만 들었을뿐··· 이게 실존하는구나··· 싶었는데···


‘저걸 기간틱에 달았다고?’


···


여지껏 본적 없는 컨셉과 디자인이었다.


물론 이게 슈퍼로봇 타입, 그것도 용자 타입이라는건 이계에서 온 그니까 일 수 있는 내용이긴 했다.


뭐 사실 슈퍼로봇이나 용자로봇이나 일반인 입장에선 그냥 다 씹덕(?)인건 매한가지긴 한데···


그리고 결정적인 특징 중 하나··· 이런 스타일의 용자 로봇들은 대게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어서 탑승해라!』


바로 지금처럼···.


···


원리는 모르겠지만, 바로 저 녀석이 날 부르고 있었다. 게다가 내 머리 속으로 직접 말을 걸고 있었다.


분명···마나와는 다른 결의 에너지였다.


위이이잉


가슴의 해체가 열리면서 조종석이 보였다.


‘이거 타는게 맞는건가?’


카엘은 순간 망설였다.


그때···


『고에너지체 접근 중! 이봐! 서둘러!!』


이유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카엘도 느껴졌다. 저 녀석이 말하는 고에너지체··· 그건 아마도 기간틱! 


그리고 절대 자신에게 호의적인 기간틱이 아닐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에라 모르겠다!”


어릴적 본 만화에서는 일단 이걸 타는게 기본 플레그였다.


‘죽진 않겠지’


덮석!


기이이잉


조종석에 착석하자, 흉부가 자동으로 닫혔다.


‘조종간은?’


그런데 딱히··· 조종간이 없었다.


우우우우웅


조종석이 푸른빛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마나스크린이 주위를 비추기 시작했다.


그것도 무려 전방위··· 화면···


‘이것이 기간틱의 조종석’


그리고···


츠와아아아악


그와 동시에 카엘의 머리속에 강렬한 무언가가 흘러들러오기 시작했다.


“크아아악! 이. 이건 뭐야!”


머리속이 엉망이 되는거 같았다. 무언가가 강제로 내 머리속에 들어오는 느낌···


『당황하지 마라! 소년! 지금 나와 ‘드래프트’를 하는 과정이다!』


“드래프트?”


역시 처음 듣는 단어였다. 하지만 그보단 머리가 깨질거 같은 카엘···


“드래프트··· 그. 그게 대체 뭐야?”


···


『난 여신 알테아 수호자 프레이어스의 화신···』


자기 혼자 말을 이어가는 녀석···


···


『용사 아론다이트!』


‘요. 용사? 가. 갑자기?’


···


기간틱 기체가 뜸금없이 용사를 언급했다.


···


“이봐 대체 드래프트가 뭐냐니까?”


···


『소년! 너의 이름은?』


···


‘뭐지 이거? 이 새끼··· 자기 할 말만 하잖아.’


···


『소년!』


“카. 카엘이다.”


마지못해 이름을 밝힌 카엘···


“이. 이봐 잠깐, 그보다··· ”


『멋진 이름이다!』


···


뭔가 전개가 이상해지고 있는 둘의 대화···


···


‘이 놈 뭐야? 내 말은 전혀 안듣고 있잖아··· 대화가 안돼!!···’


카엘은 이게 로봇인지, 10덕인지, 헛갈려지기 시작했다.


···


그때··· 


촤아아아악


강렬한 빛이 손등에서 일어나났다.


“어? 이건 또 뭔···”


···


기잉


이내 손등에는 특이한 문양 하나가 새겨졌다.


“독수리?”


문양 형태였지만 분명 독수리 모양이었다.


···


“이봐. 이건 뭐야?”


『드래프트가 완료됐다. 그 각인을 통해 이제 우린 진짜 파트너가 됐다.』


···


밑도 끝도 없는 빠른 전개···


카엘은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랐다.


“아 그러니까 드래프트가 뭔데? 이 썹덕새끼야!!”


카엘은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 카엘! 지금은 눈앞에 집중해라!』


녀석은 그딴 걸 신경쓰지 않았다.


‘··· 또 씹혔어’


···


카엘이 좌절했다.


그런데


그 순간,


쿵!

기이잉


쿵!

기이이잉···


전방 약 50m 앞, 눈앞에 검은색 기간틱 2대가 아론다이트 앞에 나타났다.


“저들은···”


『저들은 적! 우리의 적이다! 카엘. 우리가 함께 물리쳐야할 우리들의 적!』


“야 근데 진짜 말투가 왜 그래! 혼자 연극해?”


『지금은 우리가 힘을 합쳐 악을 물리쳐야 할 때다. 자! 카엘. 내 이름을 외쳐라! 그리고 날 일으켜라!』


‘이 새끼··· 여전히 내말은 전혀 안 듣고 있어···’


그것도 문제였지만···


강일은 이 오글거리는 분위기에 적응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 또한 현대 시대에서 10덕이었지만···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그걸 입 밖으로 그걸 표현하는건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스화아아아악


그때


카엘의 머릿속에 다량의 정보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어?’


녀석에 대한··· 아론다이트에 대한 정보였다.


카일의 머릿 속으로 직접 전달되는 정보들···


『이것이 바로 드래프트다.』


···


‘노. 놀라워···’


카엘은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건 정말 대단한 기술이었다.


···


미래 SF 에서나 볼법한 놀라운 기술력···


『자! 이제 시동어를 외쳐라!』


“··· ···”


“그···거 꼭··· 외쳐야 하는거야?”


『그래! 그게 시동어다. 용기를 담아 외쳐다오!』


‘요..용기? 그게 왜 필요한데?’


···


여긴··· 중세 판타지 세계인데···


‘이 썹덕스런 용자 로봇은 대체···’


쿵! 쿵! 쿵!


하지만 지금은 그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눈 앞에 2대의 검은 기간틱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정확히 아론다이트를 향해 다가 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느껴지는 기운은 명확한 적의였다. 드래프트로 아론다이트와 하나가된 카엘은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적이었다.


···


··· 


···


「로봇 좋아하세요?」


순간··· 이 질문이 또 다시 떠올랐다.


···


잠시 눈을 감는 카엘···


덕분에 마음이 차분해졌다.


···


그리고 다시 눈을 떴다.


“후···”


뭔가 마음을 정리한 듯한 심호홉···


그렇게


그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


“아론다이트 기동!!!”


···


···




#별첨1


<세계관 설정>


팔시온 왕국 - 기간틱 (0세대) - 아론다이트

4화 아론다이트.jpg





1. 모델명 : 에이션트

2. 소속 : ????

3. 제작 : ????

4. 전고/전장 : 11m / 4m

5. 장갑 : ????

6. 출력 : ????

7. 무장 : ????


이 이야기의 주인공 기체이자, 모든 것의 시작인 고대 마법 왕국 메사이야의 기간틱이다. 오랜 시간 고대 유적에 봉인되어 있었으며,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봉인이 해제되어 발견 되었다.


오리지널 기간틱··· 0세대 모델 에이션트 타입으로 추정되며, 모든 성능 베일에 쌓여 있는 기체이다.


기존 기간틱들과는 디자인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기체를 이루는 프레임 전체가 오르곤 크리스탈로 되어 있어, 이론적으로는 출력에 제한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마나외 별도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나이츠와 연동된 「LEVEL UP」시스템도 존재하고 있다.


팔시온 왕국의 오래된 유적 중 하나인 남쪽 메사이야 12번 유적지에서 발굴 되었으며, 프레이어스를 통해 수도로 운송 되던 중 의문의 공격으로 추락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주인공 카엘을 만나 그를 기간틱 나이츠로 받아들이게 된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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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마검사?? +1 24.07.23 487 6 12쪽
15 5성급 마수 그람(GRAM) 24.07.22 493 7 13쪽
14 마수(魔獸)의 등장 24.07.21 512 9 15쪽
13 팔시온 왕도를 향해... 24.07.20 533 9 13쪽
12 추격자들 24.07.20 585 10 15쪽
11 라디안트 제국 24.07.19 583 10 14쪽
10 검성 페르난데스 +1 24.07.18 618 10 15쪽
9 왜 이런게 여기 있어? +2 24.07.17 633 12 16쪽
8 설마 전신이 오르곤 프레임? +4 24.07.16 618 12 14쪽
7 저 기간틱은 괴물인가? +1 24.07.15 669 11 15쪽
6 아론다이트(Arondight) 기동 +2 24.07.14 707 14 15쪽
» 기간틱과는 다르다 24.07.13 755 16 17쪽
4 슈퍼로봇? 24.07.12 739 14 13쪽
3 비공전함 프레이어스 +2 24.07.11 818 15 13쪽
2 기간틱 나이츠(Gigantic Knight) +1 24.07.11 1,042 14 16쪽
1 [프롤로그] 로봇 좋아하세요? +3 24.07.11 1,376 2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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