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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7.22 21:05
최근연재일 :
2024.08.19 00:08
연재수 :
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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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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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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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목덜미를 뜯는 시체 (1)

DUMMY

수나마에서 일을 겪은 지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이반, 엘리스, 리우, 진은 하나의 뜻을 품은 동료로서 제국 곳곳을 돌아다녔고...


이제는.... 복수 할 때가 되었다....


그들의 첫 번째 계획은 제국의 제1 연구소인 독스 연구소를 습격하여 신성석에 대한 정보를 빼내는 것이었으며 이에 발길을 옮기는데....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이반이 하늘에 먹구름이 짙게 깔린 걸 보았다.

"하늘이... 심상치 않네..."


이반의 말에 진도 하늘을 올려 보았다. 먹구름이 잔뜩 깔려 해를 가리고 있었다.....

"그러게 말이야.... 곧 있음 저녁이기도 하니 저 마을에서 쉬고 가는 게 어때?"


이반은 주위를 둘러보고 리우, 엘리스가 많이 지쳐 보여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럼 마을에서 쉬고 내일 출발하는 걸로 하지"

그렇게 마을에 들어간 이반은 언덕 쪽에서 코끝을 찌르는 짙은 피 냄새를 느꼈다.

"뭐지.... 언덕 쪽에서 짙은 피 냄새가....."


이반은 빠르게 마을에 언덕 쪽으로 향했고 참혹한 현장을 보게 되는데..... 큰 성당 같은 건물 창문 너머로 낭자한 시체와 온몸에 피가 묻은 어린아이들이 있었다.

'ㅇ... 이게 무슨.... 저 아이들은 뭐지? 그리고 시체들 옷에 새겨진 문양은 과거 나를 쫓던 제국의 추격자들 문양??'

"이반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뒤늦게 도착한 이반 일행이 상황을 확인한 순간!!!!


펑!!!!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더니 이내 주변이 화염으로 휩싸였으며, 이와 동시에 순간이동이라도 한 듯 두 명의 사람이 갑자기 건물 밖에 나타났다.

그러고... 폭발과 함께 천둥이 치며 비가 천천히 떨어졌고.... 이내 장대 같은 비가 내렸다......


여자는 비를 맞으며 넋을 놓은 채 폭발하는 집으로 천천히 걸어갔고 몸에 상처가 가득한 남자가 이를 안으며 막았다.

남자가 이를 막자, 여자는 다리에 힘이 풀려 땅에 주저앉았고 이내 서글프게 울었다.

이반은 이를 지켜보다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고... 이후 그들은 이반과 뜻을 함께하는 동료가 되었다....



***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제국 변방의 작은 마을 비르


이 마을에는 잭과 텔리라는 항상 붙어 다니는 10살의 소년, 소녀가 살았다.

그 둘은 서로 5살 때부터 옆집으로, 매일 붙어 다녔으며 이에 가족끼리도 서로 왕래가 잦았다.


그날도 서로 껌딱지처럼 붙어 있었지만, 사소한 일로 다투고 서로의 집으로 쌩하고 들어가고 마는데.....


저녁이 되고 일을 마친 텔리의 아빠 제임스는 그녀의 뾰로통한 표정을 보고 물었다.

"아이고 우리 공주님 무슨 일 있어?"

"아빠~ 아니 자꾸 잭이 릴리가 예쁘데!!! 하나도 안 예쁜데....."

"하하하 텔리 지금 질투하는 거야?"


아빠의 정곡에 얼굴이 빨개지며 텔리는 말했다.

"절대 아니거든!!!!"

"이거 안되겠네 잭한테 한마디 해야겠어~"


제임스는 이 일을 핑계로 홀아버지인 잭의 아빠와 맥주 한잔을 하고자 잭의 집을 찾았다.


똑 똑 똑


"어이 친구 나네~"


잭이 대신 문을 열자... 제임스는 웃으며 그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말했다.

"잭 우리 딸을 두고 다른 여자를 칭찬해? 이거 다른 남자한테 텔리를 시집 보내야겠어~ 하하하하"


잭은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ㅇ..... 안 돼요......."

그러고 잭의 뒤에 있던 그의 아빠 찰스는 제임스를 보고 말했다.

"하하하 친구 왔는가? 텔리와 소피아도 왔네, 다들 들어오세요~"

제임스의 아내 소피아는 가지고 온 음식 보여주며 말했다.

"안줏거리 좀 싸 왔어요 하하하"

"하하하 이거 파티를 할 수 있겠는걸~"

그렇게 텔리의 가족과 잭의 가족은 평범하게 맥주를 걸치고 있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


한창 맥주를 걸치며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때 집 밖에서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똑. 똑. 똑.


찰스는 그 소리를 듣고 의아해하며 말했다.

"한밤중에 올 사람이 없는데..... 누구세요?"

그러자 정말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

"먹을 거...... 먹을 거 좀 주실 수 있으세요...... ㅂ..... 배가 너무 고파........"


찰스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한밤중에 구걸이라니....... 참.... 세상이 말세군.... 빵이나 주고 돌려보내야지......'

그렇게 찰스는 부엌에서 빵을 들고 문 쪽으로 향하는데........ 문 쪽에 가까워질수록 악취가 심하게 나 코를 막고 생각했다.

'이게 무슨 냄새야? 이거 원..... 사람이 좀 씻고 다녀야지...... 빨리 주고 보내야겠어.......'


그리고 문을 연 순간!!


그 ........ 그건 인간이 아니었다........


육신은 다 썩어 문드러져 구더기가 살과 살 사이를 오고 갔으며 문이 열리니 더욱 심한 악취가 코끝을 찔렀다.


찰스가 놀라 뒤로 자빠지자 문 앞에 있던 시체는 그대로 그를 덮쳐 목덜미를 물었고 그는 시체를 떼어내려 안간힘을 쓰며 소리쳤다.

"아악!!!!!! 제임스!!!! 살려줘!!!!"


그 상황을 보고 놀란 제임스는 자신이 앉아 있던 의자를 들고 달려가 그대로 시체의 목을 내려쳤고 그 시체는 얼마나 썩었는지 그대로 목이 떨어져 소피아와 아이들이 있는 식탁까지 굴러갔다.


"꺄악!!!!!"


텔리는 비명을 질렀고 소피아는 그런 아이들의 눈을 가리며 그들을 보호했다.


한편, 제임스는 찰스의 목을 지혈하며 뿜어져 나오는 피를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멈출 생각을 안 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찰스의 눈빛도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든 게 최악인 그때!!


밖에서는 피 냄새를 맡은 썩은 육신들이 점점 집 앞에 모였고, 이내 문을 비집고 들어오려 했다.

"저리가!!!! 이 괴물 놈들아"


제임스는 들어오려던 시체들을 발로 차며 꾸역꾸역 문을 닫으려고 했고 마침내 문이 다 닫힌 순간.....


찰스가 일어나 제임스의 목덜미를 물었다.

"찰스!!! ㅇ.....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정신 차려 찰스!!!!"

하지만 이미 찰스는 사람이라 할 수 없는 행색을 하고 있었으며 제임스는 그런 찰스와 실랑이를 벌이다 소피아한테 텔리와 잭을 데리고 도망치라 소리쳤다..

"윽....... 소피아 얘들 데리고 나가! 빨리!!!"


소피아는 잭과 텔리의 손을 잡고 안개가 자욱하게 낀 마을에서 탈출하고자 필사적으로 달렸다.

"언제 안개가 이렇게 자욱하게 낀 거지?....... 어디가 앞인지 모르겠어......"

그렇게 한참을 뛰다 마을입구를 발견하고 나가려는 순간.... 뒤에서 제임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피아........ 같이 가....."

"ㅈ..... 제임스?"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진 않았지만, 확실히 사람 실루엣이 보였다.


소피아는 홀린 듯 그 목소리 쪽으로 향했다.

"제임스 빨리 여기서 나가자!!!"

그리고 소피아가 그의 팔을 잡고 나가려는 순간....


툭.


소피아는 소리와 함께 자신이 들고 있는 게 뭔지 확인했다.

구더기가 기어다니는 썩은 손......


소피아는 조심스럽게 뒤를 돌며 그를 확인하는데...... 확실히 보였다...

눈알을 파먹고 있는 구더기와 제임스를....

"ㅈ...... 제임스!!!!!!"

소피아는 놀라 뒤로 넘어졌고 제임스는 나지막하게 말하며 소피아를 덮쳤다.

"소피아....... 가지 마...... 가지...... 마!!!!!!"


이윽고 그는 소피아의 목덜미를 물었고 소피아의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잭, 텔리 ㄷ..... 도망가!!!!!"

텔리는 충격에 아무것도 못 하고 경직된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ㅇ..... 엄마........"

그때 소피아는 다시 큰 소리로 외쳤다.

"잭!!!!! 텔리를 데리고 도망쳐!!!!!"


잭은 그 외침을 듣고 눈물을 머금은 채 텔리의 손을 잡고 죽기 살기로 도망쳤다.

하지만 이미 마을 입구에는 썩은 육신들이 즐비했고 나갈 수 있는 길이 없었는데......

점점 시체들은 둘을 향해 좁혀왔고 시체가 둘을 덮친 순간!!!!


잭은 텔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도 몰랐던 잠재력을 깨우게 되는데......

'안돼...... 여기서 죽을 순 없어...... 텔리를........ 지켜야 해!!!!'

"으..... 으........ 으아아아아아!!!!!!!!!!"


잭의 눈과 입에서 터질 듯한 섬광이 새어 나왔고 이윽고 그의 주변에 사슬이 생겨나 시체들의 머리를 관통했다.

하지만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는 시체에 잭은 점점 지쳐갔고 이윽고 쓰러지고 마는데.....

"잭 ㅇ..... 이게..... 뭐야?..... 너 괜찮아!!"

잭은 지쳐 숨을 가쁘게 내쉬며 말했다.

"ㄱ...... 괜찮아....... 조금 쉬면......"


말을 끝낸 잭은 쓰러졌으며 시체는 다시 점점 그들을 좁혀오는데...

"ㅇ... 오지마.... 오지마!!!!"


그렇게 절체절명의 순간 시체들이 그들을 덮쳤지만, 잭과 텔리는 사라지고 없었다.......


텔리는 자신도 몰랐던 선인의 힘을 깨우치며 공간을 이동하였고 둘은 이름 모를 마을 하수도에 도착하였다.


텔리는 시체에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깨질 듯한 머리 통증을 느끼며 그대로 기절했고 그렇게..... 다음날 아침 해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잠에서 깬 순간!! 그동안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고 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슬픔에 텔리는 잭을 안고 눈물을 흘리는데....

"잭..... 이거 꿈이지.... 제발.... 꿈이라고 말해줘 제발!!"

"텔리..... "

잭은 자신에게 안긴 텔리에게 아무런 위로도 할 수 없었으며.... 그저 같이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그렇게 둘은 한참 울다 이내 근처 냇가에서 피 묻은 몸을 씻은 뒤 마을로 가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 마을은 비르 마을과 무려 30km나 떨어진 마을이었으며 마을 사람들은 어제 일에 대해 수군댔다.

"그 얘기 들었어? 비르 마을 사건...... 흉흉하다 흉흉해 "


잭은 얘기를 듣고 남자에게 다가가 말했다.

"ㄱ.... 그 얘기..... 자세히 좀 들려주세요."


남자는 잭의 공포에 질린 표정을 보고 놀라며 말했다.

"아... 알았어..... 참나..... 표정이 왜 그래...... 뭐 못 볼 거라도 봤나?"

그러고는 비르 마을 사건에 대해 알려주는데.......


"어제 비르 마을... 완전 난리였지..... 글쎄 그 마을이 악마 숭배자 마을이더라고......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악마를 부르다 잘못돼서 살아있는 시체가 되었고 뭐.... 결국 제국 기사들이 나서서 그놈들의 목을 모조리 베었다지 뭐야.......하여튼 악마 숭배자 놈들이란......."


이야기를 듣던 잭은 이야기가 사실과 다름에 화를 내며 말했다.

"그게 무슨....... 아니야...... 사실이 아니야!!!!"


잭이 갑자기 소리치자 남자는 놀라며 말했다.

"어우 깜짝이야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러고 보니 이 마을에서 못 보던 애인데..... 너 정체ㄱ"


그 순간 잭은 주위에 수군거림과 한순간 싸늘해진 시선을 느끼고 남자의 말을 끊은 채 도망갔다.

"ㅇ..... 아무튼 아니야!!"


갑자기 잭이 도망가자, 의심은 확신이 되고 설명을 하던 남자는 칼을 뽑고 말했다.

"저놈을 잡아!!!!! ㅇ..... 악마 숭배자다!!!!!"

"ㅁ... 뭐? 난 악마 숭배자가 아니라고!!"


그렇게 도망친 잭은 빠르게 텔리를 데리고 마을을 빠져나왔다.


슈욱! 슈욱!!


마을 사람들은 잭과 텔리를 향해 끝까지 활을 쏘며 욕했다.

"죽어버려 악마 숭배자 놈들!!!!, 쓰레기 같은 놈!!, 저놈들의 머리를 잘라 성에 걸어놓자!!!!"


그렇게 그들은 마을을 떠나 제국 서쪽 변방의 조그만 마을을 발견하고 그곳에 정착했다.


***


이후 9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둘은 어엿한 성인이 되어 그 마을에서 보육원을 운영했다.

그렇게.......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온 그들이었다...... 다시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기 전까지.....


붉은 달이 뜬 날이었다.


잭은 단 하루도 과거의 그날을 잊은 적이 없었고 9년 동안 그날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밤마다 조사를 했다. 그리고 마침내 결정적인 자료를 얻게 되는데.....


자료는 제국의 제2 연구소에서 얻은 것으로 비르 마을에 대한 보고서였다.


제2 연구소는 제1 연구소와 함께 비밀리 악마 연구를 했었고, 당시 황태자 로이 카를은 악마가 아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전쟁 병기를 만들기 원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피의 갈망이라는 약물로 이를 마실 경우 피만을 갈망하는 괴물이 되어 인간들을 물었고 물린 인간 또한 똑같이 괴물이 되었다.

그러고 자신이 황태자로서 입지를 쌓고자 변방의 조용한 마을 비르에 이를 풀고 마을 사람들을 악마 숭배자로 몰아 몰살시켰다.


모든 사실을 안 잭은 수도 샤룸으로 가 이를 사람들에게 말했지만, 현 황제는 이블을 모두 소탕하는 등 많은 업을 이루고 현재는 정복전쟁으로 아카드 제국을 가장 호황기로 이끈 장본인이었기에 그 말을 믿어준 이는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미치광이 취급을 했다.

그러고 이 사실을 안 황제 심복 베크는 암살자들을 보내 잭을 죽이기로 하는데.....


붉은 달이 떠 있는 밤....... 그날처럼 마을에는 안개가 깔렸고 고아원 내에서 비명이 들렸다.


"꺄악!!!!"


고아원의 아이 한 명이 시체처럼 변해 자신의 옆 친구를 물어뜯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잭과 텔리가 이 광경을 본 순간!!!


쨍그랑!!!!


고아원에 창문을 깨며 베크가 보낸 암살자들이 들어왔다.


그들은 칼을 꺼내 잭을 찌르려 했고 그는 순간적으로 이를 막으며 사슬을 소환해 그들을 도륙 냈다.

"다 네놈들 짓이구나 모두 죽여주마!!!! 텔리 감염된 아이들을 이동시켜 줘!!


텔리 또한 힘을 이용해 감염된 아이들을 보육원 내 독방으로 보냈지만, 그 수가 점점 늘어나 상황은 극에 치닫는다.

그렇게 10분 정도 시간이 흐르고..... 잭은 거친 숨을 내쉬며 암살자 1명을 제외한 모두를 죽이고 남은 놈에 멱살을 잡은 채 들어 올리며 물었다.

"모든 게 다 네놈들에 짓이지!! 그때도 지금도!!! "


암살자는 입에서 피를 흘리며 말했다.

"커헉...... 크크크..... 그렇다면 어찌할 텐가?..... 제국을 상대로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암살자가 말을 끝낸 그때였다!!!!


암살자들의 시체 속 섬광이 비치며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고.....이에 텔리는 순간적으로 포털을 만들어 잭과 자신을 보육원 밖으로 이동시켰다.


펑!! 펑!!! 펑!!!!!


이 폭발로 안에 있던 아이들은.... 모두 죽었다....

"아..... 아...... 안돼!!!!!"


잭은 넋을 놓고 불타는 보육원에 들어가려던 텔리를 막으며 말했다.

"가면 안돼 텔리....."


잭이 이를 막자, 텔리는 다리에 힘이 풀려 땅에 주저앉았고 이내 서글프게 울었다......


콰광!!!!


하늘도 이를 슬퍼하듯 벼락이 치며 장대 같은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고 이 광경을 지켜보는 로브를 둘러쓴 4명의 일행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빗속을 뚫고 그들에게 다가와 말했다.

"이 광경......... 이걸 지옥이라 부르지 않는다면 무엇을 지옥이라 부를 수 있겠어....... "


잭은 비를 맞으며 눈시울을 붉히다 이내 자신들에게 수상한 사람이 다가오자 그를 경계하였다.

"넌..... 누구지......?"


콰광!!!


다시 한번 벼락이 쳤고 로브 속 그의 얼굴이 보였다. 눈에 선명한 검은 문신과 함께......


"이 지옥을... 끝내고 싶은 자...... 만약... 이 지옥을 끝내고 싶다면.... 나를 따라와....."


그렇게 잭과 텔리는 그들의 심정을 대변하듯 몰아치는 비와 함께...... 제국을 멸망시킬 동료가 되었다......


작가의말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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