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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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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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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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슈팅 훈련

DUMMY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나서 약 일주일이 흘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에 많은 과정을 겪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는 의외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참 다행이었지.

선수 등록을 하기 위해서 서류나 사진 같은 것들을 제출하기도 했고.

구단에 직접 가서 유니폼을 받고 사진을 찍었을 때는 떨려서 죽는 줄 알았다.

이름 없는 선수라서 기사가 뜨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부분이 관심을 받을 만한 포인트였나 보다.



[인천 유나이티드, 공개 테스트로 경력이 전무한 선수를 영입해]


[‘무경력 선수 영입’ K리그1 역사상 최초로 일어난 이변]


[인천 윤정수 감독, “이진우 선수에게 부담이 없기를 바라”]



주목도가 높은 기사는 아니었기에 댓글이 많이 달리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인천 유나이티드 팬카페 ‘블루 가이즈’에 내 이름이 언급되고 있었다.



[어떻게 경력 없는 선수가 인천에 뽑혔을까요?]

└ 아무한테도 정보가 없는 것 같아요 ㅋㅋ

└ 그러면 여태 일반인으로 살다가 처음 데뷔한 게 1부 리그 인 거임?

└ 말이 되나? 낮은 리그여서 무경력이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 ㄴㄴㄴ 찾아봤는데 아예 기록이 없음;;


[윤정수 감독이 단세포라서 그렇지 선수 보는 눈은 있는 편인데]

└ 그러니까 더 이상한 거임

└ 유소년이나 2군도 아니고 1군에 등록된 거 아심?

└ 그러면 최소 교체감은 된다는 뜻인데 ㄷㄷ

└ 뭔가 특별한 게 있긴 한 듯


[돈 주고 사온 선수보다 더 궁금한 선수는 처음이네ㅋㅋㅋㅋ]

└ 내 말이 그 말임ㅋㅋㅋ 공짜로 데려온 선수가 이렇게 주목 받은 적이 있었나??

└ 오히려 몰라서 더 궁금한 것 같아욬ㅋㅋㅋ

└ 정수햄이 말한 것처럼 너무 부담 주면 안 될듯? 경험이 아예 없는 수준일 텐데ㅎㅎ

└ 진짜 이번 시즌 이적시장 재밌네ㅋㅋㅋㅋ



블루 가이즈가 작성한 글을 읽다가 그만두기로 했다.

언제나 평가하는 위치에 있다가, 정반대의 입장이 되니까 난감했던 탓이다.

팬들이 나를 궁금해하는 것도, 내 실력에 호기심을 보이는 것도, 전부 부담과 책임이 되어 어깨를 짓눌렀다.

차라리, 그럴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고.

나름 식단 조절을 하며 하루 3시간 이상 운동만 했다.

훈련 전날에 달리기를 해보니까 확실히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거울 앞에 섰을 때에도 살집이 조금은 없어진 것 같아서 나름 자세를 잡아 보기도 했다.


척─!


‘그래봐야, 인천 선수들 앞에서는 어린애 수준이겠지만.’


클럽 하우스에 출근하는 길에, 자동차 엔진 소리보다 심장 소리가 더 컸던 것 같다.

특별히 아빠가 차를 태워다 주셔서 그런지, 몇 년 전에 군대에 입대할 때가 떠오르기도 했다.

물론 군대와 구단은 아예 다른 차원의 세상이긴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그 기분이 비슷했다는 뜻이다.


‘오늘부터 나는 축구 선수야. 평범한 대학생이 아니라고.’


정신 무장을 했는데도 클럽 하우스에 도착하니 호흡이 떨려왔다.

특히, 라커룸에서 내 훈련복과 장비를 마주했을 때에는 손이 다 떨렸다.

고작 몇 주 만에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서.



[이진우]

[27]



번호로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남는 번호를 받았었다.

그래도, 파란색 훈련복이 깔끔하고 멋있어서 뭔들 좋을 것 같았지.

직원 분의 안내를 받아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훈련장으로 향했다.


사박─사박─사박─


홈페이지에서 선수들의 이름과 얼굴을 몇 번이나 보고 온 덕분에 누가 누군지 대략 알아볼 수 있었다.

물론, 저쪽은 나를 전혀 모르는 눈치였지만.


“다들 잠깐 휴식! 신입이랑 인사하고 가자!”

“““예!”””


신입 오리엔테이션 구도가 따로 있는 걸까.

선수들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감독님을 중심으로 반원을 그렸다.

뿐만 아니라 훈련을 도와주시는 코치 분들도 계셨기에, 사실상 서른 명 앞에서 발표를 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평생 동안 축구에 종사했던 분들 앞에서 말이다.


콩닥콩닥콩닥───


“아까 훈련 시작할 때도 설명했지만, 이진우 선수는 공개 테스트를 통해······.”


딱히 설명할 거리도 없었다.

내가 생각해도 뭐가 없었거든.


“재능이 확실하다 판단해서 데려온 거니까, 다들 무시하지 말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

“““예!”””


감독님의 소개가 끝나자 다들 박수를 쳐주었다.

역시, 그걸로 끝이 아니었지만.


“자, 진우도 한 마디 해야지?”

“예!”


목을 가다듬고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할 말을 준비해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이진우라고 합니다! 포지션은 공격수고······.”


사실 기본적인 인사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다.

어차피 다들 나한테 관심이 없는 기색이었거든.

내가 말을 하는 와중에도 자기들끼리 다른 얘기를 하는 정도였으니.


소곤소곤──


절대로 싫어하거나 무시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그야말로, ‘무관심’ 그 자체.

내가 이럴 줄 알고 멘트를 준비해 온 것이다.

첫 날부터 기에 눌리지 않기 위해서.


“오늘 슈팅 훈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


드디어 시선이 꽂히기 시작했다.

얘가 무슨 말을 하나 궁금해하는 표정들─.

솔직히 많이 떨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 거 좋은 인상을 남겨주고 싶었다.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오늘 중에 선배님들이 제 이름을 외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드아!”


으하하하!


그랬더니 감독님이 제일 먼저 웃음을 터뜨렸다.


“이야, 조그만 게 당돌한 면이 있네?”


선수들도 그 말에 공감하는 듯했다.


오오오──


“화이팅, 화이팅!”

“패기가 넘치시네.”

“난 벌써 이름 외운 것 같은데? 이진호님.”

“이진호 아니지 않아?”

“진우라잖아. 진우.”


하하하!


물론, 모두가 흥미를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













‘슈팅 훈련이 뭔 줄이나 알고 저러는 건가.’


골키퍼 조강현은 장갑을 착용하며 이진우 쪽을 바라봤다.

기합이 바짝 든 채로 잡일까지 도맡아하려는 모습이 귀엽긴 했으나-.

인천의 훈련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입장에서는 미래가 뻔히 보이는 듯했다.


‘오늘 훈련이 끝나고 나면 방금 했던 말을 후회하게 될 거야.’


씨익─


그것은 골키퍼로서의 자신감이기도 했다.

조강현 키퍼는 ‘헐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위협적인 선수였으니.

강력한 외모를 비롯하여 뿜어내는 에너지가 공격수를 위축시키는 것이었다.


팡! 팡!


“준비 됐습니다!”


물론 그보다는 훈련 방식 자체의 난이도가 높았다.

윤정수 감독의 철학은 슈팅 훈련에도 여실히 적용되었던 것이다.

복잡한 상황.

간결한 슈팅.

잡아놓고 때리기보다는, 잡는 동시에 때리는 방식.


“다들 많이 뛰어봐서 잘 알겠지만, 경기 중에 원하는 대로 공이 와 주는 경우는 절대로 없어. 완벽한 조건에서 차면 누구나 다 넣을 수 있겠지. 그게 아니니까 우리팀 득점 수가 부족한 거고.”


흠흠──


“그래서 우리는 최대한 슈팅하기 어려운 상황을 연출할 거야. 평소에 이런 연습을 해놔야 실전에서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라고. 공이 어떻게 오든지 간에 한두 번의 터치로 슈팅을 날릴 수 있어야 돼. 무슨 말인지 알지?”

“““예!”””

“오늘 훈련은 ‘불규칙한 패스’에 대응하기 위한 연습이야. 코치들이 사방에서 불규칙한 패스를 날려주면, 최소한의 터치 만으로 그걸 골로 연결하면 된다. 어때, 정말 쉽지?”

“““······네.”””


선수들의 목소리가 침체되었다.

해당 훈련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몸소 체험한 바가 있었으니.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한들, 마냥 반가운 훈련일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새로 온 선수들도 있는 마당에 망신을 당할 수는 없었으니.


“들어와!”

“흡!”


뻐어엉──!

타악!!!


‘헐크’ 골키퍼 조강현이 공을 깔끔하게 쳐냈다.

패스는 투박하기 그지 없는 와중에 골키퍼의 기세까지 엄청난 상황이었다.

그 어떤 선수가 와도 쉽게 공을 찰 수 없을 터.

윤정수 감독은 키커에게 검지 손가락을 겨눴다.


“얌마! 방금 터치를 몇 번이나 한 줄 알아?!”

“세 번했습니다.”

“네 번이야! 네 번!”

“죄송함다!”

“원 터치로 가야 한다고 몇 번을 말하니! 미드필더가 터치가 불안정해서 되겠어?”

“다시 하겠습니다!”

“안 돼! 다음!”


뒤에서 몸을 풀며 구경하던 이진우가 혀를 내둘렀다.


‘우와, 저런 패스를 어떻게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냐?’


패스가 정말 극악이었다.

불규칙한 바운드, 어긋난 방향, 과한 세기 등등.

트래핑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정도로 난감한 패스가 이어졌다.

고도로 훈련된 프로 선수라고 할지라도 한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더 못 넣으시네.’


공을 잘 잡아둔다고 하더라도 골키퍼가 문제였다.

덩치가 엄청 큰 데다가 기합이 강한 탓에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워 보였다.


“으랴아아!”


잔뜩 긴장했던 진우로서는 오히려 좋은 상황이었지만.


‘어떻게든 잡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


괜한 자신감이 아니었다.

자세가 망가지더라도 궤적만 잘 그리면 되는 거니까.

키퍼의 기세가 어떻든지 상관없지 않겠는가.


“다음! 이진우!”

“네!”



············.













그동안에 나름 연습을 많이 했다.

유튜브에서 기본기 영상을 찾아보며 혼자 공을 차기도 했지.

비록 모든 공을 잘 잡아낼 순 없겠지만-.

웬만한 트래핑은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정도는 있었다.

다행히도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었나 보다.


뻐엉─!


‘허리다.’


허리 높이로 날아오는 직선 패스였다.

다리를 들어서 받기에는 불안정하고, 자세를 낮춰서 받기에는 또 애매한 높이.

괜히 잘못 터치해서 공을 날리느니 한번에 맞추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야구에 비유하자면, 내 다리가 방망이고 축구공이 야구공인 셈이다.


부웅──틱!


‘윽, 빗맞았다!’


발에 맞추려고 했는데 정강이 쪽에 맞아버렸다.

야구로 치면 파울로 처리되는 상황이겠지?

어쨌든 휘둘러 맞추긴 했으므로 아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아오, 저거 하나를 못 맞추고 앉았냐.”


화면을 확대했더니 조강현 키퍼가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식─


“바로 차서 놀랐구나.”


화면을 이리저리 회전해봤더니 다른 사람들의 표정도 조강현과 비슷했다.

터무니 없이 과감한 동작을 지켜보며 어이없어하는 감정이 잘 드러나고 있었다.


“하긴, 대부분 잡아놓고 때렸으니까.”


톡─


궤적을 그리기 위해 범위를 확인해보았다.

빗맞아서 그런지 슈팅 가능 범위가 넓지는 않았다.

아마 타점이 어긋났기 때문에 슈팅에 힘이 실리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상황조차도 게임을 통해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이럴 땐 속도보다는 방향으로 가야 돼.”


스───윽


크게 휘어지는 궤적을 그려주었다.

골대 옆 기둥을 맞고 들어가는 궤도.

조강현 키퍼랑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방향을 알아도 먹힐 거라고 확신했다.

아니, 애초에 알 수가 없겠지만.


빠각────티잉──철썩!


이미 알고 있던 결과였지만 진심으로 기뻤다.

골 포스트의 경쾌한 울림이 나를 환영하는 소리로 들릴 정도였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괴성을 내버렸다.


“으얏!”


동네 축구장에서 넣은 게 아니었다.

무려 인천 유나이티드 훈련장에서, 주전 골키퍼를 상대로 넣은 골이었다.

괜히 겁먹었던 마음이 풀어지기에 충분한 계기였단 말이다.


‘이게 맞지. 아무리 프로라고 해도 똑같은 사람인데. 저런 걸 어떻게 막겠어.’


다른 건 몰라도 슈팅 궤적 하나 만큼은 문제가 없겠다고 확신하는 순간.

감독님의 목소리가 훈련장을 가득 채웠다.


“그렇─────지!!!! 다들 봤어?!! 저렇게 원터치로 가야지!!! 원터치로!!!!”


우워어───

짝짝짝짝!


“잘못 맞은 것 같았는데 저게 들어가네?”

“근데 자세가 이상하지 않았어?”

“깡이 좋다. 첫 훈련에서 하프 발리 슈팅이라니.”

“에이, 솔직히 이건 뽀록이잖아.”

“강현이 형! 괜찮아요?!”


하하하핳!


조강현 선배는 황당하다는 듯한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공을 한번 보고, 나를 한번 보고.

고개를 갸웃하더니 감독님에게 검지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감독님! 신입이 차는 거 한번만 더 막아보고 싶습니다!”


감독님은 어느새 본인이 공을 옆구리에 끼고 계셨다.


“안 그래도 그러려고 했어!”

“가, 감독님이 직접 차주시는 겁니까?”

“그래!”


윤정수 감독님은 공을 적당히 내려놓고서 허리춤에 손을 올렸다.


“다들 잘 봐라! 내가 너희한테 원하는 마무리가 어떤 건지!”

“““예!”””


순식간에 판이 커져 버렸다.

나는 이제 막 궤적 하나를 그리고 왔을 뿐인데.

감독님까지 직접 나서다니.

이 세상 모든 관심이 나한테로 향하는 기분이었다.


‘아오, 부담스러운데.’


그러거나 말거나, 감독님은 미소를 짓고 계셨다.

처음, 테스트 날에 보여줬던 그 표정을 하고서.


“진우! 준비됐어?!”

“네, 넵!”


이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보여줘야겠다.

손가락으로 차는 슈팅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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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4 24.08.31 6,006 142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10 24.08.30 5,877 141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10 24.08.28 5,952 134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917 131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953 139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10 24.08.24 6,079 135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225 136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7 24.08.21 6,366 132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7 24.08.20 6,422 134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431 146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571 143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646 140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719 140 12쪽
15 몸값을 높이는 방법 +7 24.08.13 6,845 135 13쪽
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860 14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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