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공무원이 힘을 안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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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훤
작품등록일 :
2024.07.26 02:50
최근연재일 :
2024.08.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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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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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급 공무원이 힘을 안 숨김(30)

DUMMY

“후릅. 후후~”


역시 기분이 꿀꿀할 땐 청국장이다.

석두와 신선아는 곧장 청국자을 때리러 왔다.


“이젠 저보다 더 잘 먹네요.”

“그거 알아요? 집에 청국장 전용 냉장고가 있어요.”

“대단하네요. 그거야말로 돈지랄 아닙니까?”

“돈 많이 벌어서 뭐 해요? 돈지랄하는 낙으로 사는 거지.”


역시.

재벌의 클래스는 달라도 달랐다.

돈을 벌었으면 그만큼 써야 하는 법이라니.


석두 같이 소시민은 그저 돈을 악착같이 모을 줄만 알지 제대로 쓸 줄은 몰랐다.

그러니 정장을 5천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사고, 김치냉장고도 없는 사람도 많은데 청국장 전용 냉장고가 있다고 하지.


“못 볼 꼴을 보였네요.”

“아닙니다. 책임질 사람이 많으면 그런 법이죠.”

“그래요?”

“주변 사람들 입맛 맞추기도 어려운데. 수천 명, 수만 명을 거느린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석두 씨··· 이런 스타일 아니었잖아요? 왜 똑똑한 소리를 하지? 혹시 시한부?”

“미쳤습니까?”

“농담.”


그나저나 신선아는 제일 궁금했던 걸 이제야 물어봤다.


“근데. 괜찮아요? 그··· 어르신.”

“어르신이 괜찮냐고요, 아니면 제가 괜찮냐고요?”

“당신이야 하늘이 무너져도 제일 괜찮을 사람이고요. 당신한테 처박힌 김 의원이요.”

“식물인간이 됐답니다. 아마 못 깨어날 거라네요.”

“와아. 처벌은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도와드릴까요? 저희 회사에 최고 수준의 변호사 팀이···.”


신선아가 도와준다면야 도움은 될 것이다.

하지만 또 신세 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아닙니···.”

“그러지 말구요. 제가 도울게요. 오늘 가서 변호사들한테 얘기해 놓을 테니까 그 사람들만 믿어요. 그쪽으로는 업계 최고니까요.”

“형량 깎는 거요?”

“여러가지로요.”


신선아의 말에 든든하긴 했지만 왠지 찜찜했다.

이렇게 순순히 도와줄 사람이 절대 아닌데.


“그래서 말인데요.”

“역시.”

“역시라뇨?”

“뭘 부탁하시려고?”

“어떻게 알았어요? 대박.”

“누가 들어도 부탁할 거 같았잖아요.”

“눈치는 빠르시네.”

“그건 눈치가 아니라···.”

“어쨌든! 이번에 합동 레이드가 있어요. 신정우 팀장네 팀이랑 저희 팀이랑 합작이거든요.”

“그래서요?”

“같이 좀 가줘요.”


신정우라면 신화 그룹 후계자 중 한 명.

아마 신선아와는 라이벌일 것이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꽤 중요한 자리니 석두의 도움을 받고 싶은 것도 이해는 됐다.


“그때 허탕 쳐서 다시 하고 싶진 않은데요.”

“어허! 대신 능력을 얻었잖아요? 이거 돈 주고도 못 사는 거거든요?”

“흐음.”

“그거 제가 수거했으면! 신화 그룹은 이미 제꺼였다구요.”

“하늘나라에서요?”

“윽!”

“살리려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동결 스킬이 필요했으니까요. 아니면 죽었을 겁니다.”

“알아요, 알아.”


석두도 당장에는 할 일이 없긴 했다.

무료하게 기다리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게 시간이 빨리 갈 것 같기도 했다.


“공무원이라 상부에 보고를···.”

“그건 제가 알아서 하죠. 그런 건 석두 씨가 신경 쓰지 마세요.”

“이럴 때만 일 처리가 빠르군요.”

“흐흥~”


능청스럽게 웃는 신선아의 모습에 석두는 피식- 웃음이 났다.

어쨌든 비싼 정장도 사줬고, 스킬석도 본의 아니게 꿀꺽- 한 걸로 됐으니.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뭔데요?”

“용병 한 명 써도 됩니까?”

“용병?”

“유명한 헌터.”

“예? 그분이랑 잘 알아요?”

“물론이죠. 거기랑 같이 가도 됩니까?”

“이유를 물어도 될까요?”

“제 몫도 챙겨야죠. 특히 히든보상이 나오면 더더욱.”


도와주는 건 도와주는 거고.

이번에는 한몫 단단히 챙기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모두의 눈을 피할 능력이 필요했다.


아공간 능력을 가진 유명한 헌터라면 아무리 대규모 레이드라 할지라도 보상을 훔치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혹시 아는가?

히든루트가 나와서 새로운 히든보상을 받게 될지.


“그래요? 음··· 좋아요. 일단은.”

“그럼 합시다, 레이드.”

“네. 혹시나··· 말인데요.”

“압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자고요?”


지난번에도 신정우가 사주한 암살자가 있었다.

이번이라고 그런 계략을 꾸미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다.


“척하면 척이네요.”

“어쨌든 언젭니까? 레이드가.”

“이번주 일요일.”

“콜. 그때 봅시다.”



*



“형. 저 왔어요.”

“오, 우리 수호 길드 헌터님 아니십니까? 명우야. 잘 지냈냐?”

“나야 뭐. 형은 요즘 어때?”

“나야 뭐 죽겠지.”

“걱정마. 이번 레이드 큰 건이라며? 내가 있으니까 잘될 거야.”


신정우는 신명우의 등장에 쾌재를 불렀다.

신명우는 수호 길드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헌터 중 하나.

S급 중에서도 전도유망한 헌터였다.


신화 그룹에서도 손에 꼽히는 강자지만,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배제되었기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신정우는 어릴 때부터 친했던 신명우를 감정에 호소해 자기편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우리 명우가 있으니까 형이 든든하다. 근데 너 괜찮냐? 선아 누나도 있는데?”

“아, 선아 누나. 그래도 괜찮아. 난 형이 더 좋으니까.”

“그래? 역시 그렇지?”

“선아 누나가 날 많이 아끼긴 했지. 그래도 날 항상 너무 애 취급하잖아.”

“맞아. 고년이 널 항상 무시하듯 말하곤 했지.”


신정우는 명우를 너무 아꼈던 신선아의 행동이 되레 자충수가 되었다는 사실에 통쾌해했다.

S급 헌터의 지원을 받는다면 이번 레이드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특히 후계 구도에서 밀리고 있는 시점에서 막판 뒤집기가 필요한 시점에 명우의 지원은 게임 체인저급이었다.


“형. 근데··· 더러운 짓은 안 하지?”

“응? 그게 무슨 소릴까?”

“누가 누나를 암살하려고 했다잖아. 혹시··· 형은 아니지?”

“야. 형이야. 내가 그딴 짓이나 하겠냐?”

“맞아. 형은 항상 정의로웠으니까.”

“그래. 죽으면 죽었지 형은 죽어도 그런 짓 안 하지.”

“알겠어. 이번주 일요일이지? 수호 길드에는 이미 얘기해놨으니까 괜찮을 거야.”

“그래. 고맙다, 명우야.”

“형. 난 좀 피곤해서. 먼저 씻으러 갈게.”

“그래.”


신명우가 가자 급히 누군가를 호출하는 신정우.


“어. 지금.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온 비서가 꾸벅- 인사했다.


“알아봤어?”

“예. 던전 구조를 미리 구했습니다.”

“좋아.”


던전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는 예측 불가능한 장소다.

하지만 미리 사전답사를 한다면 그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누군가 목숨을 걸고 답사를 할 인원이 있어야겠지만 말이다.

신화 그룹의 재력으로 돈이 필요하면서 정찰 능력을 갖춘 각성자를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특징은?”

“던전 중간에 끝을 알 수 없는 거대한 구덩이가 있었습니다.”

“그래? 그거 혹시 히든루트 아니야?”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근데··· 위험부담이 너무 커서요.”

“아이~ 아쉽네. 둘이 보냈으면 한 명 떨어트려보면 되는데. 쩝.”

“···.”

“알겠어. 일단 히든루트라도 난이도가 팍- 상승하니까 괜찮겠지.”

“네. 아마 필시 죽을 겁니다. 그 구덩이 떨어지면요.”

“오케이. 뭐 살아있더라도 우리가 그 안에 던전 클리어해서 문 닫아버리면 그만이지.”


던전이 닫히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현실 세계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

이렇게 던전 미아가 되어 행방불명되는 헌터가 한 해에 수백 명에 달할 정도.

즉, 흔한 일이라는 소리였다.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리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지난번에는 도대체 어떻게 했는진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준비했으니까. 그치?”

“예, 팀장님. 아마 확실할 겁니다.”

“여차하면 명우가 도와줄 테고.”

“근데··· 신명우 헌터님께서는 심성이 올곧은 분이 아닙니까? 이런 계획을 아시면···.”

“야, 미쳤다고 내가 솔직하게 말하냐? 적당히 둘러 말해야지. 그놈 정의 따지면서 대가리는 빡대가리야. 킬킬.”


신정우는 이번 일이 반드시 성공하리라 확신했다.

만일을 대비해 백업 플랜까지 갖췄다.

이제 더는 빠져나갈 구멍은 없을 것이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



띵동.


“누구세··· 히끅.”


유명한은 누가 왔는지 확인하자마자 딸꾹질이 나왔다.


“아, 안녕하세요···.”

“명한이 형. 오랜만이야.”

“혀, 형이라뇨. 그쪽 얼굴이 어딜 봐서 동생···.”


부리부리한 눈을 보자 차마 입에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동생이죠. 파릇파릇한. 하하하.”

“형. 일 하나 같이 하자.”

“일이요?”

“던전 돌 건데. 한탕 해야지.”

“전 벌 만큼 벌어서요. 굳이···.”

“아, 그래? 형 패가망신하고 싶어? 내가 그렇게 만들어 줄까?”

“예? 저를요?”

“내가 못 할 거 같아?”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몰랐지만.

석두의 표정을 보니 진짜로 할 것만 같았다.

그때 맞았던 곳이 아직도 욱신거린다.


“어떤 일일까요?”

“어. 던전 도는 거. 이번주 일요일. 신화 그룹에서 진행하는 레이드라던데.”

“아. 이번 A급 던전이요? 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꽤 난이도가 높아서 연합으로 깬다고.”

“그래? 나야 모르지.”

“방금 제안하신 분이신데요?”

“나도 제안받았어. 나도 잘 몰라. 우린 일단 거기 가서 돈 될만한 거 다 챙겨서 나온다. 오케이?”

“아, 아니. 그거 불법인데···.”

“너. 이만한 재산 모은 것도 그 불법으로 모은 거잖아.”

“아, 아니거든요! 즈, 증거 있어요!”

“병신처럼 말 더듬지 말고 말해. 이 씨밤바야.”

“네엡.”


고분고분해진 유명한은 석두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딱히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이번엔 진짜 죽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할 거야, 말 거야?”

“하겠습니다. 넵. 비율은 어떻게 됩니까? 5:5입니까?”

“누가 5야?”

“예?”

“뭐?”

“아. 당연히 석두님께서 5이십니다.”

“그래? 내가 5야?”

“넵.”

“콜. 좋다.”


석두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게 농담이 아니라 진짜 같아서 더 소름이 돋은 유명한.


“넌 틈만 나면 바로 능력으로 아이템 챙기는 거야. 알겠지?”

“예. 제 전문입니다. 저만 믿어주세요.”

“역시, 우리 명한이 형. 혹시 앞으로 계속 같이 일 같이할래?”

“예? 전 괜찮습니다. 곧 은퇴할 거거든요.”

“그래? 은퇴하고 적적하면 연락해. 자리 있으니까.”


최종국 밑에서 같이 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투능력도 능력이지만 저 아공간 능력이 불세출이었으니까.


“옙.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그리고 네가 줬던 알. 부화해서 이놈이 됐다.”


화륵-


케로가 튀어나왔다.

작고 귀여운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유명한을 바라보는 멍뭉이.

유난히 유명한을 보며 친근하게 굴었다.


“이놈이 너 기억하나본데?”

“아, 원래는 제가 좀 품고 있었으니까요. 제 마력 냄새를 기억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 신기하네.”

“근데 이놈. 꽤 희귀종 같은데요? 이놈 혹시 크게 변합니까?”

“어. 겁나 큰 개가 돼.”

“아. 이놈 그러면 진화도 할 수 있겠는데요?”

“진화?”

“예. 진화의 돌로요.”

“그건 얼만데?”

“음. 한··· 1억 정도면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공급이 없어서 프리미엄이 붙으면 1억 3,4천 정도?”

“그럼 그것도 구해놔.”

“예··· 예? 제가요?”

“그럼 내가 구해?”

“아, 아니. 그건 아니지만. 제 펫도 아닌데.”

“네 펫이었잖아? 케로도 널 따르고.”

“그렇긴··· 하죠?”

“그럼 네가 구해야지.”

“아. 그렇게 되는 겁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 알겠지? 그럼 갈 테니까 일요일에 늦지 않게. 알겠지?”

“옙! 들어가십쇼!”


문이 닫히자마자 참았던 숨을 내쉬며 욕지거리를 내뱉는 유명한.


“저 완전 쌍놈의 새끼잖아.”


철컥.


“나 불렀냐?”

“아, 아니요? 저 안 불렀는데요?”

“그래? 누가 부른 거 같은데. 어쨌든 간다.”

“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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