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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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데
작품등록일 :
2024.08.08 00:12
최근연재일 :
2024.08.1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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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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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원래 기억이란 아무 때나 뚝딱 나온다.

DUMMY

루시퍼는 오만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자 이제 누굴 천천히 죽여줄까?"



이웃들은 공포에 떨었다.

"제발 살려주세요.."루시퍼는 코웃음 치며 말했다.



"정말 웃기는 악마들이야."



루시퍼는 보라색 베리어를 마을 전체에 감싸게 했다.

마을 주민들은 본 적 없는 보랏빛에 두려움을 느꼈다.

"루시퍼!! 제발 멈춰!"



루시퍼는 손가락을 툭 하고 튕겼다.

마을 주민들과 팀원들은 픽픽 쓰러졌고 부팀장 부네의 몸은 멀쩡히 돌아왔다.



그러곤 루시퍼는 지상에 내려왔다.

부부는 그런 루시퍼를 보며 두려움이 아닌 절망의 눈빛을 보냈다.

"제발 그만해 더 이상 이런 짓은.."



"걱정마 이 베리어는 기억의 일부를 잃게 하는 베리어고 저 부팀장이라는 악마는

내가 살렸으니까. 자비를 베풀었다 해야 하나"



부부는 한시름 덜어놓은 듯 했다.

"다행이네 여보.."



루시퍼는 무덤덤하게 하늘을 보며 말했다.

"솔직히 난 내 과거에 관해서 기억도 잘 안 나 그저 복수를 위해 환생했다는 것과

지옥의 왕이었다는 것 그것밖엔 기억이 안 나. 그렇기에 악마 학교에 입학해서 악마 군단에

들어갈 거야. 나에 대해 더 알았겠거든."



아내는 흠칫 놀랐다.

"뭐? 그럴 필요 없어! 기억도 잃고 정체도 숨겼으니까 다시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 거야!"



남편은 그런 아내의 어깨를 툭툭 쳤다.

"전입신고는 오늘 할 테니 다녀와.. 네가 전생에 무슨 일을 했든 지금 네가 무얼 하고 싶든

우리에게 넌 지옥의 왕이나 복수의 화신 같은 거창한 것도 아니야 단지 우리의 아들이야

언제든지 고향으로 와 우린 항상 여기 있을게"



루시퍼는 코웃음 치며 조금은 동요된 듯한 눈빛이었다.

"웃기는 부부군.. 나랑 같이 한 지 2주일도 채 안 됐으면서"



그때 마을 주민들이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남편은 루시퍼의 등을 밀며 다급하게 말했다.

"어서 가! 얼른"



아내 또한 묵묵히 루시퍼를 보내주었다.



루시퍼는 수도 '분노의 지옥'으로 날아갔다.

"바보인지 착한 건지 분간이 안 가는군 저 부부는"




며칠이 지났을까 루시퍼는 드디어 악마학교의 입구에 도착했다.

그야말로 웅장한 분위기였다. 허나 루시퍼는 무언가 기억이 나는듯 머리를 움켜쥐었다.

"어.. 이학교 어디선가 많이 봤는데"




* * *



7악마의 회의가 열리는 날 회의실에선 잔뜩 으쓱대는 루시퍼가 있었다.

"자 다들 놀리자 마라! 초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니까"



그때 옆에 있던 악마가 그저 멍하니 루시퍼를 바라보았다.

"뭐.. 그래 이젠 놀랍지도 않네. 어디 말해봐"



루시퍼는 칠판에 학교 건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름 하야 악마 군단 인재 양성 프로젝트다. 이 말씀이야!

악마 군단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배우는 과정이다. 이 말이지!"



"뭐? 그런 게 왜 필요하지? 그냥 잘 싸우는 애들 데려다가 악마군단에

징집시키면 되는 거 아닌가?"



"그래! 그 부분이 문제라고! 잘 싸우기만 하면 되냐? 요즘 같은 스마트한 시대에!

그리고 힘센 애들 암만 데려오면 뭐 해! 예절, 기본기가 없는데! 그러니까 이 악마 학교에서

그런 애들을 관리하고 인재들을 골라 악마 군단에 넣는다는 거지!"



"넌 하여튼 쓸데없는 일만 벌인다니까. 1년이면 바로 폐교하게 될걸?"



"두고 봐 10년... 아니 100년도 더 넘게 갈 거다!"



* * *


악마학교의 넓은 체육관에서 드디어 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 아 들리시나요? 안녕하십니까. 악마 학교의 교장 '벨페고르'입니다.



허리도 제대로 피지 못하고 흰 수염에 묻힌 것이 특징인 이 벨페고르는

7악마중 하나이다.



루시퍼는 갑자기 또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또 머리가.."



그때 루시퍼의 머릿속에 벨페고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네 술 한잔하겠나? 오늘은 라포나에 가서 풀코스로 쏘겠네!"



아마도 벨페고르가 예전에 루시퍼에게 했던 말이겠지

루시퍼의 기억 속에 벨페고르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저 영감.. 아직도 저 수염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벨페고르는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아 신입생 여러분 이제부터 마력 측정을 시작하겠습니다. 번호 순서대로 부르면

앞으로 나오세요. "



강당 바로 앞에 커다란 거울이 위치했다.

굉장히 음습한 기운의 거울이었다.



"1번 자간 앞으로"



자간의 이름이 불리자마자 학생들은 시끄러웠다.

"자간이라면? 그 전설 붉은 삼지창의 손자?"



"이야! 나 자간의 실물 처음 봐!"



자간은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거울 앞에 섰다.

거울에 비친 자간의 몸에서 붉은색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그 붉은 아우라는 점점 커지더니 이내 자신의 몸집의 3배 이상에 아우라를 뽐냈다.

자간은 그저 콧방귀 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거울 옆에 서 있던 선생은 수치에 놀라워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자간.. 전투력 929점 1반이다."



학생들의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와.. 전투력 929점이라니.. 나도 1반되고싶다!"



"바보야 되겠냐! 넌 꼴찌인 9반이나 될걸? 1반은 850이 넘어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와.."시간은 점점 흐르고 드디어 루시퍼의 차례가 돌아왔다.

"190번 루치페르! 거울 앞에 서도록!"



루시퍼는 굉장히 여유 있는 기품으로 몸을 풀며 나갔다.

"네네 나가요~ 그 부부 이름까지 센스 있게 바꿔서 보낸 모양이군"



학생들은 또다시 시끄러워졌다.

"저놈.. 아우라가 장난이 아닌걸?"



"잘하면 2반.. 아니 1반도 들어갈 수 있겠는데? 저놈 정체가 뭐지.."



루시퍼는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했다.

"이런 거 보면 거울 깨지고 그러던데.. 아니 어쩌면 학교가 부서질 수 있겠어..

이거 정체가 들킬 수도 있겠는데? 위험해 어떡하지?"



루시퍼의 얼굴은 걱정이 아닌 해맑아 보였다.

"아..진짜 어떡하지?"



거울은 루시퍼가 거울 앞에 서자 마자 깨져버렸다.

"아!! 어떡하지?? 진짜 어떡해! 나 너무 강해! 나 내가 두려워!"



"루치페르 0점이다."



"에? 무슨"



"다음 191번 라프!"



루시퍼는 인정할 수 없다는 듯 항의했다.

"잠시만요! 아니! 거울이 깨졌잖아요! 그럼, 막 최종 보스가 회귀했다는 의심은

들지 않나요!"



"원래 0점이면 거울이 깨진다."



"왜요! 그런 쓸데없는"



선생은 한숨을 내쉬며 토로했다.

"겁나 약해서 거울이 놀랐나 보지 뭐"



그때 루시퍼의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으윽.."



선생은 다급하게 루시퍼를 부축했다.

"왜 그래! 학생! 정신 차려! 세상은 강한게 전부가 아니야!"



* * *



루시퍼는 흐뭇한 얼굴로 수상한 거울을 세워놓고 벨페고르에게 말했다.

"영감! 내가 만든 학교에 학교장이 되어주라!"



벨페고르는 농담이겠거니 하며 웃어넘겼다.

"응?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다들 알다시피 우리 7 악마 중에서 네가 가장 교장 같잖아! 제일 늙어 보이니까"



벨페고르의 동공이 급격하게 커졌다.

"뭐! 솔직히 내가 마몬보다는 젊어 보이지 않는가?"



루시퍼는 농담하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응. 마몬보다 젊어 보이지 않아. 그러니까 맡기는 거 아니야."



* * *


잠시 후 루시퍼가 깨어난 곳은 보건실이었다.

"나 전생에 굉장히 쓰레기였네.."



그때 옆에서 보건 선생으로 보이는 여자 악마가 말했다.

"루치페르 일어났니? 음 넌 9반이니까 9반으로 가면 돼"



"네.."



루시퍼는 침울하게 9반으로 걸어갔다.

9반 앞에 다다랐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드디어! 나의 새로운 인생의 첫 번째 학우들!"



문이 열리고 교실의 따가운 햇살이 루시퍼를 반겼다.

안에선 학생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학생에게 빵셔틀을 시키는 학생

"야 이 @%아 빵 사 오라고 죽고 싶어?!"



반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

"스읍~ 하 이야! 이거 좋은데?"



옷을 벗고 반을 뛰어다니는 학생

"I'm free 난 자유야! 아무도 날 막을 순 없어!"



"야 저 새@잡아!"



루시퍼는 굉장히 노골적으로 실망한 표정이었다.

루시퍼는 교탁으로 천천히 걸어가 고함쳤다.

"학생들이 말이야! 이래도 돼? 다들 이게 뭐 하는 짓들이야!"



일진들중 가장 세 보이는 도훈이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

"야. 너 뭐라 했냐 뒤지고 싶어? 담탱이도 아니구먼. 왜 같은 학생끼리 지@이세요"



미안해 도훈이라고 했나? 내가 나중에 빵이라도 사다 주겠네 허허 고놈 참 잘생겼네

"하.. 정체를 숨겨야 하니 어쩔 수 없구먼. 아양떠는 척이라도 해야하나.."



"너 지금 말이랑 생각이랑 다른 거 알아? 진짜 뒈지고 싶어?"




그때 갑자기 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딩동댕동"



일진은 루시퍼의 멱살을 잡곤 말했다.

"됐고, 야 너 이따 매점 가서 마왕 빵이나 사와"



"응.."



* * *



쉬는 시간이 되자 루시퍼는 땀을 닦으며 마왕 빵을 사 왔다.

"도훈아 마왕빵 사 왔어!"



"음.. 그래 잘했다."



일진 도훈은 마왕 빵을 한입에 베어 물었다.

"읍.. 이거 왜이래 야! 너 이거 뭐야! 빵에 뭘 탄 거야!"



"아.. 미안 맛없었지? 마왕빵이 없어서 급하게 비슷한 거라도 사 왔는데"



"맛이 전혀 다르잖아! 이게 뭔데"



"아.. 그거 내가 살던 곳에선 굉장히 유명했던 건데 마왕 빵이랑 비슷하던데

'마(산 아저씨의 크림)왕빵이라고.."



"야 그딴거 들어본 적도 본적도 없어! 난 마왕빵이 먹고 싶었던 거지

마산 아저씨의 크림이 아니 크림빵이 먹고싶었던게 아니 ...웁.."



"괘..괜찮아?"



"으윽.. 마산아저씨가 내 앞에 보이기 시작했어.."



정체를 모를 서양인 아저씨가 부끄러워하며 도훈에게 말했다.

"..yes 도..훈 let's go"



"뭔 레츠 고야! 얼굴 붉히지 마! 그리고 생긴 것도 서양인이잖아!

마산 아저씨가 왜 영어를 쓰는데! 살려줘!"



도훈이 쓰러지고 일진들은 도훈이를 부축하기 시작했다.

"너 두고봐! 우리 도훈이를 이렇게 만들었겠다!"



루시퍼는 굉장히 억울한 표정이었다.

"아니.. 그거 맛있는데 왜들 그래!.."



그때 한 학생들 무리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제일 선두에서 들어오는 인물은 도원과 굉장히 비슷하게 생긴 남자였다.

"어이 꼴통들 1반께서 오셨다."



도훈의 주먹은 바르르 떨렸다.

"여긴 네 반이 아니잖아! 나가!"



"우리 꼴통 쌍둥이 형 좀 보려고 왔지. 형 어때? 꼴통 반은 할만해?"



"죽고 싶어?"



도훈의 쌍둥이 동생 도원은 순식간에 도훈에, 앞에 서 있었다.

"죽여봐. 죽여보라고 겁쟁아"



"너 이놈!"



도훈의 주먹과 도원의 주먹이 맞닿기 전

루시퍼가 중간에서 도원의 주먹을 낚아챘다.

"어이 학생 여긴 공부하는 곳이지 싸우는 곳이 아니야."



도훈은 갑작스러운 견제에 놀랐다.

"어떻게 저기서 여기까지 순식간에.. 너 정체가 뭐야"



도원은 한순간 무거운 위압감에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니.. 이놈 무슨 힘이 이렇게.... 약해..?"



도원은 그냥 루시퍼의 손을 아무렇지 않게 뿌리쳤다.

"속도만 빠르지 그냥 약골이네"



루시퍼는 쑥스러워했다.

"아.. 망했다. 힘 조절을 너무 했나"



도원은 그대로 루시퍼의 인중에 주먹을 내리꽂으려 했다.

"이 싸가지 없는"



루시퍼는 고개를 절레 절레 저었다.

"하.. 어른으로서 훈계 해야하나"



주먹이 맞닿기 전 한순간에 도훈이 루시퍼의 앞에서 주먹을 대신 맞았다.

"흐윽.. 야 너랑 싸울 상대는 나야 이 찐따가 아니라"



도원은 분한 얼굴이었다.



[멈춰라]



누군가의 목소리와 함께 도원과 도훈이 기절했다.

도원과 도훈을 기절시킨 듯한 인물들이 앞문으로 천천히 들어왔다.



12명 정도가 교탁 앞에 섰다. 루시퍼를 제외한 모든 학생은 그들이 누군지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저놈들..설마"



12명 중 붉은 머리의 남자가 말을 능청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친구들끼리 싸우고 그러면 안 돼. 아 아 여기가 마지막 반인가?

음.. 우리 소개를 하자면 악마학교 학생부 지천(地天)부다. 이번 신입생 중 우리 학생부에

캐스팅할 만한 애가 있나 보러왔다."



능청스러움과 별개로 그의 내면은 전혀 우스꽝스럽지 않았다.

11명은 그의 뒤에 선 악마들은 모두 기합에 잔뜩 차 있었다.



"오.. 방금 나랑 눈 마주친 사람 나와. 네 이름이 뭐냐"



"1학년 9반 루치페르다."


작가의말

으윽.. 다음 화의 원고가 써뒀는데 기억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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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장 오만함 보다 나쁜 것은 미련함이다. 24.08.10 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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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장 악마가 회귀했다 24.08.08 9 0 11쪽
1 0장 붉은 달 24.08.08 13 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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