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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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만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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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0)

DUMMY

“청군은 즉시 뤼순으로 철군할 것, 조선을 독립국으로 인정할 것이며 청 조정은 앞으로 조선 정치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이게 무슨 ··· ’


이곳은 조선의 수도 한양, 우창칭의 명을 받아 경복궁에 주둔한 위안스카이는 조정의 칙사를 맞이했다.


얼마 전 신강과 티베트를 외세에 팔아넘긴 청나라 조정,


그 여파는 조선도 피하지 못했다.


뤼순 군벌은 중앙을 차지하고 지방 세력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청나라가 조선에 신경 쓸 겨를이 있나?


괜히 병력을 분산시킬 뿐,


뤼순 군벌이 위안스카이에게 철군을 명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문제는 이게 위안스카이의 정치적 입지를 뿌리 뽑는 사건이라는 것,


이대로 철수하면 지방 군벌은커녕 뤼순 군벌 산하의 일개 장군으로 남을 뿐, 위안스카이는 조선에 남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혹시 조선 조정에서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진 않나?”

“그런 기미는 없습니다. 다들 우리의 눈치를 볼 뿐입니다.”

“하아 ~ 이쯤에서 뭔가 사건이 터져줘야 하는데 ··· ”


위안스카이는 조선이 청나라를 떨쳐내기 위해 발악하길 바랐다.


그래야 힘으로 찍어누르고 청나라 조정에 뭔가 긴장감을 줄 거 아닌가.


하지만 이미 겁을 먹은 고종과 민 씨 일파는 숨죽인 채 주위를 지켜볼 뿐, 결국 뤼순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건가.


여기서 위안스카이가 기다리던 소식이 날아들었다.


“장군, 북양대신께서 사신을 보내셨습니다.”

“북양대신이? 하긴 ··· 그 자가 움직일 때가 됐지.”


북양대신은 지금 정치적으로 위기다.


중앙을 점령한 뤼순 군벌이 지방을 압박하고 있는데, 지방 세력을 대표하는 리훙장이 무사하겠나.


본인도 그걸 알고 사임을 표했지만, 지방 세력들이 이를 막으면서 중앙과 지방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마침 뤼순 군벌 후방에 위치한 위안스카이,


리훙장은 이 카드를 활용해야 했다.


[조선에 주둔하며 세력을 키우고 때가 되면 뤼순을 회복할 것, 양군이 협공해 수도를 되찾고 역적들을 토벌할 것이다. 또한 조선은 청나라의 속국이며 이는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다. 절대 조선에서 철군해선 안 된다.]


이게 리훙장이 위안스카이에게 내린 지령,


리훙장은 이미 미국과 조선의 통상조약을 주선한 대가로 조선에 대한 청나라의 우위권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그 조선을 독립시키다니, 이건 청나라가 조공을 받는 황제국이 아닌 일개 왕국으로 전락한다는 뜻이다.


중앙과 대립 관계에 있는 지방호족들은 뤼순 군벌을 몰아내고 청나라 황실을 바로세우자는 입장,


지방 호족들의 대표격인 리훙장도 그 흐름에 휩쓸릴 수 밖에 없었다.


위안스카이 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겠지, 중앙과 지방의 대립을 이용해 그대로 조선에 눌러앉았다.


문제는 이게 조선 조정을 자극했다는 것, 청나라 조정이 조선에 대한 우위권을 포기했는데 왜 위안스카이는 철군하지 않는 건가?


사신을 통해 청나라의 입장을 확인한 조선 정부는 바로 항의에 나섰다.


⁕ ⁕ ⁕


“왜 청군이 물러나지 않는 건가?”

“소신이 보기에는 청나라 내부에 파벌 싸움이 일어난 것 같사옵니다.”

“파벌싸움?”

“예, 뤼순 군벌이 북경을 장악하자 지방 호족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우리 입장에서 다행인 거 아닌가?”

“아닙니다. 이건 위안스카이가 조선에 머물 명분을 준 겁니다.”


이곳은 경복궁,


고종은 신하들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청나라 조정이 철군을 명했지만 버티는 위안스카이, 그렇다고 조선이 군대를 일으켜 놈들과 맞설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그렇다면 조선은 어떻게 해야 하나, 사방에서 다양한 주장이 쏟아졌다.


“전하, 뤼순 군벌의 힘을 빌려 놈들을 추방해야 합니다.”

“아니, 잠시만요. 청나라 조정이 독립을 허락했는데 청나라의 힘을 빌려 청군을 몰아내면 이게 도대체 ··· ”

“저도 그건 반대입니다. 어떻게든 우리 힘으로 쫒아내야 합니다.”

“그게 불가능하니까 이러는 거 아니오? 그렇다고 왜놈들에게 도움을 청할 겁니까?”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


눈치를 살피던 신료 한 명이 앞으로 나섰다.


“신(臣) 이완용 아뢰옵니다.”

“말해보라.”

“전하, 청군은 지난 군란 때 중전마마를 호위하여 무사히 입궁시킨 전례가 있사옵니다. 거기다 이번에는 조선의 독립성을 인정했으니, 이번에도 그들의 힘을 빌리시는 게 옳을 줄 아옵니다.”


이완용은 군란을 피해 도망친 중전 민 씨를 다시 입궁시킨 전력이 있다.


그 과정에서 청군의 힘을 빌린 게 사실, 그리고 청나라는 얼마 전 프랑스를 물리치며 그 힘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도 했다.


청나라가 독립을 인정했다고 조선이 앞으로 청나라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


이완용은 지금은 청나라에 복종할 때라며 여론을 조성했다.


“소신도 조선이 독립하길 바라옵니다. 하지만 나라의 자강(自强)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니 당분간은 청나라의 보호를 받으며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조선의 주권을 위협하는 자는 청나라 조정이 아닌 위안스카이입니다. 그 자가 힘을 키우기 전에 뤼순 군벌에 도움을 청해 하루 빨리 제압해야 합니다.”


고종은 주위의 눈치를 살폈다.


청군을 몰아내기 위해 청군을 끌어들여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렇다고 일본을 끌어들일 수도 있는 것도 아니라, 다들 암묵적으로 청군의 개입을 인정하고 말았다.


“그럼 어떻게 뤼순 군벌에 도움을 청할 건가?”

“소신이 직접 가서 원군을 데려 오겠습니다.”

“그렇게 해주겠는가?”

“예, 소신이 조정에 출사한 지 올해로 4년이 되었지만 이렇다 할 공을 세운 적이 없사옵니다. 그 동안 먹은 녹에 보답하겠습니다.”


고종은 이완용을 뤼순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위안스카이가 뤼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지금이 탈출의 기회,이완용은 2명의 수행원과 먼 길을 나섰다.


⁕ ⁕ ⁕


“총관 어른, 뤼순에서 급보가 도착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리훙장이 위안스카이를 움직여 우리의 후방을 노린다고 합니다.”

“그깟 잔챙이 신경 쓸 거 없네. 그 놈이 데려간 병사는 겨우 5천이야.”

“위안스카이가 조선에서 병력을 보충하고 힘을 키우면 어떻게 합니까?”

“조선에서 힘을 키워? 훗 ~ 웃기는 소리지.”


이곳은 자금성,


나는 위안스카이가 리훙장과 접촉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단언컨대 쓸데없는 시도, 청나라 조정은 조선에 대한 우위권을 포기했고 조선 조정은 지금 독립의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런데 리훙장이 위안스카이와 짜고 반란을 획책했다?


이러면 조선 내부에서 반발이 안 나올 수가 없다. 가만히 있어도 조선 조정은 뤼순 군벌에 도움을 청하겠지, 예상은 적중했다.


“총관 나으리!! 조선에서 사신이 도착했습니다!!”

“보게, 내 말이 맞지?”

“하하 ~ 정말이지 총관 님의 혜안에는 언제나 감탄할 수 밖에 없군요. 이리도 쉽게 조선을 다시 품에 안으시다니 ··· ”

“하하 ~ 낯간지러운 칭찬은 그쯤 해두게”


자기자랑은 여기까지,


나는 여기서 아주 익숙한 얼굴을 마주했다.


한국 역사에 영원한 역적으로 남을 놈, 하지만 한 때는 조선을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똑똑하고 일 잘하는 신하이기도 했다.


지금은 그 충신의 가면을 쓰고 있는 중,


태연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대청국의 총관을 뵙습니다.”

“무슨 일로 여기에 왔는가? 우리는 앞으로 조선 조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지 않았나?”

“그 뜻을 거역하는 놈이 있사옵니다. 위안스카이는 리훙장과 접촉하며 뤼순의 후방을 노리고 조선을 장악할 속셈입니다.”

“ ··· 정확히 봤군, 그래서 우리에게 원군을 청하는 건가?”

“그렇습니다.”

“조선은 이제 막 독립했는데 다시 청나라에 고개를 숙이다니 자네 나라의 국왕은 자존심도 없는가? 고작 5천의 군대도 못 이겨 다시 청나라의 손을 빌리다니 ··· 천하가 비웃을 일이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잠시 망설이는 사신,


그 입에선 아주 현실적인 말이 튀어나왔다.


“청 조정이 조선의 독립을 인정했다 해도 홀로 서려면 긴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때까지는 청나라의 보호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그건 일리가 있는 말이지. 하지만 지금 자네는 독립한 조선을 다시 청나라에 팔아 넘긴 거야. 그것도 이해하고 있나?”

“예, 민중의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지금은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조선 왕실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좋아, 그럼 군대를 보내주겠네.”


이렇게 나는 원군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건 청나라가 조선을 강제 병합하는 게 아니라 합법적인 파병, 리촨 장군이 1만 군사를 이끌고 조선으로 밀고 내려갔다.


위안스카이는 이제 독 안에 든 쥐새끼,


밖에서는 1만의 토벌군, 안에서는 조선 군대가 내응 하면 허무하게 무너져내렸다.


위안스카이를 이용해 뤼순을 후방에서 견제하려던 리훙장의 계획도 산산조각, 이렇게 나는 커버해야 할 국경을 착실하게 줄여나갔다.


⁕ ⁕ ⁕


“더는 시간을 끌어선 안 됩니다. 청나라와 담판을 지어야겠습니다.”

“뭘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청나라가 일본과 함께 조선을 개혁하도록 합의하는 겁니다.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일본은 영원히 섬에 갇히게 될 겁니다.”


이곳은 일본,


내각 총리 이토 히로부미는 강경파 앞에서 자신만의 외교론을 펼쳤다.


어떻게든 조선을 손에 넣으려는 강경파들, 하지만 청나라가 프랑스를 깨부순 시점에서 그건 어려워졌다.


최근 청나라가 조선을 독립시킨 게 국력이 약해져서 그런 건가.


뤼순 군벌은 전선을 좁히고 있는 것 뿐, 거기다 최근에는 팔기군을 폐지하고 본인들이 청나라 중앙군 노릇을 하고 있다.


이건 군기부 예산 3천 만 냥을 뤼순 군벌이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뜻,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 뤼순에서 나오는 세입도 4천 만 냥이 넘는다.


청나라 전토를 점령하기보다는 만주 ~ 화북 일대에 집중하겠다는 게 뤼순 군벌의 속셈,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조선으로 군대를 진군시킨다?


우창칭이 중국 전역을 다 먹겠다고 군대를 곳곳에 주둔시켰다면 모를까, 일본이 지금 조선에 발을 들이면 15만 대군을 마주해야 한다.


뤼순 군벌의 선택과 집중이 일본의 조선 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것,


거기다 조선은 위안스카이를 몰아내기 위해 청에 다시 종속되는 길을 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조선에 대한 우위권을 유지하는 방법은 뭘까.


이토 히로부미는 그건 조선을 개혁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힘으로 조선을 차지하는 건 이제 어려워졌습니다. 그렇다면 조선의 개혁을 도우면서 조선 안에 일본에 우호적인 관료들을 늘려야 합니다.”

“아니, 총리는 도대체 뭘 망설이는 거요? 총리 말대로 뤼순 군벌은 지금 중앙과 만주에 집중하느라 조선을 독립시킨 거 아닙니까?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더 강하게 나가야지요!!”

“맞습니다. 우호적으로 나오면 청나라는 우리를 더 얕잡아 볼 거요. 지금은 무리를 해서라도 조선으로 출병해야 합니다.”

“청나라와 전면 전쟁을 하겠다는 겁니까? 뤼순 군벌은 지금 영국에 2억 냥을 지불하고 신식 군함까지 갖췄어요. 우리에게 있는 군함이 몇 척이나 됩니까? 놈들이 해군으로 일본 본토를 습격하면 막을 수 있습니까?”


날카로운 지적에 장성들은 할 말을 잃었다.


일본이 해군양성학교를 세운 건 1876년, 하지만 일본은 공식적인 전함이 한 척도 없었다.


운요(雲揚)라는 배를 소유하긴 했지만 이건 군함이 아니라 함포를 갖춘 건 보트(Gun Boat)에 가까운 개념,


그에 비해 뤼순 군벌이 영국에서 들여온 군함은 전 세계에 68대 밖에 없는 최신형 군함이다.


저 68대도 절반 이상이 영국 소유, 나머지 20여 대를 전 세계가 나눠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3척을 뤼순 군벌이 보유했다.


일본은 한 척도 없는 상황,


일본이 지금 조선에 발을 들였다간 육지에서 15만 대군, 바다 위에서 최신형 군함 3척을 상대해야 한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지인가.


청나라와 정면 충돌하는 건 일본 입장에서 자살행위, 그렇다고 조선에 대한 청의 영향력이 줄어든 이 기회를 포기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조선을 개혁한다는 명분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최선,


뤼순 군벌도 당분간은 지방 호족들과 줄다리기를 해야하는 신세 아닌가.


이렇게 일본은 이토 히로부미 의견대로 청과의 충돌을 최소화하며 조선에 영향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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