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퓨전

새글

사키만자루
작품등록일 :
2024.08.10 11:28
최근연재일 :
2024.09.17 11:28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07,144
추천수 :
2,482
글자수 :
210,352

작성
24.09.04 11:30
조회
2,291
추천
64
글자
12쪽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6)

DUMMY

“녹영에서 군대를 더 데려오너라.”

“예? 북양대신 각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푸젠에 12개의 녹영이 있으니 최소 10만의 군대를 동원할 수 있을 거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각하께서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이곳은 허베이성 외곽,


뤼순 군벌의 공세에 밀린 리훙장과 북양군대는 반격을 준비했다.


적군이 30만에 이른다고 하지만 계집질이나 하는 오합지졸일 뿐, 도시를 점령했다고 술판이나 벌이고 있으니 지금 기습을 가하면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리훙장의 손에 군대가 없다는 것,


파도처럼 몰려오는 뤼순 군벌의 힘에 각 지역 호족들과 녹영(綠營)은 손 쓸 틈도 없이 무너졌다.


녹영은 청나라가 한족으로 구성한 지방군,


한 때 그 숫자가 60만을 넘을 정도로 번성했지만, 그 실체는 팔기군이 후방에서 기습을 준비할 동안 몸 빵을 해주는 총알받이일 뿐이다.


“너희들은 우리와 달라”

“그러니까 이 녹색깃발이나 들어.”


청나라 조정도 이들을 차별한 게 사실,


녹색 깃발을 든 군대라 하여 녹(푸를 녹)영이라 불렀으니 말 다한 거 아닌가. 그렇게 조정에서 대놓고 낙인을 찍었으니 이들이 중앙에 대한 충성심이 있을 리가 없다.


실제로 녹영에서 활약한 장수들은 조금 두각을 드러낸다 싶으면 바로 좌천되는 게 현실,


그렇게 녹영은 청나라 조정의 홀대 속에 점 점 약화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들이 청나라 군대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게 현실, 지난 아편 전쟁에서 청나라가 동원한 군대 대다수는 녹영 출신 군사들이다.


지금도 마찬가지,


푸젠에는 12개의 녹영이 있고, 이들을 전부 동원하면 10만 군사를 동원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 중국은 매우 넓고 치안을 위해 군대를 넓게 배치해 뒀다.


푸젠에 10만 군사가 있다고 이들을 다 동원하는 게 가능할까.


3만이면 많이 동원한 것, 이 정도 군사력으로 30만에 달하는 뤼순 군벌을 어떻게 상대할 건가?


이러니 푸젠은 물론 그 주변에 있는 성(省)들도 감히 움직일 수가 없다.


한 곳에 병력을 집중시켰다가 그 틈에 뤼순 군벌이 빈집털이를 들어오면 끝장, 뤼순 군벌은 그걸 알고 마음 놓고 허베이성을 공격한 거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군대를 모아야 하는 입장,


리훙장은 푸젠과 그 일대 40개 녹영에서 30만 대군을 차출하라는 명을 내렸다.


하지만 이렇다 할 통신 시설도 없는 중국에서 각 지역에 산개된 군대를 하나로 모으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


명을 내린지 10일이 넘었지만 모인 군사는 3만이 되질 않았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적어도 10만은 모였어야 했는데!!”

“각하, 전에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녹영의 군사들이 너무 넓게 퍼져 있어 군사를 모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야 한다!! 이대로면 전 지역의 녹영들이 놈들에게 무너질 거다!!”


리훙장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파발을 띄웠다.


문제는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것, 뤼순 군벌은 아무 생각도 없이 허베이성에서 술을 마시고 계집질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까?


한 곳에 병력이 집중되면서 빈집이 된 지방,


뤼순 군벌은 본격적인 군사 작전에 나섰다.


⁕ ⁕ ⁕


“모두 모였는가?”

“예!! 대총관 각하!!”

“지금부터 작전을 설명할 것이다. 자네들이 평소에 여자를 끼고 술을 퍼마셨다고 해도, 이번에는 장수다운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예!!”


이곳은 허베이성 뤼순 군벌의 본진,


나는 장수들 앞에서 군사 작전을 설명했다.


허베이성을 탈출한 리훙장이 주변 녹영에서 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정보는 14일 전에 입수했다.


그런데도 가만히 지켜본 건 한 번의 전쟁으로 모든 걸 끝내기 위해,


청나라는 명나라의 지방제도를 그대로 베꼈는데, 각 지방에는 16개의 도지휘사사, 그 아래에 약 200개의 위지휘사사가 있다.


각 위지휘사사에 소속된 병력은 약 5600명,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 그 아래에 또 5000개의 천호소가 있다.


천호소는 천 명의 군사를 지휘,


청나라의 녹영 제도는 이걸 베낀 것 뿐이다.


각 지방에 이렇게 많은 군사가 있는데 일일이 토벌할 건가? 시간 낭비고 전쟁이 길어지면 병사는 물론 주민들도 피로감을 느낀다.


그래서 한 방으로 끝내겠다는 게 내 작전,


시간을 조금 주자 리훙장은 각 성에서 병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걸 날려버리면 녹영은 사실상 해체되는 것, 지방 호족들의 군사적 기반도 사라진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기다릴 순 없는 노릇,


너무 많은 시간을 주면 적도 상당한 머릿수를 모을 거고 그 때는 우리도 사상자가 크게 늘 거다.


적당한 시기에 몰살시키는 게 최선, 나는 지금을 적기로 판단했다.


“리훙장은 40개의 녹영에서 30만 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내 계산에 따르면 10만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여기서 가장 가까운 푸젠성에서 이동한 군사는 2만 7천 명 뿐이고, 나머지 지역에서 오는 군대는 그보다 더 적다. 모든 걸 고려하면 10만이 안 될 거다.”


장병들이 놀고 있는 동안, 나는 뒤에서 첩보전에 힘을 썼다.


리훙장이 어디서 군대를 차출할지 뻔히 아는데 가만히 있다면 그건 직무 유기,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푸젠성에 인력을 집중 투입했다.


정보가 모든 걸 결정하는 전쟁,


적의 본대가 있는 곳도 파악했겠다 바로 출전을 명했다.


만일을 위해 허베이성에는 8만 명을 예비군으로 두고 나머지 22만은 목적지로 출발, 여기서 재미있는 전개가 일어났다.


“대총관 나으리!! 보고드립니다!!”

“무슨 일이냐?”

“놈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놈들이? 리훙장 말이냐?”

“예!! 아무래도 우리 본대가 허베이성을 비우길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걱정하지 마라, 그것도 다 계산해 뒀던 일이다.”


나는 코웃음을 쳤다.


하긴, 총병력 10만도 안 되는 놈들이 30만 대군에 포위되길 기다리겠나.


우리가 최적의 공격 타이밍을 재고 있던 것처럼 놈들도 기회를 노리고 있었겠지,


하지만 뤼순 군벌의 숫자는 무려 30만이다.


병력을 나눠도 놈들을 압도하는 수준, 예비병 8만 명을 소집해 적을 맞이했다.


푸젠으로 떠난 23만 군대는 그대로 진격, 어차피 떠난 군대인데 이제 와서 되돌릴 건가.


빈 집 털이로 놈들의 기반을 뿌리 뽑아버렸다.


이 과정에서 쓸려나간 녹영은 12개, 푸젠 지역 호족들의 기반은 쑥대밭이 됐다.


⁕ ⁕ ⁕


“놈들의 저항이 예상보다 강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분명 뤼순의 본대는 푸젠으로 향하지 않았느냐?!!”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우리가 벌집을 건드린 것 같습니다!! 적이 끝도 없이 나옵니다!!”


이곳은 허베이성 근처,


천호소(병사 천 명의 대장)의 대장 정천호는 뤼순 군벌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병력이 적은 만큼 이쪽은 적의 허점을 찔러야 하는 입장, 나름 머리를 굴려 허베이성을 급습했는데, 뜻 밖에도 적의 대군을 마주했다.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적군,


거기다 상대는 중앙의 재정력을 장악한 뤼순 군벌이다.


사방에서 긁어모은 녹영의 군사들은 제대로 된 무기도 없이 참전, 녹영 군사들이 칼을 휘두를 때 뤼순 군벌은 수 백 발의 총알을 퍼부었다.


상대가 안 되는 싸움,


천 명이나 되는 군사가 개전 삼일 만에 전투 불능 상태가 됐다.


“나으리!! 이제는 싸울 군사가 없습니다!! 퇴각해야 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이냐?!! 놈들은 총알이 하늘에서 떨어지기라도 한단 말이냐?!!”


쏴도 쏴도 떨어지질 않는 뤼순 군벌의 총알 세례,


그렇게 전장엔 총알받이로 희생된 7천 구의 시신이 나뒹굴었다. 병력의 1/10이 사망했으니 부상자는 얼마나 많을까.


전투 불능상태가 된 녹영군은 서둘러 퇴각,


부상이 너무 심한 군사들은 도망치지도 못하고 추격군에 학살당했다.


“목은 놔둬라!! 목을 베면 도망치는 놈들을 죽일 수가 없다!!”

“대총관께서 전장에 널린 시신들로 포상금을 결정한다고 하셨다!! 가능한 많이 죽여라!! 다 죽여!!”

“와아아아 ~ !!!!”


뤼순 군벌은 적의 목에 집착하지 않았다.


목을 베느라 집중하면 도망치는 놈들을 어떻게 죽일 건가.


그래서 뤼순 군벌은 전장에 깔린 시신으로 포상금을 집계, 등을 보인 자는 닥치는대로 죽였다.


이대로 도망쳐 봤자 놈들에게 비참하게 죽을 뿐, 죽음을 각오한 몇 몇 장수들은 칼을 빼들었다.


“네 이놈들!! 내가 천호소 대장 정천호다!! 덤벼라!!”

“죽여!!”

“천호소 대장의 목은 은표 1500냥이다!!”

“와아아 ~ !!!!”


이 와중에도 보너스 포인트는 존재,


천호소 대장을 발견한 뤼순 군벌 병사들은 사방에서 달려들어 그 몸뚱이를 난도질 했다.


이렇게 희생된 장수급 인재가 무려 70명, 이번 전쟁에서 81명의 대장이 출전했는데 그 중 대다수가 전사했다.


사실상 녹영의 멸망을 선고한 전쟁,


그 사이 빈집이 된 푸젠에서도 참극이 일어났다.


치안을 지키기 위해 남아 있던 녹영군 7만과 천호소 64명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된 리훙장은 농성을 택했다.


“지금쯤 우리 군대가 허베이로 가고 있을 거다!! 버텨라!!”


푸젠의 군사들은 이 말을 믿었다.


10만에 가까운 대군이 허베이로 출발했는데, 지금 적의 주력군이 눈 앞에 있지 않나.


여기서 버티면 양쪽에서 놈들을 협공할 수 있겠지, 하지만 그들 앞에 나타난 건 증원군이 아니라 뤼순 군벌의 추가 병력이었다.


도합 30만 대군에 포위당한 푸젠,


리훙장은 모든 것이 끝났다는 걸 직감했다.


“참으로 부끄럽구나!! 그 많은 군사들을 죽을 곳에 몰아넣었으니 무슨 면목으로 내가 살아 있겠는가!!”

“각하!! 으흐흐흐 ~ ”

“다들 항복해라!! 이제부터 죽는 건 나 하나면 족하다!! 모두 무기를 버려라!! 더 이상의 희생은 무의미 하다!!”


총대장이 백기를 내걸면서 푸젠도 뤼군 군벌 손에 넘어갔다.


아직 목이 붙어 있던 천호소 대장들은 군사를 이끌고 뤼순 군벌에 투항, 지방을 토벌한 뤼순 군벌은 천하의 패자로 우뚝 섰다.


⁕ ⁕ ⁕


“전멸을 했다고?!!”

“예!! 태후 마마!! 허베이 근처에서 일어난 전투에서 모두 몰살당했다고 하옵니다!!”

“이럴 수가 ··· 이럴 수가!!”

“태후 마마!! 정신 차리십시오!! 뭣들 하느냐?!! 어서 어의를 불러라!!”


이곳은 청나라의 수도 자금성,


서태후는 리훙장이 패배했다는 소식에 정신을 잃었다.


이번 전쟁은 청나라 패권을 결정짓는 싸움, 여기서 리훙장이 이겨야 뤼순 군벌의 힘이 약화 되고 청나라 황실이 세력을 회복할 수 있다.


싸움에서 패한 뤼순 군벌이 리훙장과 화해하려면 황실의 중재가 필요하지 않겠나?


하지만 뤼순 군벌은 너무 쉽게 녹영 40개를 전멸시켰고, 리훙장까지 사로잡았다.


청나라 황실의 종말을 고하는 순간,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서태후가 권력을 장악할 기회가 영원히 사라졌다.


앞으로 이 나라는 어떻게 되는 건가.


서태후 뿐만 아니라 청나라 황족들도 발을 동동 굴렀다.


이제 황실이 살아남는 길은 뤼순 군벌의 위세를 인정하고 그들의 뜻을 따르는 것 뿐,


공친왕 혁흔은 리훙장을 살려달라는 말은 감히 입에도 꺼내지 못했다.


‘미안하네 ··· 미안하네 ··· ’


공친왕은 마음 속으로 울분을 삼켰다.


리훙장은 지난 20년을 함께한 공친왕의 정치 파트너, 그런 사람이 지금 역적 누명을 쓰고 죽게 생겼는데 뒷짐만 져도 되는 건가.


하지만 여기서 황족의 대표인 공친왕이 말을 잘못 꺼내면 그 불똥이 황족들까지 튈 수가 있다.


공친왕 입장에선 황족의 안전이 제일 중요,


황족의 안전을 위해 정치 파트너를 희생양으로 삼고 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 공지 (군납비리는 내 사전에 없다. -> 내 사전에 ... ) +1 24.09.03 1,939 0 -
39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39) NEW +3 18시간 전 1,038 44 12쪽
38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38) +5 24.09.16 1,430 55 12쪽
37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37) +7 24.09.15 1,584 52 12쪽
36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36) +5 24.09.14 1,705 57 12쪽
35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35) +8 24.09.13 1,770 58 12쪽
34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34) +6 24.09.12 1,865 59 12쪽
33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33) +13 24.09.11 1,950 70 12쪽
32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32) +4 24.09.10 1,994 64 12쪽
31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31) +7 24.09.09 2,057 63 12쪽
30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30) +2 24.09.08 2,130 54 12쪽
29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9) +3 24.09.07 2,164 66 12쪽
28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8) +5 24.09.06 2,231 65 12쪽
27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7) +6 24.09.05 2,231 57 12쪽
»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6) +5 24.09.04 2,292 64 12쪽
25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5) +9 24.09.03 2,360 59 12쪽
24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4) +15 24.09.02 2,385 69 12쪽
23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3) +5 24.09.01 2,444 65 12쪽
22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2) +8 24.08.31 2,489 65 12쪽
21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1) +9 24.08.30 2,575 70 12쪽
20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0) +3 24.08.29 2,594 56 13쪽
19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19) +7 24.08.28 2,645 67 12쪽
18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18) +4 24.08.27 2,611 64 12쪽
17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17) +5 24.08.26 2,639 67 12쪽
16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16) +2 24.08.25 2,705 65 12쪽
15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15) +3 24.08.24 2,738 58 12쪽
14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14) +2 24.08.23 2,776 68 12쪽
13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13) +2 24.08.22 2,783 66 12쪽
12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12) +1 24.08.21 2,883 66 12쪽
11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11) +4 24.08.20 2,928 6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